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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자기변명으로 일관 ‘영양주사 맞은 게 죄냐? 다 까발리니 민망’

박근혜, 근접 사진 한 장 없이 ‘그런…이렇게’만 반복
 
철저히 자기변명으로 일관 ‘영양주사 맞은 게 죄냐? 다 까발리니 민망’
 
임병도 | 2017-01-02 09:21:0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2017년 1월 1일 새해 첫날,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씨가 갑자기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은 물론이고 언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행보였습니다.

원래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오찬 행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한 실장과의 오찬 행사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이 긴급하게 기자 간담회 일정을 알렸고, 기자들은 황급히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카메라,노트북, 휴대폰 금지, 근접 사진 한 장도 없어’

대통령이 직무 정지됐다고 기자들을 못 만나지는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 당시에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등산을 간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는 ‘비보도’를 전제로 갔었고, 박근혜씨는 ‘보도’를 전제로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보도를 전제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카메라,노트북, 휴대폰을 지참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수첩과 볼펜 정도만 허용됐습니다. 기자들을 불러 놓고 취재를 할 수 없도록 손과 발을 다 묶어 놓았다는 점은 철저히 청와대가 제공하는 자료만 가지고 기사를 작성하게 하는 지능적인 수법입니다.

 

▲ 보통의 청와대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망원렌즈 등으로 촬영한 근접 사진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청와대가 제공한 사진 6장에는 근접 사진이 한 장도 없었다 . ⓒ 청와대

 

박근혜씨와 기자들이 가진 간담회는 43분간 열렸는데, 언론에 공개된 사진은 청와대 전속사진사가 촬영한 6장이 전부였습니다. 청와대가 제공한 사진에는 근접 사진이 한 장도 없었습니다.

보통의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사진만 봐도 망원렌즈를 이용해 촬영된 근접 사진이 있었던 모습과 차이가 있습니다. 성형수술 의혹을 사전에 막으려는 방편으로 보입니다.

박근혜씨가 새해 첫날이라 기자간담회를했다기 보다는, 1월 3일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 첫 변론기일 때문으로 예상됩니다.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탄핵 기각 여론을 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양주사 맞은 게 죄냐? 다 까발리니 민망’

보도를 전제로 기자를 만났다는 사실은 박근혜씨가 처음에 했던 말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박근혜씨는 “우리 각 언론사에서 오신 분들이지만 암만해도 이쪽에 오시게 되면 소식도 더 많이 들으시고 이해를 더 하실 수도 있게 돼서”라며 “한 식구같이 저는 생각을 합니다.”라는 말로 기자들에게 친근감을 내비쳤습니다.

이후 박근혜씨는 철저히 자기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나는 정상적으로 이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보고 받으면서 계속 체크를 하고 있었다”라며 관저에서 지시하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중앙대책본부에 늦게 도착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어디 간다고 그러면 확 가는 것이 아니고, 경호하는 데는 필수시간이 필요하다”라며 경호 때문에 늦었다고 변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경호실은 당시 일지 등을 아직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지시 의혹에 대해서는 “완전히 나를 엮은 것”이라며 “누구를 봐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서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부회장 독대 자리에서 ‘삼성의 승마협회 지원이 왜 늦어지느냐’라며 화를 냈습니다. 이 회장은 독대 후 서둘러 회의를 소집해 승마협회 지원이 재빠르게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씨는 백옥, 태반 주사와 미용 시술 의혹에 대해서는 ‘사적 영역에 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순방 때는 시차 적응과 피로 때문에 영양주사도 놔줄 수 있다’라며 큰 죄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씨의 이와 같은 변명은 그동안 청와대와 변호인단이 주장하는 ‘개인 사생활’ 주장과 비슷합니다.

박근혜씨는 최순실씨의 비선개입 의혹이나 특혜 의혹 등에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대국민간담회에서는 ‘앞으로는 사사로운 인연을 끊고 살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번 간담회에서는 “오랜 세월 아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데, 지인이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며 “대통령으로서의 책무가 있고 판단도 하는 것인데, 그것을 어떻게 지인이 다하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재 성형외과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으면 받고, 그런 자격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다”라며 특혜가 아닌 기술력에 따른 지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며 “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참 좋은 일이 아니냐고 그렇게 들었다.”라며 유 전 장관이 말을 바꾸었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종합해보면 박근혜씨는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방어와 변명하는 시간’으로 일관했습니다. 아직도 뭐가 잘못이고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태도였습니다.


‘통 문장에 그런데, 그런, 이렇게만 반복했던 기자 간담회’

박근혜씨와 기자들과의 대화는 전문으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어도 당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통문장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른 뭐랄까, 보도라든가 소문, 얘기, 어디 방송 나오는 것을 보면 너무나 많은 왜곡, 오보, 거기에다 허위가 그냥 남발이 되고 그래 갖고 종을 잡을 수가 없게, 어디서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또 보면 ‘그것도 사실이 아니었어’, 조금 있다 보면 ‘아니 그것도 사실이 아니었어’ 이런 식으로 가서 홍보실에서 이렇게 하다가는 한도 끝도 없겠다고 그래 갖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오보 바로 잡습니다 해 갖고 했는데 그것도 다 못 잡고, 지금 있는 것만 해도 수십 개이고, 아마 다 합하면 셀 수 없이 많을 겁니다.” 이처럼 긴 글이 한 문장입니다. 끊어서 읽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박근혜씨의 말은 ‘그런데, 그런’이라는 말이 81번, ‘이렇게’가 34번이 나옵니다. ‘그런’은 무엇이고, ‘이렇게’는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한 내용은 박근혜씨 외에는 알기 힘듭니다.

‘모든 것이 철학과 소신에 따른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도 정확한 워딩을 말하지 못하는 것은 회피 차원인 동시에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사고 때문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2016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도 국민들은 차가운 날씨에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간 국민들이 2017년을 희망차게 시작하려는 새해 첫날, 박근혜씨는 국민들의 마음에 다시금 분노의 횃불을 당겼습니다.

박근혜씨는 통치 행위이기 때문에 자신의 국정 운영이 처벌도 탄핵의 대상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통치 행위는 국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새해 첫 날부터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는 자체는 아직도 개인적인 삶과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망각하고 있는 태도입니다.

천만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몇 달째 거리에 나온 사실을 알고 있다면, 최소한 국민을 위해 죄송하다는 말부터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씨는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박근혜씨가 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는지 본질적인 이유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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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성과로 민족화해의 단초를 마련하자

<신년시론> 촛불의 성과로 민족화해의 단초를 마련하자
데스크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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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1  23: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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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마감하는 2016년

묵은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밝았다.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지만 2017년을 맞는 한국사회는 그렇지 않다. 묵은 것을 청소해야 할 문제가 분명히 드러났으며, 이울러 새것을 준비해야 할 과제 역시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모두 촛불 덕분이다.

2016년이 촛불과 함께 마감됐다. 지난해 마지막 날.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는 수많은 촛불이 모였다. 최근 한국사회의 상징은 촛불시위로 대표된다. 연말연시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10회에 걸친 촛불시위에 연인원 10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국민이 놀라고 세계가 놀라고 있다.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가 광장에서, 거리에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촛불이 2016년에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켰고 2017년 국민과 민족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놀라운 국민의 힘이다. 국민이 민주주의의 주체로 나서고 있다. 한국역사에서 언제 이런 적이 있었는가. 2016년의 촛불시위는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중항쟁에 버금가며, 횟수를 거듭할수록 그 국민적 참여와 열기가 심상치 않다. 촛불시위는 2017년에도 계속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 악화된 한반도 지형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에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상황도 적지 않게 변했다. 한반도 주변국들은 공통적으로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대외적으로는 패권주의에 입각한 ‘힘의 외교’를 펼쳐 왔다. 그 결과 지금 한반도 주변 4대국 리더십은 지난해 당선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를 비롯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의 아베 총리,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등 강성 이미지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에는 남북관계만이 아니라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적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다. 무엇보다 북한은 36년 만에 열린 제7차 노동당대회에서 명실공히 ‘김정은 시대’를 출범시켰다. 북한은 당대회에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의 항구적 유지를 천명했으며, 특히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제시했다. 김정은은 당대회를 통해 ‘노동당 위원장’으로,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무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김정은 시대’ 출범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지금 북한에는 집권 5년 차를 맞는 젊은 리더십 김정은 위원장이 버티고 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퇴임하는 마지막 해까지 ‘전략적 인내’라는 대북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사실상 북.미관계의 변화를 포기했다. 게다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당선자의 불확실한 대북정책으로 한반도 정세와 북.미관계의 불안정성이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다 사드 배치로 중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으로 일본이 각각 한반도 문제에 깊숙이 개입함으로써 향후 남과 북의 입지를 더욱 협소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 큼직한 사건들은 한반도 정세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순기능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기에 지난해에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서 그 어떤 의미 있는 대화나 교류가 하나도 없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 한반도 지형이 악화된 형태로 변화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 한반도 지형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촛불이 제기한 두 가지 과제와 그 해법

2017년이 촛불과 함께 밝았다. 지난해 촛불은 한 시대의 모순점을 폭발시켰다. 그 촉발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였고 그 결과는 박근혜 탄핵이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 촛불은 1년간의 문제가 아니라 10년간의 문제를 비쳤다. 광장의 촛불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 켜켜이 쌓인 적폐를 지적했다. 촛불은 크게 민주주의 문제와 민족 문제, 두 가지 과제를 제기했다.

촛불은 대통령의 자질, 수구 정치인 퇴출, 검찰 개혁, 국정원 축소 및 개혁, 정경유착 등 전반적인 민주주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런데 이러한 민주주의 문제의 근본은 한국사회의 분단 현실과 떼서는 생각할 수 없다. 즉 민족 문제와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분야만이 아니라 국방, 외교 분야에까지 퍼져 있다. 나아가 국가기밀인 ‘남북 간 비공개 군사접촉’문건과 ‘통일대박’,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관계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있다. 안보 사안을 유출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또 통일대박으로 잘못된 환상을 심어주거나 개성공단 폐쇄로 현실적 피해를 입혔다면 이는 민주주의 문제와 민족 문제가 결합돼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 시기 촛불이 제기한 민주주의 문제와 민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혁명적 방법이다. 고전적 의미에서 혁명에는 통상 폭력이 수반된다고 한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로 비유된다. 모두 유혈혁명의 엄중함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경구다. 그런데 지금 촛불광장에서는 평화적 시위로 무혈혁명과 명예혁명이 진행되고 있으며, 민주주의도 피를 흘리지 않고 쟁취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촛불이 제기한 과제들이 촛불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광장 그 자체에서 평화적·혁명적 방법에 의해 해결되고 있는 것이다.

촛불이 제기한 민주주의 문제와 민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새로운 권력, 새로운 리더십을 맞는 것이다. 이는 광장에서 진행 중인 혁명적 과업을 보다 공고화하고 완수하기 위한 현실에 맞는 유력한 방법이다. 마침 촛불이 새로운 정부를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박근혜 탄핵으로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그렇다면 대선에서 어떤 리더십, 어떤 정부를 선택해야 하는가? 당연히 촛불이 제기한 과제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

2007년, 민족화해의 단초를 마련하자

지난 10년간 보수 정부, 보다 정확하게는 민족대결 정부로 인해 한반도 평화는 멀어져 갔고 민족통일은 가물거리고 있다. 촛불이 제기해 준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할 새로운 정부는 지난 10년간의 적폐를 일소하고 민족화해의 단초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새 정부가 전개해야 할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10년간 비정상적으로 된 남북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 천안함 사건의 진상이 새롭게 규명돼야 하고, 이에 따른 5.24 대북 제재조치를 해제해야 한다. 나아가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야 하고 개성공단도 재가동돼야 한다. 그리하여 당국간 교류와 민간 교류가 재개되어야 한다. 이러한 남북관계 복원은 단순한 회복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남북관계 형성을 위한 신뢰 구축과 분위기 조성이 될 것이다.

둘째, 10년간 외세와 이뤄진 비정상을 정상화해야 한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한.일 간에 이뤄진 12.28 일본군‘위안부’ 합의는 무효화되어야 하고 군사정보보호협정은 폐기되어야 한다. 일본은 전자로 죄사함을 받았고 후자로 한반도 진출이 현실화됐다. 그리고 한.미가 결정한 사드 한국 배치는 철회되어야 한다. 사드 배치로 중국의 대한반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한반도에서 평화 문제와 통일 문제, 그 해결의 당사자는 남북 더하기 미국이었다. 그러나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의 개입과 한일정보보호협정으로 인한 일본의 개입으로 한반도 문제가 남북 더하기 미국에서 중국과 일본이 개입하는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로 되고 있다. 이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통일이 더 요원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과 일본의 한반도 문제 개입을 차단시키기 위해서는 사드 배치와 한일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해야 한다.

셋째, 위 두 가지 정상화를 통해 새로운 남북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미국은 분단과 전쟁 이후 70여년에 걸쳐 한반도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북한에 대해서는 적대관계로 남한에 대해서는 동맹이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주종관계로 말이다. 여기에다 트럼프 당선인의 불가측성으로 인해 한.미관계와 북.미관계가 시계 제로 상태로 되었다. 까딱하다가는 남과 북 우리 민족에 커다란 재앙이 올 수도 있다. 트럼프의 불가측성과 그로 인한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남과 북의 협력과 공조가 필연적이다. 남북 협력과 민족공조를 지렛대로 미국을 견인할 채비를 하자는 것이다.

남과 북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근거는 당연히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존중에 있다. 북한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게 이 두 개 선언의 존중과 이행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두 개 선언은 역사의 한켠에 내팽겨져 있었다. 이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 방법은 대선을 통해 남한에 민족화해 정부, 통일지향 정부가 들어서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2017년에는 촛불의 성과로 민족화해의 단초를 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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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원세훈 사건’ 개입 의혹.. “즉시 구속수사”

 

“‘국정원 댓글사건’ 檢 항소 무마 시도…1심 선고 결과 미리 인지 정황”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정원 댓글사건’ 검찰 항소 무마 시도는 물론 1심 선고 결과를 미리 인지한 정황이 포착됐다.

2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던 날(2014년 9월11일) 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일지에는, 김 전 실장의 지시사항을 뜻하는 ‘장(長)’ 아래 ‘元-2.6y, 4유, 停3’, ‘이종명-민병주-1y, 2유, 정1년’라고 적혀있다. ‘元’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뜻한다.

이날 1심은 김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 내용과 똑같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이범균 부장판사는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이종명 전 국정원 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이 선고됐다.

공교롭게도 원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이범균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 인사에서 대구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또 비망록에는 ‘공소장 변경, 상식 납득 안 되는 기소, 공소유지 난리→ 무죄. 검찰 책임 물어야. 判決文(판결문) 증거 검토, 항소여부 決定(결정), 야당 비난 -지도’라고 적혀 있다.

<노컷>은 “‘(판결문) 증거 검토, 항소여부 決定(결정)’이라는 대목은 김 전 실장이 1심 결과에 대한 항소 과정에 개입했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수석 업무일지 2014년 9월17일자에는 ‘공소심의 위원회-참여수사검사-규정 참고, 비정상의 정상화-기소 검사 배제’라는 대목이 나온다.

<노컷>은 “‘비정상의 정상화-기소 검사 배제’는 원세훈 전 원장 사건을 기소한 검사는 공심위원에서 배제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며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원 전 원장의 1심 판결의 항소 여부를 결정한 공심위 논의에 개입하려 했던 결정적인 정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김 전 실장의 ‘지시사항’ 대로 이날 공심위원 자격으로 공심위에 참여한 ‘기소 검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에 배우 문성근 씨는 “드뎌 김기춘 구속되겠다”며 “이명박근혜 ‘밀약’은 그 다음 순서”라고 꼬집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특검은 박근혜 최순실 범죄집단의 핵심 공범 김기춘을 즉시 구속수사해서 그가 저지른 모든 범죄혐의 철저히 규명해서 법으로 가능한 최고형을 선고받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는 “법비들의 비리 국가. 법비들을 준엄히 처벌하지 않으면 아무리 촛불을 밝혀도 언제나 미리 국가가 되고 만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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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촛불의 앞날 결코 순탄치 않다

 

[역사의 프리즘으로 본 오늘⑨] 촛불시민혁명, 긴 항해를 이끌 좌표는?

17.01.01 21:02l최종 업데이트 17.01.01 21:23l

 

우리는 지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과제 앞에 고뇌해야 하는 처지이기도 하다. 이럴 때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보면 현재의 문제가 한층 또렷이 드러난다. 이 연재물은 동서고금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의 출구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 기자 말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8차 촛불집회... 광화문에 60만 명 운집 수많은 시민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공범처벌과 적폐 청산의 날-8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안 인용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8차 촛불집회... 광화문에 60만 명 운집 수많은 시민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공범처벌과 적폐 청산의 날-8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안 인용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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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혁명! 너도나도 혁명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혹자는 사회구조적 변동을 수반하지 않았다 하여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혁명의 가장 중요한 척도인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주체 세력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촛불시민혁명의 주역은 그 어떤 조직 동원과 무관하게 오로지 개인의 결심에 따라 참여한 '자발적 시민들'이었다. 이들은 참가자의 70~90%를 차지했으며 촛불시민혁명의 전 과정을 지배했다. 시민들은 특정 리더에 의존하지 않고도 (소설가 이문열이 북한의 아리랑 축전을 보는 것 같다고 비아냥거릴 정도로) 탄탄한 연대와 통일성을 과시했다. 
 
더불어 비폭력 평화시위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대의 기구를 자신들의 통제 아래로 끌어들이는 탁월한 전략 능력을 선보였다. 시민 스스로가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다. 이러한 리더십은 특정 개인이나 소수 그룹으로부터 나온다는 종전의 통념을 뒤집은 새로운 현상이었다.

촛불시민혁명은 가슴 벅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앞날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다. 탄핵 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정권교체가 온전하게 이루어질지도 미지수이다. 게다가 야권 혹은 진보세력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상황을 맞이했다. 아직도 그들은 촛불시민혁명을 어떻게 발전시켜 가야 할지 감을 못 잡고 있다. 

그 반대편에서 보수 기득권 세력은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을 가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결국 온갖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은 고스란히 촛불시민혁명 주역들의 몫이 되고 있다. 과연 이들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프랑스대혁명으로 읽는 시민운동의 교훈

이 시점에서 근대 혁명의 빅뱅이라 불리는 프랑스대혁명을 되짚어보는 것이 도움 될 것 같다. 프랑스대혁명은 1789년 7월 14일 시민들이 압제의 상징인 바스티유 감옥을 점령한 날부터 1814년 부르봉 왕조가 복귀한 순간까지 장장 25년에 걸쳐 진행된 거대한 드라마였다.

바스티유 감옥 점령과 함께 폭동이 프랑스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고, 구체제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이 이루어졌다. 권력은 왕정과 시민들의 대표기관인 국민의회로 양분되었다. 신흥 부르주아 계급은 자신들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던 국민의회를 앞세워 입헌군주제를 골간으로 한 새로운 헌법을 제정했다. 선거권은 400만 명의 부유한 남성에게만 부여되었다. 선거권을 갖지 못한 노동자와 가난한 민중 사이에서는 불만이 쌓였고, 급진적 정치 결사체인 자코뱅 클럽과 하층계급 출신 혁명가 단체인 상퀼로트를 중심으로 민중세력은 급속히 모여들었다.

한편 프랑스 반혁명 인사들의 거점이자 루이16세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친정인 오스트리아가 프로이센과 손잡고 프랑스에 선전 포고를 했다. 그러자 파리 정부를 장악하고 있던 민중세력은 전면에 나서서 정세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대혁명은 제2의 혁명을 거치며 빠르게 왼쪽으로 이동해 갔다. 상황은 로베스피에르를 중심으로 반혁명 세력을 생물학적으로 제거하려 한 공포정치가 실시되면서 극한으로 치달았다. 1793년 6월 10일부터 7월 27일까지 짧은 기간 동안 1천여 명 이상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공포정치는 시민들을 등 돌리게 했고 민중세력 내부의 분열을 초래했다. 결국 로베스피에르가 자신이 고안한 단두대에 의해 처형되는 것으로 공포정치는 막을 내렸다. 이후 프랑스대혁명은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고 혼미를 거듭했다.

상황을 수습한 인물은 다름 아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었다. 평민 출신인 나폴레옹은 천부적인 군사적 재능을 바탕으로 계속되는 혁명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정국의 주역으로 부상해 있었다. 나폴레옹은 일련의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손에 넣었고 마침내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나폴레옹의 통치 아래 정국은 안정되었고 경제는 활력을 되찾았다. 농노제 폐지 등 대혁명이 남긴 과제들은 법제화되었다. 국가체제가 정비되고 법원, 학교 등에서 근대적 모델이 확립되었다.

군주제는 대혁명의 주요 청산 대상이었다. 기묘하게도 프랑스대혁명은 군주제의 손을 빌려 혁명 과업을 계승하는 모순된 상황을 보였다. 나폴레옹은 이러한 모순을 혁명전쟁의 지속적 승리를 통해 완화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이 모든 것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결국 나폴레옹은 밀려났고 최종적으로 부르봉 왕조의 복귀와 함께 대혁명도 막을 내렸다.

프랑스대혁명은 극과 극을 오갔을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민주공화제를 안착시키는데 이르지도 못했다. 그런데도 대혁명은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시피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역사적 승리를 거두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프랑스대혁명의 가중 중요한 장면의 하나가 있다.

잃어버린 좌표를 찾아서 

프랑스대혁명이 발발한 직후인 1789년 8월 26일 새로운 질서를 담은 '인권과 시민의 권리선언'(인권선언)이 발표되었다. 인권선언은 1조에서 자유와 평등의 권리를 명시하는 등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천명함으로써 프랑스대혁명이 지향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창출했다. 인권선언은 대혁명 주체의 뇌리에 아로새겨졌고 대혁명이 움켜쥐고 나아가야할 좌표로 자리 잡았다. 좌표가 뚜렷해짐으로써 대혁명은 일시적 후퇴나 좌초를 겪더라도 항해를 지속할 수가 있었다. 

세상을 바꾼 혁명적 과정 앞에는 늘 좌표가 뚜렷했다. 그것들은 '민주화', '자주화', '사회화' 등으로 집약되어 표현되어 왔다. 1987년 6월민주항쟁은 뒤이은 양김씨(김대중, 김영삼)의 분열과 군부정권의 연장, 3당 합당 등으로 극도로 뒤틀렸다. 그런데도 민주화 정착이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던 것은 민주화라는 좌표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총리 공관 앞까지 행진한 촛불 시민 "박근혜 구속하라"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공범처벌과 적폐 청산의 날-8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총리 공관 100m 앞까지 행진을 벌이며 현 사태의 책임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동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총리 공관 앞까지 행진한 촛불 시민 "박근혜 구속하라"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공범처벌과 적폐 청산의 날-8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총리 공관 100m 앞까지 행진을 벌이며 현 사태의 책임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동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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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촛불시민혁명을 이끌어갈 좌표는 무엇인가? 누구도 분명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보편적 가치를 함축한 좌표가 뚜렷하지 않다. 이는 촛불시민혁명이 지도와 나침반 없이 항해하다 자칫 좌초될 수도 있음을 말해준다. 바로 여기서 촛불시민혁명이 최우선적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무엇인지가 밝혀진다. 아무리 둘러 봐도 답은 밖에서 찾을 수 없다. 답은 오직 촛불시민혁명 내부에 있다. 

전통적 관점에서 볼 때 촛불시민혁명의 주역인 시민들은 제대로 조직돼 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조직되지 않은 채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져 있었던 것도 아니다. 조직된 것도 아니었고 조직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시민들이 맺은 관계망은 전혀 새로운 성질의 것이었다. 그것을 담을 유일한 개념은 '생태계'이다.

생물학의 발전은 자연 생태계에 대한 전통적 관점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해 왔다. 그 결과는 대략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생태계의 주인은 생명체이다. 생명체는 환경에 적응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능동적 주체이다. 단적으로 우리가 늘 들이마시는 산소도 태초의 생명체인 시아노박테리아가 수십억 년에 걸쳐 만들어낸 것이다. 

둘째, 생명체는 저마다 세계에서 중심적 존재이며 위계질서는 극히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존재한다. 심지어 생물학자들 사이에서는 지구의 진정한 주인공은 식물이며 동물은 그들의 종 번식을 돕는 조연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셋째, 공존공생과 연대협력이 생태계를 작동시키는 기본 원리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생물과 식물, 초식동물 등 '약자'들은 개체 수와 생존율에서 우월한 지위를 차지할 수가 있었다. 생명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장면인 세포 출현도 서로 대립하던 호기성 박테리아와 혐기성 박테리아가 미토콘드리아와 세포핵으로 공존공생의 길을 선택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촛불시민혁명으로 되돌아보자. 촛불시민혁명의 주인은 사회적 생명체인 사람이다. 이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다. 촛불시민혁명에서는 참가자의 재산을 따지지 않았다. 사회적 지위도 묻지 않았다. 나이를 따지는 것조차 금기시되어 갔다. 오로지 사람이라는 가치 척도 하나로 만났다. 이는 촛불시민혁명이 낡은 질서의 대척점에 있는 해방공간임을 의미한다. 촛불시민혁명 참가자는 그 어떤 위계질서도 용납하지 않았다. 나를 대표하는 것은 오직 나 자신이었다. 저마다의 세계에서 중심이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SNS를 기반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연대협력을 추구했다. 신기하리만치 생태계의 세 가지 특징을 정확히 구현했던 것이다.

시민들은 광장을 '점령'(이는 앞으로 매우 고귀한 용어가 될 것이다)했고 그 과정을 합법화시켰다. 촛불시민혁명이 거둔 첫 번째 승리다. 시민들은 광장을 플랫폼 삼아 강력한 생태계를 형성했다. 시민들은 빠르게 익숙해졌고 나아가 능숙해졌다. 시민들은 바로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이다. 시민들은 정당, 국회, 국가, 재벌 등 기존 영역들을 정치적 법리적으로 점령해 가면서 이들을 플랫폼으로 하는 생태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그럼으로써 낡은 세계를 혁파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것이다. 그러한 과정은 '생태화'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생태화! 몹시 낯설다. 하지만 혁명은 언제나 낯선 세계와 대면하기 마련이다. 혁명은 익숙한 세계와의 과감한 결별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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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박세길 새사연 이사가 쓴 글입니다.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saesayon.org)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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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통령 되면 안 되는 까닭

[기고] 반기문, 전임 UN 사무총장 사례 따라야
이용중 동국대학교 교수
2017.01.01 16:30:08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가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반총장은 유엔을 떠나자마자 대권 행보에 돌입하게 되는데, 여기에 중대한 국제법 상의 제약이 있다. 1946년 1월 24일 제1차 유엔총회에서 의결된 결의 제11 (1)호이다.

 

"유엔 사무총장 지명에 관한 약정서"라는 제목의 이 결의안은 유엔사무총장 지명에 관한 총 4개의 항목을 담고 있는데, 특히 제4항의 (b)호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퇴임 직후, 회원국은 그의 비밀스런 정보가 다른 회원국을 당황시킬 수 있는 어떠한 정부 직위도 제안하지 않고, 사무총장도 그러한 직위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it is desirable that no Member should offer him, at any rate immediately on retirement, any governmental position (…) and on his part a Secretary-General should refrain from accepting any such position)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외교부와 반 총장 지지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유엔 총회 결의가 단지 '권고적' 효력을 가질 뿐이므로, 그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에는 장애가 없다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해당 결의의 성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결의 제11 (1)호는 유엔이 설립 초기의 총회 결의이다. 즉, 유엔 조직과 운용의 기본 시스템과 원칙에 관련된 회원국 간 일종의 헌법적 약정인 것이다. 더욱이 문제가 된 제4항은 1945년 11월 24일부터 동년 12월 23일까지 열린 유엔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 보고서 제8장 제2절의 합의 사항을 추인(noted and approved) 한 것이다. 

 

유엔 준비위원회는 1945년 6월 26일 유엔 헌장과 같은 날 채택된 "국제조직에 관한 국제연합회의를 대표한 정부 간 잠정 협정"에 의거하여 설립됐는데, 실제 보고서의 초안은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을 비롯한 핵심 14개국이 모인 집행위원회(a 14-nation Executive Committee) 에서 결정된 것이다.  

 

전후 세계 질서를 모색하기 위해 전승국을 중심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를 실질적으로 이끌 사무총장을 결정하는 것은 당시 유엔 내 이너서클 국가들에게 초미의 관심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1월 24일은 초대 사무총장 트리그브 리 (Trygve Lie)의 임기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이었다. 이 긴박한 상황에서 사무총장에게 향후 어떤 자격, 역할 및 권한을 부여할 것인가에 관한 총회의 결의는 대단히 결정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은 그렇게 약속을 하고 지난 70년 동안 지켜왔다.  

 

유엔 총회의 결의는 회원국의 총의를 표현한 국제법적 문서이다. 당연히 유엔과 회원국을 구속한다. '권고적'이란 의미는 위반시, 안보리 결의 같은 강력한 물리적 제재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인간사회에서 법적 효력이란 대단히 상대적이다. 형사법규가 모든 사회의 범죄를 예방하거나 공평히 단죄하지 못한다고 그러한 법규의 기능을 무시하지 않는 것처럼, 유엔총회의 결의도 제재하지 못한다고 규범적 효력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탄생이 유엔 총회 결의에 의거하여 국제적으로 승인됐으며, 범지구적인 주요 다자국제조약이 유엔총회결의를 통해 채택되고 있다. 이러한 유엔 총회 결의의 효력을, 임기를 갓 마친 사무총장이 '권고적'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부인하며 대선에 출마한다면 그 스스로 몸 담던 유엔의 권위와 규범을 정면으로 부정함은 물론, 향후 유엔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다자외교에서 한국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


얼마 전 타계한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은 퇴임 후 새로운 국제기구의 수장으로서 세계 평화의 증진에 여생을 바쳤으며,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재단을 설립하여 평화와 인권같은 유엔의 가치를 전파하는데 헌신하고 있다. 반 총장이 눈을 둘 곳은 청와대보다 이들의 발자국일 것이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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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년사, “2017년 자주통일 대통로 열어야”

김정은 신년사, “2017년 자주통일 대통로 열어야”(전문)(추가)1일 낮 양복차림 육성신년사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마감단계” 주장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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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1  14: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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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정오 2017년 신년사를 발표, 올해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캡쳐-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정오(평양시간, 서울시간 12시30분) <조선중앙TV>를 통해 2017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양복차림에 뿔테안경을 끼고 신년사 연설을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가 7.4 공동성명발표 45돌, 10.4선언발표 1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또 “북남(남북)당국을 포함하여 각 정당 단체들과 해·내외의 각 계층 동포들이 참가하는 전 민족적인 통일 대회합을 실현하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남관계 개선은 평화와 통일에로 나가는 출발점이며 온 겨레의 절박한 요구”라며,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북과 남 사이 첨예한 군사적 충돌과 전쟁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남측 당국에 대해서는 “무턱대고 우리(북)의 자위적 행사들에 대해 걸고 들면서 정세를 격화시킬 것이 아니라 북남 간에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에 화답해 나서야 한다”며, ‘무력증강책동’과 ‘전쟁연습소동’의 중단을 촉구했다.

또 남·북·해외의 전체 민족은 “민족공동의 위업인 조국통일에 모든 것을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연대·연합하고 단결하여야 하며 전 민족적 범위에서 통일운동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남측에서 보수당국에 대한 원한과 분노가 폭발해 전민항쟁이 벌어졌다며, “외세의 침략과 간섭책동을 끝장내고, 박근혜와 같은 반통일 사대 매국세력의 준동을 분쇄하기 위한 전 민족적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변국들에 대해서는 미국 등 통일반대세력을 반해하여 우리민족의 통일지향과 노력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일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한해를 평가하면서 지난해 5월 열린 제7차 당대회를 통해 “군대와 인민의 철석의 의지가 힘 있게 과시되고 조선혁명의 만년기틀이 확고히 마련되었다”고 총평했다.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룩할 수 있은 것은 다름 아닌 천만군민의 일심단결, 위대한 자강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 전환이 이룩되어 그 어떤 강적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동방의 핵강국, 군사강국으로 솟구쳐 올랐다”며, “첫 수소탄시험과 공격수단들의 시험발사,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첨단무장장비 연구개발사업이 활발해지고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올해 집중해야 할 과제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에 총력 집중, △사회주의 정치군사진지 강화, △인민군 군력 강화 등을 꼽고 당조직과 근로단체 조직의 역할을 더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 트럼프 새 행정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언제나 늘 마음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해를 보냈다”며, “올해에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할 결심을 가다듬게 된다”는 이례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어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우리 인민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인민의 참된 충복,충실한 심부름꾼이 될 것을 새해의 이 아침에 엄숙히 맹약하는바”라는 새해 다짐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13년부터 매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으며, 2015년까지는 오전 9시 무렵 녹화 방송했으나, 집권 5년차에 접어든 2016년 신년사부터는 평양시간으로 정오에 발표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육성으로 전하는 신년사에는 대개 Δ지난해 평가 Δ정치·군사·경제·사회 분야 과제 Δ대남정책 Δ대외정책의 구조로 이루어지며, 북한이 한해 집중할 정책이 집약적으로 표현된다.

(수정, 추가-15:0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7년 신년사>(전문)

 

친애하는 동지들!

우리는 주체혁명사에 일찌기 없었던 위대한 번영의 새 력사를 창조하며 하루하루를 격동적인 투쟁의 날과 날로 빛내인 2016년을 보내고 새해 2017년을 맞이합니다.

위대한 인민이 안아온 자랑찬 기적의 위대한 한해를 긍지높이 돌이켜보는 뜻깊은 이 자리에서 나는 당과 사상도 뜻도 의지도 하나가 되여 기쁨과 아픔도 함께 나누고 생사운명을 같이하며 력사에 류례없는 만난시련을 웃으며 헤쳐온 전체 조선인민에게 가장 숭엄한 마음으로 뜨거운 인사를 보내며 희망찬 새해의 영광과 축복을 삼가 드립니다.

나는 또한 남녘겨레들과 해외동포들 그리고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 진보적인민들과 벗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2016년은 우리 당과 조국력사에 특기할 혁명적경사의 해,위대한 전환의 해였습니다.

지난해에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인민들의 드높은 혁명적열의와 세계의 커다란 관심속에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대정치축전으로 뜻깊고 성대하게 진행되였습니다.

당 제7차대회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주체혁명위업을 백승의 한길로 전진시켜온 우리 당의 영광스러운 투쟁사를 긍지높이 총화하고 김일성-김정일주의기치따라 사회주의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웅대한 설계도를 펼치였습니다.

력사적인 당 제7차대회를 통하여 당을 따라 영원히 주체의 한길로 나아가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철석의 의지가 힘있게 과시되고 조선혁명의 만년기틀이 확고히 마련되였습니다.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는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의 불패의 위력을 시위한 승리자의 대회,주체혁명위업수행에서 새로운 리정표를 세운 영광의 대회로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것입니다.

지난해에 주체조선의 국방력강화에서 획기적전환이 이룩되여 우리 조국이 그 어떤 강적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동방의 핵강국,군사강국으로 솟구쳐올랐습니다.

제국주의자들의 날로 악랄해지는 핵전쟁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첫 수소탄시험과 각이한 공격수단들의 시험발사,핵탄두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였으며 첨단무장장비연구개발사업이 활발해지고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것을 비롯하여 국방력강화를 위한 경이적인 사변들이 다계단으로,련발적으로 이룩됨으로써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수호하고 사회주의강국건설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갈수 있는 위력한 군사적담보가 마련되였습니다.

영용한 인민군대는 적들의 무분별한 침략과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조국의 안전과 혁명의 전취물을 믿음직하게 보위하였으며 무적강군의 정치사상적면모와 군사기술적준비를 더욱 완벽하게 갖추었습니다. 국방분야에서의 빛나는 성과들은 우리 인민들에게 크나큰 민족적긍지와 고무적힘을 안겨주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세력들을 수치스러운 파멸의 길에 몰아넣었으며 공화국의 전략적지위를 비상히 높이였습니다.

지난해에 우리는 당 제7차대회를 빛내이기 위한 70일전투와 200일전투에서 자랑찬 승리의 포성을 높이 울렸습니다.

70일전투와 200일전투는 적들의 악랄한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을 여지없이 짓부시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전환적국면을 열어놓은 전민결사전,만리마의 새시대를 탄생시킨 거창한 창조대전이였습니다.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과 전체 인민들의 영웅적인 투쟁에 의하여 당이 내세운 70일전투와 200일전투의 방대한 목표가 빛나게 수행되였으며 나라의 경제발전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게 되였습니다.

우리의 슬기롭고 재능있는 과학자,기술자들은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를 성과적으로 발사한데 이어 새형의 정지위성운반로케트용 대출력발동기지상분출시험에서 성공함으로써 우주정복에로 가는 넓은 길을 닦아놓았습니다.

우리 식의 무인화된 본보기생산체계들을 확립하고 농업생산에서 통장훈을 부를수 있는 다수확품종들을 육종해낸것을 비롯하여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자랑찬 과학기술적성과들을 련이어 내놓았습니다.

전력과 석탄,금속,화학,건재공업과 철도운수를 비롯한 인민경제 중요부문들에서 생산과 수송전투목표를 수행하여 자립경제의 잠재력을 과시하고 사회주의경제강국건설을 힘있게 추동하였습니다. 수많은 공장,기업소들과 협동농장들이 최고생산년도수준을 돌파하는 자랑찬 성과를 거두고 인민군대가 앞장에 서서 황금해의 력사를 빛내였으며 중요대상건설장들에서 신화적인 건설속도가 창조되고 교육과 보건,체육부문에서도 훌륭한 성과들이 이룩되였습니다.

뜻밖의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함북도지구들에 대한 피해복구전투에서도 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온 나라가 떨쳐일어나 짧은 기간에 기적적승리를 안아왔습니다.

70일전투와 200일전투기간에 우리는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창조하였으며 인민들의 마음속에는 당에 대한 믿음,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이 더욱 깊이 뿌리내리게 되였습니다.

온 나라가 불도가니처럼 끓어번진 지난해의 련속적인 철야진군에서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군인들과 청년들은 고난과 시련을 용감하게 맞받아나가는 굴함없는 공격정신과 어떤 역경속에서도 당의 부름에 오직 헌신과 실천으로 대답하는 결사관철의 기상,서로 돕고 이끌면서 비약을 이룩해나가는 집단주의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쳤습니다.

지난해에 우리가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룩할수 있은것은 결코 조건이 좋아서도 아니며 하늘이 준 우연도 아닙니다. 그 모든 기적과 승리를 안아온 신비스러운 힘은 다름아닌 천만군민의 일심단결,위대한 자강력입니다. 적들의 방해책동이 악랄해지고 엄혹한 난관이 겹칠수록 전체 군대와 인민이 당의 두리에 더욱 굳게 뭉쳐 자력갱생,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투쟁하였기에 그처럼 어려운 조건에서도 세인을 경탄시키는 기적을 창조할수 있었습니다.

일심단결이야말로 주체조선의 생명이고 비약의 원동력이며 우리가 갈길은 오직 자력자강의 한길이라는 바로 이것이 2016년의 장엄한 투쟁속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이 실천으로 확증한 주체혁명의 고귀한 진리입니다.

나는 혁명의 최후승리를 굳게 믿고 사회주의강국건설에 애국충정의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쳐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자랑찬 위훈으로 빛내인 전체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다시한번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동지들!

우리는 더 큰 승리를 안아오기 위한 새해 행군길에 또다시 떨쳐나서야 합니다.

승리에서 더 큰 승리를 이룩하고 혁명의 전성기를 대번영기로 이어나가는것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손길아래 자라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사상정신적특질이며 투쟁기풍입니다. 우리는 기적의 2016년 한해를 통하여 비상히 앙양된 혁명적기세를 더욱 고조시켜 뜻깊은 올해에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에서 획기적인 전진을 이룩함으로써 인민의 리상과 꿈을 이 땅우에 찬란한 현실로 꽃피워야 합니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에 총력을 집중하여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에서 관건적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해입니다. 지난해에 이룩한 승리를 공고히 하면서 5개년전략수행의 확고한 전망을 열고 나라의 경제전반을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자면 올해 전투목표를 기어이 수행하여야 합니다.

《자력자강의 위대한 동력으로 사회주의의 승리적전진을 다그치자!》,이것이 새해의 행군길에서 우리가 들고나가야 할 전투적구호입니다. 우리는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5개년전략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전민총돌격전을 힘차게 벌려야 합니다.

자력자강의 위력은 곧 과학기술의 위력이며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앞세우는데 5개년전략수행의 지름길이 있습니다.

과학기술부문에서는 원료와 연료,설비의 국산화에 중심을 두고 공장,기업소들의 현대화와 생산정상화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푸는데 주력하여야 합니다. 생산단위와 과학연구기관들사이의 협동을 강화하며 기업체들에서 자체의 기술개발력량을 튼튼히 꾸리고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을 활발히 벌려 생산확대와 경영관리개선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과학기술성과들로 경제발전을 추동하여야 합니다.

경제전략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투쟁에서 전력과 금속,화학공업부문이 기치를 들고나가야 합니다.

전력공업부문에서는 발전설비와 구조물보수를 질적으로 하고 기술개조를 다그쳐 전력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여야 합니다. 국가통합전력관리체계를 실속있게 운영하고 교차생산조직을 짜고들어 전력생산과 소비사이의 균형을 맞추며 다양한 동력자원을 개발하여 새로운 발전능력을 대대적으로 조성하여야 합니다.

금속공업부문에서 선진기술을 받아들여 철생산원가를 낮추고 주체화된 생산공정들의 운영을 정상화하여 철강재를 더 많이 생산하여야 합니다. 국가적으로 김책제철련합기업소와 황해제철련합기업소를 비롯한 금속공장들에 대한 원료와 연료,동력보장대책을 강하게 세워야 합니다.

화학공업은 공업의 기초이며 경제의 자립성을 강화하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화학공업부문에서는 2.8비날론련합기업소의 생산을 활성화하며 중요화학공장들의 능력을 확장하고 기술공정을 우리 식으로 개조하여 여러가지 화학제품생산을 늘여나가야 합니다. 탄소하나화학공업을 창설하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어 단계별과업을 제때에 원만히 수행하여야 합니다.

석탄공업과 철도운수부문에서는 발전소와 금속,화학공장들의 석탄과 수송수요를 최우선적으로 보장하여야 합니다.

기계공업을 빨리 발전시켜야 합니다. 기계공장들에서 현대화를 다그치고 새형의 뜨락또르와 륜전기재,다용도화된 농기계들의 계렬생산공정을 완비하며 여러가지 성능높은 기계설비들을 질적으로 생산보장하여야 합니다.

올해에 경공업과 농업,수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인민생활향상에서 보다 큰 전진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경공업부문에서는 원료와 자재의 국산화를 종자로 틀어쥐고 경영전략을 바로세워 생산을 활성화하며 인민소비품의 다종화,다양화와 질제고에서 전환을 가져와야 합니다. 단천지구 광산,기업소들의 생산을 정상화하여 인민생활향상에서 은을 내도록 하여야 합니다.

경제강국건설의 주타격전방인 농업전선에서 과학농사열풍을 일으키고 다수확운동을 힘있게 벌려야 합니다. 현실에서 우월성이 확증된 우량종자와 과학적인 영농방법을 널리 받아들이며 두벌농사면적을 늘이고 능률적인 농기계들을 적극 창안도입하여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여야 합니다. 세포지구 축산기지의 정상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 과일과 버섯,남새생산을 늘여 인민들이 덕을 보게 하여야 합니다.

수산부문에서 적극적인 어로전을 힘있게 벌리며 양어와 양식을 근기있게 내밀어야 합니다. 현대적인 고기배를 더 많이 무어내고 동해안지구에 종합적인 어구생산기지를 꾸려 수산업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여야 합니다.

건설부문에서는 려명거리건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고 단천발전소건설과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현대화공사,원산지구건설을 비롯한 중요대상건설에 력량을 집중하며 교육문화시설과 살림집들을 더 많이 훌륭히 일떠세워야 합니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모든 단위에서 자력갱생,자급자족의 구호를 높이 들고 최대한 증산하고 절약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 올해 계획을 지표별로 완수하여야 합니다.

국토관리사업에 온 나라가 떨쳐나서야 합니다. 도들에 현대적인 양묘장들을 꾸리고 산림복구전투를 근기있게 밀고나가며 강하천관리와 도로보수,환경보호사업을 계획적으로 진행하여 국토의 면모를 더욱 일신시켜야 합니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에서 전환을 일으키자면 경제지도와 기업관리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혁신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내각과 경제지도기관들이 인민경제전반을 상승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워 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책략을 세우고 완강하게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교육과 보건,체육,문학예술을 비롯한 문화분야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혁명적앙양을 일으켜 문명강국건설을 앞당겨야 하겠습니다. 과학교육의 해인 올해에 전국가적,전사회적으로 과학교육시설과 환경을 일신시키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사회주의정치군사진지를 불패의 보루로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일심단결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혁명유산이며 일심단결에 우리 식 사회주의의 불가항력적위력이 있습니다. 천만군민이 당과 한피줄을 잇고 심장의 박동을 맞추며 당의 두리에 사상의지적으로,도덕의리적으로 철통같이 뭉쳐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가야 합니다.

당사업과 국가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의 인민관,인민철학의 최고정화인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며 일심단결의 화원을 어지럽히는 독초인 세도와 관료주의,부정부패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투쟁을 드세게 벌려야 합니다. 일편단심 당을 따르는 우리 인민의 순결하고 뜨거운 마음과 지향을 가로막고 당과 인민대중을 갈라놓으려는 적들의 비렬하고 악랄한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합니다.

조선인민군창건 여든다섯돐이 되는 올해에 군력강화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야 하겠습니다.

인민군대에서 당정치사업을 진공적으로 벌려 전군에 당의 사상과 숨결만이 맥박치게 하며 또다시 올해를 훈련의 해로,싸움준비완성의 해로 정하고 전체 군종,병종,전문병부대들에서 강도높은 싸움준비열풍을 일으켜 모든 군인들을 그 어떤 침략무리도 일격에 격멸소탕할수 있는 펄펄 나는 일당백의 만능싸움군,백두산호랑이들로 키워야 합니다. 조선인민내무군 장병들과 로농적위군,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은 정치군사적으로 튼튼히 준비하고 사회주의제도와 인민의 생명재산을 믿음직하게 보위할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국방부문의 일군들과 과학자들과 로동계급은 항일의 연길폭탄정신과 전화의 군자리혁명정신을 피끓는 심장마다에 만장약하고 우리 식의 위력한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하여 선군혁명의 병기창을 억척같이 다져야 합니다.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올해 전투의 승패는 당조직들과 근로단체조직들의 역할에 달려있습니다.

당조직들은 자기 부문,자기 단위앞에 제시된 당정책,기본혁명과업을 철저히 수행하는데 당사업의 화력을 집중하여야 합니다. 당에서 중시하는 문제,생산적앙양을 일으키는데서 중심고리로 되는 문제를 정확히 포착하고 력량을 총동원하여 풀어나가야 합니다. 당조직들은 정치사업무대를 들끓는 전투현장으로 옮기고 혁명적인 사상공세를 들이대여 대중을 당의 사상과 정책을 관철하는 총동원전에로 힘있게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모든 초급당조직들은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의 기본정신을 구현하여 올해의 전민총돌격전에서 계속혁신,계속전진의 기상이 세차게 나래치게 하여야 합니다.

청년동맹과 직맹,농근맹,녀맹조직들이 총발동되여 대고조진군으로 전 동맹이 부글부글 끓게 하며 동맹원들모두가 혁신자,만리마속도의 창조자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오늘의 격동적인 시대는 당정책관철의 제일기수인 일군들의 사업기풍과 일본새를 혁명적으로 개선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지금 우리 인민들의 투쟁열의는 대단히 높으며 여기에 일군들의 대담하고 과학적인 작전과 능숙한 지휘,이신작칙의 일본새가 안받침되면 우리에게 점령 못할 요새도 뚫지 못할 난관도 없습니다.

모든 일군들은 당과 혁명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대오의 앞장에서 대중을 이끌어나가는 기관차가 되여야 합니다. 혁신적인 안목을 가지고 사업을 통이 크게 설계하며 늘 일감을 찾아쥐고 긴장하게 전투적으로 일해나가야 합니다. 일군들은 패배주의와 보신주의,형식주의,요령주의와 단호히 결별하고 당의 구상과 의도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한몸을 초불처럼 깡그리 불태워야 합니다.

지난해에 우리는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민족의 통일념원과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여 주체적인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을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적극 투쟁하였습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애국애족적호소와 성의있는 제의를 외면하고 반공화국제재압박과 북침전쟁소동에 매여달리면서 북남관계를 최악의 국면에 몰아넣었습니다.

지난해에 남조선에서는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이 세차게 일어나 반동적통치기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놓았습니다. 남조선인민투쟁사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지난해의 전민항쟁은 파쑈독재와 반인민적정책,사대매국과 동족대결을 일삼아온 보수당국에 대한 쌓이고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입니다.

올해는 력사적인 7.4공동성명발표 마흔다섯돐과 10.4선언발표 열돐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에 우리는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북과 남사이의 첨예한 군사적충돌과 전쟁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북남관계개선은 평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며 온 겨레의 절박한 요구입니다. 파국상태에 처한 현 북남관계를 수수방관한다면 그 어느 정치인도 민족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고 말할수 없으며 민심의 지지를 받을수 없습니다. 상대방을 자극하고 대결을 고취하는 온갖 비방중상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수 없으며 제도전복과 《변화》에 기대를 걸고 감행되는 불순한 반공화국모략소동과 적대행위들은 지체없이 중지되여야 합니다.

동족끼리 서로 싸우지 말고 겨레의 안녕과 나라의 평화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립장은 일관합니다. 남조선당국은 무턱대고 우리의 자위적행사들에 대해 걸고들면서 정세를 격화시킬것이 아니라 북남간의 군사적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에 화답해나서야 합니다.

또한 무력증강책동과 전쟁연습소동을 벌려놓는 놀음을 걷어치워야 합니다.

온 민족이 뜻과 힘을 합쳐 거족적통일운동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민족공동의 위업인 조국통일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련대련합하고 단결하여야 하며 전민족적범위에서 통일운동을 활성화해나가야 합니다. 사상과 제도,지역과 리념,계급과 계층의 차이를 초월하여 활발히 접촉하고 래왕하며 북남당국을 포함하여 각 정당,단체들과 해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이 참가하는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실현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민족의 근본리익을 중시하고 북남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와도 기꺼이 손잡고 나아갈것입니다.

민족의 통일지향에 역행하는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셔버려야 합니다.

남조선을 타고앉아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을 실현하려는 미국을 비롯한 외세의 침략과 간섭책동을 끝장내며 진정한 민족의 주적도 가려보지 못하고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박근혜와 같은 반통일사대매국세력의 준동을 분쇄하기 위한 전민족적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합니다.

미국은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똑바로 보고 남조선의 반통일세력을 동족대결과 전쟁에로 부추기는 민족리간술책에 더이상 매달리지 말아야 하며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할 용단을 내려야 합니다. 자주와 정의를 귀중히 여기는 국제사회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방해책동을 반대하여야 하며 주변나라들이 우리 민족의 통일지향과 노력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일을 하여야 합니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거족적인 통일대진군을 다그쳐나감으로써 올해를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놓는 매우 의의깊은 해로 되도록 그 무엇인가를 하여야 합니다.

지난해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제국주의반동세력의 정치군사적압력과 제재책동이 극도에 달하였지만 우리 군대와 인민의 필승의 신념을 꺾지 못하였으며 주체조선의 도도한 혁명적전진을 가로막을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그리고 우리의 문전앞에서 년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나갈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우리 국가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낼것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도 적극 기여할것입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앞으로도 자주,평화,친선의 대외정책리념에 충실할것이며 자주성을 옹호하는 나라들과 선린우호,친선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키고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것입니다.

 

동지들!

또 한해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 서고보니 나를 굳게 믿어주고 한마음한뜻으로 열렬히 지지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을 어떻게 하면 신성히 더 높이 떠받들수 있겠는가 하는 근심으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언제나 늘 마음뿐이였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속에 지난 한해를 보냈는데 올해에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할 결심을 가다듬게 됩니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믿고 전체 인민이 앞날을 락관하며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던 시대가 지나간 력사속의 순간이 아닌 오늘의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헌신분투할것이며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우리 인민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인민의 참된 충복,충실한 심부름군이 될것을 새해의 이 아침에 엄숙히 맹약하는바입니다.

그리고 전당에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혁명적당풍을 세우기 위해 드세게 투쟁해나가겠습니다.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가 앞길을 밝혀주고 당의 두리에 천만군민이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위력이 있는 한 우리의 승리는 확정적입니다.

모두다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펼친 사회주의강국건설의 휘황한 설계도를 따라 광명한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진군해나아갑시다.(끝)

(출처-조선중앙통신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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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5년 무기 400억달러 판매, 세계무기시장에서 단연 선두

미국 2015년 무기 400억달러 판매, 세계무기시장에서 단연 선두
 
 
 
번역,기사 이용섭 기자 
기사입력: 2017/01/01 [05:53]  최종편집: ⓒ 자주시보
 
 

 

지난 해 세계 무기시장에서의 무기 총판매액수가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미국과 프랑스만이 증가를 하였다.

 

아래 이란관영 파르스통신이 보도한 2008 ― 2015년도 세계 무기시장에서 판매량 추이에 대한 “2008-2015년도 개발도상국들에게 이전(移轉)된 재래식 무기”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 내용을 보면 2015년도는 이전 해들에 비해 무기판매가 절대 액(額) 기준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미국과 프랑스는 감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를 해왔다.

 

이렇게 미국과 프랑스만 무기판매량이 증가를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물론 모든 국제사회에서 거래되는 일반상품교역의 원리 즉 같은 종류의 제품일 지라도 다른 나라들보다 더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공급하기에 판매량과 액수가 증가를 하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적용을 하면 두 나라의 무기제조기술이 월등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하고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국제무기시장에서 판매되는 무기를 단순 국제사회에서 일반상품이 거래되는 경제적 이론과 상품교역의 원리를 적용할 수는 없다. 무기거래라는 것은 대단히 복잡하면서도 민감한 정치적인 문제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이란관영 파르스통신이 보도한 보고서의 내용 중에 아래와 같은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특징적인 두 가지의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첫째. 세계 무기시장에서 소위 말 하는 큰 손들은 모두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는 페르샤만 국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결코 그저 지나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세계 무기시장에서 까따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가장 큰 고객이라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 나라들 모두 어떤 형태로든 중동지역의 혼란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국가들이다. 따라서 그들 국가들은 다른 나라들로부터 무기를 대량으로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둘째. 페르샤만 국가들에게 무기를 가장 많이 판매를 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과 프랑스라는 사실이다. 미국과 프랑스는 바로 중동지역의 내란과 혼란의 직접적인 당사국들이자 책임이 있는 국가들이다.

 

오늘 현 시점에서는 명명백백하게 밝혀진바 시리아 내전이나 이라크의 혼란, 예멘내전 그리고 2011년도 북 아프리카 리비아사태 등을 일으킨 당사국들이 바로 미국과 프랑스이다. 또 세계 무기시장에서 가장 큰 무기 수입국들 역시 미국과 프랑스와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이며 중동의 이들 나라들은 시리아내전, 예멘내전, 이라크사태 등에 직접 개입되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물론 이집트는 예외적으로 직접 개입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 나라 역시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나라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결국 이란관영 파르스통신이 보도한 세계무기시장에서의 무기판매량추이를 보고 알 수 있는 것은 현 중동사태의 진목적은 우선 미국과 프랑스 등 그 연합세력들이 무기를 팔아먹기 위해 중동사태를 일으키고 지속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무기를 가장 많이 구매를 하고 있는 나라들은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나라들에 빌붙어 자국의 몇몇 기득권을 가진 집단의 이익을 위해 중동사태에 직간접적으로 개입을 하고 있으며 그에 필요한 무기를 대량으로 구입을 하고 있다고 봐도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최근 본 지에서 집중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 바와 같이 현 시리아사태가 자주진영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마무리가 되어가게 되자 미국과 그 연합세력들은 겉으로야 드러내지 않지만 초조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본 지가 12월 27일 “미 행정부 아직도 시리아내 테러리스트들 대공미사일 무장을 주장”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내용중에 나오는 미 행정부가 승인한 “미 2017 수권법”이다. 이제는 공개적으로 테러리스트들에게도 무기를 공급(판매)하여 혼란을 더욱더 극대화시키고 또 계속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를 공식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는 해당 나라들에게 지금보다도 더 많은 량(量)과 액수(額數)의 무기를 팔아먹겠다는 의도를 내보인 것이다.

 

관련기사 →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0930&section=sc29&section2=>

 

우리는 긍정적으로 부르는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의 음흉한 속심과 음모를 분명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나라의 인민들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평화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오히려 미국을 위시한 제국주의연합세력들은 제3세계 국가들 특히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이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나라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상태로 남아있기를 절대적으로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 16세기 이후의 지나간 세계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오늘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중남이와 동유럽의 혼란과 혼미는 결코 자연발생적이라거나 자국 내의 집단간의 세력다툼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럴 때만 우리의 현실과 치밀하고 논리적으로 비교해보고 냉정하게 판단을 하고 결론을 내린 후에 우리를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 아래 번역문 ―――――

 

2016년 12월 28일 6시 43분. 수요일
미국 2015년 무기 U$400억 판매, 세계무기시장에서 선두

▲ 2015년도는 전 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세계 무기시장에서 무기판매가 위축이 되었음에도 유독 미국제 무기과 프랑스제 무기만이 판매량이 증가를 하였다. 특징적인 것은 세계 무기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들은 바로 극도의 내전과 혼란을 겪고 있으며 미국과 굳건한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페르샤만의 나라들이라는 것이다. 2015년도 무기 수입 1위는 까따르 U$170억, 2위는 이집트 U$120억,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U$80억로서 세계무기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 1~3위를 차지했다.     ©이용섭 기자


테헤란 파르스통신(FNA)- 새로운 의회연구자는 지난 해 세계무기 판매순위에서 또 다시 미국이 선두를 차지했으며, 계약체결액수는 무려 US$400억에 이른다고 말 했다.

 

 

독립의회연구소가 “2008-2015년도 개발도상국들에게 이전(移轉)된 재래식 무기”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미국은 U$150억 어치의 매출을 올린 세계 2위의 무기판매국인 프랑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텔레수르가 보도하였다.

 

세계 무기거래량이 전체적으로 감소를 하였지만 세계최대의 무기 장사꾼들인 미국과 프랑스는 판매량이 증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서를 보면 2015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구매한 나라들은 지난 해 US$170억 이상을 구매한 까따르, 뒤이어 US$120억 어치의 무기를 사들인 이집트 그리고 US$80억의 무기를 수입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페르샤만 지역에 있는 미국의 든든한 동맹국가 들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2014년도에 비해 지난 해에는 세계무기교역량이 감소를 하였는데, 세계 각국은 2015년도 무기 구입을 위해 약 US$800억 정도를 지불하여 2014년도 총 교역액 US$890만 보다 약 US$90억 정도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연구보고서를 보면 알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2015년도 무기판매액이 약 US$40억 정도 증가하였고 프랑스는 US$90억 이상 성장을 하여 미국과 프랑스 두 나라는 2015년도 해외 다른 나라들에 대한 무기 판매액이 증가를 하였다.

 

보고서를 보면 세계 주요(거대) 무기 공급(판매) 국가들을 보면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터키, 영국 그리고 이스라엘을 포함하여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이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 아래 원문 ―――――

 

Wed Dec 28, 2016 6:43
US Tops Global Arms Market, Selling $40 Billion in Weapons in 2015

▲ 2015년도는 전 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세계 무기시장에서 무기판매가 위축이 되었음에도 유독 미국제 무기과 프랑스제 무기만이 판매량이 증가를 하였다. 특징적인 것은 세계 무기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들은 바로 극도의 내전과 혼란을 겪고 있으며 미국과 굳건한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페르샤만의 나라들이라는 것이다. 2015년도 무기 수입 1위는 까따르 U$170억, 2위는 이집트 U$120억,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U$80억로서 세계무기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 1~3위를 차지했다.     ©이용섭 기자


TEHRAN (FNA)- A new congressional study said the United States yet again topped the list of global weapons sales last year, signing deals worth about US$40 billion.

 

 

The report, “Conventional Arms Transfers to Developing Nations, 2008-2015,” prepared by the nonpartisan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found that the United States was miles ahead of the world’s second-biggest weapons dealer, France, which made sales worth US$15 billion, Telesur reported.

While the global arms trade declined overall, the biggest sellers of global weapons, the United States and France, saw an increase in sales.

The largest buyers of arms in 2015, the report found, were largely US allies in the Persian Gulf region, with Qatar buying more than US$17 billion in weapons last year, followed by Egypt, which bought almost US$12 billion in arms, and Saudi Arabia, with over US$8 billion in weapons purchases.

The global arms trade fell last year from the previous year, with countries around the world spending US$80 billion in 2015 for weapon purchases, down from the 2014 total of US$89 billion, the study found.

Still, the United States and France both increased their overseas weapons sales in 2015, with US arms sales that grew around US$4 billion in 2015 and France’s that grew well over US$9 billion.

After the United States, France, Russia and China, the study found that the world’s major global arms suppliers include Sweden, Italy, Germany, Turkey, Britain, and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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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환의 새 아침이 밝았다

[신년사]한반도 전환의 새 아침이 밝았다민주개혁 정부수립, 적폐청산,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의 새해로 만들자

민주개혁과 남북의 평화협력을 향한 새 날이 밝았다. 천만에 달하는 위대한 국민항쟁의 염원이 현실에서 실현되어야 할 2017년이다. 지난해가 쌓이고 쌓인 국민의 분노와 바람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 해였다면 올해는 그 힘을 바탕으로 명실상부 국민이 정치의 주인으로 바로 서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4.19나 광주항쟁, 6월 항쟁이 미완의 혁명으로 끝나면서 겪어야 했던 참담한 좌절감을 뼛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우리는 올해를 역사상 처음으로 진정 국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전환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 이 실현을 위한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새로운 민주개혁정권을 세우자

올봄 예상되는 조기 대선에서 우리는 새로운 민주개혁정권을 세워야 한다. 민주개혁정권이란 국민항쟁이 요구하는 적폐청산과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개혁을 자신의 존재 이유로 삼는 정권이다. 민주개혁정권이란 더 이상 대북 적대에 매달리지 않고 주동적으로 남북화해와 협력을 이끌어 제2의 6.15 통일시대를 열어나가는 정권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개혁정권은 단지 야당으로의 정권교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형태는 야당 단독일 수도 있지만 여러 민주개혁세력이 참가하는 연합(연립) 형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새누리당 부역자들이 개혁적 보수로 분칠하고 이름만 바꿔 참여하는 공동정부는 절대로 민주개혁정권이라 할 수 없다.

민주개혁정권을 세우기 위한 과정은 쉽지 않다. 수구보수 세력들이 일부 분열되고 야당과 개혁세력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높다고 하여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체제는 국정교과서를 유예시켜 시간을 끌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예술인 블랙리스트 실행 총괄책임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를 문체부 제1차관에 임명해 국민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 사드배치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색깔론과 안보논리를 내세워 강행하려 하고, 경제와 민생을 앞세워 재벌문제와 적폐청산을 덮으려 하고 있다. 그리고 소위 개혁적 보수로 분칠 한 새누리당 부역자들은 개헌을 미끼로 야권을 분열시키고 여론을 호도하여 차기 정권을 넘보고 있다. 더 나아가 귀국하는 반기문 전 총장을 내세워 야당 일부와 통합하는 ‘신3당 야합’설마저 공공연히 유포되고 있다. 어떤 경우도 새누리당 부역자들과 야합하여 권력을 공유하려는 시도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로 준엄히 단죄될 것이다.

민주개혁정권을 세우기 위한 초석은 이 달 임시국회에서 적폐청산과 개혁실현을 위한 입법화에 있다. 민주당이 이달 초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정책협의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퇴진행동이 제시한 ‘6대 긴급현안’은 박근혜 정권 적폐청산과 개혁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제다. 야당은 “입법은 국회 몫”이라거나 “개혁보수신당이 이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식으로 의회라는 제도적 틀과 국민을 가르려 하지 말아야 한다.

야당은 주권자인 국민의 직접정치 의지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사의 대변자이자 충복으로서 야당이 가져야 할 기본태도다. 적폐청산과 개혁과제 입법화는 특검의 성공적 결실을 담보한다. 특검이 국정농단 세력의 단죄에 초점이 있다면 적폐청산은 이를 가능케 한 부패한 기득권 체제와 구조를 바꿔내는 길이다. 민주개혁정권은 이승만 정권 이래 쌓이고 쌓인 70년 적폐를 쓸어내는 일에서부터 출범할 수 있다.

▲ 남북 화해와 협력 제2의 6.15 통일시대를 열자

이명박-박근혜 정권 최대의 실정 가운데 하나는 남북관계를 거꾸로 되돌려 적대와 대결, 긴장과 반목의 관계로 만든 것이다. 그 결과 얻은 것은 횡행하는 반북과 종북 이데올로기, 색깔론이요, 잃은 것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으로 대표되는 남북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통일의 길이다. 반북대결의 유탄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마저 죽여버렸다.

세계는 2차 대전 이후 건설된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가 무너지는 전환기에 들어섰다. 지난해 영국의 EU 이탈(브렉시트)로 시작된 대서양 동맹의 동요는 중동과 아시아로 파급되어 오랜 미국 추종국이었던 터키와 필리핀의 이탈로 이어졌다. 시리아 전쟁에서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의 승리는 미국 중심 중동질서의 근본적 재편을 가져오고 있다. 미국 일변도인 일본마저 러시아와 평화협정을 추진하면서 독자적 외교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급기야 새로 선출된 미국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해 12월6일 노스캐롤라이나 연설에서 미국은 더 이상 외국의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고, 해외 분쟁 개입도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였다. 이것은 전후 미국 대외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예고한 것이다. 대한반도 정책 역시 예외는 아니다.

반북대결 이외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국내의 주류 언론과 정부는 트럼프 내각이 강성 인물들로 채워져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김정은 위원장과의 ‘햄버거 미팅’ 발언이나 미군 철수 발언을 선거용으로 대수롭지 않게 치부한다. 그러나 최근 CNN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타파할 수 있는 ‘5대 외교 관행’이라는 제하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첫 이슈로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미국외교협회(CFR)에서 발간한 ‘보다 첨예한 선택, 북한 (A sharper choice on NorthKorea)’이란 미국의 대북전략 제안은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정책은 완전히 파산하였고 미국 새 정부는 북과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제안하였다. 중국의 지난해 1월 제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다. 그리고 이 외교협회의 주요 성원들이 트럼프 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무부의 주요 자리에 선임되었다.

북미 간에는 이제 대결보다는 대화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양국은 지난해 10,11월 두 차례의 비공식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 회담에 참석했던 미국의 38노스(north) 운영자 조엘 위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바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대화 재개에 관한 구두 메시지를 보낼 것을 제안하였다. 남북관계 역시 이제는 대결을 중단하고 대화로 나아가야 한다. 미-러 간의 화해로 표현되듯이 미국 주도의 대결 질서가 바뀌고 있다. 한반도의 대결 질서도 이제는 평화와 통일을 향한 새로운 국면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 중차대한 시대적 임무를 반북대결의식에 물들어 있는 기존의 수구보수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 민주개혁정권이 들어서야 하는 또 하나의 근본 이유이다.

역사에는 비약의 시기가 있다. 전후 70년 중첩되어온 모순들이 전 세계적으로 터져 나와 세계사적 전환을 추동하고 있다. 우리의 국민항쟁 역시 이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분열하지 말고 단결해야 한다. 작은 차이를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2017년, 그 어느 때와 다른 전환의 새해가 밝았다.

현장언론 민플러스  news@minpl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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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 놀란 '촛불 드라마' 끝내 새 역사를 쓰다

 

'송박영신' 촛불 1000만 개 타오른 새해 벽두, 촛불시민 "하야 뉴 이어"

16.12.31 23:17l최종 업데이트 17.01.01 01:51l

 

 

[1~3신] 드디어 1000만 촛불 "박근혜 보내고 새해 맞이"

[최종신: 1월 1일 오전 1시 31분] 
'하야 뉴 이어' 2017년, 새로운 과제 던진 촛불 시민 
 
희망촛불 가족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여한 한 가족이 대형 '희망촛불'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희망촛불 가족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여한 한 가족이 대형 '희망촛불'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권우성
밤 하늘 밝히는 304개 풍선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미수습자들을 기억하는 304개의 풍선이 날아오르고 있다.
▲ 밤 하늘 밝히는 304개 풍선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미수습자들을 기억하는 304개의 풍선이 날아오르고 있다.ⓒ 권우성
"젊은 사람들이 공정한 기회를 받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잘 사는 기득권층은 계속 잘살고 못사는 흙수저들은 계속 못사는 사회 구조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12월 31일 밤 11시 55분경,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에서 만난 김용건(65, 경기도 양평)씨의 새해 소망은 소박했다. '제야의 종 타종식'을 지켜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그의 손에는 흰 천 위에 '촛불아 고맙다'라고 적힌 대형 깃발이 들려져 있었다. 앞서 김씨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6년 마지막 '박근혜 퇴진' 10차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 

"분노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너무나 억울하고, 기성세대로서의 미안함도 있고요. 또 나라가 잘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왔습니다."

이날 김씨처럼 평범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처벌을 요구한 촛불이 이날도 어김없이 전국의 광장에서 물결쳤고, 지난 64일(10월 29일 기준) 동안 10차례에 걸친 집회에 참가한 촛불시민은 연 누적 인원 1000만 명(주최 측 추산)을 돌파했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인원(300만~500만 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우리나라 헌정사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진기록이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처벌을 요구하는 촛불 민심은 2017년 새해를 맞아서도 식을 줄 몰랐다. 보신각 주변에는 새해 벽두부터 "박근혜 퇴진하라"는 구호가 메아리쳤다. 2017년 10초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시민들은 보신각 타종에 환호했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를 나눴다. 
 
보신각 타종식 1일 오전 서울 보신각에서 2017년 새해를 알리는 타종식이 열리는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모여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 보신각 타종식 1일 오전 서울 보신각에서 2017년 새해를 알리는 타종식이 열리는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모여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17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16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 길원옥 위안부 피해 할머니,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힘차게 종을 울리고 있다. 2017.1.1
2017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16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 길원옥 위안부 피해 할머니,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힘차게 종을 울리고 있다. ⓒ 연합뉴스
조계사 방향에서 타종식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다시 촛불을 치켜들고 구호를 외쳤고 이 소리는 타종 행사장까지 들렸다. 타종 행사 직후 많은 시민들이 귀가길에 올랐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년사 직후 '아침이슬' 노래를 부르자, 많은 시민들이 길에 서서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타종 행사장 무대에선 식후공연이 진행됐지만, 귀가하지 않은 촛불시민들은 자체적인 축제를 즐겼다. 종로사거리 한복판에서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새해 벽두부터 집회를 시작했다. 종로 거리에는 새해를 축하하는 폭죽이 계속 쏘아 올려졌다. 풍물패는 시민들과 함께 꽹과리를 울리며 거리를 돌며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2016년이 지고, 2017년 새해가 밝았지만, '박근혜 탄핵'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민들의 사이에서는 '박근혜 하야'와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합친 '하야 뉴 이어'가 울려 퍼졌다. 

한편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는 2016년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열렸고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 열 번째를 기록했다. 1차 집회 때 광화문광장에서 3만 개로 시작된 촛불은 2차 때 20만 개로 늘어나더니 3차 때 처음으로 100만 개를 기록했다. 촛불은 이후 전국으로 횃불처럼 번지더니, 결국 6차 촛불집회에서 헌정 사상 최대 인원이 참가해 232만 개의 촛불을 밝혔다. 

이 집회 직후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압도적인 결과로 가결했다. 그 순간 국회의사당 밖에 모여 있던 시민들은 일제히 "촛불시민의 승리다", "우리가 이겼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청와대에 유폐된 박근혜'와 '수의를 입고 감옥에 있는 최순실', 정권에 부역한 재벌들이 합작으로 훼손시킨 국격을 다시 회복시킨 것은 다름 아닌 촛불시민이었다. 바람이 불어도 촛불은 꺼지지 않고, 그렇게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게다가 매 주말 수백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통령의 하야·퇴진·구속 등을 외쳤지만, 단 한 건의 폭력 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다. 촛불시민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세계도 이런 시민의식에 찬사를 보냈다.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부터 유모차를 앞세운 젊은 부부, 팔짱을 낀 연인, 교복을 입은 학생,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촛불을 들었다. 기발한 풍자와 패러디를 담은 피켓과 깃발이 등장했고, 각종 공연이 어우러져 마치 축제를 연상케 했다. '하야가'를 부르며 헌정 사상 최초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했고, 경찰과의 몸싸움은 사라졌다. 대신 청와대 방향 길목을 막아선 차벽은 꽃담으로 바뀌었고, 집회가 끝난 거리에는 쓰레기를 줍는 시민들이 남았다.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시민들의 '명예혁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남아있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분출한 우리 사회의 변화 열망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대통령과 측근들의 국정 농단에 의해 파괴된 헌정 질서를 대체할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해, 2017년은 촛불시민에게 더 큰 과제를 던져 준 셈이다.

[5신 보강: 1월 1일 오전 0시 23분]
1000만 촛불은 헌정 사상 처음  
 
광화문 하늘 수놓은 폭죽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가 열린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 광화문 하늘 수놓은 폭죽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가 열린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 남소연
'송박영신' 청와대로 행진하는 촛불시민들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송박영신’10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 모형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송박영신' 청와대로 행진하는 촛불시민들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송박영신’10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 모형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남소연
'촛불파도' 언제나 장관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 '송박영신' 촛불 파도타기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권우성
광화문 일대 연인원 100만여 명, 지역 10만4000명, 전국에서 110만여 명(오후 10시 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이 2016년 마지막 '박근혜 퇴진' 촛불을 들었다. 지난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에서 3만여 명으로 시작해, 이날 열린 10차 촛불집회에까지 누적 연인원 1000만 명을 달성한 것이다. 

단일 의제로 1000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촛불을 든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특히 지난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촛불시민의 요구는 '박근혜 적폐 및 부역자 청산'으로 확대됐다. 주최 측은 "헬조선의 현실을 (시민들이) 직접 부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열망으로 촛불이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엄은희(39.천안)씨는 "아이들이 먼저 관심을 보였고,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서 촛불집회에 나왔다"며 "역사의 순간에 아이들과 함께해서 뜻깊고, 오늘 생일인데 이렇게 특별한 날이 오게 되어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엄씨는 또 "(촛불집회가) TV에서 보던 것보다 더 대단하다"며 "박근혜가 빨리 퇴진했으면 좋겠고 이런 상황이 얼른 수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씨의 딸 양지훈양(10)도 "뉴스에서 본 촛불집회를 직접 보고 싶어서 왔다"며 "박근혜가 잘못을 많이 했으니까 빨리 퇴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선직(43.인천)씨도 8살, 6살 자녀를 데리고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씨는 "아이들이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조그만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과 국민의 참여성을 보여주고 싶어 함께 나왔다"며 "내년에는 공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회가 힘들어도 버틸 수 있게 일한 만큼 벌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시 아이들과 함께 나온 곽수민(40.수원)씨는 "이번이 두 번째 참여다. 아이가 커서도 기억하길 바라서 함께 왔다"며 "아이가 많은 것을 느낄 순 없겠지만, 엄마아빠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현재 세태에 대해 방관하지 않고 참여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후진국적 정치가 빨리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촛불집회가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10시 45분경 자하문로에서는 촛불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세월호 가족들의 심야식당'이 문을 열었다. 메뉴는 카레덮밥이고, 가격은 무료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고생했어요. 고마워요. 같이 힘내요' 펼침막이 내걸린 천막 10곳에서 행진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에게 카레덮밥을 나눠줬다. 
 
세월호 가족들의 심야식당 세월호 가족들이 31일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인 서울 통인동 대로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짊어진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카레덮밥 4160 그릇을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
▲ 세월호 가족들의 심야식당 세월호 가족들이 31일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인 서울 통인동 대로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짊어진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카레덮밥 4160 그릇을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 ⓒ 남소연
자원봉사자들은 "보신각 가시는 길, 배 든든히 하세요", "얼마 안 남았습니다", "카레가 남은 마지막 천막입니다. 여기서는 줄 안서고 바로 드실 수 있습니다"라면서 호객행위를 했다. 유가족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진 끝까지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생 딸과 함께 카레덮밥을 맛본 손현주(41)씨는 "정말 맛있다"면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따뜻하고 맛있는 밥을 해줘서 고맙고, 항상 같이 못 해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카레덮밥 4160그릇은 30여 분만에 완판됐다. 

이날 열린 10차 범국민행동 행진은 종각사거리에서 '하야가'를 부르면서 종료됐다. 촛불시민들은 이후 타종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발길을 돌렸다. 이 때문에 종각사거리는 순식간에 초만원을 이뤄서 이동조차 힘든 상황이다. 종각사거리 중심으로 종로2가 방향과 조계사 방향, 광교 방향과 광화문 방향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하다. 이들은 함성을 지르고, 구호를 외치고, 촛불 파도타기를 하면서 타종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10차 촛불집회에 서울 약 6만5000명, 지방 약 1만8000명이 참여했다(오후 9시45분 기준)고 추산했다. 경찰은 연인원이 아니라 특정 장소의 순간 최대 인원을 계산한다. 

[4신: 31일 오후 11시 03분]
"박근혜를 감옥으로!" 2016년 마지막 촛불 행진
 
청와대 100미터앞까지 행진하는 촛불시민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동십자각을 지나 청와대 100미터앞까지 행진하고 있다.
▲ 청와대 100미터앞까지 행진하는 촛불시민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동십자각을 지나 청와대 100미터앞까지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깨진 '박'에서 나온 '박 구속'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대통령권한대행인 황교안 총리 삼청동 공관앞에 모여 박근혜-황교안 퇴진을 요구하며 ‘박 터뜨리기’를 하고 있다.
▲ 깨진 '박'에서 나온 '박 구속'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대통령권한대행인 황교안 총리 삼청동 공관앞에 모여 박근혜-황교안 퇴진을 요구하며 ‘박 터뜨리기’를 하고 있다.ⓒ 권우성
청와대 향한 폭죽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경복궁 부근에서 청와대를 향해 폭죽을 쏘고 있다.
▲ 청와대 향한 폭죽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경복궁 부근에서 청와대를 향해 폭죽을 쏘고 있다.ⓒ 권우성
박근햬-황교안 퇴진 행진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박근혜-황교안 퇴진을 요구하며 삼청동 총리공관까지 행진한 뒤 돌아오고 있다.
▲ 박근햬-황교안 퇴진 행진 3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박근혜-황교안 퇴진을 요구하며 삼청동 총리공관까지 행진한 뒤 돌아오고 있다.ⓒ 권우성
"아무것도 하지말고 즉각 퇴진하라"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송박영신’10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아무것도 하지말고 즉각 퇴진하라"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송박영신’10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남소연
2016년 마지막 '박근혜 퇴진' 촉구 거리행진이 시작됐다.

31일 오후 9시 50분경,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하려는 시민들이 광화문사거리에서 종각사거리, 종로2가 사거리, 낙원상가를 거쳐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으로 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를 감옥으로!", "헌재는 탄핵하라, 신속하게 탄핵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각종 깃발을 들고 물밀듯이 행진했다. 군데군데 촛불이 아닌 횃불을 든 이들도 보였다. 종각사거리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이들과 함께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응원했다. 

경찰은 집회가 금지된 헌재 앞 100m 앞에 차벽을 세우고 빈틈없는 차단선을 쳤다. 오후 10시경 헌법재판소 100미터 앞 안국역 사거리에 도착한 시민들은 경찰 차벽에 막힌 가운데 "헌재는 탄핵하라", "박근혜는 물러나라", "김기춘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은 자리에 앉아 광화문광장에서 못다 한 자유발언을 이어가다가, 오후 10시 50분경 경찰들 향해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외친 뒤, 종각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광화문구치소 감옥에 갇히다
 
박 대통령 감옥행 퍼포먼스 31일 저녁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송박영신' 촛불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모형 감옥에 가두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박 대통령 감옥행 퍼포먼스 31일 저녁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송박영신' 촛불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모형 감옥에 가두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남소연
오후 10시경 청와대 200m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는 나팔소리와 함께 "박근혜를 구속하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몇몇 시민들은 "박근혜를 끌어내자"라고 외쳤다. 

앞서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한 시민들은 시민나팔부대를 앞세우고 자하문로를 따라 행진했다. 수십여 명의 나팔부대원들은 세월호 리본이 새겨져 있는 깃발이 달린 나팔을 불었다. 시민들은 나팔소리 박자에 맞춰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오후 10시 30분께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박 대통령 수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수의를 입은 박 대통령 합성사진을 바닥에 두고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 '성과 연봉제', '국정 역사 교과서', '사드 배치', '백남기 국가폭력', '언론방송장악'이 적힌 한지를 불태웠다.
 
박근혜 정권 적폐 불태우는 시민들 31일 저녁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송박영신' 촛불 시민들이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와 사드배치 등 박근혜 정권 적폐를 불태워 청산 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박근혜 정권 적폐 불태우는 시민들 31일 저녁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송박영신' 촛불 시민들이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와 사드배치 등 박근혜 정권 적폐를 불태워 청산 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남소연
시민들은 이어 감옥 모형에 수의를 입은 박 대통령 합성사진을 넣었다. 감옥 안에는 수의 입은 최순실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의 합성사진도 있었다. 감옥 바깥에는 '면회금지 - 혼이 비정상' 문구가 붙었다.

시민들은 환호하면서 "집 앞이다. 나와서 감옥 가라", "박근혜를 감옥으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선운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박근혜를 보내면서 인적, 적폐청산을 하자. 보람찬 새해 맞이하자"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구호와 함께 폭죽을 발사했다. 이어 오후 10시 40분께 보신각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통인동 카페에 '세월호 심야식당'을 차려놓고 촛불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낸 채 배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을 하고 돌아오는 촛불시민들에게 4160 그릇의 컵밥을 나눠줄 예정이다. 
 
세월호 가족들의 심야식당 세월호 가족들이 31일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인 서울 통인동 대로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짊어진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카레덮밥 4160 그릇을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
▲ 세월호 가족들의 심야식당 세월호 가족들이 31일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인 서울 통인동 대로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짊어진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카레덮밥 4160 그릇을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 ⓒ 남소연
앞서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연인원 90만 명이 집결(오후 9시 기준, 주최 측 추산), 범국민행동 연인원 '1000만 촛불시민'을 달성했다. 지난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최대 인파다. "박근혜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겠다"는 촛불시민들의 의지가 새로운 역사의 기록을 써내려간 것이다. 

특히 지난 두 달 동안 촛불집회를 지켜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열 번째 열린 이 날 촛불집회에도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다. 

아내와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집회에 참석한 김민석(42.서울)씨는 "역사의 현장에 나와 있는데, 이것을 아이들의 가슴 깊이 새겨주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박근혜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게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박근혜가 자발적으로 내려와 빨리 이 시국이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치공작과 편법을 써봤자 국민들이 다 알 것이므로 정직하게 해야 한다, 일부 언론도 책임이 있으니 괜히 책임전가 하지 말고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오산에서 9살 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양준영씨는 "평소에 관심 없었는데 막내 아이가 먼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며 "이곳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빠와 함께 참석한 하음양은 "아빠랑 뉴스를 보다가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취재 : 최경준, 안홍기, 김은혜, 선대식, 유성애, 유지영, 임채홍(인턴), 이은진(인턴)
사진 : 권우성, 남소연
편집 : 구영식(데스크), 김미선, 최유진, 김예지
SNS : 박종근 노수빈 /  자막 : 이한기
오마이TV : 오연호, 장윤선, 김윤상, 박정호, 황지희, 박소영, 윤수현, 이승열, 정현덕,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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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장 사진으로 총정리한 1천만 촛불대행진

[오마이포토] 48장 사진으로 총정리한 1천만 촛불대행진

 

16.12.31 11:09l최종 업데이트 16.12.31 11:09l

 

 

<오마이뉴스>는 2016년 올해의 인물로 '1000만 촛불시민'을 선정했습니다. 지난 12월 13일부터 보름간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통해 압도적인 시민이 '촛불을 든 우리들'을 올해의 인물로 추천한 결과입니다. 지난 2개월 동안 진행된 '촛불드라마'는 오는 31일을 기점으로 연인원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진행 중인 촛불드라마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며 끝맺음 하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거센 바람 한줄기에 쉽게 꺼질 것 같은 촛불이 하나둘 모여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이 지난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밝혀온 촛불집회 현장을 48장 사진으로 총정리했다.

◼︎ 3만 시민 집결한 #내려와라_박근혜 제1차 범국민행동 (10.29)
수만명 시민 "박근혜 하야" 청와대로 행진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수만명의 시민들이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마친 뒤 경찰 저지선을 뚫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분노한 시민들 청와대로!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수만명의 시민들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마친 뒤 경찰 저지선을 뚫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하야하라!" 시민들 사이에 태극기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수만명의 시민들이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마친 뒤 경찰 저지선을 뚫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하야하라!" 시민들 사이에 보이는 태극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는 촛불시민들 사이에서 한 시민이 태극기를 들고 있다.ⓒ 권우성
'무릎 꿇은 최순실-박근혜-이정현' 풍자 퍼포먼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가면을 쓴 학생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에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무릎 꿇은 '최순실-박근혜-이정현' 학생들이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가면을 쓰고 포승줄에 묶이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유성호
◼︎ 전국 30만(서울 20만) 집결한 #내려와라_박근혜 제1차 범국민행동 (11.5)
'죽어가는 우리나라, 청소년이 살리겠습니다' 학생과 시민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죽어가는 우리나라, 청소년이 살리겠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성호
분노한 중고생 "박근혜 퇴진" 5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내려와라_박근혜' 2차 범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중고생들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분노한 중고생 "박근혜 퇴진" 중고생들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앞에 집결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권우성
 5일 오후 대구 2.28기념공원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시국집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 '대한민국 주권은 00에게 있다' 대구광역시 2.28기념공원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시국집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대한민국의 주권은 00에게 있다' 문구의 빈칸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손피켓을 들고 있다.ⓒ 조정훈
분노한 시민들 "박근혜 퇴진" 5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내려와라_박근혜 2차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수만명의 시민, 학생, 노동자, 농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세종대로 가득 메운 촛불시민들 '#내려와라_박근혜 2차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수만명의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청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권우성
◼︎ 100만 시민 집결한 #내려와라_박근혜 제3차 범국민행동 (11.12)
'박근혜 퇴진' 외친 100만 촛불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12일 서울 세종로,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수십만의 참가자가 촛불을 밝히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외친 100만 촛불 서울 광화문광장부터 서울시청앞까지 거리를 1백만명의 시민들이 가득 메우고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 향한 '박근혜 퇴진' 촛불 12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 청와대 방향으로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 청와대 향해 움직이는 촛불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 모인 촛불시민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남소연
청와대 포위 행진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청와대 포위하는 촛불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청와대를 에워싸고 있다. 광화문광장을 나온 촛불 행렬이 경복궁앞을 지나 효자동입구와 내자동사거리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멀리 보이는 청와대는 어둠에 묻혀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시민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거리로 나온 유모차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시민들이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며 서울 대학로를 출발해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고 있다.ⓒ 유성호
'박근혜 퇴진 민중총궐기대회' 어린이들 위한 산교육장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어린이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민주주의 학습장 된 광장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범국민행동에 태극기를 든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정민
◼︎ 전국 95만(서울 60만) 시민 집결한 박근혜 퇴진 전국동시다발 4차 범국민행동 (11.19)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오후 9시가 되자 일제히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 거대한 촛불의 물결 광화문광장과 주위에 집결한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청와대를 에워싸기 위해 촛불을 들고 종로, 서대문, 경복궁 방향으로 흩어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후 대구 중앙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에 참가한 산타들도 성탄절 선물은 '박근혜 하야'라고 강조했다.
▲ '하야'가 최고의 선물 대구광역시 중앙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에 시민들이 산타 복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정훈
 19일 오후 대구 시국대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쇼는 그만, 그네도 그만'이라고 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쑈는 그만! ㄹ혜도 그만!"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쇼는 그만, ㄹ혜도 그만'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조정훈
 19일 오후 대구 중앙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에 참가한 한 가족이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 “하야하시 용! 하야하시 개!” 대구광역시 중앙로에서 열린 시국대회 참가자들이 “하야하시 용! 하야하시 개!” “하야하 쥐~” “하야하 닭!” “하야하 소!”가 적힌 익살스런 피켓을 들고 있다.ⓒ 조정훈
◼︎ 전국 190만(서울 150만) 시민 집결한 박근혜 퇴진 5차 범국민행동 (11.26)
 양산에서 온 김선녀(60)씨는 박근혜 퇴진 4차 부산시국대회를 위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의미의 유인물 1만 장을 자비로 제작해 배포했다.
▲ "뻔뻔한 얼굴과 말, 보기도 듣기도 싫다" 부산광역시 서면에서 13만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시국대회에서 비옷을 입은 시민들이 다양한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정민규
꽃 스티커로 장식된 차벽 박근혜즉각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가한 시민들이 26일 오후 청와대 입구에 세워진 경찰 버스에 꽃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
▲ 꽃 스티커로 장식된 차벽 청와대 입구에 세워진 경찰 버스에 시민들이 꽃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 권우성
청와대 앞 집회 허용에 음료 무료제공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이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앞 200m 위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집회 행진에 대해 오후 5시 반까지 허용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 한 커피숍에서 시민들을 응원하며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청와대 집회 허용 축하, 무료음료 제공 서울행정법원이 청와대 앞 200미터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을 허용하자, 청와대 부근 한 커피숍에서 시민들을 응원하며 무료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유성호
인간띠잇기로 청와대까지 모인 시민들 서울행정법원이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앞 200m 위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집회 행진에 대해 오후 5시 반까지 허용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수많은 시민들이 청와대 인간띠잇기를 벌이며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청와대 200미터앞 접근한 시민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청와대 앞 200미터 위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해 인간띠잇기 행사를 열고 있따.ⓒ 유성호
청와대 입구부터 끝이 안 보이는 경찰 차벽 서울행정법원이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앞 200m 위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집회 행진에 대해 오후 5시 반까지 허용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부터 경복궁역까지 수많은 경찰병력이 차벽을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청와대 에워싼 끝없는 차벽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시민들의 행진을 청와대 200미터앞까지 허용하자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고 있다.ⓒ 유성호
◼︎ 전국 232만(서울 170만) 시민 집결한 박근혜 즉각퇴진 6차 범국민행동 (12.3)
 3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부터 대전교육청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에서 진행된 제3차 박근혜 퇴진 10만 대전시민 시국대회'에 사상 최대인 6만명의 대전시민들이 운집해 '박근혜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다.
▲ 6만 대전 시민 운집 대전광역시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앞에서 대전교육청까지 이어지는 도로에서 진행된 시국대회에서 6만명의 대전시민들이 운집해 '박근혜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구 시민들도 분노했다! '박근혜 퇴진하라' 3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옛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차 대구 시국대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거리로 쏟아져 나온 분노한 대구 시민들 대구광역시 국채보상로(옛 한일극장 앞)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도타는 촛불 '박근혜 퇴진 촉구'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며 촛불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 촛불 파도타기 광화문광장에 모인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촛불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촛불시민 기념사진 찍어주는 시위진압경찰 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청와대 입구 동십자각 부근에서 경찰들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시위 진압 복장을 한 경찰은 시민들의 연이은 요청에 선뜻 다양한 각도로 사진촬영을 해줬다.
▲ 촛불시민 기념사진 찍어주는 시위진압경찰 촛불을 든 청년들이 청와대 입구 동십자각 부근에서 경찰들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시위 진압 복장을 한 경찰은 시민들의 연이은 요청에 선뜻 다양한 각도로 사진촬영을 해주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대회에 참가한 대구시민들이 새누리당 간판을 '내시환관당'으로 바꾸었다.
▲ 촛불시민이 선물한 새누리당 간판 시국대회에 참여한 대구시민들이 새누리당 간판을 '정계은퇴당' '내시환관당 '주범이당''으로 바꾸었다.ⓒ 조정훈
청와대로 향하는 횃불 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촛불집회에서 노동자들이 세월호참사 날짜(2014년 4월 16일)를 상징하는 416개의 횃불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촛불이 횃불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촛불집회에서 노동자들이 세월호참사 날짜(2014년 4월 16일)를 상징하는 416개의 횃불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한복 입고 박근혜 퇴진 요구하는 학생들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인근에서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고운 한복과 손피켓 청와대 부근인 통인시장 인근에서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박근혜 구속' 손피켓을 들고 있다.ⓒ 유성호
국민들의 분노, '세월호 7시간 밝히고 박근혜 퇴진하라!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세월호 7시간'을 밝히자는 의미로 7시에 맞춰 소등을 하고 있다.
▲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위해 1분간 소등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 시민들이 '세월호 7시간'을 밝히자는 의미로 7시에 맞춰 1분간 소등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로 향하는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7시간 밝혀내라"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416연대, 이재명 성남시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시민들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청와대 향하는 세월호참사 유가족들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모인 시민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새누리당 대형 깃발을 찢고 있다.
▲ 찢어지는 '새누리당' 여의도 새누리당사앞에 모인 시민들이 박근혜 탄핵과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대형 깃발을 찢고 있다.ⓒ 남소연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회 가결 (12월 9일)
박근혜 탄핵안 가결 선포하는 정세균 의장 정세균 국회의장이 9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탄핵안은 가결되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남소연
'박근혜 탄핵' 환호하는 시민들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찬성 234표, 반대 56표로 가결되자, 국회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 "와! 탄핵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찬성 234표, 반대 56표로 가결되자, 국회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탄핵 가결에 기뻐하는 세월호유가족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된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본회의를 지켜본 세월호참사 유가족이 기뻐하고 있다.
▲ 박근혜 탄핵 기뻐하는 세월호유가족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된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모인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기뻐하고 있다.ⓒ 유성호
박근혜 탄핵 가결에 허탈한 이정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9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허탈' 이정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남소연
◼︎ 전국 104만(서울 80만) 집결한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7차 범국민행동 (12.10)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는 10일 오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박근혜퇴진 10만 대전시민시국대회'를 개최했다.
▲ 촛불 셀카 찍는 대전시민 대전광역시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1만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시국대회에서 함 참가자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는 10일 오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박근혜퇴진 10만 대전시민시국대회'를 개최했다.
▲ 아이들과 함께 촛불 든 시민 아이들을 안은 시민들이 대전광역시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앞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촛불을 들고 참석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청와대 인근서 폭죽 터트리며 자축하는 촛불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박 대통령 탄핵 가결에 자축하며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 '청와대 들리나?' 탄핵 축하 폭죽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촛불집회에서 촛불시민들이 청와대 부근 청운효자주민센터까지 행진을 한 뒤 축하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유성호
촛불 시민과 함께한 304벌 구명조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월호참사 희생자 304명을 뜻하는 구명조끼 304벌이 놓여져, 촛불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 '촛불' 켠 304개 구명조끼 세월호참사 희생자 304명을 상징하는 구명조끼 304개가 광화문광장에 놓여 있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구명조끼에는 노란리본과 촛불이 켜져 있다.ⓒ 남소연
'범법자 박근혜를 감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감옥'을 만들어 놓고 박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범법자는 감옥으로'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시민들이 '박근혜 감옥'을 만들어 놓았다.ⓒ 유성호
세월호 아이들 태운 고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이 고래를 타고 가족 곁으로 돌아오길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고래 풍선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청와대 향하는 고래풍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태운 고래 풍선이 청와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유성호
◼︎ 전국 77만(서울 65만) 모인 박근혜 즉각퇴진 8차 범국민행동 (12.17)
아이 이름표 달며 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가족 17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 적폐청산의 날 - 8차 촛불집회’이 열리는 가운데, 세월호참사 희생자 304명을 상징하는 구명조끼 304개가 놓여 있다. 한 유가족이 구명조끼에 아이의 이름표를 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엄마는 오늘도 운다' 구명조끼에 아이 이름표를 달던 세월호유가족이 눈믈을 흘리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는 17일 오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제5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국대회에는 1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퇴진", "황교안 사퇴", "새누리당 해체", "적폐 청산"을 외쳤다.
▲ '깜빵으로!' 시국대회에 참석한 1만명의 대전 시민들이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새누리당 등의 등신대(실물크기 모형)를 앞세우고 거리행진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청와대 향하는 모형 감옥 17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 적폐청산의 날 - 8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우병우 전 민정수석, 김기춘 전 비서실장, 황교안 총리, 비선실세 최순실,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이 갇힌 모형 감옥을 끌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광화문 구치소에 누가누가 들어갔나?' 촛불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우병우 전 민정수석, 김기춘 전 비서실장, 황교안 총리, 비선실세 최순실,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이 갇힌 모형 감옥을 끌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세월호 조끼 입고 총리 공관 찾은 촛불 시민 "황교안 사퇴하라"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공범처벌과 적폐 청산의 날-8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 304명 희생자를 뜻하는 구명조끼를 입고 총리 공관 100m 앞까지 행진을 벌인 뒤 현 사태의 책임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동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세월호 조끼 입은 시민들 "황교안 사퇴하라" 세월호 304명 희생자를 뜻하는 구명조끼를 입은 시민들이 총리 공관 100m 앞까지 행진한 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동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유성호
헌법재판소 앞으로 간 촛불시민 17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 적폐청산의 날 - 8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부근 안국역까지 행진한 뒤 ‘박근혜 탄핵’ 요구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 헌법재판소 앞으로 간 촛불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부근 안국역까지 행진한 뒤 ‘박근혜 탄핵’ 요구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권우성
◼︎ 전국 70만(서울 60만) 모인 박근혜 즉각퇴진 9차 범국민행동 (12.24)
청년행동, 크리스마스 이브 맞아 박 대통령에게 수갑 선물 박근혜정권퇴진청년행동 소속 학생들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박근혜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9차 촛불집회'를 마친 뒤 박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청와대 성탄선물은 '수갑' 박근혜정권퇴진청년행동 소속 학생들이 청와대 부근에서 박 대통령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유성호
크리스마스 이브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참석한 아이들 학생과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끝까지 간다! 박근혜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9차 촛불집회'에 앞서 열린 사전공연 '물러나쇼'를 지켜보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안 인용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 최고의 성탄 선물은 '퇴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나쇼'에서 어린이들이 '박근혜 퇴진' 손피켓을 들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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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초급당을 강화할 데 대하여’ 발표

김정은, ‘초급당을 강화할 데 대하여’ 발표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2/31 [08:3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6년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 
▲ 2016년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 

  

▲ 2016년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에서 '초급당을 강화할 데 대하여’를 발표하는 김정은 위원장     © 자주시보

 

 

북한에서 지난 23일부터 열린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가 25일 3일 회의를 끝으로 폐막되었다.

 

26일 통일뉴스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위원장이 대회 폐막에 앞서 25일 3일 회의에서 초급당의 강화 발전 방안을 담은 ‘역사적인 결론’인 ‘초급당을 강화할 데 대하여’를 발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결론에서 먼저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전면적으로 실현하는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당 제7차대회가 제시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강령을 실현해야 할 역사적 과업 수행’을 위해서 ‘초급당의 위치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초급당 조직의 사본 사명은 당 정책 관철로 나타나야 한다며, “초급당 조직들은 특히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제시된 당 정책,기본 혁명과업을 철저히 수행하는데 당사업의 화력을 집중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생산부문의 초급당 조직들은 “자기 단위의 실정에 맞게 기업전략, 경영전략을 바로 세우고 자력자강의 원칙에서 원료와 자재, 설비의 국산화 비중을 결정적으로 높이면서 올해 200일 전투와 함북도 북부피해 복구전투 과정에 이룩된 생산적 앙양이 더 큰 승리에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가보위기관과 인민보안기관의 초급당 조직들은 당 정치사업을 힘있게 벌여 당원들과 군인들을 수령보위·제도보위·인민보위에 나서도록 하고, 군수공업부문 초급당 조직들은 ‘우리 식의 위력한 첨단무장장비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경제 선행부문 및 인민생활과 직결되어 있는 부문’의 초급당 조직에서는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도록 하며, ‘인민군대를 비롯한 무력기관 보장부문’의 초급당 조직은 군인생활 개선에 더 적극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밖에 영화예술부문을 비롯해 아직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부 단위 초급당 조직들에는 더욱 ‘분발하여 혁명과업수행에서 전환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초급당 조직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의 방향으로는 “대중의 정신력과 과학기술, 후방사업을 기본고리로 틀어쥐고 자강력을 최대로 증대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초급당 위원장과 지배인, 기사장의 3위1체를 보장하는데 당적 주목을 돌려야 한다”며, 초급당 조직들이 행정경제사업의 주인인 행정경제일꾼을 잘 도와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초급당 위원장들은 해당 단위 정치위원으로서 자기 위치를 정확히 차지하고 지배인과 기사장의 의견을 존중해주어야 하며 그들이 당의 의도에 맞게 일해 나가도록 잘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농촌 당사업 개선이 식량문제 해결에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농촌 리당 위원장들을 다 참가시키도록 했다며, “일부 농촌 리당조직들이 전투력있는 조직으로 튼튼히 꾸려지지 못하고 초급일꾼들이 제구실을 바로하지 못하고 있는 데로부터 농업생산이 빨리 장성하지 못하고 농촌진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농촌 리당 사업에서도 당이 제시한 농업생산목표를 기어이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요구인 셈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 사업에서의 ‘행정관료화’가 심각한 문제라며, 이를 결정적으로 없애기 위한 강한 정풍운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당사업을 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게 개선해 나가는데서 행정관료화를 없애는 것을 주타격 방향으로 정하고 당사업에서 행정관료화를 극복하기 위한 일대 사상공세를 벌리기로 결심”했다며, “ 전당적으로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를 근원적으로 없애기 위한 대책을 강하게 세워 나갈데 대하여”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초급당은 당원들이 망라되어 정치조직생활을 하는 당의 기층조직이며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집행해나가는 기본 전투단위”라며, “각급 당 조직들이 다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특별히 초급당을 중시하는 것은 당의 노선과 정책이 초급당을 기본전투단위로 하여 집행되며 당 정책의 운명이 초급당의 역할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층당 조직건설을 중시하고 앞세우는 것은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이 창조하고 구현해 온 독창적인 당건설 방식이며 혁명실천에서 그 정당성과 생활력이 뚜렷이 확증된 주체의 혁명적 당건설의 고귀한 전통”이라고 덧붙였다.  

 

▲ 2016년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통일뉴스의 이런 소개 보도를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초급당위원장들의 분발을 통해 경제분야에서 일대 비약을 추동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아마도 국방분야는 그간 역량을 집중하여 일정 궤도에 올려세웠기 때문에 경제분야 발전을 더욱 본격적으로 다그쳐갈 필요성이 제기된 것 같다.

 

특히 보안부분 초급당의 역할의 중요성을 지적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세계와의 교류협력이 늘어가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특히 북미관계가 풀리게 되면 더욱 북의 대외교류를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투쟁을 강조한 것도 내부적 필요성과 함께 앞으로 있을 대외교류사업 확대에 대한 대비책 일환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 첫날 동북아정세를 개괄하면서 초급당위원회 강화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사상사업에 대해서도 주목을 돌리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영화부문이 침체기를 걷고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그 중 하나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영화가 가지고 있는 큰 감화력을 알아보고 영화를 통해 북 주민들의 사상의지를 높여내는 데 젊은 시절의 많은 시간을 할애했었다.

 

농업부문에서도 아직 혁신지점이 있는 것 같다. 이달 초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제8차대회에 대해 북과 우호적인 여러나라 국가수반들과  단체들이 축사와 격려사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보내오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진행하였는데 그것도 김정은 위원장의 농업혁신 의지의 반영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고난의행군의 핵심은 식량문제였다. '쌀은 곧 사회주의다'는 김일성 주석의 지적이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이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급당이라는 기층당 강화를 통해 조선노동당을 강화 발전시켜가려는 의지가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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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10차 촛불로 송박영신(送朴迎新)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6/12/31 10:29
  • 수정일
    2016/12/31 10:29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세월호 가족 '심야식당' 4160그릇 따뜻한 밥 '촛불국민'에게 대접한다

힘겨웠던 한해를 ‘촛불’로 극복해온 시민들이 2016년 마지막 날까지 촛불을 들며 격동의 한해를 마무리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송박영신(送朴迎新)’ 제10차 촛불집회를 열고,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당한 이후 3주 넘게 청와대에서 은둔으로 ‘버티기’를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 ‘조기 탄핵’,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촛불을 밝힌다고 전했다.

‘송박영신’ 본대회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본대회에 이어 송박영신 콘서트가 끝나면, 9시 반께부터 시민들은 청운동 청와대 앞, 삼청동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앞으로 각각 행진한다. 퇴진행동은 31일엔 특별히 시민들이 밀집하는 종로~명동 거리를 관통하는 도심행진도 추가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행진 대오는 청와대 앞으로 ‘박근혜 체포 감옥’을 끌고 가 ‘적폐 청산’ 발언과 ‘쓰레기’ 퍼포먼스 등을 벌인다.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선 황교안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며 ‘박근혜정권퇴진! 전국대학생시국회의’가 주최하는 박 터뜨리기, 오방색 풍선날리기 등 ‘두둥실 떠올라라 대학생 새해소망’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헌법재판소 앞에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비치볼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행진을 마친 시민들은 밤 11시께부터 보신각에 모여 제야의 종 타종식에 참가하고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촛불을 밝힌다.

본대회 전인 5시 반부터는 광화문광장 북단에 설치된 본무대에서 시민자유발언대 마련된다. 그 외, 오후 4시에는 세종대왕상 앞에서 지난 촛불집회들에 재미와 다양함을 더해준 깃발들이 총집합하는 ‘아무 깃발 대잔치’가 열린다. 또한 4시 반에는 광화문 세종로소공원에서 5대종단이 ‘사필귀정- 사를 버리고 정을 취하라’ 연합기도회를 연다.

밤 10시 반부터는 세월호 가족들이 진심을 담아 마련한 ‘심야식당’에서 2016년의 마지막 한끼를 먹을 수 있다. 세월호 유가족은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1,000일 가까이 잊지 않고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따뜻한 밥 한끼를 나누고자 한다”며 31일 심야식당 개업을 알렸다. ‘심야식당’은 '청와대 행진경로' 선상에 있는 통인동 커피공방 앞에서 열린다. 메뉴는 ‘잊지 않겠다’는 세월호 노란리본을 상징하는 노란 카레덮밥이다.

시민들과 4,160그릇의 컵밥을 나누기 위해 세월호 가족과 돕는 손길들은 30일 오후부터 감자를 깎고 당근을 볶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세월호 유가족은 “말로 다 전해지지 않는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항상 밥 한끼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따뜻한 밥 한끼가 1000만 촛불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0차 촛불집회 관련 포스터]

이명주 기자  ana.myungju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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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소비자'의 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2017, 촛불을 묻다] 조한혜정-서복경 대담 ①


박세열 기자


이명선 기자    2016.12.30 18:22:12


 

'촛불 민심'의 정체는 무엇일까? <프레시안>은 그 해답을 인류학자와 정치학자 각각 한 분씩을 초청해 찾아보았다. '촛불 민심'의 근원을 탐색해보고, '촛불 민심'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가늠'해 봤다. 두 편으로 나누었는데, 먼저 '탐색' 작업이다. 

2013년 출범한 박근혜 정권은 두 개의 큰 분수령을 맞이하게 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그리고 2016년, 아직 현재 진행형인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다. 후자는 이미 '탄핵'이라는 절차적 고비를 한 단계 넘긴 상황이다. 그럼에도 진행형인 이유는, 지난 4년간 박근혜 체제에 대한 거센 '저항'의 물결이 광장에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체제 4년' 이상의 문제가 켜켜이 쌓여 그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은 타당성이 있다. 우리는 1961년부터 시작된 재벌·전경련의 실체를 봤고, 18년 군부독재 과정에서 헌정을 농단했던 세력의 부스러기를 목도하고 있으며,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고쳐지지 않았던 낡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고, 1997년 구제금융 이후 심화된 경제 구조의 불평등을 체험하고 있다.  


이 모든 부조리에 대한 외침은 2016년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그리고 모종의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변화는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일 수도 있다. 아니, 이미 세상은 변했고, 우리 스스로 그에 맞춰 '조율'해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촛불 민심'을 분석하기 위해 <프레시안>은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와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의 대담을 마련했다. 이 대담은 두 편으로 나뉘어 실릴 예정이다. 먼저, 촛불 민심의 '기원'을 더듬어 봤다. 편집자. 
 

 

ⓒ프레시안(최형락)


2008년과 2016년 '촛불' 비교 

프레시안 :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촛불 민심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수그러지기는커녕, 황교안 권한대행에게도 '최순실 국정농단'의 책임을 묻고 있다. 또 헌법재판소에 탄핵을 인용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촛불 민심, 어떻게 보고 있나. 

서복경 :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와 2016년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학생 40여 명과 5차 촛불집회(11월 26일)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광장 조사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시간대와 구역을 나눠 최대한 바이어스(편향성)를 제거했다. 

그 결과, 세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세대 구성의 포괄성이 달라졌다. 2008년은 2030세대의 참여가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2016년은 20대 참여율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40대와 50대 순이다. 이 중 50대 이상 참여자는 2008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둘째, 의사 표현 욕구가 높아졌다. 현장조사의 경우, 2명 중 1명은 '바쁘다'며 응답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 11월 26일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85%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원으로 참가한 한 학생은 사람들이 줄을 서가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2008년 조사한 1300여 명 중 300명 정도가 개인정보에 답하지 않아 샘플로 쓸 수 없었다.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조사에서는 개인정보에 응답하지 않은 사람이 3% 정도였다. 

셋째, 정치인과 정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2008년에 비해 긍정적이었다. 당시에는 국회의원이 촛불집회에 나오면, '뭐하러 나왔느냐?'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2016년 정치인의 촛불집회 참여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90%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 ⓒ프레시안(최형락)


조한혜정 : 또 한 가지 특이점은 2008년에는 일명 '유모차 부대'와 온라인카페 '82쿡' '쌍코' 등 여성이 주로 참여했다. 반면, 2016년 촛불집회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486세대가 아이들과 함께 광장에 나오면서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참여 연령층이 다양하다. 기성세대의 민주화 열망도 있지만, 세월호 참사, 구의역 사망 사고, 강남역 살인 사건, 정유라 대입 특혜 외에도 박근혜 정권이 주도한 국정 역사 교과서 문제 등 피해 당사자는 10대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 같다.  

여기에 한일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한반도 사드 배치 등 박근혜 정권은 국민과 의논 하나 없이 계속 폭탄을 터트렸다. 청년, 노년 가릴 것 없이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거지?' 라며 불안해하던 차에 '비선 농단'이라는 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뭘까?'라는 의혹은 있었으나, 설명되지 않던 것이 단번에 설명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자체로 '인지적 일치'가 이루어지며 '해방적 시간'이 되었던 것.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진영 구분 없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공동으로 파헤치듯 보도한 것도 촛불집회 참여 열기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왜 몰랐을까?'의문이 진화하다
 
프레시안 : '촛불 정국'의 직접적인 원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지만, 정치사회 전반에 걸쳐 쌓여 있던 불만과 불쾌감이 더해져 현재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분석 같다. 그래서 정치인 몇몇에 대한 비토 이상의 사회적 공분이 촉발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서복경 : '의문'의 진화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처음 '최순실 사태'가 터진 10월 말 SNS에는 '과연 몰랐을까?'라는 의문이 주를 이뤘다. '청와대 직원은 몰랐을까? 장차관 같은 국무위원도 몰랐나? 언론도 몰랐어? 재벌도 전혀 모른 채 돈을 헌납했나?' 등. 그리고 11월 중순쯤 의문을 입증할 만한 보도가 쏟아지면서 '몰랐을 리 없다'고 바뀌었다. 

다음으로 '저들은 알면서도 공모했다. 왜?'로 의문이 진화했다. 그 결과, 검찰 수사 방향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의 구조적 공모가 있었다'에 맞춰졌다. 이어 국민 또는 촛불 스스로, '우리는 그들의 공모를 왜 몰랐지?'까지 왔다.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의문이다.

조한혜정 : '구조적 공모'에 대한 의문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건가. 

서복경 : 예를 들어,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정권과 재벌이 일종의 거래를 한 정황이 사실로 밝혀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국가 권력을 사유화했다. 당시 20대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1978년 최태민 목사가 총재로 있는 '대한국국선교단' 부설단체인 '구국여성봉사단' 총재를 맡아 역시 재벌을 대상으로 기금 마련에 나섰다. 최순실 씨와의 인연도 이때부터 본격화되는데, 최 씨는 전국새마음대학생 총연합회장으로 '영애 박근혜'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다. 
 

ⓒ프레시안(최형락)


다시 시작된 '삥 뜯기'와 '강남 큰손 아줌마'의 국정 개입

조한혜정 :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등 보수 단체가 가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은 '나라를 살리겠다'는 신념의 정치군인일 것이다. 재벌을 이용해 개인의 사유 재산을 늘린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애써 차별화 하고 있지 않을까? 

서복경 : 그렇다. 그들이 인식하는 '박정희'는 다르지만 뒤에서 한 것을 똑같다. 10.26사태 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뭉칫돈을 사실상 최태민 목사가 관리했다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퇴임 후를 고려해 조성했다는 영남학원(현 영남대학교), '육영재단' 경영권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 사건 등은 40대 후반인 나에게 새로운 정보다. 87년 민주화 이전 세대인 60대와 이후 세대인 4050대에게도 낯선 정보일 수 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한탄이 나오는 이유다.  

그래서 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 주변 사람이나, 검찰 핵심 관계자·민주화 이전 공직 경험자 및 언론사 등 과연 몰랐을까? 또 현재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재벌 2,3세대의 경우 부모 세대와 박정희 정권과의 관계를 정말 몰랐을까? 첫 번째, 몰랐을까? 두 번째, 알고도 왜 그랬을까? 세 번째, 이런 구조적 공모 관계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었을까? 등 의문의 진화 과정이 참 흥미롭다. '이들의 관계는 대체 언제,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긴다.  
 

▲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프레시안(최형락)


조한혜정 : 인류학자 관점에서 나는 조금 다른 차원의 공모 관계를 생각해보고 있다. 식민지 시대와 해방 정국을 거쳐 이승만 정권에 이르기까지 당시 정권은 국가를 운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의 하부 구조는 토건족과 사기꾼 등 온갖 브로커가 '삥 뜯는' 시스템으로 굴러 왔다. 민주화 정권은 이후 토대(하부 구조)를 바꾸어보려고 했지만, 경제 위기와 신자유주의 등과 맞물려 바꾸지 못했다. 국민도 '돈만 벌면 된다'는 의식이 강해졌다. '부자 되세요'가 인사가 된 '돈 공화국'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2007년 이명박 대선 후보가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으로 대통령이 됐다. 당시 홍보 영상인 '욕쟁이 할머니 편' 생각나는지? 국밥집 할머니가 이명박 후보에게 국밥을 던지듯 주면서 "이것 먹고 경제나 잘 살려라"라고 나무라는 장면이 나온다. 효과가 아주 컸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경제는 할머니가 말하는 경제가 아닌, '4대강 사업'이라는 거대 토건 사업이었는데 말이다. 그런 식으로 유권자를 헷갈리게 하는 선거전이 펼쳐졌고, 이 전쟁은 돈이 많은 편이 이길 승산도 높았다. BBK 사건 등에도 불구하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이명박 후보는 당선됐다. 국민들이 4대강 사업만은 막았어야 했는데 막지 못했고, 그런 '무심한' 가운데 이명박은 대 놓고 '삥 뜯기'를 한 것 아닌가.  

프레시안 :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정치 문화, 특히 선거 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말인가.

조한혜정 :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선거는 이미지 홍보와 SNS를 활용한 새로운 판으로 변했다. MB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야말로 '킹 메이킹 시스템'이 만들어낸 경우다. 거액의 돈이 오가는 일종의 산업인 '킹 메이킹 시스템'에서는 후보가 대통령을 할 자격이 되는지, 능력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기고 지는 승부만 중요하다. 며칠 전, 자료가 필요해 18대 대선 홍보 영상을 찾아봤다.  

"경험 있는 선장은 파도를 피해 가지만 경험 많은 선장을 파도 속으로 들어간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동북아 평화를 이끌어갈 리더십, 앞으로의 5년이 대한민국의 5년을 좌우합니다. 준비된 여성대통령 기호 1번 박근혜" 

 


 

당시 세력은 '비련의 공주'이면서 '은둔형(히키코모리)'인 박근혜 후보를 '준비된 대통령' '여성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당선시켰다. 아버지가 만든 나라가 IMF 경제 위기로 망해가는 것을 보며 맏딸로 정치판에 나섰지만, 실제 그는 주변 누구도 믿지 못하는 사람, 국정 운영을 의논하기 위한 구성원과 보좌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이었다. 오른편에 아버지의 독재 정권을 유지시키는 브레인 역할을 한 정보원(김기춘), 왼편에 교주의 딸이자 '강남의 큰손 아줌마(최순실)'을 두지 않는 한 국정 운영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이다.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의 분석대로, 그는 부모를 총격에 잃은 엄청난 트라우마가 있는 딸로 '연산군 콤플렉스'를 가진, 사실은 "대통령 하기 싫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심리 분석을 하지 말자는 이들이 있지만, 심리 차원을 포함해 인물을 총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유신 정권 말기에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정권을 유지하는데 급급했던 아버지를 보면서 배운 것이 정치 전부인, 대통령 코스프레는 잘할 수 있어도 그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은 몰랐을까?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이면 알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사실을 알고도 '킹'을 만드는데 동조했다면 사악한 것이다. 혹 모르고 했다면, 무지하고 비겁한 일이다. 

'만들어진 권력' 아래, '재산권신수설'을 추앙하다 

프레시안 : 민간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실태가 드러나기 전까지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착각했던 것 같다.  

조한혜정 : '킹메이킹 시스템'이 작동하면 대의제는 한계에 직면한다. '투표'가 정치적 의사 결정 행위가 아닌, 인기투표나 감정적인 자기 위로를 위한 행위가 된다. 2002년 대선 때만 해도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투표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 국민은 자신의 이익과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하는 투자자 겸 소비자로 나르시시스트가 됐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렇게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펀드를 하고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점점 외톨이가 된 것이다. 이른바 '사회'는 사라지고, 투표(선거)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정치 공학'이 되었다. 2007년 대선 당시 홍보와 광고 전문가가 선거판에 대거 영입됐고, 이 전문가들이 똑똑한 '킹메이커' 역할을 했다.  

프레시안 : 킹메이커들도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킹이 누구인지는 상관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기득권 세력(킹메이커)이 만든 '대통령 박근혜'(킹)가 허상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대통령 박근혜'는 '만들어진 권력'일 뿐 아니라 국가 권력기관이 댓글을 통해 조작까지 해서 만든 경우다.  

서복경 :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만들어진 권력이 사실상 정권을 운영했다는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돈을 쏟아 부었다고 또는 몇몇 세력이 여론을 조작한다고 시민들이 휘둘릴 만큼 민주성이 취약한 존재일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 그렇다면 지난 10여 년 동안 조작된 여론이 유지된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과도한 벌금을 부과하는 체제적 억압이다. 우리 공직선거법은 허위사실유포죄, 후보비방죄, 사전선거운동금지죄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내용이다. 형법상 명예훼손의 경우는 기소되면 재판을 거쳐 대부분 실형이 선고된다. 특히 노동자의 파업 현장에는 엄청난 금액의 손해배상이 청구된다. 집단행동도 말 그대로 위축됐다. 

다른 하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만들고 민주화를 지탱해온 시민적 기반이 와해됐다는 점이다. 특히 노무현 정부에서는 집권여당이 공중 분해되며 민주화 세력마저 뿔뿔이 흩어졌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10년 동안 먹고사는 문제마저 악화됐다. 

2008년 4.9 총선 투표율은 46.1%로 역대 최저다. 유권자가 정치에서 철수한 것이다. 그렇게 시민들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더 나은 민주주의에 대한 노력을 포기한 채 개인화됐다. 또 유권자가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실망하며 정치적으로도 정당이 무능해졌다. 
 

ⓒ프레시안(최형락)


조한혜정 : 정치에서 철수한 나르시시스트들은 돈을 좇기에 바빴다. 그러면서 '재산권신수설'이 등장했다.(왕의 절대성을 강조한 '왕권신수설'에 빗댄 것. 돈과 부동산 등 재산(富)이야말로 절대적 가치라는 의미. 편집자) '내 안의 이명박'을 되돌아보게 하는 부분이다. 

재밌는 현상은 이 나르시시스트들이 주도한 온라인 커뮤니티('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가 최순실 일가의 국정 농단 의혹을 밝히며 첩보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 촛불집회 당시 '82쿡'과 쌍코'과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위험 의식과 광장 참여를 독려했다면, 주식갤러리는 첩보가 민주주의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 주식갤러리의 제보는 지난 7일 2차 청문회가 결정적이었다. 그동안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줄곧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했으나, 이들이 제보한 2007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이 공개되자 진술을 번복했다.  

서복경 :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자본주의 체제를 갖춘 나라는 많다. 한국 사회와 차이가 있다면, 정경유착·부정부패 등 잘못이 발각되면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박근혜 정부는 계속 묻어가며 정권을 유지했다.  

조한혜정 : 그렇다. 정치권도 적당한 선에서 '봐주기'를 계속해온 셈이다. 그러나 봐주는 대가로 더는 이권을 챙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현 사태가 불거진 것이다. '정치 혐오증'은 여전하지만, 국민들이 이대로 가서는 '전멸'이라는 것을 피부로 감지하고 거리로 나와 가수 한영애 씨의 노랫말처럼 '조율'하기로 작심했다. 노력이 배신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 대학생, 대학입시도 더 이상은 공평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청소년도 부모와 함께 집회에 참가하면서 한국 정치는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조한혜정-서복경 대담 2편이 곧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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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하라!"던 그의 외침, 5년 지나서야 이뤘습니다

 

눈물샘부터 터지는 고 김근태 5주기... 참된 민주주의자를 기억합니다

16.12.30 20:52l최종 업데이트 16.12.30 20:52l

 

 

삶이 무겁거든

삶이 무겁다 생각되거든
인간의 가치는 그가 품고 있는 희망에 의해 결정된다는
땅의 흙 같은 진실만 마음에 담아라
희망이 어찌 무거울 것이며
가볍다 하여 가치가 적다 할 수 없으니

가는 길 멀다 생각 되거든
이 길 먼저 걸었을 이들의 고되었을 여정 먼저 기억하라
처음부터 길이었던 적 없는 거친 들
메마른 대지에 쬐는 뙤약볕 타는 갈증
이보다 더 고되고 힘겹게 걸었을 그들

 

남이 무어라 하거든 물어라
언제 최선을 다해 참여한 적 있더냐
언제 스스로 피맺히게 외쳐 본 적 있더냐
최선을 다한 참여가 힘을 만들고
그 힘이 세상을 바꾸고
그 바뀐 힘이 세상을 편하게 하리니

삶이 무겁다 생각되거든
인간의 가치는 그가 품고 있는 희망에 의해 결정된다는
어둔 하늘 별 초롱한 꿈을 가슴에 품어라
희망이 어찌 무거울 것이며
가볍다 하여 가치가 적다 할 수 없으니

2016년 12월 29일 - 김근태 한반도재단 전 이사장을 기리며

어떤 길을 선택해 걷든 그 길은 선택한 사람이 결과까지 책임을 질 일이다. 하지만 어떤 길이나 다양한 변수와 장애물이 있다. 극복하는 이들이 있고, 굴복하는 이들이 있다. 더러 아예 쉬운 길만 골라 걷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모두 장애물을 만나게 마련이다.

그런 삶의 장애물을 넘어서 바른 길을 끝까지 걷는 이들의 삶은 향기롭고, 먼 훗날 역사란 페이지에서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별이 되어 빛난다.
 

김근태 추모문화제 故김근태 5주기 추모 콘서트에서 받은 행사 안내 팸플릿의 뒷면엔 위와 같이 적혀 있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자”는 말은 지금 대한민국에 촛불을 든 국민들의 모습 그대로다. 작은 외침이 모여 함성이 되고 역사는 그 함성에 의해 새로운 발자국을 만들어 방향을 결정할 것이 분명하다.
▲ 김근태 추모문화제 故김근태 5주기 추모 콘서트에서 받은 행사 안내 팸플릿의 뒷면엔 위와 같이 적혀 있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자”는 말은 지금 대한민국에 촛불을 든 국민들의 모습 그대로다. 작은 외침이 모여 함성이 되고 역사는 그 함성에 의해 새로운 발자국을 만들어 방향을 결정할 것이 분명하다.
ⓒ 정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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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새벽 5시 31분 민주통합당 김근태 상임고문께서 서울대병원에서 결국 이승의 끈을 놓으셨습니다.

향연 64세의 일기를 끝으로 이제 그 장엄했던 생을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기신 것입니다.

한반도재단 이사장이시기도 한 김근태 고문은 양지보다는 음지에 머물며 투쟁하던 1980년대 운동권 세대의 정신적인 지주였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 리영희 선생의 빈소에서 잠시 마주쳤을 때,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았던 김근태 고문께서는 여전히 어눌한 말투와 간간이 떨리는 손을 내밀어 식사를 하던 제게 "어, 왔구나" 한 마디 인사와 함께 했습니다.

검정색 양복엔 콧물이 흘러 허옇게 자국이 나 있었습니다. 수행을 하는 젊은 분이 서둘러 옷맵시를 고쳐주셨지만 그런 모습이 되레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저지른 악행의 후유증이셨습니다.

식사를 하다말고 자리에서 어정쩡하게 일어섰던 저는 그런 김근태 이사장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그게 다시는 뵐 수 없는 마지막 모습이란 걸 당시로서는 알 수 없었으나, 참언론인으로 불리시던 리영희 선생의 장례예식장이란 자리와, 20여 년간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며 수배와 옥살이를 하신 분과의 대면이기에 더 착잡한 마음이었으리라 봅니다."

2011년 12월 30일 오전 9시에 쓴 글의 첫 부분이다.

그로부터 이제야 5년이 흘렀다. 묻는다. "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을 기억하시나요?" 더러 <남영동 1985> 영화로 기억하는 이들도 있겠다. 그러나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이들도 극히 일부에서 기억할 이름 김근태! 그에 대해 '민주주의자'란 또 다른 호칭은 이제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이들에게 똑바로 기억되어야 할 이름 중 하나다.

벌써 5년이라니...

그런데 리영희 선생께서 영면에 드신 지도 어느새 6년이 넘었다.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민주주의를 염원하고 오로지 그 길을 위해 걸으신 분들이 그동안 많이 이 세상을 등지셨다.

그 5년, 세상은 살기 좋아졌는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은 고통 속에 분노한 국민이 촛불을 드는 세상이 됐다. 분명 김근태 전 한반도재단 이사장은 "2012년을 점령하라!"는 추상같은 말씀을 세상에 던졌음에도 많은 사람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선택한 박근혜로 인해 세상은 더 많은 분열과 고통을 겪으며 신음한다.
 

민중가수들 손병휘를 비롯한 많은 민중가수들이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진행한 <민주주의의 대합창 “Occup 2017!”>에서 첫 번째 부른 노래는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였다.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 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 어둠 산천 타오르는 작은 횃불 하나 될 수 있다면 / 우리의 노래가 이 잠든 땅에 / 북소리처럼 울려날 수 있다면 / 침묵 산천 솟구쳐 오를 큰 함성 하나 될 수 있다면 / 정말 좋겠네”가 울려 퍼지며 시작된 추모 콘서트는 2시간 30분을 훌쩍 넘겼다.
▲ 민중가수들 손병휘를 비롯한 많은 민중가수들이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진행한 <민주주의의 대합창 “Occup 2017!”>에서 첫 번째 부른 노래는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였다.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 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 어둠 산천 타오르는 작은 횃불 하나 될 수 있다면 / 우리의 노래가 이 잠든 땅에 / 북소리처럼 울려날 수 있다면 / 침묵 산천 솟구쳐 오를 큰 함성 하나 될 수 있다면 / 정말 좋겠네”가 울려 퍼지며 시작된 추모 콘서트는 2시간 30분을 훌쩍 넘겼다.
ⓒ 정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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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수 마지막 곡이 끝나고 앵콜을 외치는 관객들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 이 시대의 민중가수들을 손병휘 가수가 일일이 소개한 뒤 다 함께 부른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 모두 한 마음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힘차게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 깨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 /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를 합창했다.
▲ 민중가수 마지막 곡이 끝나고 앵콜을 외치는 관객들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 이 시대의 민중가수들을 손병휘 가수가 일일이 소개한 뒤 다 함께 부른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 모두 한 마음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힘차게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 깨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 /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를 합창했다.
ⓒ 정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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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5주기 추모 콘서트'가 열려 광장에서 함께 노숙하는 민중가수 손병휘님의 초청으로 다녀왔다. 그곳엔 여전히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이들의 피맺힌 함성과 절규가 흐르고 있었다.
 

김근태 리영희 선생의 추모식장에서 문상을 마치고 식사를 할 때 등을 누군가 쳤다. 엉거주춤 일어섰을 때 “어, 왔구나”란 말씀으로 인사를 대신 하시던 모습을 다시금 되살려 놓은 김근태 5주기 추모 콘서트 시작은 故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이 화면에 비쳐졌다. 상투적인 인사 한 마디 드리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배웅했던 6년 전의 마지막 만남을 떠 올리며 눈물샘부터 터졌다.
▲ 김근태 리영희 선생의 추모식장에서 문상을 마치고 식사를 할 때 등을 누군가 쳤다. 엉거주춤 일어섰을 때 “어, 왔구나”란 말씀으로 인사를 대신 하시던 모습을 다시금 되살려 놓은 김근태 5주기 추모 콘서트 시작은 故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이 화면에 비쳐졌다. 상투적인 인사 한 마디 드리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배웅했던 6년 전의 마지막 만남을 떠 올리며 눈물샘부터 터졌다.
ⓒ 정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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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에 김근태 전 한반도재단 이사장께서 하시는 말씀이 화면 가득 펼쳐졌다. 시작부터 울컥 눈물샘이 터졌다. "어, 왔구나" 한 마디 막연하게 남길 수밖에 없었던 민주주의자 김근태, 그에게 "건강은요?"란 상투적인 인사도, "건강 좋아보이십니다"라는 다소 과한 인사도 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 있을 수밖에 없던 나. 그런 내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이상한 현상을 봤다. 남몰래 눈물을 감췄다. 

그런 김근태 전 한반도재단 이사장을 기려 제정한 상을 이번에 처음으로 시상한다. 이 상은 민주주의에 대한 활동을 전개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명칭은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제1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은 (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받았다. 

"인간의 가치는 그가 품고 있는 희망에 의해 결정된다."

김근태 전 한반도재단 이사장이 세상에 남기신 말씀이다. 추도 미사와 추도식이나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29일)은 다녀오지 못했지만 여전히 마음속 깊이 김근태란 이름을 간직하고 살아갈 것이다.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64세로 별세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이 영정사진을 모시고 빈소로 향하자, 한명숙 전 총리와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고인의 넋을 기리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2011년 12월 30일, '민주주의자' 김근태 전 한반도재단 이사장이 세상을 떠났다. 2011년 12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이 영정사진을 모시고 빈소로 향하자, 한명숙 전 총리와 노회찬 당시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고인을 넋을 기리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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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정덕수의 블로그 ‘한사의 문화마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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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헌법 회복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어야 한다

송박영신 - 박근혜 게이트 청산은 새로운 시작에 불과민주주의, 헌법 회복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어야 한다
  • 고승우 6.15언론본부 정책위원장
  • 승인 2016.12.30
  • 댓글 0

송박영신 -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내리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촛불의 염원이 담긴 신조어다. 박근혜 게이트가 진행되면서 이 게이트는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모두에게 확인됐다. 민주주의와 헌법을 회복하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촛불에 동참한 시민이 1천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연말이다. 개혁과 개헌, 이명박근혜 정권의 적폐 청산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무엇이 먼저인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정하려 한다는 것은 너무 구시대적이다. 각 분야에서 각자의 영역 속에서 각자 해야 할 일, 개혁과 혁파, 혁신 작업을 하면 될 일 아닌가? 동시 다발적으로 비정상화의 정상화 작업을 벌이는 것을 촛불은 원하고 있지 않을까.

촛불이 등장한 SNS시대는 집단지성을 통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익숙하다. 촛불은 이미 대장정의 과제를 다 제시했다. 이 점을 정치 제도권은 인식해야 한다. 촛불에 의해 조성된 천재일우의 기회 속에서 소아적 이익을 챙기려 한다면 촛불의 응징을 피하기 어렵다. 촛불의 시대는 투명한 시대다. 직업 정치꾼들이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벌였던 야바위 짓은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진정한 주권자가 되기 위한 새 시대를 위해 박근혜 문제에 대한 종지부를 찍는 일도 시급하다. 국민의 혈세로 유지되는 청와대가 박근혜 일당의 아지트로 악용되는 모습으로 비친다. 현재 국민적 관심은 이 게이트가 언제쯤 막을 내리고 새로운 정치, 정말 국민을 섬기는 그런 정치가 언제 시작될까? 새해 언제쯤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로 모아져 있다. 게이트 관련자들이 거짓말과 시간 끌기를 하면서 촛불은 여전히 화가 나 있고 그런 만큼 투지를 불태운다.

매우 다행스러운 일의 하나는 박근혜 게이트 관련자들의 거짓말 행진이 특검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점이다. 촛불을 밝히면서 절망과 분노를 태웠던 시민들에게 저항하고, 국회 청문회 등에서 버티던 그들이 하나둘 수갑을 찬 모습으로 전락하면서 사필귀정의 교훈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여전히 우주 속의 딴 나라 소속인 양 진실과 거리가 먼 행동을 보인다.

박근혜 게이트의 특성은 그 관련자 대다수가 ‘아니요, 모른다’를 반복하는 뻔뻔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점이다. 보통사람들과 너무 다르다. 검찰 수사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관련자들은 하나같이 잡아뗀다. TV로 생중계되어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련자들이 벌이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해괴한 일들이 멈추지 않는다. 게이트의 몸통인 박 대통령도 특검과 언론에 의해 연일 의혹과 범죄 혐의사실이 밝혀지는데도 변호인단에게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탄핵과 관련해 계속 문제제기를 하는데 그것은 시간 끌기 목적이라는 속내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대통령이 결백하다면 헌재 판결이 신속하게 나오도록 해야 하는 것인데 정반대라는 것이다. 더욱이 식물 대통령이라 해도 많은 특권이 주어지는 현재의 위치를 가급적 오래 유지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대통령이라는 공인으로서 국정 공백과 혼란은 외면한 채 오직 자기만을 챙기는 가장 저급한 수준의 그런 모습이라는 것이다.

특검의 전광석화와 같은 수사가 이뤄지면서 오랜만에 공권력이 진실을 밝히려는 것에 앞장선 모습이 확인된다. 청와대의 시녀로 전락한 검찰이 정의 구현을 외면한 채 국민을 배신하면서 자행한 그런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대통령이 몸통인 정치권력에 철저히 배신당했던 국민들이 오랜만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맛보고 있다.

특검과 함께 국민적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헌재다. 대통령 탄핵 심리가 이뤄지면서 그것이 언제 어떤 식으로 매듭을 지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려 있다. 그러나 아직은 안갯속이다. 헌재가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처럼 선별 심리를 하거나 탄핵 사유에 대한 형사재판이 아닌 징계 여부 결정 방식으로 신속하게 결론을 낼 것인지, 아니면 형사사건과 유사하게 매 사유마다 결론을 내면서 탄핵 심리를 장기화할 것인지 등이 아직 모호하다.

헌재와 특검에 시선이 온통 집중되고 있지만 촛불은 여전히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국제적으로 큰 관심거리가 된 박 게이트에 대한 사필귀정 식 결과가 신속히 내려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헌재와 특검이 촛불의 요구에 대한 해답을 신속하게 내놓아야 한다.

개혁과 개헌의 실무를 담당할 정치권도 주시의 대상이다. 정치권은 촛불의 역사적 의미를 직시하고 광장의 요구에 적극 봉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촛불이 매주 타오르듯 정치권도 불철주야 개혁과 혁신 작업을 벌이면서 촛불의 진정성에 답해야 한다. 그것은 역사의 명령이다. 새해는 정말 새로운 해가 되어 민주주의와 헌법이 회복되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고승우 6.15언론본부 정책위원장  news@minpl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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