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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국제형평성학회 방문소감: 2004.6

 남아프리카 국제형평성학회 방문소감: 2004.6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손미아


안녕하세요? 


그동안 염려해주셔서 무사히 학회를 다녀왔기에 보고를 드립니다. 사실은 한국에서 일을 다 마치지도 못하면서 나돌아다녀서 죄송했습니다.. 이제 돌아왔으니 열심히 해야할텐데...


저는 이번에 국제형평성학회와 GEGA (Global Equity Gauge Alliance) conference 에 참가를 했습니다. 국제형평성학회에서는 지금까지 여러 연구자및 지역사회의 활동가들에 의해서 고민되어진 빈곤, 불평등, 건강불평등과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학회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내용을 학회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학회 홈페이지: www.iseqh.org


학회:

이 학회에서는 그동안 고민된 여러가지 내용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만, 또한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일을 더 많이 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이 학회는 전반적인 건강불평등문제, 정책과제, 사회적(지역적으로)으로 어떻게 (소외와 불평등과 빈곤에 직면한 집단)이 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가? 등에 대한 고민들이 주로 이루어졌던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좀 더 현실에 천착한 구체적인 방법과 내용을 만들어 내는 것이 향후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학회에서의 주된 흐름은 마치 보건의료전문가나 연구자들이 시작이 되어서 지역사회의 집단을 만들어내고, 이들이 정부에 정책안을 만들고 하는 것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바로 그런 형식으로 규격화된 포멧처럼 많이 보고되었는데, 이러한 틀이 과연 꼭 정답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보아야 하고, 해결방법에 대한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GEGA(Global Equity Gauge Alliance) conference:

GEGA conference는 주된 내용이 전지구에서 [전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흐름]으로 인하여 벌어지고 있는 불평등의 양상을 파악하고, 대안을 만들고자 하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본학회보다는 오히려 더 다양한 집단들이 참가를 했고(예를들면, 지역사회의 자원활동가등등), 불평등을 어떻게 하면 저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들이 좀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주된 이슈가 WORLD HEALTH REPORT에 반대하여 alternative WORLD HEALTH REPORT를 만들자고 이야기 되었습니다... 물론 이 넷웍보다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빈곤과 불평등의 원인을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시도들, 예를들면, [빈곤과 불안정노동철폐를 위한 공동행동]등이 더욱 더 진보적이긴 하지만, 국제연대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서 보다 광범위하기는 하지만, 진보적인 활동의 가능성이 있는 곳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사이트에 가시면 그 내용을 자세하게 아실 수 있습니다. 이 흐름에 참가를 하시고 싶으시면 사이트에 가셔서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7월말까지입니다..==>www.ghwatch.org


국제연대에 대하여:


1. 학회관련 연대모임

현재 제가 명색이 한노보연, 한노정연 등 여러단체에서 암묵적으로!! 보건관련 국제연대를 담당하고 있어서 이번학회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다행히도 중국, 타이완, 일본등에서 오신 분들이 10분정도 되어서 이분들과 약 1시간 반정도 같이 모여서 논의를 하고, 아시아지역에서의 문제를 같이 공유하자고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아시아지역의 사람들이 모이는 움직임이 보이자마자, 바로 학회 주최측에서는 다음학회를 아시아에서!! 라는 문제를 제기했고, 저희는 내심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준비된 것이 너무 없어서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요.... 그러나 앞일은 걱정이 안되더만요.. 저희는 학회 책임자 선생님을 우연히 만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날과 gega 컨퍼런스에 오면서 인디아분들이 많이 참가를 하고 계셨고, 인디아와 브라질등에서 매우 열심히 활동을 하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그렇다면, 인디아나 브라질 다음에 한번 모색을 해볼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주최측에서 반드시 한국에서 해야겠다고 하면 당연히 쌍수를 들고 환영을 해야지요... 무엇을 만들어내지 못하겠습니까?



2. 보건의료관련 국제운동연대


보건의료관련 국제운동연대를 위해서는 GEGA에 참석했던 일부 지역활동가들이 지난번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국제사회포럼에서 건강부분을 담당했던 인도와 브라질에서 오신 분들이 대거 참가를 하고 있어서, GEGA넷웍에 참가를 한다면, 보건의료관련한 진보적인 활동가들과 국제적인 연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어느정도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GEGA넷웍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학회의 대표로 뽑힌 분이 2005년도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사회포럼을 준비한다고 하니, 한번 참가를 해볼만 합니다. 또한 진보적인 연구자나 학자들은 alternative WORLD HEALTH REPORT에 참가를 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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