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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 엥겔스의 기념비 제막식에 즈음하여
레닌
지금부터 세계 노동자혁명의 지도자 맑스와 엥겔스의 기념비 제막식을 올리겠습니다.
수세기 동안 인류는 한줌도 되지 않는 착취자들의 억압으로 고통받으며 신음해왔습니다. 이 한줌도 되지 않는 착취자들이 수천만의 근로자들을 조롱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전 시대의 착취자들-지주-에게 약탈당하고 학대받아 온 자가 뿔뿔이 흩어져 있던 무지한 농노적 농민이었다면 새로운 시대의 착취자인 자본가들은 피억압대중 속에서 이 대중의 선진부대인 도시 공장노동자, 공업노동자를 찾아냈습니다. 공장이 공업노동자들을 단결시키고, 도시생활이 그들을 계몽시켰으며, 공동의 스트라이크투쟁과 혁명적 행동은 그들을 단련시켰습니다.
맑스와 엥겔스의 위대한 세계사적 공헌은 자본주의가 붕괴하며 그리하여 공산주의로 이행해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과학적 분석에 입각하여 증명하였던 일입니다. 이 공산주의 아래에서는 급기야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가 없어질 것입니다.
맑스와 엥겔스의 위대한 세계사적 공헌은 온나라 프롤레타리아트에게 그들의 역할, 그들의 임무, 그들의 사명을 제시하였던 일입니다. 말하자면 자본에 대한 혁명적 투쟁에 곧바로 일어서서 이 투쟁 속에서 자신들의 주위에 모든 근로자, 피착취자를 결집시키는 일,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사회주의자들의 이 예견이 막 실현되기 시작한 행복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프롤레타리아트의 국제 사회주의혁명의 서광이 많은 나라들에서 비쳐오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각 국민들에 대한 제국주의적 학살의 형용할 수 없는 참화는 어디에서나 피억압대중들의 영웅적인 궐기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해방투재에서 그들의 힘을 수십 배로 높이고 있습니다.
맑스와 엥겔스의 이 기념비가 수천만의 노동자와 농민에게 우리가 외롭게 투쟁하고 있지 않음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줄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선진 나라들의 노동자들이 계속 일어서고 있습니다. 그들의 앞길에는 또는 우리들의 앞길에는 더욱 격렬한 투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동의 투쟁 속에서 자본의 쇠사슬은 끊어지고, 사회주의가 최종적 승리가 최종적으로 승리하리라 확신합니다!
[해외논단]되살아나는 사회주의자들 | ||
[세계일보 2005-03-23 22:18] | ||
사회주의는 단지 정부(혹은 공동체)가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통제하는 경제체제를 말한다. 공상주의자나 마르크스주의자, 혹은 페이비언주의자를 막론하고 지난 200년간 사회주의 실험이 경제적 실패와 개인 자유의 상실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자랑스럽게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사회주의 정당들은 여전히 유럽 일부와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 상당 지역에서 인기가 있다. 최근 몇 개월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사회주의 정당이 집권했다. 미국 대학가에서는 많은 교수와 학생이 사회주의자를 자처하고 있다.
이른바 ‘국가사회주의자’들은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러시아와 중국, 캄보디아, 그리고 여타 지역에서 공산주의자들은 1억명 이상의 집단 죽음을 초래했다. 1992년 내가 우연히 크렘린에 있었을 때 러시아 인구학자들은 1923∼53년의 스탈린 통치 기간에 소련에서 6300만명의 ‘과잉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제3세계 사회주의자들은 자기네 나라를 반세기 동안 불필요하게 빈곤에 빠뜨렸다. 영국 민주사회주의자들은 1945년 클레먼트 애틀리 총리 하에서 정권을 잡았고 그 결과 영국경제는 파탄에 빠졌다. 다른 민주사회당 정부들도 마찬가지의 실패를 거듭했으며, 그 결과 80년대에는 경제성장을 재점화하는 데 명백히 필요했기 때문에 민영화가 대세를 이루었다.
하지만 사회주의자들은 계속 되살아나고 있다. 그들은 과거의 실패를 부인하거나 외면하며 다음 번에는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회주의는 그 실제와 함께 이론 역시 결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실패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실패할 것이다. 1920년대의 탁월한 경제학자인 루드비히 폰 미제스는 사회주의가 자원을 올바르게 배분할 수 있는 가격체제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인 F A 하이에크도 ‘치명적 자만’이라는 자신의 마지막 저서에서 같은 주장을 폈다.
만약 우리가 사회주의 실험과 그 잘못된 이론의 실제 역사를 안다면 망상이나 악의에 빠진 경우를 제외하고 어느 누구도 사회주의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교육계와 언론계 상당 부분이 대대적인 은폐 술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사회주의적 재난의 역사를 알지 못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교사들이 교실에서 사회주의적 모델이 실제나 이론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자료를 가르치거나 도입하기를 꺼린다. 미국과 여타 국가들의 조사에서 압도적인 다수의 교수와 공립학교 교사는 정치적 성향에서 좌편향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이 사회주의 사상이 실패라는 역사와 이론을 가르치기를 주저하는 것은 놀랄 일이 못된다.
세계적으로 많은 전자매체는 정부의 소유나 통제 하에 있다. 미국에서는 전국공영방송(NPR)이 사회주의 정책의 끝없는 실패의 이유는 물론 그 사실조차 거의 언급하지 않은 채 민간부문의 실패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많은 NPR들은 영국 BBC 프로를 중계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미국인들에게 사회주의적 사고방식을 선전하려는 것이다. 대다수 미국인은 정부 소유의 BBC가 영국 방송매체들, 특히 뉴스를 점차 독점하면서 좌익을 편들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타임스 정리=권화섭 객원편집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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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준 : 저는 프로메테우스 기사의 절대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질 좋은, 많은 기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웃음) 진보매체 전체적으로 보자면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쟁력이 있어야 하죠. 지금보다 기사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언론으로서 먼저 크게 성장을 해서 유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층분석 그런 것도 필요하지만 우선 기존 운동의 시각에서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진보매체 전체적으로는 우선 경쟁력을 가지고 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고남권 : 프로메테우스가 노동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역시 답답한 것 또한 노동 문제입니다. 노동운동의 정책 방향을 놓고 프로메테우스가 오늘과 같은 좌담회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층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사건보도는 어디가나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양심상 조선일보를 보지 않는데, 누가 가져오면 봅니다. 경향신문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허전합니다. 조선일보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 기획기사를 꼭 내죠. 자신이 추구하는 논점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됩니다.
프로메테우스가 노동운동 관련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생산해 내는 그런 것들을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좌담회가 개별 분야에 대해서 진행 돼서 어떤 대안을 만들어 내면 좋겠습니다.
심층분석, 전문성, 기사의 절대량, 조명
원용수 : 얼마 전에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미디어오늘 기자가 진보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습니다. 이때 생각을 했죠. 우선 뭐가 진보언론인가? 그것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지금의 프로메테우스를 보면 일종의 비주류와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늘 어떤 문제를 중심으로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는데 우리는 비주류의 모습을 다루려고 합니다. 어쨌든 전투적인 자세로 비주류적인 모습을 다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386세대를 보면 그 당시에도 일종의 주류였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그들은 지금 주류가 됐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건을 볼 때 아주 주도면밀히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는 금방 주류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지점에서 우리는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욕심은 끝이 없겠지만 이런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상훈 : 언론이 권력화 되는데, 프로메테우스는 보통사람에게 권력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투쟁을 하지 못하거나 뉴스를 만들 수 없는 사람은 언론에서도 보도되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하는 것이 진보운동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프로메테우스가 그런 분들을 조명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상계동 쪽에서 중증장애인들에게 활동을 하려 하는데, 힘든 점이 그런 중증 장애인 분들을 발굴 하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실제로 도우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그런 분들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릅니다. 그런 것을 전국적인 정보망을 가지고 있는 언론에서 해야 하고 기존 언론은 오히려 더 그런 것들을 많이 합니다. 진보매체는 그런 것을 못하고 있습니다. 언론만큼 그런 것에 유리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창엽 : (손으로 고 의장, 신 대표, 이 대표, 정 대표를 가리키며) 결국 프로메테우스가 심층기획을 하고, 기사량을 늘리고, 전문성을 갖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면 좋은 신문이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모두 웃음)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인연콘서트에 대해 논해 보죠.
..........
5월 18일 창간한 프로메테우스 오창엽 : 이제 모든 좌담이 끝났습니다. 끝으로 오늘 좌담을 마무리 하는 인사말을 듣겠습니다. 이헌석 : 오늘 많은 이야기 나왔는데 뭔가 좀 달라져야 할 때라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내부적인 변화의 기운을 느낍니다. 그것이 어떠한 형식이든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뿌리를 내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올해와 내년에는 정말 달라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남권 : 노동자에게 사랑받는 프로메테우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준이라는 노동가수가 명동성당 앞에서 노동복지 재단 설립을 위해서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3천만 원을 모았다고 합니다. 노동가수가 노동복지 재단 설립을 위해 공연하는 것,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좀 취재하면 좋겠습니다. 사람연대도 그런 일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석준 : 사회당의 처지, 외부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2년 정도 있으니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졌습니다. 그런 확신이 더 강해지는 올해가 됐으면 좋겠고 프로메테우스에 그런 것으로 자주 등장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상훈 : 프로메테우스가 여러 차례 행동하는 의사회를 다루어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부탁드리자면 올해 대중적 연대운동에 대해서 프로메테우스가 많은 비판 바랍니다. 원용수 : 이런 저런 기회로 의견을 나눈 적이 많지만, 이렇게 한 자리에서 이야기 하니 좋습니다. 이런 자리가 많아지면 집중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이야기들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창엽 : 내일 광주에 가면 보시겠지만 현수막 요청이 왔을 때,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 - 2004년 5월 18일 창간한 프로메테우스>와 <앞서서 가나니 산자여 따르라! - 2004년 5월 18일 창간한 프로메테우스>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그러한 정신을 놓지 않고 훌륭한 매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05/05/18 [02:40] ⓒpromethe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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