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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올해 초에 자유로 옆에 있는 텃밭을 10만원 가량을 주고 빌렸습니다.

 

작년에는 집 앞에 텃밭이 있어서 무상으로 밭을 갈았습니다. 상추니 고추니, 땅콩이나 토란 등을 실하게 키워 먹어서 그 재미로 다시 텃밭을 하게 된 것이죠. 처음으로 빌리는 텃밭을 해보니 어찌나 편한지요..

 

이렇게 밭을 퇴비주고 비료 줘서 갈아 놓으니 가는 수고 없고.. 씨고 모종이고 다 사무실에서 파니 따로 사러 갈 일 없고.. 작년에 텃밭 가꾸던 것에 비하면 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제 수확을 하는 계절에 와서야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립니다.

 

어찌나 주인이 게으른지.. 암튼 우리 텃밭은 상추, 고추, 토마토, 아욱, 근대 등을 제공하다 이제는 배추가 가득 담겼습니다. 이걸로 김장을 하려는 야심찬 계획 하에 말이지요... 근대 어찌나 비가 내리시는지.. 밭이 논이 되고 배추는 시들시들하고 몹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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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싶은 소파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남편과 간단한 소품을 만들었습니다.

나무 자르는 전동 톱과 드라이버, 전동 사포, 절단기, 이름을 알 수 없는 목공 도구들을 많이도 모았습니다.

한 때는 야심찬 계획으로 TV Table도 만들고 책장과 바퀴와 뚜껑이 달린 수납함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집이 좁아지고 일할 공간이 없어지는 빌라로 이사한 후에는 이게 힘들고 또 게을러 져서요..

지금은 나중에 만들 가구들 그림만 수집합니다.

이 상은 제가 나중에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소파 모양입니다.
오래된 고목으로 짜맞춘 가구로 평상이 그 원형입니다.
친정에 소파를 산다고 하여 시간이 되면 이걸로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시간과 열정이 허락을 안하는군요..

소파를 놓고 살 수 있는 공간이 되면 꼬옥~~ 만들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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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방지법 이후로2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지 벌써 한달 반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 탈성매매를 위한 언니들의 목소리도 세상에 드러나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들은 제법 정신을 차려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화두는 경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이모 헌재 경제부총리가 "이상한 법"때문에 못해먹겠다고 한 이후로 언론은 법 시행이 얼마나 경제을 짓누르고 있는지에 대한 보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에게 전화가 옵니다.

오늘 아침에는 사무실 사람들이 모두들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국회 앞 시위에 나가고 홀로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데 '띠리링 띠리링' 전화가 옵니다.

 

"경제가 망가지고, 먹고살기 힘든데 이상한 법 시행해서 우리 모두 죽는다 니네가 다 책임질래" 그러면서 소리 지릅니다.

 

대꾸하고, 설득하고 이해된 것 같아 전화를 끊으면 다시 울립니다.

 

"나도 딸 기르지만 내가 무역상을 하는데 여기서 힘들게 돈 벌면 사람들이 모두들 나가서 외국에서 성매매한다. 여기서 번 돈 다 거기서 쓴다." "돈 아까와 미치겠다"..

 

나는 이렇게 말하죠..

"당신의 딸을 그런식으로 돈 버는 거에 동원하고 싶은거냐? 한국의 성매매 여성들 모두는 누군가의 딸이다. 그 딸들을 가지고 그렇게 돈이 벌고 싶은가? 다른 나라의 성매매 여성들도 다 마찬가지다. 여기서 남자들이 외국에서 성매매를 하면 그걸 처벌하도록 법을 개정하자고 하는 게 맞다"

 

그러면 아주머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경제는 어렵도 돈은 아깝다. 남자들의 생리가 성매매를 안하면 못하는 생리다. 작대기 짚을 힘만 있어서 성매매를 할 거다..

 

더이상 할 말이 없고 힘이 빠집니다.

 

전화를 끊으면 다시 전화가 울립니다.

이런 나쁜 XXX들, XXXX, 니네 다 죽인다. XXX, XXX,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전화를 그냥 끊습니다.

다시 전화가 울리고, 다시 XXXXXXXXXXXXXXXX 왜 전화끊냐? XXXXXXXXXXXXXXXXX

 

그런 하루가 이제 거의 끝나가는군요..

내일도, 또 모레도 전화가 오지만 우리는 힘내고 이제 다시 또 일을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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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늘의 별은 어떤 별은 반짝이고, 어떤 별은 빛이 나기만 하는걸까요?

왜 하늘의 별은 어떤 별은 반짝이고, 어떤 별은 빛이 나기만 하는걸까요? 얼마전 강진의 밤 저수지에서 우리는 반짝 반짝 빛나는 수많은 별들과 무리지어 움직이면서 빛나는 별들을 보면서 경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수지 물 위에서 반짝빤짝 빛나며 우리를 유혹하는 한 무리의 겨울 반딧불이(?)를 보면서 몹시 행복했습니다. 늦가을에 빛나는 반딧불이의 정체를 알고는 몹시 즐거웠지만요.. 그정체를 아시는 분???

 

그러면서 머릿 속으로는 궁금했습니다. 왜 어떤 별은 반짝반짝 빛나고, 어떤 별은 그대로 빛만을 내고 있는 걸까요?

 

알려주세요..



박근덕 님이 대답하였습니다.

 

별빛이 반짝이는 것은 별 자체의 빛이 반짝이는 경우보다는 별과 지구사이의 공간때문입니다. 마치 유리처럼 그 공간에서의 흔들림이 (특히, 대기권의 흔들림) 별빛을 분산시켜서 반짝거리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반짝거리지 않는 별은 대부분 태양계의 행성 (수성, 금성, ...)으로, 달처럼 태양의 반사빛이 강해서이고, 거리도 다른 별에 비해 아주 짧습니다. 

 

별중에서 자체적으로 반짝이는 것이 있느데 (펄사등) 대부분 이중성으로 밝게 빛나는 볓을 어두운별이 돌면서 그 주기로 별빛의 세기가 변하게 되는데, 주기가 아주 길어 반빡반짝은 아니고, 바아안~~~~~짝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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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이시키 마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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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영광과 함께 숲속에 버려진 피아노. 그 잃어버린 소리를 한 소년의 선택받은 손가락이 눈뜨게 한다.

절대 음감을 보유한 천재 소년 이찌노세카이.. 평범하지 않은 출생에 우울한 삶을 지낼법도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강인하고 풍성한 마음을 간직 할 수 있었던 것은 숲의 피아노가 가진 기적의 선율때문이 아닐까?

어찌보면 지극히 평범한 설정이지만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가 보는이를 매료시킨다. 들리지 않는 만화 속 피아노 음을 생생히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이 만화는 숲의 버려진 피아노와 함께 기적을 만들어 낸다.                                   from http://thethe.fat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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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까지 나왔는데, 다음권이 무지 기다려지고, 안 나와서 속상한......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만화입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추천하고 싶은데,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이 작가의 하나다소년사라는 것이 투니버스에서 방영하고 있습니다. (번역명이 잘기억이...)

혹, 안 보신 분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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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암 첫물차를 구하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사랑하던 차...

초의선사가 키운 야생차밭과 차 제조...

해남두륜산 아래에 위치한 대흥사를 올해 두번을 갔다.

예전에 몇번 간 것을 빼고, 올해 두번이나 간 까닭은 다산의 차사랑에 나도 함께하기 위해서였다.

첫물차(우전이라고도 한다)를 먹기위해, 곡우즈음에 갔다가 헛걸음을 하고,

두번째 올라간 일지암에서 운 좋게도 스님을 만나서 차를 살 수 있었다.

산중턱에서 자라는 차라서 좀 늦은데, 첫물차라도 곡우에서 2-3주 지난 뒤에나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일지암은 언제나 차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스님이나 차를 배우시는 분들이 있다면.

나는 해남에서 차를 배우시는 분(남천다회분)들에게 구름흘러가는 경치에서 차 대접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 점심 때여서, 노란팽이를 잔뜩 넣은 라면과 곡우(소주)를 대접 받았다.

남천다회분들도 첫물차를 만드시는데, 가격은 반야(일지암 첫물차)의 50%선입니다.

향이나 맛은 좀 더 부드럽습니다.

봄에 한번 들러서 차대접을 받을만 합니다.....

사족을 달면,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 첫 장을 장식하는 곳이 이 대흥사입니다.

대흥사 바로 앞의 유선장이라는 여관도 고풍스럽고 아늑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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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소식을 알려드리면, 초의문화제가 이번주말 열리는 군요. (11/6-7)

하여, 많은 볼거리가 있고.

그리고, 일박의 템플스테이도 있군요 (1인 만원)

혹, 시간되시는 분은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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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청자축제 물레질을 열심히....

프로같은 폼으로 하고 있지만, 똣대로 되지 않아 이리저리 힘을 주며 독특한 모양의 잔을 만들고 있다. 이 이상한 모양의 잔은 아직도 집 TV옆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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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에서 돌아오는 길

옆에 귀여운 척하는 선영...

바다를 그윽하게 보고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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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취급 물품

제철에 맞추어 정리해 봅니다.

아래에 없는 것중에서 관심 있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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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말: 파래김

           멱치젓, 토하젓, 갓김치, 콩찰떡

봄: 파래(말린 것)

     바지락

     고구마

     야생차(대흥사 일지암, 첫물차 -> 50그람에 8-10만원)

     야생미역(무가공, 적당히 말린 것)

     고추장,

     고사리(말린것)

     쑥찰떡

 

단오후: 익모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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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계절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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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

제철음식이 싸고 좋은 품질로 구할 수 있더군요.

산지에서도 그때에 제대로 가격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제 부모님과 이웃분들의 물품을 현지가격(+알파?)정도로 아는이들에게

팔려고 합니다.

저희를 아는 분만 신청해주세요.

그리고, 제철음식만 취급합니다. (즉, 현지에 없으면 땡)

 

현재 판매 가능 물품         현지가         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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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찹쌀(27kg)                63,000         68,000
백미찹쌀(25kg)                63,000         68,000
붉은팥(되)                      10,000         11,000
검은콩(아마 서리태, 되)    12,000         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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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역(5타래)                 20,000          22,000

볶음용멸치(상급, 3kg)      30,000          33,000

다시마                             4,000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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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마진은 순전히 수고하시는 아버님몫입니다. ㅎㅎ)

배송료는 별도입니다.

 

신청은 위 단위로 해주세요.

현지 취급단위라서요.       

 

여기다 신청해주시길...

 

                                    한마음 박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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