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2015 삼일절 마라톤] 저체...(1)
- 봄-1
- 2015
-
- [2014년 삼일절 마라톤대회 ...
- 봄-1
- 2015
-
- 눈꽃송이시
- 봄-1
- 2013
-
- 귀천 - 천상병
- 봄-1
- 2012
-
- 달맞이꽃(1)
- 봄-1
- 2012
소네트 29
윌리엄 셰익스피어
운명과 세인의 눈에 천시되어,
혼자 나는 버림받은 신세를 슬퍼하고,
소용없는 울음으로 귀머거리 하늘을 괴롭히고,
내 몸을 돌아보고 나의 형편을 저주하도다.
희망 많기는 저 사람,
용모가 수려하기는 저사람, 친구 많기는 그 사람 같기를.
이 사람의 재주를, 저 사람의 권세를 부러워하며
내가 가진 것에는 만족을 못 느낄 때,
그러나 이런 생각으로 나를 거의 경멸하다가도
문득 그대를 생각하면, 나는
첫 새벽 적막한 대지로부터 날아올라
천국의 문전에서 노래 부르는 종달새,
그대의 [고운] 사랑을 떠올리면 난 부귀에 넘쳐
[지금의 내 처지를] 제왕과도 바꾸려 아니하노라.
(피천득 역)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