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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하우스 “결혼 선택하지 않았을 뿐 우리도 가족입니다”

<화제의 책> 25년 세밀화 역사 집대성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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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6  17: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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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나무도감, 2002년 곤충도감이 나온 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바닷물고기도감, 동물도감, 민물고기도감, 새도감, 버섯도감, 식물도감, 약초도감, 나비도감이 한해 한권, 또는 두권씩 출판됐고 올해 나무도감과 곤충도감의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그렇게 모인 10권이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 도감' 시리즈 10권으로 출간되었다.

그보다 앞서 보리는 1994년 '달팽이 과학동화'에서 처음 세밀화를 선보였고 1995년부터 세밀화 도감 개발을 시작했으니 우리나라 세밀화 도감의 역사는 보리와 함께 해 온 25년에 오롯이 담겨있다고 해야 하겠다.

그렇게 완성된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 도감' 시리즈 각 권은 20.3 X 27.5cm의 크기에 양장 제본으로 수려한 세밀화와 다양하고 전문적인 생태 정보를 풍성하게 담고 있다.

   
▲ 권혁도·조광현·강성주 외,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보리, 2019.5. [사진제공- 보리]

책갈피를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가까이 멀리를 반복하며 하염없이 보게 된다. 그림과 글에서 느껴지는 지극한 정성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휴대폰으로 찍기만해도 고해상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요즘같은 세상에 왜 세밀화인가?라고 묻기 전에 세밀화 도감을 보면 답은 금세 나온다. 

굵고 가는 미세한 잎의 무늬와 속이 들여다 보일듯 말듯한 줄기, 크고 작은 흙덩이를 묻히고 땅속에 숨어 있는 뿌리를 어떤 고성능 카메라가 고스란히 한장의 사진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제 몸집보다 훨씬 커진 뻐꾸기 새끼에게 먹이를 잡아다 먹이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앙증맞은 부리, 보송보송한 잔털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그림을 보면서 일어나는 이 애잔한 감정은 또 어쩌겠는가?

그건 그렇다고 하더라도 두 세달에 한권씩 뚝딱 책을 만들어내야 하는 세상에 25년의 호흡으로 이런 책을 만드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강아지풀 하나를 그린다고 했을 때 화가는 하루 8시간을 꼬박 들여 3주 넘게 그려야 한다고 한다. 여기에 글을 써서 다듬고 그림과 글을 전문학자에게 감수를 받아 고치고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서 도감 한권이 만들어지기까지 5~7년이 걸린다는 것이 출판사의 설명이다.

동업자인 사계절출판사 강맑실 대표는 "그저 입이 쩍 벌어지고 숨이 멎을 뿐이다. 한권에 7, 8년씩 걸리는 세밀화 도감을 30년 가까이 열권을 만들어 시리즈를 완성했으니 말이다"라고 하면서 "한 권의 책을 만들려면 최소한 30년을 선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내가 부끄러워진다"는 헌사를 바쳤다. 

최재천 이화여대 대학원 에코과학부 교수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이 해야 할 일을 작은 출판사 보리가 해냈습니다. 25년에 걸친 윤구병 선생님과 보리출판사의 혜안과 고집이 이 땅의 생물을 영원히 지켜줄 겁니다.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발간 축사를 보냈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워낙 방대한 역작이라, '잘 팔릴까?'라는 걱정이 오히려 들어서 추천의 글을 올려봅니다'라는 추천사를 올렸을까?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 도감'을 소개하는 히스토리북 첫 장에는 푸른 잎 늘어뜨리고 우뚝 서있는 아름드리 나무 그림 아래로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인상적인 글귀가 있다.

'나무 한 그루를 베어낼 가치가 있는 책을 만들자.'

암튼 세상에 그 자태를 드러낸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 도감'은 어떤 책인지 각 권의 개략을 살펴보자. 

'우리 땅에 뿌리 박고 사는 나무이야기'를 다룬 『나무도감』(344쪽)에는 산과 들에서 저절로 자라거나 여기저기 심어 기른 나무, 토박이 나무, 쓸모가 많아 이름이 널리 알려진 나무 137종이 실렸다. 우리나라에 어떤 나무들이 자라는지, 철따라 나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우리 겨레가 살림에 어떻게 써왔는지 알 수 있고 나무줄기와 잎, 꽃, 열매의 생김새, 과일나무 가꾸는 법도 알 수 있다.

『곤충도감』(344쪽)에는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오랫동안 우리 겨레와 함께 살아온 토박이 곤충 144종이 올라있다. 날개의 맥과 무늬가 어떻게 생겼는지 같은 섬세한 특징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세밀화로 그렸고 '곤충의 분류'와 같은 깊이 있는 정보도 다루고 있다.

'현대판 자산어보' 『바닷물고기도감』(352쪽)은 동해, 서해, 남해와 제주 바다에 사는 바닷물고기 158종의 생김새 뿐만 아니라 생태와 성장, 고기잡이, 쓰임도 낱낱이 밝혀 놓았다. 

우리 강과 시내, 개울에 사는 민물고기 중 순수 담수 어류를 우선으로 130종을 뽑아 실은 『민물고기도감』(356쪽)은 한반도 고유종 52종,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로 지정된 담수어류 총 25종 중 23종, 천연기념물에 속하는 6종을 모두 소개했다. 

동의보감 탕액편에 나온 약으로 쓰는 풀과 나무를 중심으로 꾸민 『약초도감』(368쪽)은 151종의 약초를 소개하되, 언제 어디를 어떻게 갈무리하여 어떤 약효와 약성을 이용해 언제 쓰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알렸다.

『나비도감』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나비를 담았다. 나비 219종을 704점의 세밀화로 보여주는데 이중 140종은 알, 애벌레, 번데기로 탈바꿈하는 과정까지 보여주고 암수컷을 구별하기 쉽게 날개 윗면 무늬가 드러나도록 하고 날개를 세운 옆 모습도 따로 그려 넣었다.

식물도 동물도 아닌 제3의 생물인 균류로 분류되는 버섯을 다룬 『버섯도감』(348쪽)은 먹을거리로서 하는 버섯의 역할 보다 생태계에서 동식물이 만들어내는 유기물을 분해햐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환원자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우리나라에 나는 버섯 5,000종 중 125종을 뽑아 소개했다.

『새 도감』(360쪽)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 560여 종 가운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따오기, 뜸부기, 크낙새 들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쩍새, 솔부엉이를 비롯해 우리에게 친근한 제비나 참새 등 122종이 실려있다. 부리와 눈썹줄, 다리와 꼬리 각도, 작은 깃털 하나까지 꼼꼼하게 그렸다.

『동물도감』(344쪽)과 『식물도감』(356쪽)은 우리 겨레가 오래전부터 가깝게 여기고 살림살이에 중요한 관계를 맺어온 포유류, 새, 파충류, 양서류, 민물고기, 바닷물고기, 곤충, 무척추동물 223종, 나무, 곡식과 채소, 들풀과 나물, 약초 366종을 가려 뽑아 실었다.

보리는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 도감'이 여느 도감과 다른 까닭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도감을 온 식구가 함께 보는 책이고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보는 책이라고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리 세밀화 도감은 기본 정보인 생김새와 생태 특징 뿐 아니라 취재하면서 구술받은 다양한 개체 정보, 살림살이, 역사도 두루 담아 백과사전처럼 볼 수 있다. 이것이 여느 도감과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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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북유럽 순방 발언 "여론 비난 모면하려는 궁색한 변명"

북, 북유럽 순방 발언 "여론 비난 모면하려는 궁색한 변명"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6/27 [09:34]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6.9~16) 발언과 관련해 “북남관계, 조미관계의 교착국면을 놓고 그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해보려는 남조선당국자의 발언은 미국의 강박에 휘둘리워 북남선언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여론의 비난을 모면해보려는 궁색한 변명으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소식에 따르면 매체는 ‘비난을 모면해보려는 궁색한 변명’이라는 기사에서 “북남관계, 조미관계가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마치도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내뱉은 남조선당국자의 발언을 굳이 평한다면 현실에 대한 맹목과 주관으로 일관된 편견이고 결과를 낳은 엄연한 과정도 무시한 아전인수격의 생억지이다”며 “누구든지 사물현상에 대한 평가와 주장을 할 수 있지만 일면적인 사고와 편견은 부당한 결과를 산생시키고 정의와 진리를 오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지난해 각일각 전쟁의 문어구로 다가서는 엄중한 정세를 돌려세우고 북남관계,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가져온 것이 우리 공화국의 주동적이면서도 대범한 조치, 인내성 있는 노력에 의하여 마련된 것이라는 것은 이미 내외가 공인하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다”며 “더욱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극히 엄중한 도발적 행위들이 계속 자행되는 속에서도 우리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며 여러 가지 선의와 아량을 다 보여주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남조선당국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사실상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현 사태를 놓고 진짜 책임을 느껴야 할 당사자는 다름 아닌 남조선당국이다”며 “말로는 북남선언들의 이행에 대해 떠들고 있지만 미국상전의 눈치만 살피며 북남관계의 끊임없는 개선을 위한 아무런 실천적인 조치들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그것으로 하여 북남사이에 해결하여야 할 중대문제들이 말꼭지만 떼놓은 채 표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매체는 “제 입으로 하는 말 한마디도 남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제 팔다리 하나 움직이는 것도 상전의 기분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민망스러운 행태만 보이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애쓰는 진정어린 노력이란 그 어디서도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다”고 비판하면서 “오죽하였으면 서방언론들 속에서 남조선당국을 가리켜 ‘국면타개의 주도자가 아닌 방관자’, ‘미국의 눈초리에 따라 움직이는 원격로보트’라는 소리가 울려나오고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끝으로 매체는 “오늘의 비정상적인 사태가 변함이 없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그에 동조하는 남조선당국의 우유부단한 행태에 의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인정하는 명명백백한 사실이다”고 “온 겨레가 머나먼 북유럽에까지 날아가 온갖 궤설을 늘어놓은 남조선당국자의 낭설에 차디찬 시선을 보내면서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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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탄압 분쇄투쟁 총력 매진할 것”

24일 대응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28일 단노대→7/3 공공 비정규파업→7/18 총파업대회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06/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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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규탄과민주노총 대응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이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은 24일 오전 10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과 민주노총 대응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지역조직과 가맹 산별조직들은 전국에서 개최하는 모든 집회와 투쟁에 노동탄압 분쇄 요구를 걸고 싸울 것”이라면서 7월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파업에 이어 18일에는 전국적인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은 더 큰 투쟁과 저항을 부를 뿐”이라면서 “7·3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과 7·18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 총파업 투쟁으로 불타오를 것이고, 34일째 단식 사투를 벌이는 생태원지부, 전교조와 공무원, 특수고용 노동자 등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최준식 공공운수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잘못된 노동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을 벌였다면 이제는 문재인 정부를 끌어내리는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모든 세력과 규합할 것”이라면서 “28일 단위노조대표자들이 모여 결의를 하고 7월 3일 공동파업, 18일 총파업 투쟁에 이어 8월, 9월, 10월에도 계획대로 가열찬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경기본부장은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법 개악에 대응해 싸울 수밖에 없는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은 현행법 위반이냐, 사법부 독립이냐 하는 문제를 뛰어넘어 문재인 정부가 지금 어디에 와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16개 지역에서 우리가 투쟁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입장을 알려내고 투쟁을 조직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단병호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단병호 지도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쌍차, 파인텍, 콜텍, ktx 등 장기투쟁사업장 문제를 해결한 데 대해 인정은 되지만 냉정히 따져볼 때 자본과 노동의 힘 관계라는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진 못했다”면서 “김 위원장 구속에 대해서도 삼권분립 운운하지만 영장청구는 문재인 정부가 한 것이기 때문에 촛불로 탄생한 정부로서 명백한 정치 도덕적 배반 행위”라고 규정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6일 울산에서 금속 노동자의 재벌특혜 철회와 노동탄압 분쇄 투쟁은 27일 대전에서 충청권 저임금 노동자의 울분으로 타오를 것이며, 28일에는 전국의 단위 사업장 대표자들이 총집결해 총파업 투쟁 결의를 모을 것”이라면서 “김명환 위원장이 구속을 앞두고 당부한 7월 총파업 성사와 하반기 대투쟁의 현장은 한 치의 망설임과 오차 없이 지금 이 자리, 이 시간부터 시작”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26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매각 저지 전국노동자대회, 27일 최저임금 인상 결의대회, 28일 전국 단위사업장대표자 대회, 7월 3일 공공 비정규파업, 9~12일 재벌개혁 순회투쟁에 이어 18일 4시간 이상 파업을 하는 총파업대회 등을 벌일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 규탄과 민주노총 대응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이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문재인 정부 규탄과민주노총 대응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이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문재인 정부 규탄과 민주노총 대응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이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봉혜영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문재인 정부 규탄과 민주노총 대응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이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조합원이 '문재인 정권 노동탄압' 피켓을 찢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노동과세계 강상철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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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왜 급히 친서를 보내야 했나?

시진핑 방북과 트럼프 친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하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다.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계속되던 교착국면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시 주석 방북의 의미와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그리고 우리 정부의 과제를 정리해 본다.

3자에서 4자로 변한 한반도 문제 당사자

시 주석은 방북 전 로동신문에 보낸 기고에서 ‘조선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언급했다. 주목할 점은 ‘비핵화’가 아니라 ‘조선반도 문제’라고 표현한 대목이다.

조선반도 문제란 비핵화와 종선선언을 통한 ‘평화’, 대북제재 해제와 경제협력을 통한 ‘번영’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이번 방북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직접적인 당사자임을 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사실 시 주석은 지난해 첫 북중 정상회담 때부터 김 위원장에게 중국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을 피력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자론’에 힘을 싣기 위해 시 주석에게 양해를 구해왔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으로 남-북-미가 각축을 벌이던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가세해 남-북-미-중으로 당사자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말았다.

한반도 문제 당사자 된 중국 무엇을 노리나?

중국은 미국이 포함된 4자 체계에 합류하면서 중미 간의 복잡한 문제를 풀어가는데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화웨이 사건’으로 첨예한 중미 무역전쟁에서 중국은 미국을 난처하게 만들 새로운 카드를 쥐게 됐다.

장차 4자회담이 열리면 중국은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미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대북제재 유지를 위해 대중국 무역에서 손실을 감수하는 난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북제재가 오히려 미국의 발목을 잡게 되는 형국이 된다.

중국은 또한 미국을 상대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지렛대를 가지게 됐다.

최근 미국이 대만을 국가로 지칭해 불거진 대만 문제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까지 확대되면서 중미 간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 때 ‘정전협정’의 당사자인 중국이 4자 틀 내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면 미국으로선 대만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는 거북한 처지에 빠지게 된다.

트럼프가 급히 친서를 보낸 까닭

중국의 대한반도 영향력 확대로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자신이 판을 깨고 사라졌던 북미정상회담에 불씨를 살려야 했다.

트럼프 친서에 ‘미국의 계산법’이 과연 얼마나 변했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다만 김 위원장이 ‘남다른 용기’라고 표현한 것으로 봐선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당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왜 1/N이 되었나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으로 한반도 문제의 운전자가 되었고, 2차 판문점 정상회담으로 회담 파기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을 6.12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에 서명하게 만들었다.

문 대통령은 또 6.12공동성명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종전선언을 거부하고 대북제재를 강화하자 ‘9월평양공동성명’ 발표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던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문 대통령의 주가는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승인 없이 (한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는 발언이 나오고, 비건의 한미 워킹그룹이 한반도 문제에 직접 개입해 오자 문재인 정부는 ‘미국결정자론’에 빠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참다못한 북한(조선)은 지난 1월1일 신년사에서 미국을 압박했고, 트럼프는 끌려나오다시피 하노이로 왔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패착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행보에서 나왔다.

누가 봐도 회담을 결렬한 쪽은 미국이다. 그렇다면 남북이 힘을 합쳐 미국에 평화를 촉구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그 순간까지 ‘한미동맹’을 끌어안고 때 지난 ‘비핵화’ 요구로 오히려 북한(조선)을 압박했다.

북한(조선)은 문재인 정부에 크게 실망했고, 미국은 문재인 정부를 우습게 여기게 됐다.

기로에 선 문재인 정부, 기존 대로 한미관계를 중심으로 남북관계를 바라볼까? 아니면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 낼까? 4자 구도는 문재인 정부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icon관련기사icon“미국이 하자는 대로 하면 아무것도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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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휘두르며 박원순 시장을 체포하겠다는 ‘조원진’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9/06/26 10:58
  • 수정일
    2019/06/26 10:58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철거반원 폭행
 
임병도 | 2019-06-26 09:08:4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지난달 10일 서울시는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으로 당명 변경)이 시의 허가를 받지 않고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자 자진 철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애국당은 강제 철거를 하겠다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이 세 차례나 전달됐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25일 서울시 직원과 용역 업체, 소방 인력, 경찰 등을 투입해 대한애국당의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천막을 철거했습니다. 그러나 대한애국당은 또다시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대한애국당은 강제 철거가 부당하다면서 세월호 천막은 왜 철거하지 않느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와 대한애국당 천막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릅니다.

‘대한애국당 vs 세월호’ 천막 비교

대한애국당과 세월호 천막은 설치 목적부터 다릅니다. 세월호 천막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동시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유가족을 위로하는 목적입니다. 그러나 대한애국당 천막은 겉으로는 애국 열사 추모를 내세웠지만, 정당 행사로 봐야 합니다.

세월호 천막은 박근혜 정부 당시 안전행정부가 서울시에 협조 공문을 보내 사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대한애국당 천막은 사전 허가를 신청하지도 않았고 불법적으로 설치됐습니다.

세월호 천막 14개 중 11개는 서울시 소유로 세월호 유가족에게 제공됐지만, 3개는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추후 변상금 1800여 만원과 전기요금 650 만 원을 납부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한애국당이 천막을 설치한 후 민원이 200건 이상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대한애국당 당원들의 욕설과 폭행, 시비 등으로 광화문 광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철거반원 폭행

▲대한애국당 대표 조원진 의원이 철거반원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순간 ⓒ 아마존 애국TV 영상 캡처

대한애국당 천막이 철거되는 과정에서 조원진 의원이 철거반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를 보면, 조 의원은 25일 천막 철거를 위해 출동한 경찰이 보는 앞에서 파란색 조끼를 입은 철거반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거칠게 밀었습니다.

조원진 의원은 “보시다시피 우리는 공격 하나도 한 게 없다. 그런데 저 사람들(서울시 철거반원들)은 들어오자마자 폭력행위를 했다. 폭력 행위 다 찍었기 때문에 고발 조치하겠다. 박원순, 가만히 두지 않겠다”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폭행한 사람은 조원진 의원 본인인 셈입니다.

조원진 의원은 “처음 텐트 세울 때 2개 철거시키면 다시 4개를 치겠다고 말했다”며 “(오늘 아침) 2개가 철거됐기 때문에 오늘 4개를 쳤고, 4개를 철거하면 8개를 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어떤 행사든지 박원순 시장을 발견해서 연락을 주면 체포하겠다”라며 “박 시장 아들 박주신도 행방불명이라고 하는데 박주신 체포조도 구성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불법을 당당하게 애국이라 주장하는 범죄 집단

▲대한애국당 집회에 참석한 당원들이 유적 발굴을 위해 쌓아 놓은 토사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내려오지 않았다.

대한애국당이 주최하는 태극기 집회에 가보면 기본적으로 욕설과 폭력을 수 차례 목격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길을 걷는 시민들이나 시민단체는 항상 생명의 위협마저 느낍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방관하거나 그저 말리는 수준에서 그칩니다.

촛불행진에 극우 지지자 난입 ‘아찔했던 순간’
극우단체의 대한문 분향소 폭력·모욕 행위, 경찰에 고발당하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현직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폭행을 휘두르고 불법을 자행하는 모습을 보면, 일반적인 정당의 행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태극기 집회 참석자나 대한애국당 당원들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면, 마치 과거 서북청년단이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모습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대한애국당은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시민을 폭행하고 위협하며 불법을 자행하는 행동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당연한 듯 또다시 폭력을 자행할 것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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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한나절만에 다시 생긴 애국당 천막

[포토] 대한애국당, 광화문광장에 천막 재설치
2019.06.25 16:31:44

 

 

 

광화문광장에 대한애국당 천막이 다시 들어섰다. 서울시 행정대집행으로 철거된 지 불과 한나절 만이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5시 20분경부터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애국당 천막을 철거했다. 이에 조원진 의원을 비롯한 애국당 당원과 지지자 수백여 명이 모였고 오후 12시 40분 경 천막 3동을 다시 설치했다. 경찰은 천막 철거 후 현장을 지켰지만 병력을 한쪽에만 배치하면서 도로를 통해 기습적으로 들여오는 천막을 막지는 못했다. 

 

대한애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대한애국당 천막을 25일 오전 철거했다. ⓒ프레시안(최형락)


 

▲ 철거된 천막 잔해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 여명 서울시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프레시안(최형락)


 

▲ 조원진 의원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경찰은 도로를 통해 기습적으로 가져오는 천막을 막지 못했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 25일 12시 40분. 천막은 다시 설치됐다. ⓒ프레시안(최형락)


 

▲ 조원진 의원 ⓒ프레시안(최형락)


 

▲ 오전 철거때와 마찬가지로 오후 천막 설치과정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최형락 기자 chr@pressian.com 구독하기 최근 글 보기
2009년 입사. 사진기자로 일한다. 취재 중 보고 겪는 많은 사건들에서 어떤 규칙성을 발견하며 놀라곤 한다. 전시 <두 마을 이야기>(2015), 책 <사진, 강을 기억하다>(2011,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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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기관, 2년 연속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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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 또는 사회 기관은 어디일까? 답은 대통령이다. 반면 가장 신뢰하지 않는 기관은 어디일까? 답은 경찰, 국회, 검찰이다. 이 구도는 2년 연속 변하지 않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19년 국가사회기관 신뢰도를 조사했다. 질문 문항은 다음과 같다.
 
Q. 선생님께서는 다음 주요 국가 또는 사회 기관들 중에서, 어느 기관을 가장 신뢰하십시까? (선택지 1~12번 무작위 배열)
1번. 검찰 / 2번 경찰 / 3번 국회 / 4번 군대 / 5번 노동조합 / 6번 대기업 / 7번 대통령 / 8번 법원 / 9번 시민단체 / 10번 언론 / 11번 종교단체 / 12번 중앙정부 부처 / 13번 기타 / 14번 잘 모르겠다
 
조사 결과, 대통령을 꼽은 비율이 25.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같은 조사에서 21.3%로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을 때보다 4.3%p 상승한 수치다.
 
이어 시민단체(10.1%)가 두 번째였다. 그 뒤를 언론(9.0%), 종교단체(8.1%), 대기업(6.3%), 법원(5.9%), 중앙정부 부처(4.8%), 노동조합(4.1%), 군대(3.9%) 순으로 이어졌다. 가장 낮은 신뢰도를 기록한 3개 기관은 경찰(2.2%), 국회(2.4%), 검찰(3.5%)이었다. 이 기관들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최하위권이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대통령(21.3% → 25.6%), 언론(6.8% → 9.0%), 종교단체(3.3% → 8.1%)가 신뢰도가 높아졌고, 다른 기관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4명 가운데 1명 대통령 가장 신뢰... 한국당 지지층 신뢰도 1위는 종교단체
 

▲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 ⓒ 청와대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연령‧이념 성향에서 대통령의 신뢰도가 1위를 기록했다.
 
광주/전라(32.6%), 대전/충청/세종(28.5%), 경기/인천(25.4%), 서울(23.0%) 뿐 아니라 야권 지지도가 강한 대구/경북(30.4%)과 부산/경남/울산(17.7%)에서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꼽은 응답자들이 제일 많았다. 다만 부산/경남/울산(언론 14.8%, 법원 9.4%)과 대구/경북(법원 8.1%, 언론 8.0%)에서는 언론과 법원을 선택한 비중이, 광주/전라(시민단체 15.0%)에서는 시민단체를 선택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대별 결과도 비슷한 양상이다. 20대(38.4%), 30대(28.3%), 40대(32.1%) 뿐 아니라 50대(22.1%)와 60대 이상(13.4%)에서도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언론을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13.0%로 대통령과 거의 비슷한 수치였고, 50대는 종교단체(16.4%), 40대는 시민단체(15.0%), 30대는 법원(12.1%)을 선택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념 성향으로 봤을 때도 진보, 중도, 보수층 모두 대통령 응답이 가장 높은 가운데, 진보층은 시민단체(15.2%)를, 보수층은 대기업(12.1%)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지지정당별 분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43.2%)과 진보정당인 정의당(28.7%) 지지층은 모두 대통령을 향해 가장 높은 신뢰를 나타났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달랐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3.4%에 그쳤고, 대신 종교단체(15.5%), 언론(14.0%), 대기업(13.2%)을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1~3위였다.
 
꼴찌로 내려앉은 경찰... 검찰도 최하위권

 

▲ 2018년 9월 5일 오전,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댓글공작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소환되던 날 경찰 수백 명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 ⓒ 권우성

▲ 문무일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검찰역사관에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지적한 검찰 과오와 관련한 대국민 입장을 밝힌 뒤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지난해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사안에 검찰과 경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은 이번에 신뢰도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하위는 국회였다. 경찰은 버닝썬 게이트, YG수사 등 굵직한 사건에서 봐주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범죄자와 유착관계를 보인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는 농민 두 명이 희생됐던 '밀양·청도 송전탑 건설사건'과 관련 지난 13일 경찰을 비판하면서 경찰청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해 9월에도 용산참사에 대해서 경찰청장의 사과를 권고했으나, 이 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당시 용산참사 철거민 중 한 명이었던 생존자가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도 있었다.
 
경찰을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은 2018년 조사 당시(2.7%)보다 더 하락한 2.2%에 불과했다. 경기·인천(1.6%), 60대 이상(2.9%), 정의당(0.0%)과 더불어민주당(0.6%) 지지층, 보수층(0.5%)과 진보층(1.0%) 모두에서 최하위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난해보다 신뢰도가 조금 상승해 3.5%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역시 최하위권이다. 부산·울산·경남(1.1%)과 20대(0.0%), 중도층(2.0%), 무당층(1.2%)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2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출범해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성접대‧성폭력 사건(2013년) ▲ 배우 고 장자연 리스트 의혹(2009년) ▲ 용산참사(2009년) 등 17개 과거사 사건을 재조사했지만 국민들의 평가는 싸늘하다.  25일  문무일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청사에서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공정한 검찰권 행사라는 본연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80일 넘게 파행 겪는 국회, 여전히 꼴찌를 다투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한 가운데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여야3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반대 의견으로 합의안 추인이 불발돼 본회의에 불참했다. ⓒ 유성호

 
지난해 조사에서 응답률 1.8%에 그치며 최하위였던 국회는 이번에는 조금 올라 꼴찌는 면했지만, 웃을 수는 없다. 이번 조사에서 국회를 제일 신뢰한다는 응답은 2.4%로 경찰과 불과 0.2%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야말로 국회와 경찰이 '꼴찌 경쟁중'인 상황이다.
 
국회는 특히 호남(0.0%)과 충청(0.0%), 대구·경북(1.1%), 20대(0.0%)와 50대(1.1%), 정의당(0.0%)과 한국당(2.3%) 지지층, 보수층(0.5%)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현재 국회는 80일 넘게 파행을 겪고 있다. 한국당이 4월 말 여야 4당이 진행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의사일정 참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당이 24일 여야3당 원내대표 합의를 2시간여 만에 백지화하자 비난 여론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또는 세비 환수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지금처럼 계속 바닥이라면 이런 제도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조사는 2019년 6월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15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3.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이 기사의 상세 그래프

2019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선생님께서는 다음 주요 국가 또는 사회 기관들 중에서 어느 기관을 가장 신뢰하십니까?
① 검찰
② 경찰
③ 국회
④ 군대
⑤ 노동조합
⑥ 대기업
⑦ 대통령
⑧ 법원
⑨ 시민단체
⑩ 언론
⑪ 종교단체
⑫ 중앙정부 부처
(선택지 1~12번 무작위 배열)

25.625.610.110.1998.18.16.36.35.95.94.84.84.14.13.93.93.53.52.42.42.22.2대통령시민단체언론종교단체대기업법원중앙정부부처노동조합군대검찰국회경찰

여론조사에 응답을 완료한 500명을 인구사회학적 층으로 나눈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각 층은 여론조사의 대표성을 부여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샘플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례수 30명 미만은 빗금으로 표시했다. (단위 : %)

지역별

4.74.74.24.22.22.2001.11.14.54.54.74.700221.61.61.31.3001.71.71.51.54.74.727.227.22.22.24.94.900002.12.11.11.100000.50.52.12.11.91.916.716.78.68.66.26.25.55.5004.94.97.57.500003.23.21.11.12.42.4008.38.36.56.511.111.100556.56.50.80.800232325.425.428.528.5393917.717.730.430.432.632.620.320.36.26.25.65.64.14.17.27.29.49.48.18.11.11.1008.78.711.811.811.211.219.219.26.26.25.45.415159.59.55.75.77.37.312.512.55.35.314.814.8887.77.729.229.210.610.69.79.79.49.4005.25.26.26.26.96.9004.64.6554.14.1007.27.25.75.71.61.66.96.9검찰경찰국회군대노동조합대기업대통령법원시민단체언론종교단체중앙정부부처서울경기권충청권강원경남권경북권호남권제주

성별

2.62.64.44.42.12.12.32.31.81.82.92.9443.83.84.44.43.73.77.87.84.84.822.922.928.428.47.67.64.34.310.910.99.49.49.99.98.28.26.76.79.59.54.64.655검찰경찰국회군대노동조합대기업대통령법원시민단체언론종교단체중앙정부부처
남 자여 자

연령대별

005.45.43.13.12.92.95.35.3112.12.1222.62.62.92.900441.31.31.11.14.64.62.12.13.13.14.64.64.14.1555.55.57.87.80.70.73.33.33.83.88.48.4004.84.87.97.98.78.738.438.428.328.332.132.122.122.113.413.41.21.212.112.15.65.62.22.28.28.27.37.39.59.5151511.811.87.47.47.87.84.84.88.38.39913133.73.710.110.14.54.516.416.46.26.2113.83.86.76.74.64.66.66.6검찰경찰국회군대노동조합대기업대통령법원시민단체언론종교단체중앙정부부처
19~29세30대40대50대60세이상

지지정당별

2.32.37.17.14.74.7002.82.8001.21.20.60.6339.69.67.17.100004.54.5222.32.33.43.4000014.814.84.74.74.44.44.54.53.43.4003.23.218.718.71.51.52.72.75.15.13.73.7003.53.5007.67.63.93.913.213.28.48.40033003.23.243.243.23.43.49.49.419.419.428.728.729.929.915.315.36.46.45.95.95.75.70010.210.2002.52.510.210.24.74.7131346.846.8151516.216.211.311.36.76.7141412.312.3006620.420.48.28.23.53.515.515.58.68.69.29.212.312.3006.26.24.14.16.86.80017.617.63.53.5004.54.5검찰경찰국회군대노동조합대기업대통령법원시민단체언론종교단체중앙정부부처
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기타정당무당층

국정평가별

33004.24.25.65.66.46.40.50.53.23.23.23.22.92.900003.13.15.75.72.82.8003.43.42.72.71.61.66.16.13.53.52.72.766882.82.8004.34.32.52.55.35.311.711.70055.355.327.727.76.16.17.87.821.221.23.33.39.59.57.97.95.75.70010.210.219.219.24.24.25.35.318.818.8556.56.514.914.912.812.8003.33.36.96.910.710.712.412.44.94.91.71.73.43.45.35.36.96.914.314.3검찰경찰국회군대노동조합대기업대통령법원시민단체언론종교단체중앙정부부처
매우잘한다잘하는편잘못하는편매우잘못함모름무응답

이념성향별

55223.53.55.15.10.50.53.83.8113.33.30.50.52.22.23.53.53.23.22.62.62.92.94.94.96.76.75.35.33.33.34.94.92.42.412.112.15.25.23.23.26.46.416.316.324.924.939.339.313.213.24.14.18.68.63.63.66.76.76.66.611.211.215.215.2229.79.710.910.95.35.310.910.96.96.99.49.45.85.811.811.88.58.55.35.32.82.81.81.8검찰경찰국회군대노동조합대기업대통령법원시민단체언론종교단체중앙정부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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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노동직가정주부자영업학생농림어업무직기타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월 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응답률 3.5%)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사후 가중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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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기웃 청설모, 흰눈썹황금새의 ‘잔인한 6월’

둥지 기웃 청설모, 흰눈썹황금새의 ‘잔인한 6월’

윤순영 2019. 06. 24
조회수 998 추천수 0
 

“뭔가 잘못됐다. 수컷은 자꾸 빈 둥지를 들여다본다.”

 

크기변환_YSY_8337[1].jpg» 황금빛 깃털이 화사한 흰눈썹황금새 수컷.

 

경기도 포천의 광릉숲(국립수목원)을 해마다 방문하는 이유는 오랜 숲의 맑고 상쾌한 공기 때문만은 아니다. 해마다 같은 곳에서 번식하는 새들과 만나는 일은 큰 기쁨이다.

 

6월 1일 흰눈썹황금새를 만났던 국립수목원의 한적한 숲길을 찾았다. 흰눈썹황금새의 지저귐이 반갑게 맞았다. 이 새는 부모가 자신을 낳은 장소를 잊지 않고 대를 이어 찾아와 번식한다.

 

크기변환_DSC_9117.jpg» 흰눈썹황금새가 번식하는 국립수목원 안 계곡.

 

크기변환_YSY_0214.jpg» 흰눈썹황금새가 지저귀며 영역을 알린다.

 

크기변환_DSC_3841.jpg» 수컷이 부지런히 지키는 영역 안에 둥지가 있을 것이다.

 

수컷 황금새가 숲 주변을 맴돌며 울어댄다. 둥지가 근처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수컷의 울음소리는 알을 품는 암컷을 안정시키기도 하고, 다른 새들의 접근을 막는 경고이자 영역을 알리는 소리다.

 

분명히 주변에 둥지가 있는데 찾기가 힘들다. 흰눈썹황금새는 몸길이 13㎝ 정도의 작은 새다. 볼수록 앙증맞은 아름다운 새로 날아다니며 곤충을 잡아먹는다.

 

크기변환_YSY_7019_01.jpg» 알을 품는 암컷을 위해 수컷 흰눈썹황금새가 해야 할 일은 주변 경계다.

 

크기변환_YSY_1289.jpg» 암컷 흰눈썹황금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모습이다.

 

암컷의 깃털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마에서 등까지 연한 녹색을 띤 갈색이며 허리는 노란색이다. 멱과 가슴, 배는 노란색을 띤 흰색이다. 수컷은 몸 윗면이 대부분 검은색이고 흰색 눈썹이 유난히 눈에 띈다.

 

정면에서 보면 흰 눈썹이 사나워 보인다. 검은 날개에 흰 깃털 무늬가 새 모양과 비슷해 몸에 새가 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흰눈썹황금새 수컷은 작은 몸으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침입자를 매몰차게 몰아붙인다. 배짱이 두둑하다.

 

크기변환_YSY_0602.jpg» 정면에서 보면 수컷의 흰 눈썹이 사나워 보인다.

 

크기변환_YSY_9875.jpg» 둥지 주변을 경계하면서도 여유롭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5월과 6월은 흰눈썹황금새의 번식기다. 주로 산기슭의 아주 얕은 계곡 주변에서 번식한다. 국립수목원엔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 조성돼 있어 해마다 흰눈썹황금새가 구역을 나누어 찾아온다. 올해도 대여섯 쌍이 찾아왔다.

 

흰눈썹황금새는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번식한다. 한 쌍의 번식 범위는 대략 6000~7000㎡ 정도가 된다. 사냥도 둥지에서 반지름 40~80m 이내인 가까운 거리에서 한다. 새끼를 보호하며 사냥하기에 적합한 거리다.

 

크기변환_YSY_7715.jpg» 깃털을 고르는 흰눈썹황금새

 

크기변환_YSY_0616.jpg» 검정, 노랑, 흰색의 조화가 완벽한 흰눈썹황금새 수컷.

 

최찬영 국립수목원 생태해설가가 흰눈썹황금새를 5월 초에 관찰했고, 5월 19일 전후 짝짓기하는 것을 보았다고 귀띔해 주었다. 5월 20일부터 4개의 알을 낳았다고 가정하면, 5월 23일에 알을 품기 시작했을 것이다. 알을 품는 기간을 11~12일 잡으면, 부화 예정일은 6월 2~3일께일 것이다.

 

크기변환_YSY_0965.jpg» 갑자기 나타난 흰눈썹황금새 암컷.

 

크기변환_YSY_7118.jpg» 흰눈썹황금새 수컷은 온종일 둥지 주변에서 울어댄다.

 

6월 2일이 되었다. 수컷이 어제와 같은 행동을 한다. 암컷을 잠깐 봤지만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먹이를 물고 다니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직 포란 중이라고 생각했다.

 

수컷만 주변 숲을 부지런히 옮겨 다니며 울어대고 둥지를 지키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도 둥지를 찾지 못했다. 우리와 가까운 곳에 둥지가 있는 것이 확실한데 찾을 길이 없다.

 

크기변환_YSY_0756.jpg» 암컷이 아주 작은 먹잇감을 물고 있다.

 

크기변환_YSY_0982.jpg» 수컷 부리에도 마찬가지로 작은 먹이가 물려있다.

 

6월 4일 흰눈썹황금새가 보이지 않는다. 너무나도 조용하다. 지금까지 울어댄 것은 유인책이었고 원래 둥지가 있는 곳으로 가버린 것이 아닐까 걱정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뭇가지 사이로 움직임이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흰눈썹황금새 암컷이다. 암컷을 만난 것은 좋은 징조다.

 

알이 부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암컷이 먹이를 물었다. 그런데 암컷이 날아가자 수컷 흰눈썹황금새가 나타나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두리번거린다. 자세히 보니, 1㎜ 정도의 아주 작은 거미를 물고 있다. 새끼가 태어나면 처음에 줄 매우 작은 먹잇감이다.

 

크기변환_YSY_1499.jpg» 흰눈썹황금새 부부가 둥지 가까이와 주변을 살핀다.

 

주변을 신중하게 살피며 눈치를 보더니 마침 필자가 서 있던 썩은 벚나무 구멍으로 재빨리 들어간다. 그동안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그럴듯한 둥지만을 찾느라 눈앞에 있는 썩은 벚나무를 못 봤다.

 

6월 3일쯤 새끼가 알에서 깨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날은 월요일, 국립수목원 휴관 일이었다.

 

크기변환_YSY_1978.jpg» 수컷이 벚나무 구멍에 튼 둥지의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크기변환_YSY_8100.jpg» 흰눈썹황금새는 서너 개의 지정석이 있어 그 횃대만 사용한다.

 

하루에 열 번 정도 먹이 사냥을 하는 암컷은 새끼의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둥지에서 자주 나오지 않는다. 흰눈썹황금새의 행동과 주변의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여 예측하면 둥지를 떠나는 날짜 추측이 가능하다.

 

흰눈썹황금새의 새끼들이 둥지를 떠나는 시기는 11~12일 후인 6월 13~14일이 된다. 그런데 청설모가 둥지를 기웃거린다. 어디선가 수컷이 쏜살같이 나타나 달려들자 화들짝 놀란 청설모가 도망친다. 몸은 작지만 용감하기 짝이 없다.

 

크기변환_YSY_7830.jpg» 내 영역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

 

6월 6일은 날씨가 흐려서 흰눈썹황금새를 관찰할 수 없었지만, 최찬영 해설가로부터 흰눈썹황금새가 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6월 8일 오전 9시, 수목원이 개장하자마자 흰눈썹황금새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3시간을 지켜봐도 흰눈썹황금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뭔가 휑한 느낌이 든다. 지금쯤이면 새끼에게 한창 먹이를 물어다 줘야 하는 바쁜 시기인데,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스쳐 갔다.

 

크기변환_YSY_0797.jpg» 암컷 흰눈썹황금새가 황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크기변환_YSY_8354.jpg» 뭔가 잘못됐다. 수컷은 자꾸 빈 둥지를 들여다본다.

 

둥지를 기웃거리던 청설모한테 당한 것 같다. 청설모는 한 번 어린 새의 냄새를 맡으면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둥지의 구멍이 청설모의 침입을 막기에 좀 컸던 것도 문제였을 것이다. 멀리서 흰눈썹황금새 부부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새를 관찰하다 보면 이처럼 허망한 경우가 많다. 이런 돌발적인 상황도 자연의 순리다. 청설모도 배고픈 새끼를 먹여야 했을지 모른다.

 

글·사진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환경생태 웹진 ‘물바람숲’ 필자. 촬영 디렉터 이경희, 김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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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마르기도 전에 국회 정상화 합의안 뒤엎은 자유한국당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9/06/25 10:36
  • 수정일
    2019/06/25 10:36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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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바른미래당도 ‘부들부들’…이인영 “민심 거스른 행위”, 오신환 “매우 유감”

남소연 기자 nsy@vop.co.kr
발행 2019-06-24 20:35:42
수정 2019-06-24 20: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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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24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 발표 후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06.24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24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 발표 후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06.24ⓒ정의철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정상화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휴짓조각이 돼 버렸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직접 서명까지 한 합의문의 추인이 부결됐기 때문이다.

길어지는 국회 파행에 국민 분노가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민심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정략적인 판단에만 매몰됐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원내대표가 서명까지 했는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걷어찬 국회 정상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교섭단체 3당 합의문이 추인받지 못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총을 끝내고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교섭단체 3당 합의문이 추인받지 못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총을 끝내고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 정상화 합의 직후인 오후 4시께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합의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의원 대다수가 반대하면서 추인이 불발됐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문은 의원들의 추인을 조건으로 하는 합의였다고 제가 분명히 말씀을 드렸다"며 "이 합의문에 대해서 의원들께서는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사표시가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의원총회에서는 합의문 내용 가운데 패스트트랙 법안의 향후 처리에 대한 반발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고 합의한 바 있는데,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문구는 협상의 구속력을 떨어트린다는 주장이었다.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민주당은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합의문에 담긴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라는 문구는 기존에 여야가 주장해 왔던 내용을 절충해 만든 것이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마저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도 한층 더 강경해진 분위기가 엿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결과를 소개하며 "당 소속 국회의원 일동은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법안을 원천무효화시키라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예상할 수 없던 일"
협상 나섰던 이인영·오신환도 당황

2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합의문 발표 전 고개숙여 인사 하고 있다.
2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합의문 발표 전 고개숙여 인사 하고 있다.ⓒ뉴시스

국회 정상화 합의 직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협상안이 부결되자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통상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에 나설 때는 당 의원들에게 협상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직접 서명까지 한 합의문이 의원총회에서 부정 당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서를 작성한 것을 뒤집는다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국회 정상화를 바랐던 국민의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최선을 다했지만, 자유한국당 안에서 나 원내대표의 합의를 부정하는 행위는 민심을 거스르는 행위"라며 "이 상황을 지금 누가 반길 수 있겠느냐"고 통탄해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가 협상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먼저 저쪽 상황이 정리돼야 판단할 문제인 것"이라며 "우리는 법적 정상화의 길을 시작했기 때문에 상임위 활동 등을 정상적으로 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협상 중재에 나섰던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오랜 시간 어렵게 교섭단체 간 협의를 해서 국회 정상화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망연자실해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협상안 거부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했던 향후 국회 의사 일정도 다시 안갯 속에 빠진 모습이다. 이날 미리 예정돼 있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 연설은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지만, 오는 28일 열기로 합의한 본회의 개의 여부마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전날 나 원내대표가 밝힌 대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북한 어선 입항 사건 관련 상임위, 붉은 수돗물 사태 관련 상임위 등은 선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시정연설이 자유한국당의 불참 속에 진행되고 있다. 2019.06.24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시정연설이 자유한국당의 불참 속에 진행되고 있다. 2019.06.24ⓒ정의철 기자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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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사라지는 <빨갱이병>이라는 이름의 불치병

대한민국은 이제 친일파들의 최면에서 깨어나야 한다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06/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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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외람된 말이지만 대한민국은 정상국가가 아니다병이 들어 죽어 가면서도 “내가 무슨 이유로 아프다”라고 제대로 말을 할수 없는 체제이기 때문이다심지는 “내가 아픈 사람이다”라는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된 사회이다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우화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벌거벗은 임금을 보고도 말을 제대로 못하는 세상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이같은 중세기적 암흑사회형 미신이 갈수록 허물어지면서 조만간 심판대에 오를 운명에 처하고 있다체제모순이 격화되어 민중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면서 이 땅에서는 더 이상은 중세기 마녀사냥의 망령이 지배할 수 없다는 백성들의 소망이 갈수록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북에대한 장막이 서서히 걷히면서 세기를 지배했던 이 암흑천지의 미신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불치병 걸린 중증환자를 태생시킨 원흉중의 원흉이 바로 <빨갱이병>이라는 사상초유의 역병이다터무니없는 모함과 자가당착이라는 두가지 주요증세로 구성된 이 병은 그 병명에 대한 규명조차도 아예 용납되지 않는심지어는 그것이 병이라고 진단조차 내릴수 없는 자기방어면역체계를 갖춘 전가의 보도같은 몹쓸병이다그것은 바로 이 사회의 건강한 존립을 막아온 치명적인 병원균이였다빨갱이라는 말 자체가 아예 공동체에 대한 가공할 협박이자 공포였다 <빨갱이병>으로 인해 우리민족이 감내한 고통과 수난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것은 금세기들어 만악의 근원인 우리민족의 분단을 고착화하고 심화시키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병원체이자 치명적인 바이러스였다그것은 또한 반역의 무리들을 위한 병원체이자 그들만의 항체였다그 반역의 무리들이 휘두른 용서받지 못할 만행이 바로 북의 동족에 대한 근거없는 모함과 악마화였다 <빨갱이병>은 한마디로 푸른색이나 힌색의 상대방에게 빨강색이라며 누명을 덮어씌우는 희대의 지랄병이었다그것은 이 저주받아야 할 반역집단이 창안해낸 가공된 허상그러나 그 어디에도 그들이 말하는 빨갱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반역도들이 자신들의 몸속에 감추어진 더러운 역병의 흔적을 가리기 위해서 손가락으로 가르킨 대상이 바로 빨갱이라는 허구의 조작병 <빨갱이병>의 창안자들은 다름아닌 친일매국노들이었다그들은 일제의 패망이후 심판대에 오를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운명을 거머쥔 새주인국의 구원으로 기사회생한 행운의 무리들그들은 자기상전을 재빠르게 일제에서 미제로 갈아치운 처세술의 달인들이었다

'빨갱이' '6.25남침설'...  둘은 이 땅의 민족반역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물고 늘어진 두개의 생명줄이었다이 둘은 남녘땅에서 자신들의 지배체제를 지속하고 모든 억압을 합리화해온 전가의 보도였다이 둘은 나치의 천재적 선전상인 괴벨스도 울고갈 희대의 선전선동이자 가히 기네스북에 오르고도 남을 세기의 사기극이다그것은 <국가보안법>이라는 유령으로 둔갑해 아직도 이 땅을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선출된 대한민국의 광복회장이 이들 <빨갱이병선동가들과  지금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그것은 본질적으로 친미로 옷을 갈아입은 친일파들과의 전쟁이다김원웅 광복회장이 솔직하다.   그는 죽음의 세력을 질타하는 정의의 이름으로 그들을 꾸짓는다광복회는 있지만 아직도 광복되지 않은 나라를 개탄하면서...

“솔직히 독립군을 토벌하던 이들로 구성된 국군이 어찌 광복군의 법통을 이어받았다   있겠느냐친일파들은 득세하고 대한민국 초대 육군참모총장 이응준으로부터 21대 이세호 참모총장까지 단 한 명도 예외없이 모두가 일본군 출신이며대한민국 국군은 독립운동가의 법통이 아닌 일제 앞잡이의 법통을 이어 받은 조직이다."   

토착화된 일제잔재들이 가만 있을리 만무하다 뻔한 선과 악의 대결에서 친일적폐들이 들고나오는 구원투수가 역시  빨갱이 색상이다친일적폐 청산의지에 불안한 자유한국당의 대표 황교안이 부랴부랴 나서서 백선엽을 찾아간 것도 바로 그것 때문이다백선엽은 일제의 간도특설에서 복무하며 독립군 세력들을 토벌한 악질 민족반역자로 미군을 등에업고 화려하게 부활한 친일파 부활의 화신아닌가.   

6.25전쟁에서 북의 민족군대에 맞서싸운 소위 <전쟁영웅> 백선엽은 다른 21대에 걸친 모든 참모총장들처럼 심판직전에 되 살아난 친일파들의 상징인물이다황교안이 같은 친일적폐들이 호소하는 최후의 피난처가 바로 빨갱이타령인 것이다빨갱이가 저기에 있으니 나는 무죄이고더 나아가 나는 애국자'라는 논리이다참으로 기막힌 처세술이자 물타기가 아닐수 없다.  

그들에게는 삶과 죽임의 갈림길이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일까그들에게 빨갱이는 ‘만악의 근원’이고 만병통치약이다빨갱이가 없으면 그들은 존재할 수 없었다빨갱이는 그들의 죄를 사면한 최대의 공신이 되었다

그것은 완전한 허구이자 자작극이다빨갱이는 친일파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적일 그들이 만들어낸 빨갱이는 그 어디에도 없었고 영원이 없을 것이다그 탄생의 비밀이 이제 벗겨지고 있다사필귀정그 완고한 금단의 벽이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오히려 빨갱이를 들먹이는 이들  자체가 <빨갱이병>이라는 역병에 걸린 환자들인 것임을 이 사회는 이제 늦으나마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친일이라는 불치의 병력을 가진 이 정신병 전염병자들에게 놀아난 것일까왜 그것이 심각한 정신병이며 한번 걸리면 남에게도 강요하는 악마의 병인줄을 몰랐던 것일까그것은 바로  사회가 어처구니없는 가짜들이 지배한 허술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몰이성의 강요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어서  어떠한 상식도 이성도 통하지 않는 말그대로 암흑천지였던 것이다그 장막의 뒤에는 바로 그들을 조종하는 사악한 제국이 있었다이 문둥병 환자들을 내세워 전 민족이 전염되도록 강요한 후견인미국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 이 땅에서의 역사전쟁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일제의 지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미제를 통해 친일파들의 지배가 여전히 계승되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라는 단체는 보란듯이 <창군 원로들을 매도한 김원웅 광복회장의 망언 규탄과 함께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지고 "북한의 6·25 남침을 부정하고 국군의 뿌리를 뒤흔드는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맞서 독립운동기념사업회들의 연합체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이 다음 달 3 재향군인회 해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토착 친일파 비호세력들과 독립운동 관련단체들간에 본격적인 충돌이 벌어질 상황이다

우리는 이제 그들의 병명을 정확히 말해야 한다죽어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중중환자의 병명은 바로 그들이 만들어낸 <빨갱이병>이다친일파들의 존립근거는 완전한 허구이자 속임수이다대한민국은 이제 친일파들의 최면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것만이 다시 살수 있는 길이다. 

 

박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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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한애국당 온몸 저항에도 광화문광장 천막 강제철거

애국당원들, 물병 던지고 몸으로 막았으나... 1600여명 동원해 행정대집행 진행

19.06.25 07:40l최종 업데이트 19.06.25 07:48l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당원들이 저항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5시 20분부터 천막 2동 등 불법 설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 중이다. 대한애국당은 24일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개정했다. 2019.6.25
▲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당원들이 저항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5시 20분부터 천막 2동 등 불법 설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 중이다. 대한애국당은 24일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개정했다. 201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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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서울시가 강제철거에 나섰다. 대한애국당 천막이 설치된 지 46일 만인 25일 이른 아침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이에 천막을 지키던 대한애국당 당원과 지지자 400여 명(대한애국당 측 추산)이 거세게 항의했으며, 서울시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대한애국당 측은 행정대집행에 맞서 천막 입구에서 수십 명이 서로 몸으로 스크럼을 짜며 저항하기도 했으며, 물병을 던지는 등 철거를 막아섰다.

 

행정대집행에 앞서 서울시 관계자는 "오전 5시 15분께부터 현장에 16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했다"면서 "경찰 인력도 더 추가된 상태라 종합 인력은 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상황 및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구급대원 인력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측 인력뿐만 아니라 경찰 24개 중대, 소방 100명 등이 안전 관리를 위해 투입됐다.

서울시는 "대한애국당에게 이들의 현수막이 명백한 불법임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며 "시 차원에서 몇차례에 걸쳐 행정대집행 계고장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자진철거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당원들이 저항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5시 20분부터 천막 2동 등 불법 설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 중이다. 대한애국당은 24일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개정했다. 2019.6.25
▲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당원들이 저항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5시 20분부터 천막 2동 등 불법 설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 중이다. 대한애국당은 24일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개정했다. 201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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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은 지난 5월 10일부터 농성 천막을 치고 '탄핵 반대 집회 도중 참가자 일부가 사망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당시 열린 탄핵 반대 집회를 '3.10 항쟁'으로, 경찰과 충돌하던 과정에서 사망한 이들을 '열사'로 지칭했다.

대한애국당 천막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은 늘 같았다. 철거 안내, 관련 계고장 작성, 영장 발부 및 강제 철거 등을 통칭하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재생정책과 (광화문광장 관리부서) 관계자는 지난 19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철거계고장을 보낼 때, 애국당 측과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줄곧 철거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라며 "하지만 서울시의 입장은 원칙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강제 철거 진행 상황에 대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몇 번의 요청에도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민 불편으로 민원 수도 증가했다"며 "통행 불편, 천막 내 물질로 인한 안전사고 문제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당원들이 저항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5시 20분부터 천막 2동 등 불법 설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 중이다. 대한애국당은 24일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개정했다. 2019.6.25
▲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당원들이 저항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5시 20분부터 천막 2동 등 불법 설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 중이다. 대한애국당은 24일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개정했다. 201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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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정대집행 현장에는 광화문광장 농성장에 있던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을 포함해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앞서 박태우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농성천막에 대해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다"라며 "서울시가 내미는 것은 조례, 일종의 하위개념 아니냐. 조례가 헌법보다 위일 수는 없다. 그건 말도 안 된다"라고 비판했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여기서 공권력에 의해 피해 받은 사람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고도의 헌법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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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재벌존중·노동탄압'으로 가겠다는 것인가?"

민주노총, 노동탄압 규탄 기자회견...7월 대대적 총파업 예고(전문)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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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4  13: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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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은 24일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정부 노동탄압 규탄! 민주노총 대응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에 따른 즉각적이고 전국적인 규탄 투쟁에 이어 오는 7월 대대적인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은 더 큰 투쟁과 저항을 부를 뿐이다. 그 분노와 투쟁을 바탕으로 반드시 문재인 정부의 폭주하는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노동법 개악 저지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겠다."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24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과 지도위원,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과 민주노총 대응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결의문을 통해 "100만 조합원의 민주노총 대표인 김명환 위원장을 '도망 염려'를 이유로 구속하는 것은 민주노총에 대한 모욕이자 모독"이라고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1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으로 인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 결의문 낭독과 함께 △투쟁 기조와 대응방향 △세부 투쟁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의 첫 임무를 수행했다.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에 대해서는 "박근혜가 잡아가둔 한상균 민주노총 전 위원장을 두고 눈에 밟힌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민주노총을 짓밟고 김명환 위원장을 잡아 가두었다"고 하면서 "노동존중, 재벌개혁에서 노동탄압, 재벌존중 사회로 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선전포고"라고 발끈했다.

또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해결을 위한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악 저지 투쟁이라는 문제 본질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교섭과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만을 문제삼은 극우언론과 극우정당의 마녀사냥에 굴복해 민주노총을 모욕한 끝에 김명환 위원장 구속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원장 구속을 계기로 앞서 예정했던 7월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더 크게 진행하고 7월 18일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 총파업' 등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7월 총파업을 벌이기로 하고 투쟁조직에 집중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해 즉각적이고 전국적인 규탄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김명환 위원장 구속은 노동탄압, 재벌존중으로 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선전포고라며, 전국적인 종파업과 함께 기존 노정관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앞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는 김명환 위원장 구속 이후 열린 22일 긴급 중집회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친재벌 정책 전환과 노동탄압에 대응한 노동탄압 분쇄 투쟁과 노동기본권 확대 투쟁을 전 조직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정부가 선언한 노정관계 파국에 따라 정부위원회 참여여부를 포함해 기존 노정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오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노동탄압 규탄, 노동악법 개악중단 총력 현장투쟁 주간'으로 선포하고 현장 출근 선전전, 사업장 중식집회 등을 개최한다.

25일 수도권, 26일 영남권, 27일 충청권 등 권역별로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규탄대회가 진행되며, 26일과 27일에는 각각 울산 현대중공업과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와 최저임금 인상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진행된다.

28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와 7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전국노동자대회, 18일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 총파업대회가 이어진다.

권영길, 이수호, 천영세 지도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가한 단병호 지도위원은 "민주노총은 촛불항쟁을 통해서 박근혜 퇴진을 이끌어냈고 그 힘으로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는데, 문재인 정부가 민노총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시킨 것은 명백한 정치도덕적 배반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은 법원의 판단인데 왜 청와대에 와서 항의하느냐는 항간의 지적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행정부가 구속영장 청구를 해 놓고 결과는 법원에 떠넘기는 이런 비겁한 행동은 차마 이해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한편,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관련 질문에 대해 “무척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법부의 결정”이라고 답했다.

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의 노동문제 해결 성과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고마워하지 않는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쌍용차, 파인텍, 콜텍, KTX해고자 복직 등 오래 묵은 노동문제를 해결한 성과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봐야 할 부분은 이런 개별 노동사안은 일부 해결했지만 전체 자본과 노동의 역관계에는 아무런 구조적 변화도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비정규직 문제를 간접고용으로 해결하겠다더니 심지어는 원청 직접 고용때보다 상태가 더 나빠진 경우가 허다하며, 최저임금도 2년 정도 반짝 올려놓고는 산입범위를 확대해 도리어 그 인상효과가 무위로 돌아갔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더 악화된 조건을 제도화시키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봉혜영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노동탄압과 개악에 맞서 투쟁한 민주노총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과정속에서 3명의 민주노총 간부를 구속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급기야는 지난 금요일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시켰다. 이제 문재인정부가 반노동 친재벌 정부임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하면서 "이 정부는 더 이상 촛불의 정신과 노동존중을 이야기할 자격을 스스로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제까지의 투쟁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을 바꾸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친재벌, 반노동정책을 내세운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끌어내기 위한 투쟁으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7.18 파업투쟁을 결의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 본부장은 "대통령은 재벌의 입은 틔워주고 우리의 입을 막으며 외면하고 있다. 새로 임명된 김상조 정책실장이 이재용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재판중인 형행범을 만나서 도대체 무얼 도모하겠다는 것인가. 지난 수십년간 한국 역사에서 재벌과 손을 잡고 경제가 나아진 적이, 노동자가 살만한 세상이 만들어진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나"라며, "민주노총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만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를, 최저임금으로는 못살겠다고, 장시간노동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고 외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환 위원장은 지난 3월 27일과 4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도망 우려'를 이유로 김명환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국회 무단 침입과 경찰관 폭행, 경찰장비 파손 등 불법 폭력집회 주도 혐의로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등 3명을 구속해 5일 경찰에 송치했다.

 

노동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확대! 구속 동지 석방!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과 민주노총 대응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문 (전문)

문재인 정부는 구호로만 존재하던 '노동존중’을 폐기하고 ‘재벌존중과 노동탄압’을 선언했다.

‘실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1만원’의 덧칠을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으로 걷어내고 ‘포용성장’이 ‘재벌성장’과 다름 아님을 고백했다.

위원장을 가두고 기소한 것도 모자라 5.18 망언을 항의한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날리고, 재벌특혜에 항의한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집을 뒤지며 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더 이상 촛불정부를 자임할 수 없게 된 정부는 열심히 민주노총을 때리는 한편, 국회가 열리길 기다려 최저임금법 개악과 노동법 개악을 주문할 것이다. 최저임금 1만원은커녕 동결 풍선을 띄우면서 속도조절을 외칠 것이다.

그러나 민주노총 백만 조합원은 노동탄압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다. 탄압에 어떻게 싸우고 대응해야 하는 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탄압이 거세질수록 저항은 전체 진보진영으로 확산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투쟁으로 본격화된다.

민주노총은 먼저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비상한 결의로 조직하겠다. 위원장 구속 상황에 걸맞게 일상 사업을 최소화하고, 모든 역량을 투쟁 조직에 집중할 수 있는 비상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즉각적이고 전국적인 규탄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

민주노총의 모든 지역조직과 가맹 산별조직들은 전국에서 개최하는 모든 집회와 투쟁에 노동탄압 분쇄 요구를 걸고 싸울 것이다. 26일 울산에서 금속 노동자가 불붙인 재벌특혜 철회와 노동탄압 분쇄 투쟁은 27일 대전에서 충청권 저임금 노동자의 울분으로 타오를 것이며, 28일에는 전국의 단위 사업장 대표자들이 총집결해 민주노총 사수와 총파업 투쟁 결의를 모을 것이다.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깃발 아래 펼쳐질 7월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공동 총파업 투쟁은 사회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가를 알릴 것이며, 결국은 7월 18일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분쇄를 향한 전국 투쟁으로 확장될 것이다.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확대와 노동탄압 분쇄를 향한 모든 계획은 결정됐다. 김명환 위원장이 구속을 앞두고 당부한 7월 총파업 성사와 하반기 대투쟁의 현장은 한 치의 망설임과 오차 없이 지금 이 자리, 이 시간부터 시작이다.

2019년 6월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추가,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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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계속 맞짱뜨는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혁명은 성공할 것인가?

[자주적 경제민주화의 길(8)] 자주적 경제민주화의 길을 간 나라들②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취임한 2019년 1월10일을 기점으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경제제재를 강행했다. 마두로대통령이 지난해 5월 조기 대선에서 67.7%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지만, 미국은 부정선거라 주장하며 "마두로 독재정권의 불법적인 취임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부패한 정권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야권이 장악한) 민주적 국회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월 13일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Juan Guaido)가 셀프 임시 대통령을 선언하자 미국과 미국을 추종하는 한국을 포함한 50여 개국이 과이도 지지를 선언했다. 셀프 임시대통령 과이도는 4월30일 소수의 군인으로 “자유작전”(Operation Freedom) 군사쿠데타를 이끌었지만 진압됐고 관련자는 체포되었으며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 25명은 브라질에 망명을 신청했다. 이 쿠데타로 마두로 정부가 전복될 것처럼 많은 언론이 보도했지만 5월2일 마두로 대통령은 카라카스의 티우나 요새에서 군인 4,000여명의 사열을 받았고, 군대는 마두로 정부에 충성을 맹세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마두로와 함께하고 있고 그전에는 차베스와 함께 있었다.

20년 전 45세 차베스 대통령 당선

베네수엘라는 916,445㎢ 면적으로 한반도의 3.9배, 2017년 현재 인구 3천2백여만 명, 국가 정식 명칭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이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베네수엘라는 석유매장량 세계 25%로 1위, 천연가스 세계 8위, 금 매장량 세계 2위, 철 매장량 세계 5위를 자랑한다. 1922년 마라카이보 호수에서 검은 황금 석유가 발견된 후 석유를 추출하여 미국과 유럽국가들에 수출했다. 1950년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 4위의 부국이었으며, 1970년대 카라카스에서 파리까지 그 비싼 콩코드가 직항운행되고 1인당 위스키 소비량도 세계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1976년 페레스 대통령은 ‘자원 민족주의’를 주창하며 석유국유하를 단행하고 국영석유회사인 PDVSA를 설립하여 정부가 판매 수익을 독점했다. 그러나 원유를 석유로 정제하는 기술은 부족했고, 1980년대 후반 금융위기로 IMF의 보조를 받으며 변동환율제와 석유민영화 조치를 단행하면서 빈부격차가 극심해졌다. 1989년 2월에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남미 최초의 민중봉기인 ‘카라카소(Caracazo, 카라카스폭동의 합성어)’가 일어났다. 민중들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열망했다. 이러한 사회정치적 분위기에서 차베스는 1992년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실패한 후 새로운 ’제5공화국운동’을 전개하면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1998년 12월 6일 당선되었다. 차베스는 그 후 1999년 2월부터 2013년 3월 5일 사망하기 전까지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빈곤을 해결해 줄 대통령, 부정부패 청산과 새로운 정치, 민중을 위한 새로운 세상을 약속한 쿠데타를 일으켰던 군인 출신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중남미가 고통받고 있는 것은 자신들의 땅을 약탈해온 미국의 자본가들 때문’이며, 볼리바르혁명과 21세기 사회주의로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석유국유화정책, 무상 민중복지와 자급자족경제 추진

차베스는 대통령이 된 후 1999년 신헌법, 볼리바르 헌법(Constitución Bolivariana)을 제정하고, 국가의 경제개입을 강화하며 법률을 정비했다. 새로운 탄화수소법(Hydrocarbons Law)을 통해 모든 석유생산 및 배분 행위를 국유화했고, 석유산업 이외에 알루미늄 산업, 통신산업, 철강산업 등도 재국유화를 추진했다. 토지법을 개정하여 소유주가 불분명한 토지를 농민들에게 분배하고, 빈민가정에 주거지 소유권을 보장했다. 베네수엘라 최대산업이자 최대회사인 국영베네수엘라 석유회사(PDVSA)의 자율적 경영을 축소하고 PDVSA의 이윤을 정부 재정으로 최대한 확보하였다. 차베스는 세계 원유 매장량 1위를 자랑하는 풍부한 석유자원으로 얻은 수익과 2000년대 중반 이후 올라가는 고유가 덕택으로 벌어들인 엄청난 오일머니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빈곤과 문맹 그리고 부패의 수준을 줄이고 국민들의 기대수명을 연장했으며,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상위 1%의 부를 나머지 99%에게 재분배함으로써 사회의 가장 가난한 계층을 배려했다. 빈민층들에게 각종 혜택(무상교육, 무상의료, 저가주택)을 베풀어 빈민률을 25% 이하로 줄였고 하층민의 굳건하고 열광적인 지지로 선거마다 승리했다. 빈민 위주의 민중복지는 "21세기 사회주의" 모델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차베스는 석유정제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과 다른 제조업발전을 추진했고, 자급자족을 위하여 토지개혁과 농업개혁을 실시하고 종자혁명을 계획했다.

국제유가하락과 미국의 금융봉쇄 경제제재

오일머니에 의존하는 국가재정 경제정책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국면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했다. 수출의 96%퍼센트를 오일머니에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재정균형을 유지하려면 유가가 160달러는 되어야 하는데 2014년 12월 7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재정적자가 심각해졌다. 또한 2017년 9월 마두로 대통령이 ‘차베스 대통령이 원유 판매를 달러 대신에 중국 위안화를 사용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히는 등 달러패권에 대한 저항을 밝히자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시작하였고 이로 인한 경제적 위기는 심화되었다. OPEC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16년까지 베네수엘라의 평균 석유생산량은 256만배럴로써 상위 6위권의 중견 산유국인데, 2017년 석유부문 제재가 발효된 후 2018년 석유생산량은 110만 배럴로 급감하였다. 미국은 국가신용등급평가 기관을 동원하여 2015년 이래 전쟁을 하고 있던 시리아보다 더 위험한 나라로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금융봉쇄를 통해 신규대출을 어렵게 하며 부채이행에 따른 갱신을 막으려고 했다.

마두로 재 취임 후 가장 가혹한 대량살상 경제제재

미국은 4차례의 제제를 부과한 것과 별도로 올해 1월 28일부터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과 재정수입의 핵심인 국영 PDVSA를 포함한 석유부문에 대한 최초의 직접적 제재, 가장 강력한 제재를 시작했다. 제재 발효와 동시에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 : Office of Foreign Assets Control)은 베네수엘라를 행정명령 13850에 따른 특별제재대상(SDN : Specially Designated National)으로 지정하여 베네수엘라와의 석유 거래에 있어 PDVSA 등에 대한 대금지급 등을 전면 금지시키고, 대금은 에스크로(Escrow) 계좌에 강제로 예치된다고 밝혔다. 미국 존 볼튼 보좌관은 “내년까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부에 약 110억달러의 수출 손실이 발생할 것이며 70억달러 규모의 PDVSA의 자산이 동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년간 베네수엘라의 GDP는 국가 재정수입의 원천인 원유생산 감소와 저유가로 인해 약 1/3 규모로 축소되었다. 
원유 수출 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었던 미국과의 거래(원유 수출)가 줄어들거나 중단되면, 베네수엘라는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된다. 이미 2011년에서 2013년 동안 600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는데 2017년에는 120억 달러밖에 수입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생필품은 부족하고 농업살리기 파종계획도 에정대로 할 수 없었으며 이민자행렬은 늘어만 갔다. 이러한 베네수엘라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미국의 경제봉쇄의 결과임은 자명하다. 더욱이 베네수엘라 석유거래대금의 동결조치까지 발효됨으로써 베네수엘라 경제에 대한 대량살상무기가 바로 미국의 경제제재 금융봉쇄임이 명백해졌다. 미국은 미국에 우호적인 정권이 들어설 때까지 미국은 경제제재를 결코 풀지않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우리 영혼의 모든 조각들을 모아 우리 조국을 지킬 것이다.

미국의 가혹한 경제제제 속에서도 베네수엘라 정부와 PDVSA는 러시아와 중국 등 국외 채무자들에게 약 1,000억달러의 원금 이자 채무를 원유로 상환하고 있다. 또한 그 동안 미국에 수출하던 중질원유를 중국, 인도 등 아시아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협의하고, 미국에서 수입하던 나프타 등 희석제(diluent)를 러시아 Rosneft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기로 했다. 금광과 천연자원을 새로 개발하고 수출하면서 미국의 경제제재를 뚫고 부족한 재원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000억 배럴 규모의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닥친 현재의 경제위기는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한 유동성의 위기이다. 이 위기를 과연 베네수엘라 민중들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월11일 미국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우리 영혼의 모든 조각들을 모아 우리 조국을 지킬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그리고 미국에 대해 “우리 국민을 사회적으로 질식시키고 우리 경제를 압살하려는 공격의 중단을 요구한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심각하고 위험한 군사개입의 위협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침략적 약탈적 제국주의에 맞서는 결심이 자주적 경제민주화의 시작

제국주의의 경제적 침략과 약탈에 대한 강력한 투쟁이 없이 자주적 경제민주화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 또한 정치적 군사적 주체역량이 준비되지 않고서는 21세기 대량살상무기인 금융제제 경제제재를 이겨낼 수도 없다. 경제개혁을 제대로 하자면 민중의 이익에 맞게 자원과 주요생산수단의 합리적 국유화정책이 필요하며 자급자족이 가능한 자립경제전략과 수입대체산업육성 전략도 반드시 병행해야한다는 점도 큰 교훈이다. 한국경제개혁에 대한 전략과 계획도 근본적으로 세워보는 것이 필요하다. 정치혁명의 완성을 위해서도 그 토대가 되는 경제개혁을 실현해야한다. 그러나 한국은 고작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을 추진하다가 폐기하는 대통령을 보는 수준이다. 20년 전 베네수엘라 차베스와 40년 전 이란의 호메이니처럼 ‘우리가 고통받고 있는 것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약탈해온 미국 때문’이라고 외치는 자주적 경제전략의 출발점을 제시하는 민중의 지도자가 그립다. 우리 국민은 그런 지도자를 반드시 맞이할 것이다.

이경자 객원기자  webmaster@minpl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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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2019년 북한의 이모저모 3편 ‘명산 묘향산’

사진으로 본 2019년 북한의 이모저모 3편 ‘명산 묘향산’
 
 
 
임두만 | 2019-06-24 10:41:5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은 환웅이 인간 세상에 내려 왔다는 태백산이 곧 묘향산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대 역사학계는 태백산을 백두산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이와는 상관없이 묘향산은 한반도가 자랑할만한 명산이다. 산 모양이 기묘하여 11세기 초부터 묘향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선경석 대표의 북한여행기… 오늘은 묘향산이다. (이하 글 사진 선경석)

여행 둘째 날… 오늘 여행지 묘향산을 들어다 보니

묘향산은 북한 평안북도 영변군, 희천군, 평안남도 덕천군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1,909m다. 조선시대의 전국 4대 명산 중 하나로 금강산, 구월산, 지리산 그리고 묘향산으로 동서남북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손꼽혔고, 동쪽의 금강산, 북쪽의 백두산, 남쪽의 지리산, 중앙의 삼각산(북한산)과 더불어 서쪽을 가리키며 오악으로. 일컬었다. 오늘은 그 묘향산 관광 나들이다. 평양에서 묘향산 보현사까지 약 170 km.

▲평양 역 역사의 역전식당...묘향산에서 먹을 점심 식사를 주문해 놓은 평양 역 역전 식당에서 찾아오다. 우리 민족 삶의 한 풍속은 남과 북이 똑 같이 역 옆에는 “역전 식당”이 있다.

▲평양 열사릉(한국 국립묘지 급)과 순안공항을 지나 평양ㅡ희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평양시와 평안남도을 지나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까지 일정이다. 육로로 가는 길 평양-희천 고속도로. 지나는 길에 보이는 농촌의 일손이 바쁘다.

▲기차로는 평양시 붉은 별 역에서 출발 문덕역. 안주역. 등을 지나고 태영강 담수 다리를 건너 23개 역을 지나면 묘향산 역에 도착한다. 묘향산은 기차 여행객도 많다.

▲주변 도시와 마을을 지나 청천강을 따라가는 고속도로와  기차 길, 일반국도가 왼쪽 오른쪽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묘향산으로 가는 풍경이다.

▲청천강 수력발전소, 강물을 이용 수력 발전소가 13기가 설치 되어 있다고 한다.

▲드디어 묘향산에 왔다. 숲 속에 자리한 “묘향산 호텔” 우리 숙소다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 국제친선전람관은 묘향산 중턱에 위치한 전시관으로 성벽과 같은 구조에 한옥지붕을 올린 대형 전시공간으로1978년 8월 26일에 개관하였다. 직원들 한복이 예쁘다.

 

▲국제친선관람관 이미지.

높이 43.3m, 연건평은 46,000여㎡이며, 6층까지의 100여 개 전시공간에는 해외 각국에서 받은 선물과 기념품이 대륙별, 국가별로 나누어 전시되어 있다. 건축양식은 조선시대 전통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맞추어 응용한 한옥 양식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무로 지은 재질감을 내기 위해서 단청과 장식부각을 사용하는 등 한옥의 양식을 최대한 반영했다

▲건축 외관으로는 창문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창문이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확대촬영한 관람관 입구

▲관람관 입구의 경비병이 이색적이다.

▲국제친선 전람관 6층 뒷청 마루에서 바라 본 묘향산 골짜기와 봉우리 풍경

▲직원들은 손님들의 주문에 찻잔을 준비하느라 분주하시고 손님들은 영원히 추억에 남을 묘향산에서 이렇게 차 한잔으로 추억을 만들고..여행 둘째 날의 하루가 이렇게 추억으로 쌓인다.

▲묘향산을 소개하며 보현사를 뺄 수가 없다. 보현사(普賢寺)는 묘향산에 위치한 불사(佛寺)이다. 보현사를 소개하는 안내원의 소개가 매우 자세하다.

▲보현사는 784년에 의상에 의해 세워지고, 고려 때인 1024년에 복원되었다. 대웅전 그리고 탑

▲원래는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었지만 팔만대장경은 1984년에  향산문헌보존고를 만들어 옮기고, 지금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불교의 종교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팔만대장경 인쇄 3본 보존고

▲팔만대장경 인쇄 3본 보존고

▲서산대사 제당 충의문

▲보현사 관음전...보현사를 찾는 관람객

▲묘향산 여행을 마치고 가는 길 이정표엔 평양 153km, 신의주 77km. 그리고 다시 청천강. 이렇게 여행 둘째 날을 마무리해 본다.

출처: http://www.shinmoongo.net/128201?fbclid=IwAR0hVhJbmhh_NCW2fpTAF99_bCWCxhOZogaJMO_6aJdH9jK4QDzLeJzjEMs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28&table=c_flower911&uid=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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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고개 드는 '남북미 3자 판문점 정상회담' 전망

 
[기고] 시진핑 평양 답방은 북미 교착국면을 타개할 것인가
2019.06.24 08:53: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격적인 평양 방문,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교환. 그리고 현재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가 여러모로 심상치 않다. 이 기류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결렬 이후 상황을 진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노이, 북미는 플랜B를 가지고 있었는가? 아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필자는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했다. 한반도 평화가 속도를 내기를 바라는 희망도 있었다.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 불발 이후 희망섞인 낙관은 부질없는 희망사항(Wishful Thinking)으로 폄하되었다. 진영논리에 따라 미국 내 청문회 등, 자국의 정치 위기에 따른 트럼프의 '어깃장론'이 대두되고, 그를 위해 애초 수행 명단에도 없던 볼턴 보좌관을 이용했다는 비판 논리가 전개되었다. 반대진영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핵 설비 일부인 영변만을 협상 카드로 내놓고 있다고 비난이 있었다.  
 
근본적으로 트럼프는 일괄타결을 선호하면서 '선(先)비핵화, 후(後)보상'을 모델로 하고 있다. '리비아 모델'과 비슷한데, 이는 이미 '과거 사례'로, 북중러는 이 모델이 '미국의 뒤통수 치기' 전략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형적인 단계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발언에 있어서만큼은 유연성을 발휘하며, 제네바합의나 9.19합의 정신을 되살리는 듯한 발언들을 여럿 내놓았다. 과거 북미 협상의 한계를 넘기 위해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중재와 당사자 역할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 교착국면에서 판문점 원포인트 정상회담이나 평양방문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하노이 회담 이전에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 대미 특별대표가 절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절충안의 바탕은 우리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는 형태가 있었다. 지난 1월 30일 비건 대표의 스탠포드 연설을 보면, 협상대표가 협상안을 사전에 설명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연성을 발휘하면 미국의 일괄타결 원칙, 북한의 단계별 조치 사이에서 절충안이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런데 하노이 회담은 불발됐다. 2월 27일 이전의 북측 상황을 보면, 북한은 평양에서 중국대륙을 가로질러 베트남 동단역까지, 열차라는 상징 장치를 가동해 세계 언론의 주목을 유도했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줄곧 트럼프 추문 청문회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2월 28일 북미 합의 불발 이후의 상황을 보면, 북측은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는 영상을 연출했다. 회담 불발 후 최선희 부상의 기자회견을 요약하면, 예정에도 없던 영변+α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했다는 것으로 설명된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상응 조치와 관련해 북한이 과도한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경제 제재 일부 해제의 문제는, 당시 협상의 입구에 해당했고, 실제로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북한 경제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경제 협력에 있었다. 물론 북측은 제제 해제를 인도주의적인, 민생 관련 사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협상 과정에서 특별 대표들이 논의할 사안이지, 협상 후 기자회견에서 국가 지도자들이 직접 설명할 사안은 아니었다. 워싱턴과 평양을 출발하기 전, 북미 지도자들은 협상안을 미리 보고, 부족하면 만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안이었다. 그런데 정상회담에서 이런 문제들이 불거졌고 서로 '준비가 없었다'는 식의, 일반적인 정상회담의 외교 프로토콜을 넘어서는 발언들을 쏟아 냈다.  
 
만약 실제로 일반적인 외교 프로토콜 상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에 결렬 책임을 전가할 게 아니라 자신들의 보좌관들, 즉, 볼턴, 폼페이오, 비건 등을 비난하고 심할 경우 경질을 해야 할 사안이다. 그러나 그런 기류는 감지되지 않았다. 북측을 봐도 일부 언론이 숙청, 처형을 당했다고 보도했던 하노이 회담 주역들이 그대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심지어 최선희 부상은 승진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필자가 설명하고자 하는 논지는 '영변+α'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현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α를 요구하며, 변칙적인 협상태도를 보였다는 합리적 추론이다. 당연히 김정은 위원장은 α에 대한 사전협의가 없었기 때문에 대답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사전에 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협상장 밖의 기자회견에서 상호 상충되는 주장을 할 수가 없었다고 본다. 알파에 관한 문제는 미국 측 특별대표 등 실무진의 책임만이 아니라, 협상을 중재하는 우리 정부의 책임론까지 불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실제 비건-김혁철 절충안을 넘어서는 '플랜B'가 북한이나 미국 측에는 없었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캔들은 당시 미국 국내적 위기였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평양에는 당대회, 최고인민회의 선거 및 대회, 군대회, 헌법개정 등 매우 많은 정치일정이 있었다. 북측이 북미 합의가 이뤄질 것을 전제로, 북한 체제의 프레임워크를 재설계하고, 하노이 합의를 선전하는 국내일정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방증으로 읽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금, 북한의 핵실험과 한미의 연합군사훈련 동결을 넘어서야 할 필요가 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측은 핵과 ICBM 관련 활동을 여전히 중단하고 있다. 트럼프는 대북 핵심 훈련인 키리졸브 훈련 등을 영구종결시켰다. 남북은 비무장지대의 긴장 완화를 추진하는 등 안보 환경을 대폭 개선해 평화협상의 동력을 살리고 있다. 
 
그러나 미시적으로 살펴보면 긴장감은 여전하다. 미국은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있고, 한국에 대한 첨단무기 판매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 연합 공군 훈련 등 '일상적' 연합 훈련도 지속되고 있으며, 한국은 F35 스텔스 전투기 일부 도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북측도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고, 우라늄 농축 역시 지속되고 있다. 북측에서 년간 10여기의 핵탄두가 추가 개발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가 있는데, 최근 북한이 실험한 단거리 미사일은 상당한 크루즈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고, 탄도 성능 향상을 포함하는 새로운 기능도 보여줬다.  
 
이런 상호 도발 행위들이 있는 상황에서, 한미 지도자와 북측 지도자는 상호 양해하는 발언과 더불어 여전히 신뢰가 있다며 친서를 교환하고 있다. 즉 현재의 '군사적 동결 상태'는 매우 불안정하다고 볼 수박에 없다. 만약 불완전한 동결 상황 속에서 북미 관계가 평화협정체결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걷잡을 수 없는 군비 대결 가능성이 대두될 수밖에 없는 불안한 상황인 것이다.  
 
미국이 요구하는 영변+α에 대한 정부의 명확하고 권위있는 설명은 없었다. 학자들과 언론의 추론만 있다. 이 추론에 따르면 영변은 과거핵을 상징하고, +α는 미래핵을 상징한다. 미래핵은 핵농축 가능 설비, 물질, 그리고 핵을 실을 수 있는 탄두 개발 등에 해당한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의 입장에서는 평화협상 입구로 들어가기 위해서 북한은 일부 미래 핵의 제거 상황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트럼프는 미국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 또한 이는 트럼프의 재선에도 영향을 미칠수가 있다. 이건 트럼프에게 합리적인 문제다. 
 
북한, 중국, 미국, 국내정치에서의 국면전환이 필요하다 
 
국가정상들은 집권 능력이 저하될 경우 다양한 돌파 수단을 사용하는데, 그중 하나가 친선국가를 방문해 선물을 교환하고 화려한 의전을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방법이다. 지지율 하락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정치인들이 해외순방을 하고 나면 아드네날린이 쏟구쳐 심신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정가의 일반적 '상식'도 있다고 한다. 물론 일반인들도 다양한 문제거리가 생기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해외여행을 선택한다. 이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여려 국가들의 정상에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적, 국내적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집권 능력이 저하되고, 강경파의 견제에 따라 협상동력도 저하된 것이다. 따라서 국내적으로 집권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만 평화 협상,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살리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노이 합의문 달성을 전제로 한 많은 정치일정이 평양에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는 언급을 앞서 했다. 때문에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3월초부터 북한의 노선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선회하거나 회귀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북측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더불어 경제 건설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국면속에서 일부 단거리 미사일 실험과 같은, 북한 내 강경파를 달래는 행사도 벌였다. 빈부격차, 식량난, 부패 문제 등 내부불만을 돌릴 수 있었던 '하노이 카드'를 대신할 방법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평양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지난 18일 저녁, 중국중앙대외연락부가 신화사를 통해 보도한 방문의 목적은 첫째, 양국관계 70주년 기념, 둘째,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셋째, 양국의 국내 발전 방안에 토론이다. 수행원과 일정을 보면 이 세가지 목적에 충실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첫 번째, 양국 관계 70주년 기념은 일반적인 외교 활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둘째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 이것은 군사적 해법을 배제하고 평화 협상을 해야 한다는 중국 외교의 용어다. 이번 방북에서도 외교를 담당하는 양제츠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수행을 했다. 양제츠는 최근 정의용 실장과 협의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비핵화 부분은 뒤에서 좀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한다. 셋째, '국내 발전 방안'과 관련해서는 20일 <로동신문>에 중국의 빈부 격차 문제 해소와 부패 문제가 보도되었다. 21일에는 연해지구의 선부(先富, 부를 먼저 쌓은 지역)지역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빈부 격차, 부패, 지역 격차 등은 현재 체제 이행 과정에 있는 북한 경제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점들이다. 기업 개혁과 농업 개혁의 속도에 따라서 중국의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대목이라는 점에서 일정정도 북한 대중에 대한 북한 정부의 설명이 있었을 것이다. 또한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경제협력을 위해 수행한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다. 허리펑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기여한 인물이다. 후술하겠지만, 정상회담 다음날 대련-평양 직항개설이 보도된 것도 눈에 띤다.   
 
시진핑의 중재외교: 압박 vs 선물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 결렬 이후 북미 교착국면과 국내 정치 국면(강경파를 억제하고 대화 동력을 되살리는)의 전환을 위해 시진핑 주석의 조속한 답방 약속의 이행을 부탁했다. 싱가포르 회담 이후 지속적으로 북측은 중국에 조속한 답방을 요구했던 터였다. 하노이 결렬 이후에도 중국의 6~7월 답방 이야기는 계속 흘러나왔다. 물론 중미 무역갈등, 홍콩 시위,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차이이원 현 총통 지지의 반등 등 중국내 시진핑의 다양한 집정능력 저하의 요인이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 언론을 보면 이번 시진핑의 평양 방문이 국면 전환을 위한 갑작스러운 결정이라는 주장이 다수인 편이다.  
 
그러나 이는 북한과 중국의 입장차이를 반영하지 않은 주장이다. 국가 규모를 봐도 양국은 지도자의 일정이 전혀 다르다. 외교 방식도 상당히 차이가 난다. 물론 양국 모두 정상회담의 성과를 국내외 정치에 투영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 중국의 경우 중미간 무역 갈등이나 홍콩 시위로 인해 저하된 집정 능력을 이번 평양 방문을 통해 제고하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배경만을 목적으로 중국이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 것들은 북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른 효과라고 보여진다. 인과관계가 다르다는 의미다.  
 
중국은 오히려 G20회의에서 미중 담판을 준비하는 과정을 위해, 또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투사를 목적으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분석을 하면, 반대로 다음과 같은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는 사람들이 있다.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을 하는 형태를 통해 중미무역마찰과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연계하려는 중국의 숨은 흉계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도 마찬가지도 미국과 중국의 국력 격차를 무시하는 전제다. 1979년 1월 미중 수교 이후 국력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고는 있지만, 통화 마찰, 무역 마찰에서 미국은 여전히 우위에 서 있으며, 군사력 역시 마찬가지로 분석된다. 정상회담과 같은 상징적 행사, 즉 소프트 파워의 영역에서는 더욱 큰 국력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북중정상회담으로 미국을 압박한다는 논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는 미국과 유사하다. 그 수단으로서 자신의 의견과 상반되지만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동의를 한 바 있다. 중국은 현재 지구촌의 책임대국으로서 품격과 북한과의 동맹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있다.    
 
다만 북중 정상회담의 결과로 중국과 북한의 이미지가 개선된다는 점, 이런 '이미지 정치적' 효과로 미국이 압박을 받게 되는 부수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다. 전면적 압박이 아닌, '부수적 압박', '제한적 압박'을 통해 시진핑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는 다음과 같이 추론해 볼 수 있다. 무역마찰, 홍콩시위 등의 전략적 대립 요인을 조기에 수습하는 등 집정능력을 향상시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핵심 이익을 제외한, 한반도 비핵화 같은 부분에서 미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선물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영변+α  vs 상응조치, 해법은 나와 있나?  
 
앞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 시진핑 주석은 영변+α 와 상응조치에 대한 절충안이 마련되었기 때문에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는 북미 사이에 협상 가능한 수준의 절충안이 만들어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6월 18일 청와대 대변인이 한중 사이에 사전협의가 있었다는 설명으로 볼 때, 절충안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한중 안보라인이 협력한 것으로 보여진다. 영변+ α에서 '알파'는 구체적 내용이 알려진 바 없다. 다양한 추론이 있지만, 중국측에서 알파를 어느정도 규정했고, 그것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설득했을 가능성이 있다. 상응조치 부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했다. 한국정부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등 다양한 방안을 암묵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남북 경제 협력은 한반도 안보 상황 개선의 목적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그것이 한국 경제의 활력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제안이 가능한 것이다. 중국의 입장도 이와 유사하다. 동북아는 지구촌의 핵심 산업지역이고 그 중심에 북한이 있다. 때문에 북한경제의 개혁 개방은 중국을 비록한 동북아 역내 국가의 이익과 직결되어 있다. 
 
지난해 6월의 싱가포르 합의, 그리고 그 1년만에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인의 북한 방문은 증가하고 있다. 이 1년 동안 북한으로 들어가는 관광객, 산업시찰단 등이 급증하면서 비행기, 기차표는 거의 한달 대기상황으로, 중국인들은 거금의 웃돈을 들여 급행편을 구하고 있다고 한다. 관광 등의 분야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선 북중 협력에 좋은 대상이 되기 쉽다. 북한도 무역역조를 개선할수 있는 좋은 대상이다. 북경, 상해, 대련, 연변, 심양 등 전통적으로 북한인의 활동이 많은 지역에서 경제인, 학자, 산업연수생 등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난닝 등과 같은 지역에서도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이번 북중 정상회담 전후에 양국의 다양한 교류는 급증하고 있다. 22일엔 대련-평양 주 6회 항공노선이 개통됐다. 시진핑 주석 입장에선 김정은 위원장을 대화의 장에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한국정부도 유엔 식량기구 등을 통한 인도주의적 경제 협력을 승인한 상황이다.  
 
정상회담 전날 한 관영매체에 출연한 중국사회과학원 박광해 교수는 트럼프의 방한 기간 남북미 3자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제가하며, 중국측이 만든 절충안 중의 하나가 새로운 형태의 정상회담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낮겠지만, 도전할 필요성은 충분히 있는 방법이다. 재선 도전 선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새로운 이벤트가 필요하고, 대화을 동력을 살려야하는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돌파구가 필요하다. 6월 23일 오전, 로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의 친서를 공개하며 북미 양국관계를 긍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북중 정상회담 이후 합의문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 역시 대부분 보도되지 않고 있다. 다만 분위기는 여기저기에서 흘러 나오고 있는데, 일단 북중 양국은 긍정적인 신호들을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북중 정상회담 관련 내용은 미국에서 월요일(우리 시간 25일)이 되면 보도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그게 아니더라도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조심스레 고개 드는, '남북미 3자 판문점 정상회담' 전망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회의에서 관련국 연쇄 정상회담이 예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평화 협상에 북미를 끌어들일 좋은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필자를 포함한 한중의 일부 학자들의 주장이나 <워싱턴포스트>에 보도된 일부 전문가의 의견처럼,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나는 '남북미 정상회담'도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기대는 해 볼만 하지 않을까.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또다시 이런 기회를 포착하는데 몇 달의 시간이 흐를 것이다. 시간은 평화 세력의 편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의 북핵 동결 상황, 그리고 한미 연합군사 훈련 동결 상황은 불안하다. 임시적인 방편일 뿐이다. 매일매일 북한의 핵은 농축되고 있고, 한달마다 핵탄두가 1기 씩 증가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산술적으로가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세기의 협상'을 만들어 내야 한다.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 혹은 7~8월 중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박종철 경상대 교수는 경상대 국제지역연구원 통일평화연구센터 원장 겸 소장, 흥사단 도산통일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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