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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를 휠체어에 태운 마라토너

노모를 휠체어에 태운 마라토너

 

10월 28일 춘천 마라톤에서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았다.

 

이번에는 정말 기록에는 상관없이 완주만 잘하자!! 하고 아주 천천히 달리고 있는데, 삼악산근처, 즉 약 10km정도를 가다보니, 한 청년이 노모를 휠체어에 태운채 마라톤대열에서 달리고 있지 않은가?

 

휠체어가 어깨아래에 있으므로, 어깨를 구부리고, 허리마저 구부정하게 구부려서 휠체어를 부여잡고, 뛰어가야하는 조건은 혼자몸으로 달리는 것보다 몇배의 힘든 고행이었을 것이다. 그 청년은 천천히 차분하게 대열을 따라가고 있었다.

 

나는 이번에는 힘에 부쳐 두 모자가 뛰는 모습에서 점점 뒤로 쳐졌기에, 그들은 이미 나보다 앞서 완주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는 오늘 비록 힘든 마라톤을 마쳤지만,

 

한 마라토너에게서 부모에게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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