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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회피할 순 없는 문제에 대해

하루에도 몇개씩 짧은 영화 시나리오가 떠오른다.

순간순간의 내 감정,

어떤 사물, 사람, 자전거가 지나가는 궤적을 보면서도 무언가가 떠오르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또 다시 내 엉뚱한 상상이 입 안에서 터져나오는 것이다.

이런건 정말이지 날 행복하게 한다.

그러나 입영통지서가 또 날라왔다.

벌써 몇번째지?

스무살때, 스무네살때, 이번에... 벌써 세번째네.

마지막으로 허용되는 재학생 연기로 1년 미뤘지만,

1년뒤가 걱정이다.

군대 문제를 마냥 회피할 순 없을 것이다.

난 무엇도 두렵지 않지만,

낭비될 청춘의 시간이 싫고,

자유로울대로 자유로운 내 상상력을 공간으로 제약할 그 문화가 싫다.

또 마초이즘과 군대문화에 상상력이 사라져버릴지도 모르잖아...

이 나라, 한국이 싫다.

병역 거부가 하고 싶은 것이다.

내 상상력과 영혼이 그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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