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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읽는 책> 안톤체호프 -6호 병동 중

 

 

사실, 죽음이 누구에게나 정상적이고 당연한 겲말이라면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막으려 한단 말인가? 어떤 장사치나 관리가 5년이나 10년을 더 산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의학의 목적을 약으로 고통을 덜어주는데서 찾는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고통을 무엇때문에 줄이려고 하는가? 첫째, 흔히 말하듯이 고통은 사람을 완성으로 이끈다.

둘째, 인류가 정말로 알약과 물약으로 자신의 고통을 절감시킬 줄 알게 된다면, 그전까지 온갖 불행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주었고 나아가 행복을 가져다주었던 종교와 철학을 아주 저버릴 것이다.

푸쉬킨은 죽음을 앞에 두고 무서운 고뇌에 휩싸였고, 가난한 하이네는 중풍때문에 몇 해 동안 누워만 있었다. 그런데 안드레이 에미비치나 마트로냐 사비슈나와 같은 사람이 아프지 말아야 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그들의 삶은 보잘것 없으며, 고통마저 없다면 아메바의 삶같이 전적으로 공허할 것이다.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단편선 - '6호 병동'중에서


<죽음에 대한 다른 시각. 고통, 불안, 죽음을 존재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특이해서 몇 자 적어놓는다.  06.10.12>

 

 

 

 

오늘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는군.

요즘 읽는 책이다. 예전에 이름만 들어서  알게 된 작가다.

"책 속에서 권총이 나온다면 그것은 반드시 발사되어야한다." 라나 뭐라나.

아마 내 기억으론 이광수 '무정'을 비판한 김동인의 비평글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 같다.

 

 

아직 절반정도 읽었는데, 솔직히 재미는 없다.

하지만 소소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체가 꽤 맘에 든다.

후기에는 희곡을 많이 썼다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꼬옥 읽어봐야겠다.

 

자세한 독후감은 책을 다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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