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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3/30
    제임스 맥어보이(2)
    ninita
  2. 2008/03/30
    2008/03/30(2)
    ninita
  3. 2008/03/26
    2008/03/26(5)
    ninita
  4. 2008/03/19
    2008/03/19
    ninita
  5. 2008/03/18
    2008/03/18(5)
    ninita
  6. 2008/03/17
    그 할머니.(1)
    ninita
  7. 2008/03/15
    me duele amarte / reik
    ninita
  8. 2008/03/15
    2008/03/15
    ninita
  9. 2008/03/14
    2008/03/13(5)
    ninita
  10. 2008/03/12
    여성영화제 XXY라는 작품. (4)
    ninita

제임스 맥어보이

 

평소 사진 중 똘끼 넘치면서도 멋진 걸로 찾고 싶었는데 그런 건 없다.

<어톤먼트>를 대충 보다가 맘에 들어서 <비커밍 제인>까지 봤다.

에이든 퀸을 좋아하는 거랑 비슷한 맥락에서 눈에 띈 듯.

참 예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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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

 

 

1930년대 타자기. 사용도 가능하단다. 턱 하니 갖다 놓으면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르겠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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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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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엉...

엉...

엉...

엉...

 

.

언니는, 왜 얼마나 버티느냐가 기준이 되어야 하느냐면서

문제가 있으면 개선을 해야할 문제 아니냐, 라는 말을 했다.

요즘 가뜩이나 힘들어 보이는 언니에게,

그런 말을 하도록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이 참 가슴 아팠다..

동시에, 나는 왜 버텨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인지, 그러면서도

도대체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눈 앞이 깜깜하다는 게 참 비참했다.

 

그러니까 나는 믿지 않는 것이다.

늘 사람은 부족할 거고, 돈도 부족할 거고, 그러니 제작은 늘 제자리를 맴돌 것이고, 얼굴 화끈거리는 작업물을 매주 꾸역꾸역 만들어 내며 다시 자괴감을 느낄 것이고, 프로그램의 운명이 어찌될 지 알 수 없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처럼 겨우 몇 달 허덕대며 채우다 폐지되고 나면, 재정 논의 나올 때마다 마치 내가 죄지은 것 같은 미안한 마음 갖기 싫어도 저절로 들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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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내려간 길이었는데, 성과가 좋았으면 괜찮았을걸....

그게 아니니 마음이 또 한없이 가라앉는다..

 

참 반가웠는데... 오랜만에 보는 하이텍 조합원들...

옹색한 탑차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가 들어서는 나를 보며 반색해 주는데...

예전보다 다들 낯빛이 안 좋아서 맘이 그랬다..

벌써 그렇게 농성한 지도 한 달 반이 지났으니 몸이 또 얼마나 축났을지...

지회장의 허청이는 뒷모습은, 지부장 말처럼 단식 30일 한 사람 같아 울컥했다..

7년 째 길바닥에 나앉길 주저하지 않는 그이들의 분노와... 끈기와... 동지애와... 절망과... 희망과... 허허벌판에서 농성하는 50 넘은 딸에게 안부전화 하는 노모의 안타까움과.... 40줄 들어선 동생 곁에 찾아내려와 깊은 밤을 아리게 보내다 가는 언니의 속상함과....

 

그 마음을... 하나하나 담고 싶은데....

난 여전히 사람들을 향해 카메라를 드는 것에 지나치게 조심스럽다...

심지어 요즘 촬영하며 느끼는 건,

자꾸 뒷모습만 찍으려고 한다는 거다.

찍을 때는 의식하지 못 하다가, 나중에 촬영분을 보면서 아차하는 일이 잦아졌다.

 

.

내겐 확신이 필요하다. 믿음이라는 것..

나에 대해서도.. 내가 속한 공간에 대해서도.. 내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도..

 

네가 서른이 넘어서도 그 곳에 있다면, 너의 진정성을 진짜 인정하게 될 거야..

4년 전 집앞에서 나눈 대화를 떠올리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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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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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순전히 그 자리에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현장을 찾는다.

그럴 때 카메라는, 혼자 가기 쑥스러운 발길에 든든한 친구인 셈이다.

 

오늘, 참으로 오랜만에, 그런 마음으로 찾아간 곳은,

중국의 티베트 시위 무력 진압에 항의하는 촛불 문화제.

 

바람이 많이 불었고 참 추웠다. 덜덜 떠느라 카메라도 함께 떨어 촬영은 엉망이다. 하지만 거리에 처음 나와 본 듯한 사람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작은 촛불 문화제가 마음에 들었다. 제각기 손으로 써 온 피켓들이 정겨웠고, 카메라가 향하면 어김없이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참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반갑기도 하고 그랬다. 5분은 족히 계속 된 티벳인 참가자의 구호와 열심히 따라하던 사람들의 표정도 내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티벳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란 모임에서 많은 분들이 왔는데,

그 분들이 자유발언에서 한 이야기들은.....

 

팔레스타인평화연대가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매주 벌이던 화요캠페인에서 하던 이야기와 같았고...

5년 전 자이툰 부대 앞에 드러눕고 신새벽에 서울공항 앞을 가득 메웠던 사람들이 하던 이야기와 같았다...

티벳의 친구가 되고 싶다며 평화를 이야기 하고...

억압 받는 자들에 대한 미디어의 왜곡에 대해 분노하고...

경제가 이 모양인데 티벳이 다 뭐냐, 며 지나가는 행인을 규탄하고...

국경을 넘는 연대에 대한 호소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이제 거리에 나온 그 분들의 시작이....

다른 운동들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티벳의 여행자로 시작된 연대였건, 불교도로 시작된 연대였건,

시작의 이유가 무엇이었건 간에.

 

.

다람살라에서 만났던 티벳인들에 대해 기억한다....

경계심으로 똘똘 뭉친 여행자의 마음을 간단하게 녹여버린 그 미소들을..

그 바람에 난, 티벳인들은 죄다 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라싸의 사원에 모여 있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올림픽'이라는 허울이라도 그들을 다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오늘밤엔 어쩐지, 안경 벗고 눈물 닦는 달라이 라마 할아버지 꿈을 꾸게 될 것 같다.. 할아버지에게 어울리는 건 끼끼끼끼 하는 웃음 소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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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8

사무실 앞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있었다.

아주 오래된 건물 같은데, 좀 특이하게 생겨서 내맘대로 일제시대 때 지었나부다, 생각하길 몇 해.

어젠가 담벼락 앞에 파이프가 놓여져 있길래 여기도 철거하려나, 갸웃했는데...

오늘 출근길에 보니 건물은 이미 형체를 잃어버렸다.

 

잘 가, 하고 인사도 못 했는데 어제오늘 사이에 마치 세상에 없었던 것처럼

건물이라는 생명체 하나가 사라져버렸다.

뒤꼍의 나무들도 곧 베어질까...

도서관을 찾던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그 자리엔 멋대가리 없는 5층 짜리 새 건물이 올라오게 될까...

그 건물엔 빈틈없이 작은 방이 들어차 갈 곳 없는 청춘들을 가두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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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할머니.

나는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그래도, 라며 지난 2주 동안 부지런 떨기도 하고 애를 쓰기도 했다.

그 미약한 노력이 한 순간의 게으름, 혹은 판단 실수로 물거품이 되어 버리니

지칠까 말까 하던 몸은 완전히 늘어져 버리고

버틸까 말까 하던 마음도 다 달아나 버렸다.

 

무거운 카메라와 무거운 트라이포드를 이고 지고

버스 안에서 시달리다 마로니에에서 내렸다.

허깨비처럼 휘청이며 걷는데, 내 앞에 가던 사람들 사이에서 갑자기 한 할머니가 까만 주머니를 흔들며 튀어나왔다.

깜짝 놀라 옆으로 피했다가 한 걸음 떼는 순간,

말소리도 제대로 못 내는 그 할머니가 주머니를 흔들며 구걸을 했던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손엔 천 원짜리가 쥐어져 있었다.

속이 쓰려서 오뎅이라도 하나 먹고 들어가려고 꺼내든 지폐다.

되돌아가 그 주머니에 천 원짜리를 넣을까 생각하며 고개를 돌렸는데,

길 옆에 가 앉으려던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동전 몇 개랑 주머니를 양 손에 든 할머니.

순간 나는 고개를 돌렸다.

원래는 돌아가서 주머니를 채워드릴 생각이었는데,

왜 그랬을까.

타이밍이.... 그랬다.

 

결국 오뎅집은 그냥 지나쳤다.

속이 많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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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duele amarte / reik

 

흠. 이 노래도 아주 많이 듣던 거. 특히 여행 초기에.

인터넷 까페에 나오길래 카운터에 있던 이쁜 언니한테 물어봐서 제목이랑 가수랑 알게 됐다.

널 사랑해서 아파, 라는 제목. ㅋㅋ


Me duele amarte
Sabiendo que ya te perdi
Tan solo quedara la lluvia
Mojando mi llanto
Y me hablara de ti

Me duele amarte
Los sueños que eran para ti
Se pierden con cada palabra
Con cada momento que espere vivir
Me duele mas imaginar
Que tu te vas y dejaras
Detras de ti
Tu ausencia en mis brazos
Me duele tanto sospechar
Que ni tu sombra volvera
Para abrigar
Mi alma en pedazos

Me duele amarte asi
Hasta morir
Lanzandome a la nada viendote partir
Me duele aquel Abril
Cuando te vi
Por vez primera y dije que eras para mi
Me duele amarte tanto

Me duele amarte
Los sueños que eran para ti
Se pierden con cada palabra
Con cada momento que espere vivir
Me duele mas imaginar
Que tu te vas y dejaras
Detras de ti
Tu ausencia en mis brazos
Me duele tanto sospechar
Que ni tu sombra volvera
Para abrigar
Mi alma en pedazos

Me duele amarte asi
Hasta morir
Lanzandome a la nada viendote partir
Me duele aquel Abril
Cuando te vi
Por vez primera y dije que eras para mi
Me duele amarte tanto
Me duele amarte ta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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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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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뒤로 소설책이 넘어갔다. 아직 10장 밖에 안 읽은 닉 혼비 소설. 1월에, 오빠가 책 3권으로 나를 꼬드겨냈었다.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지 말라면서. 그 때 얻은 새 책인데. 아아아악. 세탁기가 너무 무거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책아, 미안해. -> 어군이 와서 꺼내줬다. 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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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처방에는 의존성이 없다고 해서 항우울제를 타왔다. 스트레스가 시작되기 전에 먹으라는 의사의 처방이 있었지만, 그냥 버텨보려고 안 먹고 있었는데 먹어야겠다. 가만 앉아 있는데도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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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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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살다 보니...

집에 좀 늦게 들어가게 되면, 술기운이 얼굴에 발그레하게 남아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나는, 술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술에 과하게 취한 사람들도 싫어한다.

다른 이유보다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

그건 실은, 아이를 싫어하는 이유와도 같다.

 

오늘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사람들의 얼굴이 죄다 발그레하다. 그런데 오늘따라, 그 얼굴들이 어딘가 애틋해 보이기도, 사랑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는 그 얼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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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새 황사 때문이라지만, 난 봄하늘이 이렇게 칙칙한 줄 모르고 살아왔다.

차라리 쨍하고 깨질 것 같은 차가운 겨울하늘이 그리울 정도다.

스모그로 가득한 크리스탈에 갇힌 기분이다.

오전의 사무실 느낌도 그랬고, 거리를 걸을 때도 그랬고, 웃고 떠드는 동안에도 그랬다.

 

요즘 나의 화두는 나를 어떻게 책임지지? 하는 건데,

머릿 속 마저 황사로 가득한 것 같다.

문제점도 빤히 들여다 보이는 사보험에, 더 나이 들기 전에 가입해야만 하는 것인지, 일전에 본 카드배달 할아버지가 나의 미래는 아닐지, 그러다가 심지어 나는 자살을 하게 될까 사고사 하게 될까 병사하게 될까,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사람에게든 세상에든 애정이 많은 사람이고, 아마 나의 가장 큰 원동력은 그것일텐데... 나는 내가 그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건강하고 밝게 살고 싶은데, 사실 지금 활동하는 공간을 택한 이유도 그래서인데... 참 쉽지 않은 조건투성이다. 살면서 점점 뭔가 이렇게 살면 되겠구나 하는 게 보이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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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잘 잤다.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고, 새벽에 깨지도 않고, 그래서 피로도 쌓이지 않고 그랬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계속 이럴 수만 있다면, 아프지도 않을 텐데. 꾸준히 일할 수도 있을 텐데. 약봉지에 눈길을 줘야 하나. 오늘따라 자신이 없어진다.

 

돈 많이 안 벌어도, 결혼 안 한 여자라도, 행복하게 살 수는 없는 걸까.

난 이명박 정권이 무섭다.

그래서 당장, 보험을 들어 말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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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제 XXY라는 작품.

아르헨티나 갔을 때 인상깊게 본 영화인데,

여성영화제에서 상영을 하네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염색체가 XXY인 청소년 이야기...

 

어떤 결정, 이나 화해, 같은 섣부른 결말로 정리해 버리지 않고..

주인공과 친구들, 부모 등 주변 사람들이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 좋았던 것 같아요... 

(대사는 거의 못 알아들어서 오해하고 있는 것일지도! ^^)

더 자세히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 기회 닿는 분들은 보시라는 말 정도만..

 

10대인 두 주인공도 참 연기 잘 하고 멋지지만, 

주인공의 아부지로 나오는 리까르도 다린이라는 남자 배우도 멋져요..

아르헨티나의 국민배우래요..

 

감독은 루시아 푸엔조 Lucia Puenzo(스페인어로 하면 뿌엔소가 맞을 듯.)라는 젊은 여성인데, 오피셜 스토리 만들었던 루이스 뿌엔소 감독의 딸이예요...

<고래와 창녀>라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고..

(이 영화는 별로라던데... 아무튼...)

 

미리 강추. 근데 영화제는 한 달 뒤던가? ( ..)(.. )

 

http://www.wffis.or.kr/wffis2008_grand/program/pro_read.php?sang_no=846&code=119&round=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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