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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역사강의

<자본주의 역사강의>, 백승욱, 그린비

 

한달쯤전에 신문에서 출간됐다는 기사를 보자마자 바로 교보문고 달려가서 구매했던 것 같은데 이제야 읽었다. 이건 일종의 '공학적인 성격'이 강한 연구 집적물이 아닐까 싶다.

 

페르낭 브로델, 칼 폴라니, 월러스틴, 지오반니 아리기의 작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그것들이 서로 보완하고 보족하도록하여 자본주의 역사 분석과 신자유주의 시대의 전망과 사회운동의 임무들을 제시하는 '방법'을 익히는 일련의 거대한 정세전망 및 전략전술 학습 커리큘럼을 만드는 작업인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백승욱 교수가 그리는 설계도면을 따라 그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 1학년땐가 2학년땐가, (가물가물)

아리기인지 월러스틴인지, (가물가물)

몇년전의 논문인지, 강연회 녹취록인지 (가물가물)를 볼때,

중국이 미 헤게모니 자본주의 체제 이후의 '헤게모니'로서의 자본주의적 대응의 주도자 역할을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낙관론(?)적 전망을 들은 것 같은데, 이 책엔 중국이 다음 헤게모니를 이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사회운동적 대안세계화든지...

근데 아무튼,

지들이 어떻게 알아? 아무도 모를껄? 

그냥 대안세계화운동하면 되는거다.

 

아무튼 재밌게 잘 읽었다.

대학내 운동을 지향하는 인문, 사회과학 학회들이 목말라하던 깊이있으면서 재밌는 새내기 커리큘럼으로 적합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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