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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무시하는 생화학실험실 철거하라!”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7/04/09 13:39
  • 수정일
    2017/04/09 13:39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부산시민 무시하는 생화학실험실 철거하라!”
 
 
 
편집국
기사입력: 2017/04/09 [12:4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부산민권연대가 주한미군으 생화학무기 실험장비 반입과 설치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편집국

 

지난 언로보도를 통해 부사항 미8부두에 미군의 생화학실험실 장비가 도입·배치 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부산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부산민권연대)는 이에 항의하여 8일 부산항 미8부두 앞에서 우리국민 무시하는 사드배치 철회생화학 실험실 철거반전평화 그리기대회를 진행했다.

 

부산민권연대는 이번 그리기대회 진행에 앞서일방적인 생화학실험실 장비도입과 설치를 중단하고 반입된 장비의 철거를 촉구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하며 주한미군의 행태를 규탄했다부산민권연대는 지역사회와 각계 각층 시민들의 우려와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비의 반입과 설치를 완료하였다는 것은 미군측이 우리나라의 주권과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민권연대는 더 이상 정중한 요구가 주피터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산항 8부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다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는 털끝만큼의 위험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나아가 부산민권연대는 다가오는 촛불대선에서 우리는 사드배치와생화학실험 등 미국의 군사적 압력과 간섭을 반대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1600만 민주주의 촛불이 이제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의 촛불로 더욱 커져 사드도 생화학 실험실도 모두 쓸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반전평화 그리기대회에 참석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들.     © 편집국

 

▲ 반전평화 그리기대회에 참석한 어린이.     © 편집국

 

▲ 반전평화 그리기대회에 참석한 아이들.     © 편집국

 

성명발표 이후 참가자들은 반전평화를 주제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그리기 대회를 통해 아이들지역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평화와 주민 안전을 위해 행동할 의지를 표현했다.

 

부산민권연대는 이후에도 꾸준하게 생화학실험실 가동중단과 철거를 요구하는 다양한 집회와 행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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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전쟁광 미국은 주피터 프로젝트를 당장 중단하라!

 

미국이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미사일을 60여 발 이상 발사했다.

트럼프 정권은 치명적인 화학무기의 사용을 미리 막고저지해야 한다며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응징한 정의로운 일이라 자평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주권국가에 대한 침공이라 일침 하였고북핵 논의를 하려던 미중 정상회담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미국은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오직 미국의 의도대로 진행되는 사드배치와 한미군사훈련은 한반도에서도 언제든 전쟁을 하고 싶어하는 오만하고 음흉한 의도 아니겠는가.

심지어 미국은 시리아 공습의 이유로 내걸었던 화학무기 실험을 바로 우리 땅에서 하고 있다.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실에 주피터 프로젝트 관련 긴급 장비 배치를 1월 17일에 결정했다는 것이 얼마 전에 드러났다또한 2019년 안에 추가로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에도 도입될 예정이라며 관련 인력 모집을 공고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주피터 프로젝트가 방어용이고 살아있는 세균 샘플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하지만부산시도 모르게 국방부도 모르게 일을 추진하는 행위를 보면 미군 측의 약속은 거짓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주권국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우리는 정중히 요구했다지난해 여론조사에서 부산시민들 10명 중 9명이 생화학 실험실 설치를 반대했고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98%나 되는 사람들이 이야기 했다.

하지만더 이상 정중한 요구가 주피터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부산항 8부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다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는 털끝만큼의 위험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다가오는 촛불대선에서 우리는 사드배치와생화학실험 등 미국의 군사적 압력과 간섭을 반대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전 세계를 놀라게 한 1600만 민주주의 촛불이 이제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의 촛불로 더욱 커져 사드도 생화학 실험실도 모두 쓸어버릴 것이다.

 

부산민권연대는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다.

전쟁광 미국은 각오하라이제 이 땅에는 평화의 꽃만 피게 될 것이다.

 

2017년 4월 8일 부산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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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빠진 너구리 사진, 댓글 수천 개가 쏟아졌다

 
[4대강 독립군 미국에 가다] 오늘 출발합니다

17.04.09 10:11 | 글:김종술쪽지보내기|편집:김준수쪽지보내기

박근혜 탄핵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은 적폐청산 1호라 할 만 하다. 차기 정권은 수문 개방뿐만 아니라 4대강 청문회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선정해야 한다. <오마이뉴스>는 대통령 선거에 즈음해 미국 현지 취재 등을 통해 4대강 사업의 폐해를 환기시키고,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편집자말]
여기,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 강변에 살아가는 야생동물들도 건강을 잃었다. 가죽만 앙상하게 남은 너구리가 인기척에 느리게 도망가고 있다. ⓒ 김종술

제가 최근 금강에서 찍은 털 빠진 너구리 사진입니다. 앙상하게 뼈만 남았죠. 오마이뉴스에 보낸 사진 기사(처참한 몰골 드러낸 금강, 야생동물도 비틀거린다)가 포털에 오르자 수천 개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동물병원에 연락해 주세요."
"너무 미안해 눈물만 납니다."
"끔찍하다. 혈세 수십조 원을 쏟아 부은 결과가 환경파괴냐."
"4대강 청문회를 열고 이명박과 그 일당을 구속하라."

털 빠진 너구리, 사진 한 장의 힘

저는 이 사진을 찍은 지난 3월 24일에도 금강을 혼자 걷고 있었습니다. 이날 수자원 공사는 세종보와 공주보를 수리하려고 강의 수위를 낮췄습니다. 물 빠진 금강을 취재하려고 공주보 상류 1.5km 지점 펄밭에 들어갔습니다. 전에는 금은 모래밭이었던 곳이 4대강 공사 후 5년여 만에 악취가 풀풀 풍기는 펄밭으로 변했습니다.   

멀리 작은 웅덩이에서 고개를 처박고 물을 마시는 동물을 보았습니다. 처음엔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로 생각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이리 와라~" 소리쳤습니다. 돌아서서 피하는 모습이 부자연스럽더라고요. 녀석은 빨리 도망가지도 못했습니다. 느릿느릿 한 발짝씩 힘겹게 내딛으면서 우거진 갈대숲으로 들어갈 때까지 뒤를 쫓으면서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너구리였습니다. 피부병에 걸렸는지, 털이 군데군데 빠졌고 앙상한 가죽만 남았습니다. 먹먹했습니다.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내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간식으로 가져간 초콜릿 하나를 갈대숲에 놓고 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기사는 제가 지난 2015년에 금강에서 큰빗이끼벌레를 처음으로 발견한 뒤에 쏘아 올렸던 기사의 반응만큼 뜨거웠습니다. 4대강 공사로 인한 공산성 붕괴 특종을 했을 때보다는 더 뜨거웠습니다. 한 독자는 오마이뉴스 '좋은 기사 원고료'로 1백만 원을 보내주셨습니다. "4대강 사업에 앞장선 정치인, 학자, 언론을 꼭 심판대에 세워 달라"는 전화도 빗발쳤습니다. 

사진 한 장의 힘. 이건 비참한 4대강의 진실에서 나오는 힘입니다. 독자들이 털 빠진 너구리 사진에서 본 것은 안타까운 금강의 맨얼굴이었습니다. 22조 원에 이어 매년 수천억 원씩 세금을 쏟아 부으면서 4대강을 이 지경으로 만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거짓말에 분노했습니다. 

저는 오늘 미국으로 갑니다
▲ 금강엔 독이 가득하다. 녹조는 독이다.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다. 그 독이 금강을 점령했다.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강은 강이 아니다. 늪이다. 악취가 풍긴다. 금강이 쑥대밭 됐다. '젖과 꿀이 흐르는 4대강을 만들겠다'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 '4대강 청문회' 열자. ⓒ 정대희

저는 오늘(9일) '이명박 4대강'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미국행 비행기를 탑니다. 작년 8~9월 '4대강 청문회를 열자' 탐사보도 특별 취재 과정에서 후원자들과 독자들에게 약속한 일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대 댐 보유국 중 하나인 미국은 무슨 이유 때문에 지난 30년간 1000여 개의 댐을 부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게 대안이라는 걸 전하고 싶었습니다. 

대선 이슈가 초미의 관심사인 시기에 4대강 문제가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사실 이런 고민도 했습니다. 모처럼 미국까지 가서 해외 취재를 하는 데 다른 이슈에 묻혀 빛을 보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잠깐 머뭇거렸지만 결론은 '그래도 가자'였습니다. 대선 때이기에 더욱 더 4대강 문제를 부각해야 한다는 의무감까지 들었습니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만이 부른 권력형 참사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4대강에서 시시각각 참사가 벌어지는 데 이를 방조했습니다. 매년 수천억 원의 세금을 쏟아 부으면서 이 전 대통령이 4대강에 세운 오만의 금자탑 16개 댐을 유지시켰습니다. 박근혜를 탄핵한 촛불은 적폐 청산을 명령하고 있는 데, 4대강 사업은 적폐 청산 1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입니다. 대선에 나선 후보는 국민들에게 약속해야 합니다. 수문을 열거나 댐을 해체하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반드시 4대강 청문회나 국정 조사를 열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심판대에 세워야 합니다. 그에 부역해서 승승장구했거나, 관료 등에게 흥청망청 나눠준 훈포상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공약해야 합니다. 집권 초기에 4대강 청산을 완료하겠다고 말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4대강의 희망을...



저는 지난 8년간 금강에 출근하면서 기록해왔습니다. 죽어가는 4대강을 기사를 통해 고발해왔습니다. 수풀 속에 들어갔다가 뱀에 물리고 벌에 쏘이기도 했습니다. 죽은 물고기들이 꿈에 나타나고, 온 몸에서 시궁창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습니다. 삽자루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4대강 공사장 인부들에게 두드려 맞기도 했습니다. 공무원들의 폭언과 협박도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오늘(9일) 미국으로 떠나는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가볍습니다. 다시 살아난 강, 댐을 해체한 미국의 엘와강에서 수문을 열거나 해체한 금강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2020년까지 4개 댐을 동시에 철거하는 결정을 내린 클라마스강에서 4대강 16개의 댐이 동시에 해체되는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4대강 부역자들은 22조 원을 들여서 만든 댐을 용도 폐기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그게 바로 경제적 대안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혼자만 떠나는 게 아닙니다. 몇 년 전부터 4대강을 함께 취재해왔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인 '4대강 독립군'들과 떠납니다. 이들은 아무도 찾지 않는 4대강 현장을 지키면서 묵묵히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던 기자들입니다. 기성 언론과 국민들을 대신해 매년 수천억 원씩 4대강에 세금을 수장시키는 현장을 고발해왔던 시민들입니다. 성원하고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갈아엎는 달 4월, 털 빠진 너구리와 같은 4대강에 새 희망을 몰고 오겠습니다. 
 
4대강 독립군들을 성원해 주십시오
오마이뉴스는 '4대강 독립군'들과 함께 4대강 청문회가 열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를 후원해 주십시오. 매월 1만원의 자발적 구독료를 내는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시면 됩니다. 010-3270-3828(10만인클럽 핸드폰)으로 전화 주세요. 또 이번 현장 취재를 하는데 환경운동연합대구환경운동연합불교환경연대의 도움이 많았습니다. 4대강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해 온 단체들에게도 후원(회원 가입) 마음을 내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위의 단체 이름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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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등판…“국민의 힘으로 법치주의‧정의 바로 세우는 계기”

 

양재식‧윤석열 등 7명 총출동…“삼성 아닌 이재용‧최순실‧박근혜 범죄”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 <사진제공=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는 7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은 우리 역사의 뼈아픈 상처”이지만 “국민의 힘으로 법치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첫 공판에 직접 나와 이번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와 피고인들의 범죄사실을 설명했다. 

박 특검은 “이번 재판을 통해 국민이 법치주의에 대해 신뢰를 보내고 대한민국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특검은 “이번 사건은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딸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 등 경제적 지원을 이 부회장에게 요청할 것을 부탁했고,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을 요구했으며, 이 부회장은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공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특검은 “(이번 범죄는) 삼성이 한 게 아니라 이 부회장과 그와 유착된 최씨,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며 “특검의 수사 범위와 관련 없는 삼성의 회계 등은 전혀 수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특검은 “이 사건은 한 마디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질적이고 전형적인 정경유착”이라며 “정경유착으로 두 명의 전 대통령과 수많은 공직자·기업인이 처벌받았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정경유착의 고리가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3개월 동안의 수사를 통해 최순실씨의 국정개입과 사익추구,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인했다”며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및 삼성에 대한 지배권 강화를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최씨의 차명 휴대폰을 이용한 통화, 이들의 뇌물수수 공모 관계, 이재용 전 부회장이 최순실씨와 은밀히 만나서 정유라씨의 말을 교체해주고 용역 계약을 은폐해줬다는 이메일 등 증거도 다수 찾아냈다”며 “앞으로 재판 증거조사 통해서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 제공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특검 기소 사건 중 특검이 직접 나온 것은 처음이다. 또 박영수 특검 외 삼성수사를 담당했던 양재식 특검보와 윤석열 수사팀장, 박주성‧조상원‧김영철‧문지석 검사 등 7명이 모두 출동했다. 

이재용 부회장 측은 법무법인 태평양의 문강배‧송우철‧권순익·윤태호·김준모·이경환·오명은 변호사와 이용훈 전 대법원장 비서실장 출신인 김종훈 변호사 등 총 8명이 나왔다.

문강배 변호사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사건 특검팀에서 특검보를 맡은 바 있다. 

 

박영수 특검팀의 등판에 네티즌들은 “박영수 특검팀 화이팅”, “든든한 특검팀 응원합니다”, “반가운 얼굴 다시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멋지다”, “국민의 시원한 사이다 역할을 하셨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지켜주세요”, “국민들이야말로 이번 일을 계기로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특검은 구국의 영웅들 집합소이다”, “특검 다시 했으면 좋겠다”, “한 말씀 한 말씀 당연한 것인데도 대한민국의 민낯을 본 6개월간을 돌아보니 당연한 것이 이렇게 마음에 와 닿을 줄 몰랐습니다”, “울컥하고 든든합니다”, “국민의 희망”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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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사드 갈등 평행선 그었다

 
당면 무역문제에 집중, 북핵은 원론적 입장 발표에 그쳐
2017.04.08 13:08: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만남은 별다른 합의 없이 마무리됐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고, 북핵은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에 그쳤다. 

양국 정상은 6~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마라리고 리조트에서 만찬(6일)과 확대 정상회담 및 업무오찬(7일)을 잇따라 열었지만 회담 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대외에 알리는 공동 기자회견이나 공동 성명 발표는 하지 않았다.  

대신 7일 미국 국무·재무·상무장관이 회담 결과를 간략히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시 주석은 북한의 핵(개발) 진전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을 공유했다"면서 북핵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중국과 협력을 언급하면서도 "이 사안(북핵)을 중국과 조율할 수 없다면, 우리는 독자적인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중국이 북핵 억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군사적인 방안을 포함해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양국 정상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8일(한국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를 통해 "사드 배치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플로리다 주 마라리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중 양국이 북핵이나 사드 대신 시간을 할애했던 분야는 무역 문제였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양국 정상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 불균형 시정을 위해 '100일 계획' 마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로스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100일 계획"이라고 추켜세우며 이 계획이 미국의 수출을 늘리고 무역 적자를 축소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양국의 첫 포괄적인 경제 대화를 7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합의한 '100일 계획'의 구체적인 모습이나 향후 교섭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중국과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겠다며 관세 45% 부과,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왔기 때문에 세부 조율에서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중국이 미국과 관세 및 환율 등 무역 문제를 조정하는데 합의했다는 것 자체는 시진핑이 미국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로 읽힌다.  

한편 미중 양국 정상이 한반도 정세나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당장 북핵 문제의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우수근 상하이 동화대학교 교수는 "회담에서 한반도 관련 내용은 지극히 형식적인 것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우 교수는 "그럼에도 트럼프와 시진핑은 양국관계에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은 자신들의 문제를 풀어가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저들이 아니고 저들 또한 우리가 아니다"라며 북핵과 사드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결국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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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버스 타고 성주로 달려간 시민들 “사드 철회로 소성리의 봄 되찾자”

 

박소영 기자 psy0711@vop.co.kr
발행 2017-04-08 21:07:37
수정 2017-04-08 21:07:37
이 기사는 번 공유됐습니다

오는 5월 대선을 앞두고 사드 배치를 마무리하려는 정부에 맞서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시민 3500여명이 8일 벚꽃이 흐드러진 성주시 초전면 소성리로 모여들었다. 지난달 1차 평화버스에 이어 두번째다. 70여 가구가 거주하는 조용한 시골 마을인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깃발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불법사드 원천무효 제2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에 참여하기 위해 평화버스를 타고 소성리를 찾은 시민들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불법 사드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사드배치를 위한 정부와 주한미군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소성리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 간에 부지공여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사드 발사대가 주한미군 캠프 캐롤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얼마 전에는 사드 예정지로 발표된 성주 롯데C.C로 장비를 반입을 시도해 주민들이 온몸으로 막아내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에는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김영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이 참여해 소성리 주민들을 격려하고, 사드배치 저지를 위한 연대를 다짐했다.

유선철 김천시민대책위 위원장은 “어제부로 김천은 231일째 성주는 269일째 세 살배기 아이부터 팔순 어르신까지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촛불을 들고 있다”면서 “한미 간 합의서 한 장 없고 주민 동의도 없는 사드배치는 불법이며 원천무효다. 지금 즉시 모든 공사를 중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대선전에 사드배치를 끝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면서 “김천, 성주, 원불교는 대선 끝나기까지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온몸으로 사드배치를 막아낼 것”이라면서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현장으로 와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소성리 주민 10여 명은 ‘미국 사드 돌려보내고 꽃놀이 가자’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무대 위에 올랐다. 대표로 발언에 나선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와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팔순이 넘은 어르신들이 사드 공사 장비가 들어올 때 온몸으로 막았다”면서 “우리의 소원은 단 하나 사드 철회다.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드배치 저지를 위해 소성리에 한 달간 머물고 있는 대학생 권승규씨는 “국민적 합의 없이 사드가 들어온다고 해 직접 몸으로 막기 위해 성주로 오게 됐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사람은 소성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 반드시 막아내야한다”고 말해 참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2시간 여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사드가고 평화오라”, “사드배치 원천무효” 등을 외치며 사드배치 예정지인 성주 롯데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진밭교 원불교 평화교당 앞 까지 행진했다. 사드 배치 예정지로 발표된 이후 원불교 성지로 이어지는 이곳의 진입을 군과 경찰이 막아서면서 원불교 교무들은 한 달째 천막 교당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머니와 함께 범국민행동에 참가한 김천의 한 여중생은 "이 곳에서 경찰과 군인이 주민들의 통행을 막고 사드를 갖다놓기 위해 몰래 몰래 혹은 헬기로 갖다놓고 있다. 진짜 비겁하다고 느꼈다"면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무기라면 정정당당하게 갖다놓으면 될텐데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싸움은 싸움을 불러일으킬 뿐 어떤 평화도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행진이 마무리 된 이후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파란색 리본과 노랑색 리본을 도로양쪽 펜스에 걸었다. 지난 1차 범국민행동 당시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김천 어린이들이 사드 반대 평화를 함께 지켜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김천 어린이들이 사드 반대 평화를 함께 지켜요 손피켓을 들고 있다.ⓒ제공 이훈기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br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제공 이훈기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참석자들이 사드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참석자들이 사드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공 이훈기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참석자들이 사드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참석자들이 사드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공 이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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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노란 우산으로 세월호를 만들다

 

지성이 아빠·엄마의 세월호 알리기 위한 오세아니아 투어

17.04.08 11:17l최종 업데이트 17.04.08 11:17l

 

호주 국회의사당 앞 사람들이 만든 노란 세월호  지난 5일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에서 호주 교민들이 세월호 배 모양을 만들고 있다. 참석 인원이 충분치 않아 배 모양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어도 '지성이 아빠' 문종택 씨는 "적음에서 많음으로 과정으로 생각한다"며 "캔버라 교민들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호주 국회의사당 앞 사람들이 만든 노란 세월호 지난 5일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에서 호주 교민들이 세월호 배 모양을 만들고 있다. 참석 인원이 충분치 않아 배 모양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어도 '지성이 아빠' 문종택 씨는 "적음에서 많음으로 과정으로 생각한다"며 "캔버라 교민들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신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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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숫자이지만 이곳 호주 캔버라에서 촛불을 꺼뜨리지 않고 지켜와 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안산 분향소에, 광화문에, 목포 신항에 있는 우리 유가족 여러분 힘내십시오."

세월호 참사 희생자로 단원고 학생이었던 지성이 아빠이자 세월호 416 TV 국장으로 잘 알려진 문종택(46)씨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이 켜졌다. 노란 우산을 들어 세월호를 뜻하는 배 모양을 만든 30여 명 호주 교민들 뒤로 호주 국회의사당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5일 한국 시각 오후 2시(호주 시각 오후 4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기리는 자리가 호주 국회의사당 앞에서 마련됐다. 호주 캔버라에 사는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6주간 준비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문지성 학생의 부모님을 초청했다.

"So many questions, Few answers"
 
존 브라운 목사의 추모사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존 브라운 목사는 영어로 한 번, 한국말로 한 번 추모사를 낭독하며 지성이 부모님께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 존 브라운 목사의 추모사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존 브라운 목사는 영어로 한 번, 한국말로 한 번 추모사를 낭독하며 지성이 부모님께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 신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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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존 브라운 목사는 "너무 많은 의문에, 아주 적은 답만이 있을 뿐"이라며 "이 참사를 통해서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은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며 지성이 부모님께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1분간의 묵념을 시작으로 어린아이부터 유학생, 피부 하얀 호주인까지 합세해 노란 우산을 들어 배 모양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하며 '진실 인양'을 외쳤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국회의사당 앞을 행진할 땐 지나가던 사람들이 어떤 행사냐고 물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성이 아빠 문종택씨는 "교민들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고맙다, 입술로만 고마운 게 아니라 정말로 고맙다"고 답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힘들 것, 결국 국민의 힘이 최고의 권력
 
세월호 추모 행진 '지성이 아빠' 문종택 씨가 카메라를 들고 호주 교민들과 함께 행진을 하고 있다.
▲ 세월호 추모 행진 '지성이 아빠' 문종택 씨가 카메라를 들고 호주 교민들과 함께 행진을 하고 있다.
ⓒ 신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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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차기 정권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데, 저는 힘들다고 봐요."

지성 아빠 문제성씨는 국회 앞 추모 행사가 끝난 후 호주국립대학교 한 강의실에 마련한 간담회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의 목에 걸린 지성이의 단원고 학생증은 지난했던 3년여를 대변하듯 손때가 잔뜩 묻어있었다. 문씨는 "선거 때 한 말을 대통령이 되고 나서 지키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세월호 진실 규명이 대한민국 안전과 직결된다고 믿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지 않는 한 (현 상황이 바뀌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국민의 힘이 최고 권력이고 국민의 힘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싸움을 길게 보고 있다"며 "캔버라에 온 이유도 한 명의 국민의 힘이라도 더 보태기 위해서, 세월호를 알리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 더 불안하다
 
간담회가 끝난 후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문지성 양의 아빠 아빠 문종택 씨가 간담회가 끝난 후 한 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성이 부모님은 간담회에 참석한 한 명 한 명과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위로와 감사를 주고 받았다.
▲ 간담회가 끝난 후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문지성 양의 아빠 아빠 문종택 씨가 간담회가 끝난 후 한 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성이 부모님은 간담회에 참석한 한 명 한 명과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위로와 감사를 주고 받았다.
ⓒ 신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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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햇수로 3년, 세월호가 물 밖으로 올라왔다. 인양되는 세월호에 대해 문씨는 "더 불안하다, 그 안에 있어야 할 사람이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 진실이 있어야 하는데 진실이 날아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며 "할 일이 더 많아졌다"며 희망보다는 걱정을 내비쳤다. 

50여 명의 호주 교민이 묻고 지성이 부모님이 답하는 3시간여 간담회가 이어지는 동안 몇몇 사람들은 코를 훌쩍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간담회가 끝나갈 무렵 한 학생이 '무엇을 해야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문씨에게 던졌다. 문씨는 "행동해달라, 세월호를 조금이라도 알리는 행사가 있으면 찾아가서 현수막이라도 달고, 물이라도 옮기면 그것이 행동"이라며 "그것이 지성이를 살리는 일이고, 아름다운 캔버라 하늘에 304개의 별이 반짝이게 하는 일"이라고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실제 문씨는 지난 3년간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의 무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심이 도움되냐고 물으시는데 유가족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며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박근혜를 탄핵한 것처럼 진실 규명을 위해 정부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월호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는 국민들에게 한편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자 수습자 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의 입장이 갈린 상황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문씨는 "안타깝다, 해수부가 수습자와 미수습자 가족을 분리시키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은 내 새끼 찾는 게 당연하다, 해수부가 그 점을 노리고 파고들어서 미수습자 가족분한테 시신을 찾기 위해서는 배를 절단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며 "배를 절단하면? (진실은) 날아가 버리는 거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캔버라의 작은 움직임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 캔버라교민행동연대 추모 행사를 준비해온 호주 교민들이 '지성이 부모님'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캔버라 교민은 '캔버라교민행동연대'라는 이름을 붙이고, 세월호를 잊지 않고 행동을 이어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 캔버라교민행동연대 추모 행사를 준비해온 호주 교민들이 '지성이 부모님'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캔버라 교민은 '캔버라교민행동연대'라는 이름을 붙이고, 세월호를 잊지 않고 행동을 이어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 박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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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U 학생 김정현(21)씨는 "단원고 학생들과 나이가 같아서 그런지 미안한 감정이 더 많이 든다"며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추모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호주 주민 피터(40)씨는 "세월호는 선적부터 선원들의 트레이닝 상태까지 의문투성이다"라며 "가족들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한다"고 세월호 유가족에 지지를 보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캔버라 교민은 '캔버라교민행동연대'라는 이름을 붙이고, 세월호를 잊지 않고 행동을 이어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 지성양 부모님은 뉴질랜드와 시드니를 거쳐왔고 캔버라 이후 멜버른과 브리즈번에서 호주 교민들과 만나 세월호 추모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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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마치 '하우스 오브 카드'의 한 장면처럼 시진핑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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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XI

 

 

 

 

 

 

 

 

 

 

 

 

 

 

 

휴양지에서 만나 만찬을 벌이고 있는 사이 미사일 59발로 1만km 떨어진 곳의 비행장을 쑥대밭으로 만들다. 오늘 미국 플로리다와 시리아에서 있었던 일을 교차편집해 보면 아마도 '하우스 오브 카드'의 한 장면 같으리라.

미국 플로리다의 휴양지 마라라고. 현지시간 오후 7시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찬을 가졌다. 뉴욕스트립 스테이크에 캘리포니아산 샤르도네가 곁들여졌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의 지도자들의 첫 대면이었다.

trump xi

시리아 서쪽의 지중해 해상. 현지시간 오전 3시 40분. 두 척의 미군 구축함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59발을 발사됐다. 토마호크는 홈스에 위치한 샤이라트 비행장을 정확히 타격했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지 내 움직임이 가장 적을 때인 새벽 시간을 골랐으며 주로 항공기와 격납고 등의 인프라를 겨냥했다. 트럼프 행정부 최초의 대규모 군사 행동이었다.

syria tomahawk

당시 플로리다의 현지시간은 오후 8시 40분. 트럼프와 시진핑의 만찬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시진핑 일행은 8시 51분에 마라라고 리조트를 떠났다.

시진핑과의 만찬이 끝나고 한 시간 정도가 지난 후인 오후 9시 40분경 트럼프는 시리아 공격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다.

이날 트럼프의 메시지는 그가 평소 전하던 것과는 완전히 느낌이 달랐다. 시리아의 신경가스 공격 사건에 대한 감성적인 측면을 건드리면서 그가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신(god)'이란 단어까지 썼다:

"아사드는 무고한 남성, 여성 그리고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신경가스의 사용은) 천천히 진행되는 잔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심지어 아름다운 아기들까지 이 야만적인 공격으로 잔혹하게 살해됐습니다. 어떠한 신의 아이들도 이러한 공포에 시달려서는 안됩니다."

 
 

이어 트럼프는 자신이 시리아의 샤이라트 비행장에 대한 선별타격을 군에 지시했음을 밝혔다. 그리고 시리아 내전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세계의 모든 국가들에게도 협력을 요청했다:

"아사드의 행동을 바뀌기 위한 지난 수년간의 시도는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극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중략) 오늘밤 저는 모든 문명국가들에게 시리아의 학살과 피바다를 끝내는 데, 그리고 모든 종류의 테러를 종식시키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갖고 있는 입장과 정확하게 대구를 이룬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하여 지난 20년간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모두 실패했다고 말한 바 있다.

kim jong un
늘 행복해 보이는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도 오늘 시리아를 보면서는 그리 행복하지 못했으리라.

시리아와 북한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를 거치면서 제대로 된 해결을 보지 못하고 악화일로를 걸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사드의 시리아 정부군은 2013년에도 화학무기를 사용하여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중동전문가인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당시 오바마가 '레드라인'을 수차례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군사행동을 취하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는 북한의 별다른 변화도 얻어내지 못했고 북한의 핵 기술 향상을 용인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협상의 달인'을 자처하는 트럼프가 이러한 상황을 시진핑과의 정상회담에 레버리지로 활용할 생각을 안했을 리 없다. 시리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트럼프의 메시지는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력을 '우회적'으로 요구하는 트럼프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물론 북한에 대한 선별타격은 시리아에 대한 공격과는 차원이 다른 결심을 필요로 한다. 북한의 핵전력은 철저히 요새화돼 있어 토마호크와 같은 정밀유도무기로도 타격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북한은 또다른 초강대국 중국과 국경을 연하고 있어 공격을 할 경우 그 여파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north korea military parade

그러나 트럼프는 그간 국제사회가 머뭇거리고 있던 시리아 문제에 놀랄만큼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이번에 보여주었다. 같은 결정을 북한에 대해 결코 내리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인남식 교수의 평가다:

"그동안 수위를 높여오며 자기 백성 학살을 지속했던 아사드를 미국이 이렇게 신속하게 타격한 것은 놀랍다. 물론 아사드 정부 전복에 직접 나선 군사작전은 아니지만 트럼프의 전격 군사공격은 지난 몇년간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오바마는 물론 국제사회가 손놓고 보고 있었던 지난 6년이었는데... 어떻든 행동하는 미국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는 트럼프 행정부를 다르게 볼 여지가 생겼다."

 
 

트럼프는 이미 수차례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이 돕지 않으면 미국 혼자서도 한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명분만 쌓이면 북한에 대해서도 군사적 옵션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을 트럼프는 시진핑과의 첫 만찬과 시리아 공격을 동시에 치르면서 보여준 셈이다.

아마도 시진핑은 만찬장을 떠났을 때쯤 방금까지 만찬을 같이 하고 있던 사람의 지시로 그간 미국의 속을 썩이고 있던 국가에 대해 최초로 대규모의 공격을 개시했다는 보고를 받았을 것이다. 그가 무슨 생각을 했을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이것이 북한을 두고 앞으로 미국과 중국이 벌일 협상의 과정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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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우는 것이 역사기억 첫걸음

서울노동자겨레하나, 용산역광장서 8.15까지 릴레이행동 시작
권순영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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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7  16: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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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노동자겨레하나와 민주노총서울본부 통일위원회는 6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릴레이 행동을 시작했다. [사진 - 통일뉴스 권순영 통신원]

서울 용산역광장에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을 올해 광복절에 반드시 세우겠다며 서울노동자겨레하나와 민주노총서울본부 통일위원회가 6일 나섰다.

지난 3월 1일 건립 예정이었으나 ‘외교부의 반대로 부지를 내어주기 어렵다’는 국토부의 답변으로 무산된 바 있다.

노동자들은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이미 일본에도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땅에 세우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반발했고 4월 6일을 시작으로 8월 15일까지 릴레이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 “고향에 가고싶다”. [사진 - 통일뉴스 권순영 통신원]

김성한 민주노총 서울본부 통일위원장은 “인간창고로 활용되었던 용산역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우는 것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시작이다”라며 “통곡의 광장에서 기억의 광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동자들이 나서자”며 호소했다.

정부중 서울노동자겨레하나 대표(건설산업연맹 통일위원장)은 “국제사회에서는 이미 강제징용을 인정한 바 있다”며 “새정부에서는 한일합의를 반드시 무효화 해야 하며, 조선인강제동원에 대한 진실규명과 친일잔재청산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차기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참가자들은 강제징용노동자상 모형을 광장에 세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우리는 나라를 잃고 체념한 백성이 아니라 민족독립을 위해 싸운 저항군이었다’, ‘우리는 끝까지 조선이이었다’, ‘우리는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일제강제징용노동자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낼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아 노동자주권선언을 낭독했다.

   
▲ “통곡의 광장을 기억의 광장으로”. [사진 - 통일뉴스 권순영 통신원]

앞으로, 서울노동자겨레하나와 민주노총서울본부통일위원회는 강제징용노동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배상, 한국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광장에서 릴레이시위, 서명, 책자판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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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인이 본 한국 근현대사의 기회들: 이번 대선은 4번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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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에 박근혜가 구속되었다. 촛불시민의 승리다.

 

10월 29일,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을 때 세월호 유가족을 포함 2만 명 가량이 광화문에서 1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2만 명은 어느새 전국적으로 2백만 명이 됐고 국민들은 점점 길어지는 시위와 추위를 이겨내고 5개월 동안 끈질기게 외치고 싸웠다. 평화로웠던 촛불집회는 고장난 한국 민주주의를 살려냈다. 언론인, 내부자, 국회의원, 법관 등 모두에게 사명감과 양심을 지키게 해주는 힘은 2백만의 촛불이었다. 촛불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제대로 보여줬다. 난 오랫동안 한국에 살아왔던 벨기에인으로서 이 촛불의 승리는 너무 멋있었다. 세계적으로도 본받을 만한 역사적인 사례가 됐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흐지부지 될 까봐 묘하게 걱정되고 불안하다. 시민들이 만들었던 황금 같은 기회가 또 정치권에 의해 사라질 까봐.

 

한국현대사를 보면 늘 그랬으니까.

 

1945년, 한국이 해방 됐으나 사람들이 원했던 친일파 청산은 하지 못했다. 치안을 우선이라고 했던 미군정은 친일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1948년 단독정부가 수립 됐을 때 친일파 청산이 헌법에 들어 있었지만 극우반공투사로 변신된 친일파들은 처벌은커녕 미국의 도움으로 새로운 기득권층이 됐다. 친일 행위를 처벌하려는 반민특위가 해체 됐고, 반정부 세력은 빨갱이로 몰려, 제주도부터 혹독하게 탄압 당했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났다.

 

이승만이 지도하는 극우반공세력은 한국전쟁을 직접적으로 일으킨 것은 아니었지만 전쟁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국민들이 강렬히 원했던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한 것은 한국전쟁과 친밀히 연결돼 있다고 본다. 첫 기회를 놓친 것은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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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은 전쟁의 트라우마와 반공감정을 이용해 10년 동안 정권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 남아 있던 진보세력을 계속 탄압하고 사민주의 노선을 대표하는 조봉암에게는 간첩조작으로 사형을 내렸다. 시민들은 참다못해1960년 4월, 혁명을 일으켰다. 뻔뻔하기 그지없던 3.15 부정선거와 자유당의 권위주의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전국적으로 퍼졌다. 이승만은 하야로 물러났지만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하와이로 망명했다.

 

시민들이 피를 흘리며 과거청산의 기회를 만들었는데도 정치권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장면이 이끈 민주당은 자유당의 간부들과 야합하고 지배적인 보수세력이 됐다. 한편, 4.19 혁명을 대표한 혁신계는 오히려 좌경 용공 세력으로 간주됐다. 혁명을 빼앗긴 시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했으나 기다렸다는 듯이 박정희가 나타나 사회적인 혼돈을 핑계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혼돈은 아니었다. 그냥 민주주의의의 정상적인 활성화였을 뿐인데. 5.16 쿠데타는 시민들의 민주의식을 대표하지 못했던 정치권의 실패였다. 두 번째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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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반대세력들을 빨갱이나 김일성의 앞잡이로 만들고 무차별하게 억압했다. 18년 동안 경제개발의 명분 아래 극우반공의 체제가 완성됐고 과거청산은 아예 배제됐다. 유신체제 하에 가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아직 죽지 않았던 민주의식은 1979년에 다시 부상하고 부마민중항쟁으로 고조됐다. 시위대의 대량학살을 피하려는 김재규가 박정희를 살해했지만 새로운 혼돈을 핑계로 신군부를 주도한 전두환이 쿠데타로 유신체제를 계승했다. 과거청산의 기회는 주어지지도 않았고 과거가 더욱 더 무거워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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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8일에 광주 시민들은 전두환의 첫 희생자가 됐다. 몇 년 동안 안기부는 민주화 운동가들을 쫓아 다녔고 운동가들은 숨어지내야 했다.그러다 1987년 6월, 끓고 있던 민주의식은 한번 더 폭발했다. 전두환이 물러나고 민주화 운동이 승리했지만 시민의 승리는 다시 정치권에 빼앗겼다. 1987년 자유 대선 때 김대중과 김영삼은 함께 55%의 표를 얻었지만 단일화를 못 했기에 신군부출신인 노태우가 겨우 36%득표율로 대통령이 됐다. 3번 째 기회를 망친 비극이었다.

 

1990년, 평생 군사독재와 씨름해온 김영삼은 3당합당으로 노태우와 김종필의 보수세력과 손을 잡고 말았다. 덕분에 1992년 대선에 김영삼은 김대중을 압승으로 이겨 대통령이 됐다. 과거청산에 착수하려 했지만 보수세력과의 야합으로 인해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승만, 박정희, 유신체제, 광주학살 등 오래 전부터 치유해야 했던 과거의 상처들은 건드리지 못했다. 김영삼은 임기가 끝나기 며칠 전, 전두환과 노태우를 사면하기까지 했다.

 

1997년, 김대중이 드디어 대통령이 되며 역사적인 정권교체의 시대를 열었다. 민주주의, 남북관계, 복지제도, 언론의 자유 등 오래 전부터 시민들이 원했던 정책들이 달성됐고, 한참 쌓인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은 어느 정도 충족됐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다. 김대중은 마지못해 김종필의 손을 잡았기에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다. 노무현은 적극적인 과거청산을 위해 진상규명위원회를 세워 친일파, 극우청년단, 민간인 학살 등 예민한 주제들을 다루기 시작했다. 빨갱이로 몰렸으나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소신대로 싸웠다.

 

그러나 민주의식이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의 경제노선은 친기업 신자유주의의 틀을 넘지 못했기에 임기 말에 민심을 잃고 말았다. 정권교체의 시대는 한국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만들었지만 제대로 된 과거청산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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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MB가 왔다. 10년 동안 힘들게 달성했던 민주주의와 남북관계의 성과들은 한꺼번에 무너졌다. 불도저가 지나가듯이. 뿐만 아니라 이명박은 한국이 개인 사업체인 것처럼 4대강, 방산비리, 자원외교 등 여러모로 국민들의 세금을 등쳐 먹었다. 임기가 끝난 이후의 MB는 박근혜라는 보험 아래로 들어가 편안하게 살고 있었다. 올해 3월 31일까지 말이다.

 

드디어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역사적인 4번째 기회다.

 

곧 있을 5월 9일 대선은 정권교체를 넘어 과거청산을 위한 선거다.

 

"빨갱이" 오래 전부터 보수 세력에게는 아주 좋은 핑계거리였다. ‘우리를 반대하는 것들은 모두 빨갱이다. 탄압하자.’ 국민들이 이런 극단적인 논리에 장기적으로 세뇌가 돼 어느 정도로 내면화가 돼 버렸다. 이제는 ‘팩트체크’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해방부터 통일을 주장했던 여운형, 제주 4.3 사건의 민간인 희생자, 사민주의를 대표한 조봉암, 4.19 혁명을 일으킨 중고등학생들, 유신체제에 반대한 운동가들도 모두 빨갱이였을까?

 

레드 콤플렉스는 제대로 된 과거청산을 못 했기 때문에 조성된 현상이다. 청산은 역사와 관련돼 있으나 또한 미래를 좌지우지한다. 역사라는 큰 틀에서 보면 과거청산을 못했기 때문에 민주의식이 그대로 정치권에 나타나지 못했다. 피부로 느끼는 요구나 고통은 보이지 않은 필터를 거쳐 정치권에서 그대로 대표되지 않는다. 이것을 자기검열이라고 한다.

 

80%의 국민들이 지지했던 촛불시위를 잘 대표하는 후보 중 하나가 심상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겨우 3%의 지지율 밖에 얻지 못했다. 레드 콤플렉스의 모범사례 아닐까. 

 

유시민 작가의 말을 빌려보면,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 역시 국가운영의 많은 분야에서 민주화의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정책과 행태를 보이는데, 그 기반은 불합리한 제도나 경찰과 군대의 폭력이 아니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거대 보수언론과 재벌, 공안세력이 반복 주입하는 반공 이데올로기에 휘둘리는 시민들의 의식이 그 기반이다.’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2014, p. 276)

 

‘박근혜 게이트’ 덕분에 권력을 지배해온 세력의 본질이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감히 국민들의 의식을 바꿀 판이 생긴 것이다. 외부인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은 70년 동안 지체됐던 과거청산의 더 없이 좋은 기회,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치면 안 된다.

 

그래야만 촛불의 혁명(지금의 역사를 살고계신 한국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외부에서 보면 혁명입니다)이 정치권에 계승될 것이다. 그래야 대한민국은 건전한 민주주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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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투표권도 없으면서 참견하려는 한 벨기에인의 잡담이었다. 사랑하는 한국의 친구들이 4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추신: 아, 한국어로 글쓰기 힘들다.  

 

 

 

 

편집부 주

 

크리스님은 한국의 여러 정치적 상황과 역사에 대해 

벨기에 신문에도 기고 중입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술도 잘 먹습니다.

 

 

K리S의 지난 기사

 

[학창시절과 교육]

[여행해보라]

[외국인을 만나면]

[외국인 노동자 다시보기]

[외국어는 연애다 -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가난한 외국인의 기록]

[경제와의 전쟁1 - 성장에 대한 착각과 집착]

[경제와의 전쟁2 - 소비자의 항쟁]

[남부 유럽의 빨갱이 바람, 그리고 대한민국]

[난 외국인이지만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다]

[경제와의 전쟁3 - 노동과 복지]

[기록]11월 12일, 한 벨기에인의 기록: 

"나도 끼워주세요"

거울과도 같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박근혜게이트

 

 

 

 

K리S

(교정: KIMA)

 

편집 : 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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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해수부의 이해할 수 없는 작업들

세월호는 배다
 
세월호 인양, 해수부의 이해할 수 없는 작업들
 
신상철 | 2017-04-07 14:10:3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1. 천안함 항소심 제4차 공판

어제 오후 천안함 항소심 제4차 공판이 서울고등법원 서관 312호에서 열렸습니다.

그러나 신청된 증인 두 분이 모두 ‘불출석’하는 바람에 공판이 열리지 못하고 증인 지속채택 혹은 교체여부에 대한 논의만 한 후 2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어제 출석하기로 예정된 증인은 정◯◯(88수중개발 대표) 그리고 김◯◯(전 한국선급협회 검사관 및 합조단 조사위원) 두 분이었습니다. 정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김 전 위원은 업무상의 이유로 재판부에 불출석 통지를 보냈으며 정 대표에 대해서는 대체할 다른 증인을 피고인측에서 요청하면 들어주겠다고 하였고 김 전 위원에 대해서는 다시 출석을 요구키로 하였습니다.

다음 재판(항소심 제5차 공판)은 5월 18일(목) 오후 3:30 서울고등법원 서관 312호입니다.


2. ‘목포는 항구’고 ‘세월호는 배’다

구성진 옛노래가 있습니다. 1942년 이난영 선생님이 부른 ‘목포는 항구다’. ‘영산강 안개 속에 기적이 울고 ∼’로 시작되어 삼학도 등대와 유달산 잔디밭을 추억하며 ‘목포가 항구’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켜 준 그 노래는 호남인들은 물론 전 국민의 애창곡이었습니다.

목포에 새로 만든 신항. 그 목포 신항에 현재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드러누운 채 뭍으로 올려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선체는 수중에서 바로 세운 후 인양해야 합니다. 그래야 인양, 수색, 수습, 조사, 복원이 쉬워집니다. 2010년 천안함 침몰사고 때도 우현으로 90도 누워 침몰한 천안함 함수도 바로 세워 ‘직립’으로 인양했고, 2012년 선장이 먼저 탈출한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유람선 콩코르디아호 역시 거의 옆으로 드러누웠으나 바로 세워 인양했습니다.

2012 이탈리아 콩코르디어호 (좌초후 거의 누운 상태였으나 직립으로 인양했다)

해수부는 어제 육성거치를 위한 모듈트랜스포터 운송시험테스트 결과 선체가 예상보다 무거워 기존 장비로는 어렵다며 모듈트랜스포터 120대를 추가 투입하여 5/10일까지는 육상거치를 완료하겠다고 합니다.

세월호는 ‘배’입니다. 배는 물에 떠다니는 운송수단입니다. 그런 세월호가 가라앉았습니다.

물에 빠진 선박이 무슨 이유로 침몰했는지 알지 못할 경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인양방식을 예상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선체외판의 손상가능성’입니다.

암초충돌(좌초) 혹은 선박간 충돌 그리고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선체 외판의 손상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물에 띄울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아집니다. 그러나 뻘이나 모래와 같이 해저지반이 부드러운 곳에 좌초한 경우 운항은 어렵더라도 선체외판의 손상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물의 과적 혹은 밸러스트 과실에 따른 복원력 상실에 의한 침몰일 경우에는 선체외판의 손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1) 수중에서 선체를 바로 세우고 
(2) 선체 내부에 부력제를 넣거나 다량의 에어백을 넣어 부력을 얻은 후
(3) 크레인으로 수면까지 끌어올리고
(4) 충분한 기일을 두고 자연배수를 실시하면
건져 올린 배를 그냥 바다 띄울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왜냐. ‘배’니까요.

물론 해저에 가라앉을 때 해저지반과의 접촉에 따라 부분적인 선체외판의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고, 그 손상이 수중에서 보수 가능한지 여부의 변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세월호의 경우 암초, 충돌, 폭발의 징후가 없었고 침몰 당시 외판의 손상(damage)이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선체외판의 손상은 없거나 경미한 경우로 분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첫째, 선체외판의 손상이 전혀없는 경우 - 크레인에 매단 상태에서 침몰의 일차적 원인이 되었던 복원력 상실 부분을 밸러스트 등으로 조절해주면 자체적으로 해상에 떠 있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이미 상당양의 해수가 선체 곳곳에 침투한 상황이므로 하중이 급격히 늘게 되어 거의 대부분 크레인 인양을 해야만 할 겁니다.   

2015. 6 양쯔강에서 침몰한 Estern Star호

둘째, 선체외판의 손상이 심각한 경우 - 현재와 같이 플로팅도크(반잠수식도크)를 선체 하부로 넣어 수면 위로 띄우면 됩니다. 단 이 모든 경우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선체를 바로 세우는 것(직립)’이 기본으로 전제되어야 합니다. 

Floating Dock System

인터넷에서 ‘Floating Dock’라는 용어로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은 사진들이 무수히 많이 나옵니다. 대부분 선체를 바로 세운 상태로 운송을 합니다.

그리고 수리조선소로 이동하게 되면 위 사진과 같이 레일(Rail)을 이용하여 거치하면 되므로 무척 쉽게 운송할 수가 있습니다. 

선체를 눕혀서 인양하고, 눕힌 채로 플로팅도크에 싣고, 부두에 접안하여 모듈트랜스포터 수백 대를 동원해서 선박을 육상으로 올리고 있는 작금 대한민국 해수부의 작업은 두고두고 세계 해운·조선·인양 역사에 최악의 사례로 기록이 될 것입니다. 

일단 선체가 바로 서기만 하면 미수습 희생자분들을 위한 선체수색은 즉시 가능한 상황이 되는 것이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물론 화물창 내부의 수색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선실 내 수색은 모든 경우에 있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거지요.  

미수습자에 대한 수색과 수습이 완료된 이후엔 수리조선소로 이동하여 선체조사 및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하고 그것이 완료되면 선체복원 작업에 들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요.


해수부의 이해할 수 없는 작업들

해수부는 인양 일정도 무한정 길게 끌었고, 업체선정과 선체인양방식 그 모두에서도 부적절했습니다. 더구나 수중에서 선체에 구멍을 내는 황당한 작업까지 벌였습니다. 그 결과는 인양, 수색, 조사, 거치 그 모두에서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해수부는 어제 무리하게 육상거치를 시도했습니다. 그 상황을 보며 참으로 암담했습니다. 결과는 무게산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실패했지만, 장비를 추가 투입하여 5월 10일까지 육상거치를 완료하겠다고 합니다.

현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1) 육상거치 포기를 선언하고 (2) 현상태 반잠수선 위에 놓여진 상태에서 미수습희생자 수색을 완료하고 (3) 목포 인근 조선소로 이동한 후 바로 세우고 (4) 선체조사와 진실규명 그리고 복원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절대 양보해서는 안 되는 수순입니다. 육상거치는 부실한 조사와 선체절단 그리고 해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선체보존을 원한다면 반드시 조선소로 가야 합니다.

나중에 유가족 분들이 ‘선체복원과 보존’을 강력히 원하면 해수부는 어떻게 할까요? 그러려면 진작에 조선소로 가야 하는데 이제 와서 이야기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절단하고 해체하는 쪽으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겠습니까?

만약 유가족 분들의 ‘선체복원과 보존’ 요구 사항을 들어주기로 결정하여 육상에서 다시 반잠수선으로 실어야 한다면 그때 또 다시 지금 진행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작업과 비용’을 투입해야만 하는데 그 이중적 부담에 대한 책임을 누가 어떻게 질 것인지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께서 목포 신항을 방문하셨을 때 이 문제를 논의해 주시기를 기대했었는데, 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미디어오늘에 기고해 올린 그날부터 그리고 어제 천안함 항소심 재판을 위해 법원으로 출발하기 직전까지, 제 휴대폰에 들어 있는 민주당 의원분들, 특보 그 외 참모분들께 문자로 전화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처해 주실 것을 당부드렸으나 아직 검토가 되지 않는 것 같아 무척 걱정이 됩니다.

세월호는 배입니다.

물에 떠 있는 것이 고유 기능인 ‘배’입니다. 물만 빼면 물에 뜰 수도 있을 만큼 외판의 손상도 없었던 ‘배’입니다. 그것에 백 수십 개의 구멍을 뚫고 마치 물에 빠진 쇳덩어리인양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제 3일 남았습니다. 5월 10일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된다면 절단되고 해체가 되거나 아니면 엄청난 이중 비용과 작업을 감수하며 다시 반잠수선에 실어야 하는 사태를 맞게 될 겁니다.

네티즌 여러분들께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관련 있는 모든 분들께 독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신상철(전 천안함 민군합동 조사위원)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1003&table=pcc_772&uid=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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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선 한반도, 이라크 침공 때와 분위기 비슷

위기에 선 한반도, 이라크 침공 때와 분위기 비슷

 


-트럼프 선택 ‘전쟁이냐? 비즈니스냐?’
-대선주자들 모든 행동 중단할 것 강력하게 경고해야

이하로 대기자

시진핑과 트럼프의 중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쏘아버린’ 북조선의 미사일로 한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오늘 아침도 미국 방송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전하며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침 내내 줄기차게 나온다. 걸프전 중계로 유명세를 얻은 MNBC가 몇일 동안 연일 한반도 위기를 특집으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NBC방송의 메인뉴스인 ‘나이틀리 뉴스’의 간판 앵커인 레스터 홀트가 한국으로 날아가 연일 방송을 현지(?)에서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홀트는 오산공군기지에서 방송을 내보내고 심지어는 주한미군의 한반도 전쟁 통제실이라 할 수 있는 이 공군기지의 지하기지, 즉 벙커에서 방송을 내보내기까지 하고 있다.

홀트는 3일 내보낸 방송에서 “이 기지의 깊은 지하에 위치한 통제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즉시 탐지하는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 통제실은 너무나 중요한 핵심 군사시설이어서 군사 작전 계획자들은 북한이 만약 침공한다면 넘버원 타겟이 될 수 에 없는 시설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지에서는 북한을 상대로 필요하다면 예방적 선제타격도 가할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키리졸브 훈련이 행해지고 있고 그 핵심은 북한을 타격하는 전쟁연습이다. MNBC는 걸프전 때와 마찬가지로 바람을 붕붕 여기저기 띠우고 있는 중이다. 이런 분위기는 미국 생활 30여 년 중 딱 한 번, 후세인 제거를 위해 이라크를 침공할 때였다.

지금이 그때와 분위기가 아주 흡사하다. 시진핑과 트럼프의 중미 정상회담에 맞춰 북의 용어로는 담대하게, 미국의 언어로는 미친, 남쪽의 용어로는 무모하게 미사일을 발사해버렸다. 이 곳 뉴스는 중미 정상회담의 톱 의제가 북한 문제가 되어버린 듯하다. 미사일을 쏘아대는 북조선을 지금 당장이라도 요절을 내자는 그런 분위기가 팽배하다. 하긴 언론들이야 물 만난 고기처럼 뉴스를 물고 달려들고 언론으로부터 연일 맹공을 당하며 여러 면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도 북조선의 문제가 떠오르는 것이 싫지만은 않다.

이런 이슈일수록 미국의 여론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게 되어 있으니 트럼프야 싫을 까닭이 없다. 그래서 북조선 문제를 놓고 트럼프가 내놓을 해법에 이목이 쏠린다.

장사냐? 전쟁이냐?

논점은 두 가지로 모아진다. 북조선 문제를 지렛대로 삼아 중국을 압박해서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점과 북과 전면적인 무력 대결로 갈 것이라는 전망, 두 가지다.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로 사용할 것이라는 시각은 트럼프가 비즈니스맨이라는 점을 부각 시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을 통해서 얻어지는 이득과 북과 전쟁을 통해서 얻어지는 이득 중 어느 것이 클지는 알 수 없다.

걸프전 이후 대규모의 전쟁이 없이 국지전들만 이어져와 미국의 무기는 쌓여 있다. 혹자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말도 안 된다는 주장들을 한다. 하지만 지금껏, 특히 현대에 들어 전쟁이 예측대로 진행된 적은 없다. 전쟁을 통해 이익을 보려는 자들의 발언이 강해지면 전쟁은 일어날 것이다. 미국의 소식통들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해도 중국과 미국은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맞는 말일 것이다. 결국 북조선의 전쟁억지력이 그 힘을 발휘하는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중국의 시진핑이 미국의 압박에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 하지만 북한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안전은 자신들이 지킨다는 자강론이 북한의 기본철학이다. 그리고 북이 그런 힘들을 갖추어 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공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금이 아니면 북한을 막을 수가 없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는 일촉즉발인데 한반도 남쪽에는 대통령이 없다. 이미 박근혜와 그 정부는 외교적 무능이 극치에 이르렀음을 보여주었다. 한미, 한일 관계, 위안부 문제와 사드문제에 있어 한국은 왕따를 넘어 완전 호구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없는 것이 나을지 모르지만 그 무능한 대통령마저 지금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정치권은 대선에 올인하고 있다. 전쟁은 그 가능성이 1%라도 온몸을 던져 막고 나서야 한다. 그 1%가 실현되면 우리 민족은 재앙의 수준을 넘어 지옥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국내외에서, 모든 곳에서 전쟁에 대한 경고가 터져 나오고 한반도 남쪽에서는 전쟁연습으로 날이 샌다.

미국은 공공연하게 북폭을 말하고 있으며 한반도 남쪽의 미군은 오늘 밤에라도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한다.

북은 언제라도 자신을 공격한다면 지옥에 빠지게 만들겠다고 한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반도 남쪽에 대한 무지막지한 보복을 경고하고 있다. 대선정국이 가파르다, 각 당의 후보들이 확정이 되었고 이제 대선은 30일 남짓이다.

그리고 한반도는 전쟁의 위기 앞에 놓여있다. 지금이라도 모든 대선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이해당사국들에게 섣부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

모든 논의는 새 정부가 탄생한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해야 한다. 사드배치도 마찬가지다. 전쟁을 가능케 하는 그 어떤 행동도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

[저작권자: 뉴스프로, 기사 전문 혹은 부분을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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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교수 “양승태 대법원장, 삭제된 파일 조사하고 사실일 경우 책임져야”

대법원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사법개혁’ 요구 高이종훈 교수 “양승태 대법원장, 삭제된 파일 조사하고 사실일 경우 책임져야”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 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신임법관 임명식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검찰개혁에 이어 법관들의 독립적 판단을 막는 비민주적 사법부 또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대법원이 판사들의 성향과 동향을 파악한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온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사법개혁 움직임을 부당 저지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조사위원회는 최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김모 심의관 컴퓨터에 대법원 정책에 비판적인 판사들에 관한 동향을 파악한 일종의 사찰 파일이 있고, 그 파일에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

‘판사 블랙리스트’ 존재에 대해서는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이 관련 업무를 지시받은 A판사에게 ‘대법원의 정책 결정에 의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심의관의 컴퓨터에 있던 파일은 판사동향 리스트 관리 업무를 지속적으로 지시 받은 A판사가 사표를 내겠다고 항의한 이후 대법원이 삭제했다.

하지만 조사위는 ‘판사 블랙리스트’에 대한 진술 등을 확보하고도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조사위가 회의실에서 관련자들의 얘기를 듣기만 하는 등 별달리 조사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삭제된 파일을 복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법원 일각의 요청 또한 사실상 거부한 상황이라고 <경향>은 전했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헌법학자 이준일 교수는(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는 SNS에 “청와대와 정부도 블랙리스트, 대법원도 블랙리스트, 온통 구분과 배제의 검은 리스트가 지배하는 시대”라고 꼬집었다.

그는 “다름(차이)을 인정하지 못하는 세상에 이런 리스트가 판을 친다”고 지적, “다음 정부는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분이 제대로 된 대법원장도 지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훈 명지대 법대교수는 “대법원은 판사 블랙리스트에 대한 전모를 밝히고, 관련자를 엄단하라”며 “지금 사법부는 행정부와 같은 관료화로 비판을 받고 있는데, 한술 더 떠 블랙리스트라니, 경천동지할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양승태 대법원장은 모든 삭제된 파일을 조사하고, 의혹이 사실을 경우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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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한 층 강한 선제타격 경고

북 외무성, 한 층 강한 선제타격 경고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4/07 [07:4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은 한반도에서 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단기속결전으로 조국통일의 숙원을 성취할 것이라고 늘 밝혀왔다.     © 자주시보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의 외무성에서 또 다시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누가 선제타격했든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상 임의의 순간 북이 미군을 향해 선제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경고이며  그 국제법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게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총참모부나 국방위원회와 같은 군 관련 기구가 아닌 외무성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한 것은 전후 처리 문제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쟁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3월 30일에도  북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현재 한반도는 언제든 전쟁이 터질 위험해 처해있고 누가 선제타격을 먼저 가했건 그 책임은 먼저 북을 위협하고 있는 미국에게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위협의 근거로는 미군 핵전략자산 즉, 핵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전폭기, 핵잠수함 등 북에 핵선제타격을 가할 수 있는 위력적인 무장장비들과 북 수뇌부 제거를 노리는 참수작전 수행 특수부대들을 한반도 주변에 끌어들여 훈련을 하며 북을 노리고 있는 점을 들었었다.

 

그런데 1주일 뒤인 6일 북 외무성은 A4용지 7매 분량의 비망록을 통해 누구의 선제타격이건 그 책임은 미국에게 있다는 주장을 더욱 구체적으로 제기하며 대미선제타격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이 밝힌 비망록에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정치, 군사, 경제적 압박과 도발책동의 도수가 위험계선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며 "미국은 불법 무법의 (대북) 제재결의들을 조작해내고 그 리행(이행)을 세계의 모든 나라들에 강요하고 있다"며 "이것은 벌써 적대 행위의 단계를 넘어 전면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경제제재에 대해서도 문제시하였다.

이어 "미국이 벌려놓고 있는 극히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전쟁책동으로 악화 일로를 걸어온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오늘에 와서 더이상 통제 불능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훈련에 대한 언급도 빠뜨리지 않았다.

 

특히 비망록은 지난 시기 미국의 대북정책에 반발해 발표한 국방위원회와 외무성, 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들을 나열하며 "(현 상황에서)우리는 미국에 거듭하여 보낸 경고를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며 조선인민군의 불의의 대미선제타격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외무성 비망록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선제타격했든 관계없이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자위적 선택은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정의의 대전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북의 이러한 주장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우회적 메시지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는데 시점상 충분히 그런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깊이 들여다 보면 단순한 외교 압박용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올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훈련은 항공모함전단만 3개가 왔고 레인저, 델타포스, 데브그루 등 참수작전 수행을 위한 특수작전부대와 그들이 이용하는 침투전용기 등이 대대적으로 참가하는 등 사상 초유의 무력이 대북압박훈련에 동원되고 있다.

오죽했으면 양욱, 신인균 등 남측의 관변 군사전문가들이 흥분된 목소리로 연일 방송에 나와 미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당장 북으로 치고 들어갈 수 있고 반나절이면 북을 초토화할 수 있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겠는가. 당사자인 북이 느끼는 전쟁 위기 의식은 절실할 것이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대화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미국의 고위관료들의 입에서 대북선제타격 주장이 연일 대서특필되고 있다. 의회에서까지 북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이미 하원은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마지막으로 북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이미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준비가 마감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냈다는 사실이다. 이는 더는 미국의 전쟁위협을 받으며 살 수 없다는 강력한 의사표현이다.

수소탄 시험까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북이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보유하게 되면 미국은 더는 북을 건드릴 수 없게 된다. 북은 핵폭탄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보유한 완전한 핵보유국임을 만천하에 보여줌으로써 안전을 담보받고 마음 편히 경제발전과 사회주의 이상사회 건설을 더욱 다그쳐나가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정전협정 즉, 전쟁을 잠시 쉬고 있을 뿐 사실상 전쟁 상태에 처해있는 북이 이렇게 미 본토를 핵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완비했음이 증명되면 미국은 위험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거나 군사적으로 북을 제압하거나 양단 간에 하나의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도 되기 전부터 오바마 정부로부터 제일 먼저 받은 기밀자료브리핑이 바로 북핵문제였던 것이며 지금도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일이 되었으며 연일 미국 고위 관료들의 입에서 선제타격이요. 평화협정이요 하는 양 극단을 오가는 말들이 갈팡질팡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미국 단독으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미국 혼자서라도 어떻게든지 해결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문제라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쉽게 북에 선제타격을 가하지 못할 것이며 결국 조만간 북미평화협정체결에 나서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물론 단순히 양적으로 보았을 때는 그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을 놓고 보았을 때 전쟁가능성 또한 만만치 않다고 본다. 영토가 작고 종심이 짧은 한반도에서는 미군이 먼저 선제타격을 가한다면 북은 치명상을 당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북은 미군이 움쩍만 해도 먼저 선제타격을 가해 상대 공격 거점을 초토화시키겠다고 주장해온 것이다.

북은 늘 미군이 공격진지를 차지할 때까지 절대로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무조건 북이 먼저 타격하겠다는 것이다. 그것만이 북이 피해를 최소화하며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내놓고 강조해왔따.

 

문제는 미군이 이라크전쟁 때 못지 않은 방대한 무력을 현재 한반도 주변에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기에 북이 미군의 훈련 움직임을 공격 움직임으로 생각하고 선제타격을 가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또 조만간 미국이 북미평화협정체결과 주한미군철수에 나서지 않으면 북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단행할 것이 자명한데 그로 인해 미국의 대북제재와 군사적 압박은 극에 달할 것이며 그 와중에 전면전이 발발할 우려도 없지 않다고 본다.

 

한국전쟁 때도 그랬고 일촉즉발의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때도 북의 최고지도자는 사건 발발 직전까지 경제분야 현지지도 하고 있었다. 한반도의 전쟁은 사전에 아무런 징후 없이 평화로운 상태에서 불의의 순간 터지게 되어 있다. 불의의 선제타격 그것이 결정적 승리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상대의 핵심 무기를 모조리 파괴하고 전쟁을 시작하는 것과 나의 레이더 등 핵심무기를 파괴당하고 전쟁을 시작하는 것의 차이는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라크전쟁에서 여실히 증명되었다.

 

시진핑 주석과 차를 마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사진의 표정을 보니 시진핑 주석은 웃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눈동자의 초점이 흐리고 약간 얼이 나간 표정이었다. 선제타격과 평화협정체결,  어느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어서 고민고민하다가 머리의 테잎이 늘어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부디 사업가로 크게 성공케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그 냉철한 사고력이 제대로 발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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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불가피하다

[4대강 독립군 미국에 가다] 단군 이래 최대 배임사건 4대강

17.04.07 05:13 | 글:하승수쪽지보내기|편집:김도균쪽지보내기

▲ 낙동강 녹조와 큰빗이끼벌레로 만든 MB를 위한 특별한 레시피. ⓒ 권우성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처벌받는다고 적폐청산이 끝날까?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권력남용이나 부패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가려 있었지만, 그보다 더 못하지 않은 '거악'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 그는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그는 여전히 호의호식하고 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테니스에는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함께 했다. 6일 오전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같이 치는 전 국가대표 선수가 이 전 대통령에게 공을 공손히 전달하고 있다. ⓒ 남소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호의호식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이 되면서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예우를 상실했고 구속이 됐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 경찰의 경호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직 대통령 연봉의 95%를 매달 꼬박꼬박 받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빌딩의 한 층을 사무실로 쓰며, 월 1천만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무실 임대료까지 지원받고 있다.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도 국민 세금으로 배치되어 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래도 괜찮은 것일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잘못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4대강 사업은 점점 더 큰 재앙이 되고 있다. 국민 혈세 22조 원을 들여서 시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강행했는데, 그 결과는 예산 낭비와 환경파괴였다. 강을 살리겠다더니 4계절 녹조가 창궐하고 큰빗이끼벌레와 기생충까지 기승을 부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이건 정의가 아니다.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민사회는 4대강 사업의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3년 10월 22일에는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과 국민 4만 명이 4대강 사업 국민고발인단을 구성하고 '22조 원 배임'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 외 57명을 고발했다.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권도엽 전 국토부장관, 정종환 전 국토부장관,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장관,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박영준 전 대통령 기획조정비서관 및 4대강살리기 TF 팀장 등이 피고발인 명단에 들어가 있었다. 

고발한 죄목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등이었다.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사업이라고 속여 2009년 말부터 2012년 말경까지 22조 원이 넘는 예산을 불법 지출케 함으로써 국가에 대하여 22조 원의 손해를 입히고 건설회사 등에게 같은 금액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했다는 것이 고발의 요지였다. 

그러나 2015년 11월 27일 서울지방검찰청은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각하 또는 무혐의처분)했다. 이 처분이 내려질 당시는 우병우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였다. 환경운동연합 등이 항고를 했지만, 서울고등검찰청은 기각했다. 한마디로 수사 의지 자체가 없었다. 피고발인들에 대한 소환조사조차 제대로 진행되었는지 의문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우병우씨가 수사 받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 4대강 사업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부실수사로 사건을 덮었지만, 이제는 재수사를 해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 배임 사건
▲ 낙동강 유역의 도동서원 앞 도동나루터에서 금강지킴이 김종술 시민기자가 낙동강에서 뜬 녹조 물을 뿌려보고 있다. ⓒ 권우성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배임' 사건임이 명백하다. 처음에는 '한반도 대운하'이고 민간자금으로 추진할 것처럼 하다가, 어느 순간에 국민 세금을 쏟아붓는 사업으로 둔갑했다. 국가재정법상 해야 하는 예비 타당성 조사 같은 절차도 생략되었다. 막강한 권력이 개입되지 않았으면 추진될 수 없는 일이다. 

대형건설사들은 그 와중에 입찰담합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 한마디로 4대강 사업은 초대형 부패 게이트이다. 대통령에서부터 정부 관료, 정치인, 전문가, 건설회사, 언론들이 총동원된 게이트였다. 

그 정점에 있는 사람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국민 세금 22조 원을 쏟아붓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사람은 이 전 대통령뿐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해외자원개발을 둘러싼 의혹 등 이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연루된 부패 의혹들이 수두룩했지만, 몸통이라고 할 수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낳은 몸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에 가장 공헌한 사람이 누군가?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그냥 공헌한 것이 아니라 '부당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이명박 캠프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샅샅이 조사했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랬던 그가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밀어주면서, 이 모든 것들을 덮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정의를 세우자

그냥 덮은 것도 아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선 불법개입을 했다. '부당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결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권력이 사유화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 '단군 이래 최대 배임' 사건인 4대강 사업에 대한 철저한 수사, 해외자원개발 등 숱한 부패 의혹에 대한 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당거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끝날 일이 아닌 것이다. 그래야만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다.
 
'4대강 독립군'을 응원해 주세요!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은 '적폐 청산 1호'입니다.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이 진행하는 '4대강 독립군 미국에 간다' 기획 보도는 4대강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4대강 사업처럼 강을 망쳤던 미국이 댐을 해체하고 복원한 현장을 취재합니다. 다시 살아난 미국 엘와강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면서 4대강의 희망을 전하겠습니다. 또 '4대강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적폐를 청산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 촉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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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하승수 기자는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입니다.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등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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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낭자들, 얼음꽃을 피우다

6백여 명 공동응원단, "우리는 하나다" 연호
강릉=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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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7  01: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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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강원도 강릉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4부리그) 4차전 경기에서 남북이 만났다. 공동응원단이 '통일기'를 들며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6일 남북 낭자들이 얼음을 지치며 얼음꽃을 피웠다. 강릉아이스하키센터를 메운 남북공동응원단은 "우리는 하나다"를 연호했다. 특히, 이날은 유엔이 정한 '스포츠 평화의 날'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후 9시 강원도 강릉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4부리그) 4차전 경기에서 남북이 만났다. 이날 경기에서 남북 선수들은 빙상을 누비며 하키로 퍽을 주거니받거니 했다. 

몸싸움이 일반적인 아이스하키라 남북 선수들은 서로 몸을 부딪히며 넘어지는 등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누구도 서로를 원망하는 모습이 아닌, 선수 본연의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는 결국 3-0으로 남한의 승리로 끝났다.

   
▲ 남북 선수들이 빙상장에서 퍽을 차지하려고 맞붙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남한 팀이 북한 팀 골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남한 골대 앞으로 나아간 북한 팀.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경기 시작 전부터 5천 8백여 명의 관중들은 너나할 것 없이 양팀을 응원했다. 특히, 강원도를 비롯해 서울, 부산 등지에서 온 6백여 명의 남북공동응원단은 "우리는 하나다"를 연호하며 경기장을 울렸다.

파란색 한반도가 그려진 흰색 모자달린 옷을 입은 응원단은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통일조국", "힘을 내자" 등을 외쳤다. 그리고 북한 선수 한명 한명을 연호했다.

그리고 '통일기'를 흔들며 '아리랑', '반갑습니다', '우리는 하나' 등의 노래를 부르며 남북 선수들을 응원했다.

공동응원단에 동참한 벽안의 미국인인 톰 노리스 씨(23세)는 "통일에 관심이 있어서 왔다"며 "경기장 분위기는 사랑하는 분위기이다. 한국사람들이 북한 선수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 사람 파울해도 다 선수 이름을 불렀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치와 경제로 협력하는 것은 좀 어렵다"며 "그런데 스포츠로 남북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런 스포츠 대회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며 '통일기'를 흔들었다.

   
▲ 이날 경기장에는 6백여 명의 공동응원단이 '우리는 하나다'를 연호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공동응원에 참가한 미국인 팀 노리스 씨.[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우리가 남북간에 대화가 단절되고 경색국면인데 이런 운동경기를 통해서라도, 남북이 막힌 숨통을 트고, 경색국면 남북관계를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더 발전해서 박근혜가 파면되고 구속된 상태에서 동족대결의 적폐를 청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양쪽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를 하되 남북이 한 동포라는 생각으로 서로 슬기와 지혜를 겨루면서 민족 모두에게 좋은 선물을 보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관람하던 함세웅 신부도 "남북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며 "이기고 지는 게 문제가 아니로 북한 여자선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잘 하고, 이렇게 남북 청소년의 만남이 일치와 화합을 위한 디딤돌을 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정치적 교류로 나아가길 희망했다.

이날 2시간 동안 응원을 이끈 배준경 씨(35세)는 목청 높여 응원하느라 쉰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만나야 통일이고, 우리가 6.15의 약속으로 남에서는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를 응원하고 북에서는 여자축구 선수를 응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6.15약속을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한 분이라도 더 응원하실 수 있게 마음을 담을 수 있게 열심히 했다."

   
▲ "힘을 내라"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이날 2시간 동안 목이 쉬도록 응원을 이끈 배준경 씨.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유엔이 정한 '스포츠 평화의 날'에 열린 경기라는 점에서 대회 주최측의 관심도 높았다. 르네 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회장이 시구했고, 경기가 끝난 뒤, 남북 선수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고,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과 문영성 북측 대표팀 단장은 손을 맞잡고 경기장을 나왔다.

북한팀은 지난 2일 호주와 2-1, 3일 네덜란드와 4-2로 패했지만 5일 영국과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오는 8일 슬로베니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통일기'를 흔들며 "통일조국".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통일기' 물결이 경기장을 압도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우승을 만끽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경기가 끝났지만 '통일기' 열기는 식지 않았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남북 선수들의 단체사진.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경기가 끝난 뒤 남북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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