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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조명이 밝으면 별이 잘 안보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보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군요. 전에 빛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죠.. ㅎㅎ 보는 역할을 하는 눈을 잘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눈이 보는 것은 각막을 통해 들어온 빛이 안구의 뒷부분에 있는 시신경을 자극하여 전기신호를 만들게 되며, 이러한 전기신호가 뇌에서 해석되는 것입니다. 그대가 아는 용어인지 모르나 "역치"라는 것이 있어요. 하나의 신경세포나 근육세포가 자극을 받기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을 말합니다. 보통의 경우, 하나의 세포는 하나의 "역치"를 가집니다. 즉, 하나의 세포는 10이라는 값을 역치로 둔다면, 9.9이하는 0과 같이 반응하고, 10이상은 모두 10으로 받아 들이게 되죠. 헌데, 시신경은 아주 재밌는 구조를 띄고 있어요. 안에 로돕신이라는 비타민A에 변형된 물질이 시세포에 싸여있어요. 그런데, 이 시세포의 종류에 따라, 로돕신이 꺽이는 (신호를 발생하는) 주파수가 다르며, 이 주파수의 차이가 빛의 삼원색(Red, Green, Blue) 가 된다고 전에 말했죠. 그런데, 이 시세포가 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하나의 주파수에 해당하는 빛의 양) 자신의 주변 을 조정하여, "역치"값을 변화 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빛이 적은 데에서는 1로 조정했다가, 빛이 많은 곳(밝은 곳)에서는 100으로도 조정합니다. 이와 같은 경우는, 영화관에 바로 들어가면, 좀 있다가 다시 주변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즉, 그대의 질문으로 돌아가면, 주변의 조명이 밝으면 눈의 역치값이 높아져서, 일정한 밝기를 가지는 별을 보기가 더 어렵게 된다는 것이죠. 어떤 실험자료에는, 지극히 어두운 곳에서는 빛 하나에도 눈이 반응할 정도로 역치가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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