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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과 함께

 

작년 겨울 우리 사무실에 인턴으로 일했던 친구(사진 왼쪽 위)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옆에서 이쁜 척하는 건 우리 신입 간사 김미란이구요.. 저는 아래에서 폼잡고 있습니다.

그때 신입간사로 파릇파릇하고 얼굴 팽팽하던 김미란 간사가 이제는 머리도 조금 구불구불하고 신입이 아닌 척도 합니다.

 

우리 인턴간사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가 미국에서 살다가 연대에 교환학생으로 왔고 인턴쉽을 여성운동단체에서 하고 싶어서 왔답니다. 좋은 친구지요?

 

지금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잘 살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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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여성신문 마라톤

 

2003년 봄에 여성신문 마라톤에 여성연합 식구들 모두 참여했습니다.

지금은 일을 그만둔 미영씨와 정아씨, 명륜씨 그리고 전 여성연합 대표 이오경숙 국회의원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호주제폐지를 내용으로 한 역할극을 가지고 캠페인을 했었습니다.
아주 재밌고 행복한 기억입니다.

이 사진의 사람들은 지금도 행복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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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에서 예쁜 짓

2002년 여름에 휴가간 강진의 백련사입니다.

백련사는 이름으로 보면 하얀 연이 많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곳은 아닙니다.

고려 시대에 백련결사가 있었던 절이라고 하여 백련사입니다.
백련사에 오르면 강진만이 훤히 보이는 아주 경치가 그만인 절입니다.
올라가는 길이 길긴 하지만 아주 아주 운치가 있고 숲이 좋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절 옆에 난 숲길을 걸으면 정약용이 유배시절을 보냈다는 다산초당으로 이어집니다.

다산초당은 이름에 비하면 너무 거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는 허물어진 초당을 전라남도에서 복원을 하면서 기와집으로 새로 지어서 이전의 그 호젓함은 하나도 없이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고픈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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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차밭이에요

 2002년 여름에 휴가를 받아서 남도 맛기행 여행을 갔습니다.

강진과 보성, 순천을 갔었는데, 어디 한 곳도 맛 없는 음식점이 없더군요.. 그때까지는 그나마 그곳들이 유명세를 타기 전이라서 사람도 적고 친절하고 아주 싸기도 했습니다.

물론 보성의 차밭은 TV에서 자주 등장해서 그때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보는 차밭은 너무 좋더군요..

그리고 잘 곳이 없어서 들어간 보성읍내는 차밭과는 전혀 달리 제대로 숙박할만한 곳이 없어서 허름한 여관들 뿐이었습니다.

 

여관에서 어찌나 냄새가 나는지 자면서도 아주 몸서리를 쳤습니다. 그런 거에 별로 민감한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나 남편이나 모두 진저리를 치고 나왔지요.. 하지만 이 아침의 녹차밭은 뒤로 보이는 안개와 파란 풀들 덕분에 하루를 상쾌하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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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로 가는 길


2003년에는 보길도와 완도, 해남, 강진을 여행했습니다. 저와 남편, 그리고 언니와 형부, 조카 이렇게 다섯이서 같이 지낸 여름 휴가였습니다.

윤선도가 귀양살이하는 동안 많은 시간을 보냈던 보길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땅끝마을 해남까지 가거나 완도로 가야 합니다.

우리는 맛있는 밥을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해남으로, 강진으로 이틀을 다니다가 해남에서 보길도로 들어갔습니다.


하루에 몇 편 없는 배를 기다리면서 해남의 바닷가에서 언니와 사진한장을 찍습니다.

해남으로 가다보면 땅 끝마을 저 산위 꼭대기에 땅끝마을 콘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면서 와~~ 대단하다 저기에 콘도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영화배우 권해효씨의 일가가 한다는 것을 얼마 전에 듣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한번 안면을 팔아 거기 묵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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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현욱이

 

덕이동에 살던 시절.. 좋았던 때지요..

이사온 우리집에서 연말파티를 했습니다.

외삼촌만 보면 기분이 째지는 현욱이와 그런 현욱이를 사랑하는 삼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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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방지법 시행 이후로...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이후로 한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9월 23일 처음 시행되면서 어찌나 여러가지 말이 많고, 절대로 안된다는 사람들이 많던지..

여성운동가로서 정말 절망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개복동, 대명동에서 죽어간 성매매피해 여성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너무나 신기한건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되는 그날 대명동 사건의 대법원 판결이 났습니다. 국가에서 제대로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구요..

 

정말 죽은 여성들의 넋이 있어 사람들을 감동시키려고 한 것 같아서 우리는 모두 그 판결이 내려지던 날 눈을 붉혔습니다.

 

이제 한달이 지나고 성매매 여성들이 하나 둘씩 여성단체에 찾아오고, 탈성매매를 원한다고 합니다. 사무실에 와서 "성매매를 자발적으로 선택했다"고 하던 사람들이, "여성단체가 우리를 다 죽인다"고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포주에게 우리가 속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봅니다. 그들에게 있어 가장 힘있고, 빽있는 사람들이 포주여서 그들의 말을 그대로 믿는 모습들을. 그러다가 배신을 당하면서 이게 아니구나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긴 시간에는 신심이 있는 사람들이 이기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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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천다려..


뒤에 보이는 간판이 있는 곳이 보길도에서 지내는 동안 묵었던 동천다려라는 찻집이자 민박집입니다.

동천다려의 주인은 "보길도편지"라는 책을 펴낸 강재윤이라는 시인이구요.. 느낌이 좋고 조용한 주인장을 만나서 편하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더불어 공간이 주는 느낌도 좋았구요

여러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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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에 있는 정자에서

 

윤선도가 올라가 놀았다는 정자에요..

 

산을 타고 한 15분간 올라가야 하는데, 정자 앞에서 보면 보길도 부용동의 마을이 한눈에 보이고 전망이 좋은 곳이죠..

 

하지만 여기서 윤선도가 한번 놀면, 머슴들이 밥을 져다 날라야 했다는군요.. 참... 양반이 뭔지... 풍류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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