성장 소설이다. 밴드를 결성하고 연습하고 고딩시절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수줍음과 그 때의 순수함이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려진다. '그놈의 멋있었다'식의 성인에 대한 모방적 로맨스가 없어도 청소년 문학이 의젓한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일본이란 사회가 갖는 우리와 같은 굴절된 입시제도가 소설의 마지막에서 방황을 잠시 하게 하지만, 밴드 친구들과의 공유와 나눔으로 잘 이겨낼 것임을 예상토록 하며 소설은 마친다(길이 끝나자 길이 시작되 듯이). 청소년 문학으로 학생들에게 권장할 만한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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