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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라'를 읽고 "아, 이 작가 대단한 사람이다" 싶었다. 추석 동안 심심할 것을 예상하고 재미난 책을 고르려다 보니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예상대로  재밌다. 코믹 액션 영화를 한 편 본 듯한 가벼움이 몸도 마음도 가뿐하게 해 준다.

 

'남쪽으로 튀어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소설에도 이상향으로서의 '섬'이 등장한다. 나는 오쿠다 히데오가 내세우는 이 '섬'과 홍길동의 율도국이 닮았다 생각한다. 무릉도원과 같은 고립무원일 수도 있을 것이고, 알베르 카뮈의 '티파사'일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어느 세대나 그런 '섬' 하나는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게 삶의 힘이 되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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