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3.4%-통합당 36.5%
민주, 호남·충청↓ 통합, 서울·충청 ↑
중도층 지지율 격차 8.8%p로 통합당이 앞서
대통령 국정지지도 긍정 43.3%·부정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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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단체로 여름휴가 떠나는 택배노동자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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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홍성 예산) 이광우씨. 택배노동자들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을 중심으로 SNS에 "8월 14일 택배없는 날" 해시태그를 단 인증샷을 올리며 한마음으로 여름 휴가를 요구했다. | |
| ⓒ 이광우 | |
8월 14일, 28년 만에 처음으로 택배노동자들이 휴가를 간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4개 주요 택배사(통합물류산업협회)가 전국택배연대노조의 '택배기사 휴가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8월 14일이 '택배 휴가 가는 날'로 지정됐다. 이로써 택배노동자들은 1992년 택배산업이 시작된 이래 처음 진정한 의미의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홍성 예산) 소속 이광우씨는 정식 여름휴가는 처음이라며 기쁨을 전했다.
"작년 '택배 없는 날'은 다 같이 쉬는 게 아니라, 내가 쉬면 누군가가 내 물량을 떠맡아야 했기에 진정한 휴가가 아니었어요. 올해 공식적인 휴가를 얻어내기까지 조합원들이 많이 애썼지요. 저도 도청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지역신문과 인터뷰도 했어요. '휴가 가는 날'이 지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동료들과 주변에서 받은 제일 많은 반응은 '진짜냐?'는 것이었죠. 조합원 비조합원을 떠나 동료들이 모두 정말 좋아해요. 그 모습을 보니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노조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9년 택배연대노조는 국민청원과 기자회견을 통해 8월 16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고, 이에 시민들은 '택배 없는 날 국민행동' 제안으로 화답했다. 이런 노력 속에 택배노조 CJ대한통운은 분회를 중심으로 일부 택배 노동자들이 휴가를 단행했었다. 2017년 설립되고, 2019년에 법적으로 인정받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생긴 뒤 택배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노조가 생긴 뒤 작업장도 좀 나아졌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택배 물품을 싣는 터미널 환경이 정말 나빴거든요. 지붕도 없어서 비 오면 다 맞고, 여름엔 덥고... 또 제가 일하는 작업장에 화장실이 없었어요. 근처 야산에 가서 볼일을 보고 그랬으니 말도 안 되는 환경이었죠. 이게 불과 1년 전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지붕과 화장실이 생겼지만, 한편으론 이런 것을 '나아졌다'고 하는 게 기가 막히기도 해요."
당연한 권리도 싸워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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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
| ⓒ 이광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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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
| ⓒ 이광운 | |
같은 CJ대한통운 소속으로 광주지역에 근무하는 전주안씨도 이번 휴가에 대한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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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7월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 ⓒ 이희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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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
| ⓒ 이광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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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휴가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
| ⓒ 이광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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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은 안녕한가] 2020 수해, 이명박 정부가 키웠다는 증거사진 5장
| 4대강 다큐멘터리 영화 <삽질>을 제작한 오마이뉴스는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4대강재자연화 공약 이행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녹색 바이러스의 경고 '4대강은 안녕한가'>를 공동기획했습니다.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회원(http://omn.kr/1hsfh)으로 가입해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편집자말] |
▲ 합천창녕보 상류 낙동강 제방 유실 현장 복구 작업. ⓒ 경남도청
▲ [증거사진 ①] 최근 폭우로 세종보가 잠긴 모습. ⓒ 박은영
▲ [증거사진 ②] 제방이 무너지기 전에 물이 넘쳐나는 합천창녕보 모습 ⓒ 곽상수
4대강 보는 물 흐름을 방해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기계식으로 자동입니다. 물이 많이 흐르면 보는 저절로 수문이 열려 물을 흘려보냅니다. 보는 물길을 막지 않습니다.(중략) 이번 비에 4대강 16개 보를 안 했으면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입니다.
▲ 낙동강의 급격한 수위 상승은 보 때문이다.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지만 물이 빠져나갈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사진은 지난 8월 9일 낙동강 수위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 ⓒ 낙동강홍수통제소
MB시절 4대강 정비에 이은 지류, 지천 정비를 하지 못하게 막더니 이번 폭우 사태 피해가 4대강 유역이 아닌 지류, 지천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이제사 실감 하는가? (무소속 홍준표 의원)<br style="box-sizing: border-box;" /><br style="box-sizing: border-box;" />4대강 사업이 없었으면 이번에 어쩔 뻔 했느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4대강 사업을 지류와 지천으로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를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 국토해양부에서 4대강사업을 담당하던 간부 공무원의 PC에서 발견된 '4대강살리기 추진현황 보고' 표지 ⓒ 국토해양부
▲ [증거사진 ③] 국토해양부에서 4대강사업을 담당하던 간부 공무원의 PC에서 발견된 ‘4대강살리기 추진현황 보고’ 문건 12쪽을 발췌한 것이다. ⓒ 국토해양부
▲ [증거사진 ④] ‘4대강살리기 추진현황 보고’(2009년 2월16일. 4대강살리기 기획단) 문건에 적시된 내용이다. ⓒ 국토해양부
▲ 염형철 대표는 MB정권이 발행한 ‘4대강 마스터플랜’에 실린 그래픽을 파워포인트에 담아서 4대강사업 반대를 역설하고 다녔다. ⓒ 4대강 마스터플랜
▲ 섬진강 범람으로 침수 됐다가 9일 물이 빠진 하동 화개장터 일원. ⓒ 황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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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3 09: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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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 대선 읽기] 트럼프 상대로 "싸움꾼"...샌더스-AOC에겐 '아쉬운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면서 "해리스는 소시민을 위한 두려움 없는 싸움꾼이며, 이 나라의 가장 훌륭한 공직자"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지명을 알리며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함께, 여러분과 함께, 우리는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적었다.
해리스,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등을 지낸 검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초선 상원의원으로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면서 중도 사퇴했었다. 오는 11월 3일 있을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긴다면,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이 된다.
바이든은 올해 초 민주당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겠다고 밝혔었다. 또 지난 5월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폭력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시위가 크게 번졌고, 이를 계기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흑인을 지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이런 정치적 흐름 때문에 해리스 의원 외에 수잔 라이스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카렌 배스 하원의원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어 왔다. 이들 흑인 여성 정치인들 이외에도 바이든이 지난 주 만난 것으로 알려진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민주당 내 진보그룹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도 물망에 올랐었다.
다음 주인 17일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바이든은 장고 끝에 이날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명한 것은 크게 두 가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트럼프를 상대한 '전투력', 표 확장성 등 "최선의 선택"
첫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했을 때 가장 전투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부통령 후보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54세인 해리스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 후보(77세)라는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인 '나이'를 보완할 수 있다.
해리스는 여러 차례 선거를 통해 이미 토론 능력과 연설 능력을 검증 받았다. 트럼프가 '졸린 조'라고 비난하는 바이든의 어눌한 말 솜씨를 보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인신 공격에 능한 트럼프에 비해 바이든은 '네거티브'에 취약한데 이를 보완하기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다. 해리스는 민주당 경선 당시 바이든을 가장 공격적으로 몰아붙인 후보이기도 했다.
젊고 의욕적인 해리스의 성향 때문에 "자기 정치를 할 것"이라는 점이 부정적인 측면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바이든이 4년 후 재선에 도전할 때는 이미 80대라는 점에서 이번 부통령 후보는 차기(2024년)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리스의 이런 성향은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바이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운티 검사, 주 검찰총장에 이어 상원의원까지 '정치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향을 자신의 부족한 '전투력'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식했다.
둘째, 해리스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른 인종문제 있어 공화당의 트럼프-펜스 후보와 차별성을 꾀할 수 있는 후보다. 해리스는 인종적으로는 흑인 아버지와 아시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가 자메이카 출신이기 때문에 중남미 유권자들에게도 어필이 가능하다. 거론되는 러닝 메이트 후보 중 인종적 다양성, 대중적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표 확장성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샌더스로 대변되는 진보그룹에겐 '아쉬운 후보'
다만 2016년 대선과 트럼프 정권을 거치면서 미국 민주당에 뚜렷하게 요구되고 있는 '진보'적 정치와 정책을 대변하기에 해리스는 적절한 정치인은 아니다.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도 민주당 내 '중도 진영'을 대표하는 주자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과 뚜렷하게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버니 샌더스 의원으로 대표되는 당내 진보그룹이 보기에 해리스는 '아쉬운' 러닝 메이트일 수 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프레시안과 전화 인터뷰에서 해리스 지명에 대해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거론됐던 후보들 중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여러 차례 선거 경험을 통해 내공이 확인됐고 트럼프와 싸움에 가장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 내 진보그룹 안에 들어가기에는 정치적, 정책적으로 보수적인 정치인이다. 인종적으로 다양성을 담보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상류층 출신이다. 트럼프를 이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분열하지 않는 것인데 당내 젊은 진보그룹의 대표격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AOC) 하원의원의 눈으로 볼 때는 부족한 후보라는 점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갖는다. 대선 후보를 공식적으로 인준하는 정당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전당대회가 이번 대선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소화된 형태로 치러진다. 대선 후보인 바이든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댈러웨어 자택에서 동영상 중계를 통해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등 상당 수 행사가 온라인 행사로 대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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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75주년 기획 - 공유지 위에 선 친일파 ①] 김성수
| 김성수, 서정주, 조택원, 김기수, 함화진, 주요한.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국가공인 친일파로 발표한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동상 및 시비, 기념관 등이 공유지에 수십 년째 자리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광복 75주년을 맞아 오마이뉴스는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현장에서 이를 직접 확인했다. [편집자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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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서울대공원 정문 앞에 자리한 국가공인 친일파 김성수의 동상 앞쪽에 "친일반민족행위" 안내문이 설치됐다. | |
| ⓒ 김종훈 | |
"신채호 선생과 조명하 선생, 조병옥 박사가 있어서 당연히 독립운동가의 동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김성수였다. 정부와 대법에서 인정한 친일파가 어떻게 대공원 정문 앞에 세워져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친일파 안내문이 세워졌다고 하는데 유심히 살피지 않는 이상 잘 보이지도 않는다. 독립운동가 동상들 사이에 김성수 동상이 있는 건 맞지 않다. 정리(철거)해야 하지 않을까?"
휴가를 맞아 자녀들과 함께 서울대공원을 찾았다는 40대 황정하씨는 인촌 김성수 동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햐는 질문에 "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정문을 기준으로 맞은편에는 독립운동의 거목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동상이 자리해 있다. 단재 동상에서 20m정도 떨어진 인근에는 일제강점기 일왕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일본 육군 대장이었던 구니노미야 구니요시에게 단검을 던진 조명하 의사의 동상이 있다. 바로 옆에는 독립운동가 조병옥 박사의 동상도 있다. 독립운동가 동상 행렬의 마지막에 동아일보 창업주 인촌 김성수의 좌상이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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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서울대공원 정문 앞에 자리한 국가공인 친일파 김성수의 동상 앞쪽에 "친일반민족행위" 안내문이 설치됐다. | |
| ⓒ 김종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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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정문 앞에는 국가공인 친일파 김성수의 거대한 동상이 자리해 있다. 인촌 김성수 옆쪽으로 조명하 지사와 신채호 선생의 동상도 함께 서 있다. | |
| ⓒ 김종훈 | |
| ▲ 철거전김정태흉상 김정태 흉상 철거를 위해 사전에 경계석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 |
| ⓒ 국가보훈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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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정문 앞에는 국가공인 친일파 김성수의 거대한 동상이 자리해 있다. 인촌 김성수 옆쪽으로 조명하 지사와 신채호 선생의 동상도 함께 서 있다. | |
| ⓒ 김종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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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 신고페이퍼컴퍼니 의심되는 싱가포르 현지 법인에 60억원 대여한 하이그라운드, 전문가들 “법인 설립 목적 불분명, 조사 필요”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 둘째 아들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최대 주주로 있는 드라마 제작사에서 해외로 흘러 들어간 60억원이 어디에 쓰였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회사 자금을 해외로 빼돌려 총수 일가 입맛대로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11일 <민중의소리>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드라마 제작사 하이그라운드가 지난해 60억원을 빌려준 싱가포르 현지 법인은 서류 상에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 기업회계관리청(ACRA)에 따르면 돈을 빌려 간 회사 ‘HIGRIOND PTE.LTD.(싱가포르 현지법인)’는 지난해 4월 19일 설립됐다. 회사 주식은 100% 한국 하이그라운드가 소유하고 있으며 정모(48) TV조선 드라마 제작 팀장이 현지 법인 대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법인 주소는 싱가포르 남동지구 중심지인 파야레바로드의 한 대형 빌딩 8층으로 등록됐다. 확인 결과, 주소지에는 싱가포르 하이그라운드 사무실이 없었다. 대신 현지에서 법인 설립과 회계·감사를 대행하는 T컨설팅업체가 상주해 있었다.
싱가포르 한 재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법인세가 낮고 규제가 적어 여러 나라에서 법인을 세운다. 그중 상당수가 페이퍼컴퍼니”라며 “하이그라운드 주소에 있는 컨설팅 업체가 그런 법인을 만들고 관리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T컨설팅업체는 세금계산, 회계감사·보증, 매출 관리, 재무제표 작성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T업체 홈페이지에는 “필요한 경우 싱가포르에 실제 사무실이 없는 고객을 위해 주소지 제공, 상주 이사 및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다.
T 업체 주소지에는 하이그라운드 이외에도 20여 개 법인이 등록돼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S 부동산 관리회사, 미국계 D 기업정보 제공회사, 대만계 U 여행사 등이 하이그라운드와 같은 주소지를 쓰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에 60억원을 빌려준 방 전 대표 회사 하이그라운드는 TV조선에서 방영한 드라마 대부분을 공동 제작하는 회사다. TV조선 드라마 제작으로 총수 일가 회사가 돈을 벌고 이 회사에서 번 돈이 정상적이지 않은 해외 법인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관건은 해외로 흘러간 자금 60억원이 어디에 사용됐는지다. 싱가포르 법인은 드라마와 예능 등 TV프로그램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현지 방송사에서 TV조선 드라마 판권을 매입해 방영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TV조선 드라마를 볼 수 있지만, 이것이 싱가포르 현지 법인의 영업활동을 통해 판매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이그라운드측에 ‘60억원을 대여한 이유가 무엇인지’ ‘싱가포르에서 드라마 판권 판매 사례가 있는지’ 등을 여러 차례 문의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하이그라운드는 물론 원청인 TV조선도 해외 드라마 판매 역량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TV조선과 사극을 제작했던 드라마 제작사 고위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 비용을 협의할 때 해외 판매 문제도 계약으로 정리하는데, TV조선측은 ‘우리는 루트가 없으니 판권은 양도하겠다’고 했다”며 “당시 계약에서 판권 판매 예상 수익만큼 제작단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실제 이 제작사는 TV조선 대신 아시아권 방송사에 사극 판권을 판매했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로 흘러 들어간 60억원이 방정오 전 대표 개인 투자 활동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계 전문가는 “드라마 판권 영업은 명분이고, 총수 일가 개인 투자 등을 위해 해외에 법인을 세우고 자금을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이그라운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현지 법인은 60억원을 한국 법인으로부터 빌려 59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주식인지, 펀드인지, 부동산인지 또다른 무엇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다만,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부터 하이그라운드에 지급한 이자 등 비용을 제외하고 5,200만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금융 당국에 신고했다.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대표는 “싱가포르 법인이 무엇을 위해 설립한 법인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며 “필요하다면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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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1 17: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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