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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잡하고, 유치하고, 명청하긴


<또한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다시 '종북주의' 문제를 꺼내들어 진보신당을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민노당에 종북이미지라는 낡은 이데올로기를 덧씌우고, 종북주의 청산을 최우선 명분으로 내세우고 출발한 진보신당은 21세기 새로운 진보가치와 관련해 '반북 평화의 입장으로 한반도에 신냉전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인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반북을 중심으로 해서 '이명박정부, 한나라당, 보수언론, 진보신당을 중심으로 하는 삼각정치동맹을 자신의 정치적 생존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진보신당을 겨냥해 "민노당을 낡은 진보, 구석기 진보라고 애써 부정하며 깎아 내림으로써 자신을 높이려는 정치세력의 악의적인 정치공세와 악선전에 대해 저희는 단호하고 강력하게 경고한다"면서 "저강도 네거티브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프레시안 기사 중)

헉헉... 이 기사 보면서 웃다가 숨넘어가 죽는 줄 알았다. 이제 민주노동당은 코미디당으로 변신 중인가? 박종흡이라는 민중언론계 CEO라는 사람이, 자신의 입으로 '종북주의라는 낡은 이데올로기를 덧씌우고'라고 말하다니... .

일단 일보 전진한 셈이네. 종북주의가 낡은 이데올로기라는 것은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반북 평화가 남북분단체제를 도외시한다고? 하하하하 이 사람 되게 웃기네.

정확하게 하면, 반김정일체제가 맞지. 박 대변인이 보기엔 김정일체제가 부시체제보다 나쁘게 보이겠지만, 내가 볼 땐 거기서 거기거든. 웃기잖아? 그래서 조중동, 이명박이랑 진보신당이 삼각동맹이라고? 하하하하

그러면 민주노동당은 김정일과 이인삼각놀이 하고 있는건가?

저강도 네거티브 정치공세라.. 하하하하. 그렇게 핏대 세울 대상이 없어 진보신당보고 뭐란다. 흐흐.

그런데 진짜 코미디가 뭐냐하면, 이런 논평이 진보세력의 연합을 주장하는 혁신안 발표와 함께 제출되었단 거야. 하하하. 종북주의 청산없는 진보대연합이라니, 시계추를 거꾸로 돌리는 건가? 아님 무생각, 무개념의 바보들인가?

오히려 대외적 정세를 이유로 스스로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는 이들이 진보정당일 수 있을까 궁금하다. 

에휴 바보들과 말을 섞으면 같이 바보가 된다. 그냥 무시하자. 내가 그런 정당의 창당발기인이었다니... . 자식한테는 두고두고 비밀로 할 일이다.

북한식 사회주의에 대해 'NO'해야 한다. 그리고 김정일 독재체제에 'NO'해야 한다. 그런 야만적 정권의 존재가 단지 미국이라는 또 다른 야만 때문에 정당화가 되어야 한다면, 우리 스스로 야만적이 되어야 할 이유는 수만가지가 넘을 것이다.

오히려 통일운동에 발목을 잡고 있는 세력이 어디인지 분명히 밝혀질 것이다. 국가보안법 위반을 무슨 훈장따듯이 거들먹 거리는 치들이 단 한명이라도 있는 한, 민주노동당은 종북주의 당이다.

참, 다른 이야기지만, 박종흡씨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나 제대로 내라. 정기구독자가 우스워 보이나? 도대체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무슨 월간지가 끄떡하면 3개월치 합본해서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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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달러를 감수할 수 있는 힘

* 민중언론 참세상[‘미드’ 작가 파업 "6, 7년 전부터 준비했다"] 에 관련된 글.

 


참 시의 적절했다. 뭐, 세상 전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이 파업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고 있는 즈음 나온 기사라는 점에서 말이다.

인터뷰 기사가 2편으로 나뉘어 나온다니,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봐야 하겠지만 꼭 첨언을 하고 싶은 것은 '그런 파업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하겠는가'라는 점이다.

단적으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무산되었다. 뭐, 대단하냐고? 미국의 연예시장에서 각종 시상식은 자본이 넝쿨처럼 굴러다니는 금광이다. 간단한 셈법만 해봐도, 전세계에 방송되는 시상식 행사, 그로 파생되는 각종 협찬제품들과 광고수익, 게다가 관광수입까지...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이번 작가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임금 손실액만 3억 5천달라에 연관산업까지 감안하면 20억달러 정도가 된다고 한다. 뭐, 이 기간에 우리나라에서도 열광하는 미드의 다음편은 계속 다다음, 다다다음으로 연기 되었으니...

특히, 중소 매니지먼트사의 도산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과장된 수치겠지만 수만명이 일자리에서 쫒겨났다고 말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배우들이 동참하고 화물운전자들이 연대했다. 그것도 우리가 '자본주의의 천국'이라고 부르는 미국에서 말이다.

당연히,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라면?' 하하하, 너무 당연한 질문인가?

택도 없겠지. 매일 매일 경제적 손실 얼마 얼마 외쳐대는 보수언론이 넘쳐나고, 저질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해달라는 드리마 매니아들의 인터넷 테러에, 일자리를 잃은 연관산업 노동자들의 '이기적인 파업'이라는 공세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특히 파업엄단이 정부 모토인 2메가짜리 정부에선 말 다했지 뭐. 잘하면, 전국의 문창과 학생들이 대체근무를 하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도.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자본이 100일 투쟁에서 결국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과 함께 '그들이 없으면 배우도 없고, 화물노동자도 없다'는 부담때문이었다. 그리고 여론이 그들에게 나쁘지 만은 않았다는 것도 중요하다.

파업하는 이유 대신 파업하는 현상만을 가지고 왈가불가하는 우리의 상황에선 언감생심 꿈도 못꿀 이야기다. 시장의 여건이 바뀌면 파이를 나누는 방법이 달라지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와 같은 산업구조에서 단지 '임금' %만 따지는 것으론 '파이의 적절한 분배'를 할 수 없다. 결국 사회적 파업과 정치적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최소한 파업의 손실을 이야기할 때 흔히 인용되는 '국가적 손실 얼마'라는 기준은, 파업의 이유를 밝힐 때에도 '국가적 차원의 원인'을 따질 때도 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영화산업노조가 이 분야의 최초 산별노조를 건설하고 단체협약을 타결한 것은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다. 하지만, 스텦들이 파업한다면, '죽어가는 한국영화'에 죽어라 고사지내는 것이란 비난을 피할 수 있을까? 

결국 해법은 연대인데, 그것이 점차로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단 말이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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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 온 편지

요즘 경부운하반대 전국 순례를 하고 있는 이로부터 메일이 왔다.

그 메일에는 사진이 몇개 첨부되어 있었는데,

보자마자 나오는 소리가

 

"악! 봄이다"

 

그럼, 한 장을 보자. 악 소리가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옆의 놈이 장차 뭐가 될 것인지는 모른다. (난 스스로 이름을 말하지 않는 것들- 풀, 나무, 동물 등 -의 이름을 잘 모른다.

 

그런데, 옆의 놈! 막 기지개를 피고 있는 우리 집 꼬마를 닯았다.

 

저 꾸물꾸물한 모양새하며, 금방 용수철 튀듯 '뿅' 몸을 일으킬 것 같지 않냐는 것이다. 흐흐

 

3월달에 눈보라는 맞으며 새재를 넘었다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억수로 고생하고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

 

그래도 나보다 먼저 봄이란 놈과 놀고 있지 않은가?

 

경부운하는 묻한다. 봄마다 나타나는 저 놈을 계속 보고 싶은지 말이다.

 

 

 

 

                  밑의 또하나 사진은 덤이다.

 

 

역시 옆의 놈 이름도 모른다.

 

그런데, 고개를 들고 주위를 휘휘 돌리는 모양이 꼭 누군가를 찾는 것 같다.

 

동료들에 비해 서둘러 일어난 탓일까?

 

그래도 조금만 기다리면 동무들이 생길 것이고, 먼저 일어난 김에 지나가단 사람의 눈에 띄어 얼굴을 팔리게 되었으니 쓸쓸할 것은 없겠다.

 

생각해보면,

 

환경운동 자체는 이미 주류화되어, 유인촌 같은 이도 "나는 환경의 가치를 믿는다"는 말과 함께 지난 10년 이상씩 모 환경단체 홍보대사로 활동한 경력을 자랑했더랬다.

 

뭐, 정수기 모델 오세훈 서울시장도 마찬가지고.

 

그러다 보니 뭐랄까?

 

지금 우리에게 환경운동이 마치 맹맹한 된장찌개를 맛이 있는 것 처럼 느끼게 해주는 '다시다'같이 변했다고 할까?

 

그만큼 담론적으로 성숙했던 환경운동이 부끄러운 속살을 드러낸 것이 바로 '천성산 도롱룡' 논란이었다고 본다.

 

자연의 가치를 불과 20분 정도의 교통 편이성과 바꿔버린 위대한 야만, 그리고 지율스님의 투쟁에 대한 냉소들.

 

하기사, 경부운하만 할까 싶지만. 이 놈의 언론들은 아직까지 공천이야기나 써대면서도 '정책선거' 뒷전이라고 비판한다. 아니, 그러면 공천기사 싣지 말고 정책과제들 중심으로 기사를 쓰던가!

 

암튼, 이제 부산에 다다랐을 그 이가 발도 부르튼 일 없이 마음만 풍성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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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땅을 사는 나라

2mb의 압박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출범초기부터 화려한 어록을 남기시는 2mb와 아이들의 공연을 보고 있노라니 앞으로 5년 동안 얼마나 현기증이 일어날까 두렵기 까지 하다.

 

후배 '배용준을 쫓아가고자' 일본 국채를 사들이고 140억원이나 재산을 모으신 문화부 장관,

땅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절대농지를 땅투기 대상으로 삼으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신앙을 가지면 빈곤이 극복된다는 '주의주의적' 복지관을 가지고 계신 보건부 장관,

암진단 결과 암이 아니었다는 소식에 오피스텔을 선물받은 여성부 장관 후보자,

모두다 범인들은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내공의 소유자 였으며, 그들의 말을 듣는 것 만으로도 전신의 혈도가 뒤틀어지는 절대 고수였다. 아~~ 이들을 재야에서 골라내신 2mb의 가공할 만한 전산처리능력은 어떠한가?

 

그런데, 이들을 뛰어넘는 내공의 소유자가 나타났다. 이름하야 최시중. 이 거사께서는 작년 BBK 검찰 수사당시 2mb의 무혐의 결정이 내려지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의 꼬붕거사였다. 이 분께서 흘러넘치는 내공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방송과 통신을 장악하시기로 하였는데, 귀신이 발목을 잡을 줄 누가알았나?

 

수익이 없는 아들이 용산의 900평 땅을 거래한 내역에 대해 묻자, "명의도용 당했다"

이에 대해 "그럼 귀신이 땅투기를 했다는 것이냐"

"귀신이 했다고 본다" 두두둥!!!

 

거룩한 2mb 장로의 시대에 귀신에게 농락당한 불쌍한 영혼이 있었다니... 아무래도 술법이 약한 가보다. 한기총 등이 좀더 분발할 일이다.

 

어쨌든, 그 과정을 지켜본 범인 왈 "씨발 귀신도 땅투기하는데, 난 뭐냐?". 당연한 것 왜 묻나?

 

우린, 2mb 시대에선 투명인간이다아~~~~

 

어쨌든, 국회청문회 보고서도 채택하지 않고, 또다시 임명장을 준다니 가공할 만한 내공의 정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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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멋지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대부분 고 3때 결정된 것이고, 이를 10년도 넘게 주구장창 좋아하고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이래 저래 사람을 바꿔가며 좋아하는 것이 귀찮아서 일텐데... .

 

암튼 내가 태어나서 이제껏 라디오프로에 엽서를 딱 한번 보내봤다. 옛날 옛적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경우에는 여름방학때마다 하는 엽서전시회는 갈 지언정 언감생심 엽서를 보낼 생각은 하덜 못했더랬다. 그럼에도 고3때 벼락같이 들이닥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최근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고소영씨다.

 

기억하는 사람은 하겠지만, 93년도에 고소영은 라디오 DJ를 했었다. 그리고 순정에 불타던 한 소년이 그녀에게 절절한 엽서를 써서 보낸다. 지금이나 그때나 악필로 유명했던 탓에, 깍두기 공책에 글을 쓰듯 한 자 한 자 정말 열심히 글씨를 써서 보냈다. 내용은... 생각나지만, 차마 말할 수 없다^^;; 무덤까지 가져갈 내용인지라...흐흐(고3은 몸 이곳 저곳에 털만 난 꼬마다. 지금 생각하면 딱 그 수준이다. 흐흐)

 

 

그리고 한 명이 있었으니 바로 신해철이었다. 당시 학교에서 '롹' 좀 듣는다는 친구들은 신해철 광신도들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백두산 아저씨는 쌈빡한 맛이 떨어졌고, 블랙신드룸 등 밴드들은 와닿질 않았다. 오히려 김세황의 기타가 미친듯이 날뛰고, 신해철의 숨가쁜 고음(대신 숨쉬느라 헉헉 대기 일쑤)에 열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넥스트 2집때였나? 친구하나가 공테이프를 하나 들고 와서 넥스트 매니지먼트사에 부탁해서 새 앨범 데모테이프를 구했다고 주장했다. 그 테이프에는 '아버지와 나'가 흘러나왔다.

 

아! 이럴 수가.... 최고, 최고....

 

그런데, 2분정도 지나자 '시간 관계상 여기서 줄이기로 하구요..'하는 디제이의 맨트!! 이 녀석이 그날 새벽에 했던 모 라이오 프로의 노래를 녹음해온 것이다. 그래도 앨범이 출시되기 전이었으니 다들 광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땐 기획사건 음반사건 그렇게 하게 해줬나 보다... 지금 생각하니 신기하네)

 

그런데 그가 인터뷰집을 냈다. 지승호씨가 나섰으니 품질은 보장할 만.

 

<쾌변독설>, 지승호, 부앤리브로, 2008.

 

 

 재미있다. 왜 신해철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구구절절히 말하기 보다는 이 책을 읽어 보시라고 할 수 밖에.

 

다만 이 이야기는 하고 싶다. 최근 영어몰입교육과 관련해서 신해철이 하는 '고스트스테이션' 방송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나 역시 고스 식구로 예전 '야후'에서 고스할 때부터, SBS, MBC 등등 굴러먹을 때를 거쳐 지금까지도 듣고 있으니, 어둠의 자식의 구력은 꽤 되는 편이다.

 

신해철이 고스에서 말한 정도의 말가지고 그렇게 까지 하냐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그정도는 약과라고 말하고 싶다. 마왕으로 군림하면서 어둠의 자식들에게 상처대는 말들을 찍찍하기 일쑤이고, 게다가 잊을만 하면 상처 덧나라고 소금가지 뿌려대는 자이니 말이다.

 

그래도 나같은 어둠의 자식들은 마왕을 좋아한다. 최소한 되먹지 않는 거들먹거림은 없다. 그리고 솔직하다. 엄밀하게 따져 '각하'를 외쳐대는 골빈 이덕화같은 이들보다는, 아무런 생각없이 이명박 옆에 서있던 소유진보다는, 낫지 않은가?

 

책 내용에 보면, 자신의 정치적 견해는 (과거의) 민주노동당에 닿아 있는데 집 사람을 생각해서 당 가입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는 부분이 있다. 거참. 부르스 스프링스턴은 자신의 콘서트에서 당당하게 반전과 부시반대를 외치고, U2의 보노는 빈국부채탕감을 위한 활동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까지 하고 영국 일간지 표지에 까지 등장한 바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진짜 딴따라와 가짜 딴따라를 구분하지 못한다.

 

뭐, 예전 고스 얘기나 U2의 보노 이야기 등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으나 각설하자.(어쨋든 일할 시간이니까!! 헴헴)

 

마왕 만세, 만세, 만세세! 진보넷에서도 어둠의 포자를 널리 퍼트려 바퀴벌레와 같이 생존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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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생환한 둘째 애 이야기

평발님의 [아빠되기란 힘들더군] 에 관련된 글.

 

 이 글은 트랙백한 글에 성원을 보내준 분들에 대한 '보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2월 27일 되는 군. 내게 둘째 아이가 생겼다.

 

 바로 이 녀석이다. 성별로도 녀석이 맞다. (사실 성별을 미리 알기 싫었던 나는, 의사에게 '남자에요? 여자에요?'라고 묻는 장모를 피해 진찰실을 빠져나오기도 했다. 내 의견을 존중하시는 의미에서 나에게는 말해주지 않으셨다. 하지만, 그 이후 맨날 사오시는 것들이 파란색이니, 거참.)

 

아빠도 출장간 사이에 태어난 출생 불효자인 주제에 선천적인 기형까지 있다고 하니 기절할 뻔했다.

 

(2008년 2월 28일 '사이언' 휴대폰으로 찍음)

 

결국, 2월 29일 산부인과의 협진병원이었던 세브란스로 향했다.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결국 입원 조치했다. NICU라고 부르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자리를 잡았다.

 

하루에 12시, 6시만 면회가 가능했다. 퇴원때까지 매일 다녀야 했다. 아내는 와 봤자 안 좋을 것이 뻔했기 때문에, 산후 조리원에 넣어버렸다. 첫째 아이는 장모님댁에 맡겼다.

 

옆의 사진은 입원 다음날인 3월 1일의 모습이다. 수술때까지 금식을 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입에는 공갈 젖꼭지가 물려졌고, 영양제를 맞기 시작했다.

 

NICU는 미숙아나 선천성 이상이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곳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공간 맞은 편엔 '신생아실'이 있다는 것이다. 그 곳은 '모든 태어나는 아이'  (마이너스) 'NICU의 아이'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가운데 면회자 대기실이 있다.

 

보통 신생아실을 찾는 사람들은 웃고 있지만, NICU를 찾는 면회자는 표정이 굳어있다. 이 선명한 천당과 지옥의 구분이라니!!

 

 

 다음날 갔더니, 우리 애가 썬탠을 하고 있었다.(참고로 첫째 아이도 급성 황달이 와서 1주일 넘게 썬탠을 한 적이 있었다^^;)

 

 간호사는 황달 기운도 있어 같이 치료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대를 썼다. 여전히 금식이었고, 수술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입을 앙 다문 모습이, 젖달라고 투쟁하는 것 같아 안쓰러웠다.

 

(3월 2일 사진)

 

 

 

다음날 병원 갔더니, 갑자기 MRI를 찍자고 한다. 가슴이 덜컹했다. 왜요? 라고 묻자, 다른 장기 기형은 없는지 봐야겠다고 한다. 에구구. 그리곤 내게 '비급여 대상'이나 싸인을 하라고 했다. 당연히, 싸인을 했다. 아니 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다 3월 5일 수술을 했다.  MRI결과 단순한 똥꼬 기형으로 판단했다. 수술실에 들어간지 1시간 30분만에 수술이 시작되어 30분만에 끝났다. 에휴~~~  의사가 말했다. '간단한 수술이었고, 잘 됐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 말에 '네'라는 말보다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 평소에 뻣뻣하던 허리가 왜 이렇게 잘 굽혀 지는지... .

 

 

한 눈에 봐도 똥꼬를 수술한 것인지 알 수 있는 포즈로 누워 있는 아이를 다음 날 확인할 수 있었다.

 

여전히 썬탠 중이었다. 이 놈의 황달기운은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똥꼬를 보았더니, '나 수술했어요'라고 소리치듯, 실밥이 보였다. 얼마나 아플까나.. 오른 팔에 꽂혀 있던 영양주사 바늘이 왼 다리를 거쳐, 왼 팔로 와 있었다.

 

밥은 언제부터 먹나요 라는 말에, 한 3~5일은 굶어야 된다고 한다. 그리곤 한 장의 종이를 꺼내든다. 종이에는 '초음파' 촬영 어쩌구라고 써있었다.

 

- 비급여라서요...

- 이거 왜 하는데요?

- 혹시  심장은 잘 뛰는지 보려구요..

- (허걱) 얼만데요?(난, 아직도, 이 얼만데요 라는 질문을 하기위해 얼마나 영웅적인 노력을 했는지 떠올리며 식은 땀을 흘리곤 한다. 미안하다, 미류야!!)

- 20만원 정도요.(나중에 보니 35만원이 나왔다. 이런 ...)

 

 

그리고, 3월 10일 드디어 일반 병동으로 가도 좋다는 담당의사의 진단이 떨어졌다. 대신 아내도 같이 입원해야 한다는 것. 결국 산후조리원에 있던 아내를 모셔다가 아이와 함께 병원에 안치했다.  가보니, 2인실. 하루에 15만원!! 허걱.

 

- 4인실로 가시려면, 신청을 해놓으세요.

- 저, 4인실은 얼마인가요?

- 9만 5천원요.

- 저 지금은 자리가 있나요?

- 없는데요.

 

그리고, 3일이 지나자 퇴원명령이 내려졌다. 그 때까지, 물론, 4인실은 비지 않았다.

 

그래서!! 3월 14일 현재, 둘째 아이는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꼼지락 꼼지락 잘도 움직이고, 모유도 잘 먹고, 잠도 잘자고 그런다. 다행이다.

 

이제 남은 것은 첫째 아이의 상실감을 어떻게 달랠까인데.... 이휴~~ (둘째가 엄마 젖을 물자, 첫째가 자지러졌다. 이해할 수 있는가?)

 

암튼 걱정해주신 분들!! 감솨~~ 그리고 계속 투쟁!!(아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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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기사를 보다

내가 진보넷으로 이사오고 나서 가끔 참세상에 들어가 보거든.

나름 트랙백 기능도 재미있고 해서 말이야. 그리고 민중의 헛소리같은 우파찌라시는 거슬리고 레디앙 같은 좌파찌라시는 민망하고... 뭐, 원래 내가 성격이 삐뚤어져서 말이지.

 

그런데, 참세상은 보면 볼수록 모종의 정파소식지 같은 생각이 든다 말이야. 혹시 '참세상파'가 있는 걸까?

며칠전에 트랙백을 했던 한국인권연구소라는 데의 논평에서 부터, 오늘 참세상 대문짝에 걸린 기사까지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뭘까 싶어...

 

뭐 기본적으론 민주노동당에 대해 싸늘했던 것 같고 노동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나오는 기사들은 이렇게 읽힐 수도 있고, 저렇게 읽힐 수도 있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다 말야..

 

나도 기껏해야 학교에서지만, 신문쟁이를 해보았던 경험에 비추어보면 '편집'의 묘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 종이신문도 그렇지만, 인터넷신문도 지면 배치가 곧 해당 언론사의 주장인 셈이잖아.

 

그런데 오늘 참세상을 보니, 완전 민주노총 주장을 받아먹고 결국은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두둔하는 것으로 읽힌다 말이야. 그냥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면, 진보신당 김빼기 정도?

 

그래서 아침부터 생각이 드네. '뭐 이해?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에서 부터 다른 기사를 훝어 보고는 '도대체 이 놈의 참세상은 색깔이 뭐야?'하다가, 워낙 소소한 이야기들이 많이 보이길래 '운동권 소식지인가?'정도로 정리되더라구.

 

혹시 참세상 사람들이 보게될까? 그럼, 참세상이란 이런 곳이요, 라고 가르쳐주길. 그리고 뭘 어쩌자는 건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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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화, 우경화, 우경화

* 민중언론 참세상[[정세칼럼] '진보'의 리트머스시험지, 진보신당과 사회주의정당] 에 관련된 글.

한국인권뉴스 대표라는 사람의 소위 '정세칼럼'을 보면서 한 마디는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우경화라는 말과 머리띠에 대한 것이다.

 

우선, 우경화라는 것에 대해.

 

노심당으로 간다고 우경화라고 주장한다면, 역사적으로 진정한 사회주의정당은 없었던 셈이다. 특정한 인물이 부각되지 않고 정당자체로 평가받은 사례가 과연 있었는가? 만약 필자가 그것을 알려주면 고맙겠다.

그런데 문제는 더 심각한데 있다. 일종의 비평의 딜레마라는 점인데, 특정 현상에 대한 비평은 보는 맥락에 따라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이다.

 

보자. 민주노동당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진보신당의 생존여부는 결국 이번 총선이다. 이번 총선에서 유의미한 성과 -단 1석의 국회의석 획득이라도 -를 내지 못한다면, 진보신당의 실험은 실패했다는 논평이 줄을 이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 과연 이런 논평에서 필자는 자유로울까?

 

우경화라는 것은, 정치적 이념의 기준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간이 있어야 우와 좌가 있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게 개인적인 신념의 수준과 제도정치에 대한 개입을 염두에 둔 정당운동의 수준과는 차이가 있다. 요즘에도 청와대에 깃발만 꽂으면 사회주의혁명이 달성된다고 믿는 낭만적 좌파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흐름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왼쪽에 놓고 다른 쪽을 우경화되었다고 비판하는 것 만큼 편안한 포지션이 있을까 싶다.

 

그렇다면, 왜 수많은 사회주의당의 실험이 우리 역사에서 실패했는지 설명되어야 한다. 나는 비평가의 기본 소양은 정세적 판단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현존하는 정치세력간의 싸움인 국회의원선거라는 국면에서 우경화하는 딱지를 붙임으로서 필자가 얻을 것은 자그마한 자기위안 정도가 아닌가 싶다.

 

이는 자연스럽게 머리띠의 문제와 연결된다.

 

머리띠와 투쟁조끼를 입지 않으면, 투쟁심이 없는 것인가? 이거야 말로 좌익소아병을 넘어선 불신화아닌가?

울산에서는 같은 투쟁조끼가 권력의 상징이 되고 있으며, 서울광장에 모인 김홍도와 그 무리들도 '구국기도회'하면서 머리띠를 묶지 않나?

 

물론 필자가 머리띠 자체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명망가 중심당을 우려하는 것이리라. 그런 연장선상에서 머리띠나 투쟁조끼가 부끄럽냐? 고 일갈하고 싶은 심정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건 순전히 오버다. 정치공간에서, 그것도 제도정치의 개입을 수단으로 삼는 제도정당에서 청바지 입고 투쟁하는 것은 정세적 판단이지 이념 변화의 증거라 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런 수준이라면 평생 개량한복을 입고다니는 사람만이 민족주의자라는 것인가?

 

비평의 미덕은,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데에 있지 주저앉히는데 있지 않다. 그런 점에서 진보신당을 사회주의정당과 비교하는 것은 '조크'성 발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동아리 수준을 벗어난 사회주의정당이 있기는 한 것인가? 제도를 통한 방법이 아니면, 그들이 무장혁명이라도 할 것이라 말인가?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절반 가까운 국민들은 무지몽매한 자가 아니면, 숙청대상인가?

 

도대체, 어떤 정세에 대한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비평의 미덕을 한 참 벗어난 글을 보는 것 만큼 고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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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청산은 부역자 청산부터 시작해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부실한 뇌용량의 한계를 드러냈다.

 

- 정부내에 좌파법률을 골라내는 별도의 기구가 필요하다아~~

- 좌파세력이 이명박정부의 개혁에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아~~

 

2MB의 정부에 무뇌충 원내대표니, 최고의 앙상불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꼭 짚어볼 것이 있다. 그것은 과거청산에 있어 기본과 같은 것이다. 바로 부역자들을 먼저 숙청하는 것이다.

 

알고 있겠지만, 지난 10년간 소위 좌파법률은 좌파 세력의 찬성만으로 통과되지 않았다. 그것은 한나라당 내부에도 좌파법률에 찬성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종의 간자인 셈이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내 생각보다 뇌용량이 1세제곱mm 만큼 더 있다면, 부역자 처단을 우선하는게 좋겠다. 그래야 기승전결, 할 말이 있을 것 아닌가?

 

뭐, 50cc로 시속 150km를 내라는 요구라는 것 안다. 그러니 한심하고 한심하고 한심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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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난데즈, 김부선 그리고 이참

아침안개님의 [필리핀 출신 여성의 국회 입성을 바라며...] 에 관련된 글.

 

창조한국당에서 필리핀 출신 귀화인인 헤르난데즈씨를 비례대표로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뭐, 창조한국당스럽다는 생각이다. 포부를 보면, 외국인노동자들의 차별을 없애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 비슷한 시기에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이참씨도 있다. 그의 포부도 헤르난데즈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창조한국당과 한나라당의 차이라면, 귀화인의 국적이 다르다는 것이며 이는 본질적인 차이를 드러낸다. 영어에 뽕간 나라인 우리나라에서 이참씨는 방송인을 거쳐 사업가로 화려한 생활을 하는 반면, 헤르난데즈씨는 갖은 고초를 겪으며 어려운 타향살이를 해왔다. 이 만큼이 창조한국당과 한나라당의 차이인셈.

 

뭐,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 필리핀 귀화인의 국회입성을 바랄 수도 있겠다. 정치적 판단도 결국 개인적 취향의 형태일 테니... . 그럼에도 난 창조한국당과 한나라당의 귀화인 비례대표 공천이 영 마뜩찮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우선, 당사자주의의 문제이다. 귀화인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귀화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그리고 어짜피 귀화인도 한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다수 비귀화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을 대변할 자격이 있을까? 난 개인적으로 장애인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장애인의 권익을 확대할 수 있고, 노동자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다는 주장을 믿지 않는다. 문제는 장애가, 그리고 노동자라는 신분이 공직 진출에 문턱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과연 페르난데즈씨가 4년의 국회의원 임기동안, 낯선 법체계와 국회문화, 그리고 지금껏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외국인 노동자 일반의 문제점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만약 창조한국당의 선택에 신중함이 있다면, 위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공천의 진실성 측면이다. 차라리 국적법 변경이 우선이다. 그리고 지금도 자행되는 외국인노동자 탄압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었냐의 문제다. 마지막으로 국내 노동정책과의 상관성 문제다. 하나씩 따져보자. 창조한국당은 그동안 외국인노동자 인권문제나 귀화인의 문제에 대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온 적이 없다. 이 밝혀온 적이 없다는 표현은, 비례대표까지 만들정도로 핵심 공약에서는 벗어났다는 말이다. (솔직히 다문화주의 사회 건설 류의 공약을 내걸지 않은 정당이 어디있는가)

 

그리고 창조한국당에 있는 인사들이 국내에서 탄압받는 외국인노동자 문제에 대하여 언급한 적을 본 적이 없다. 문국현이 운영하는 유한킴벌리는 얼마나 우수하게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을까? 그리고 외국인노동자와 국내노동자간의 차별을 없애자고 주장하는데, 이는 국내의 고용정책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 것일까? 과연 창조한국당이 국내 노동자의 고용조건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없앨 수 있는 묘안이 있는걸까? 이런 고민이 없다면, 이명박 정부의 외국인력 도입을 통한 고용시장 확대정책과 무엇이 다른가?

 

결국, 창조한국당의 선택은 보여주기조차 못되는 함량 미달의 졸속-사기성 공천이다.  뭐, 이 정도의 결론을 내는데 중언부언 했지만, 내가 궁금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창조한국당 지지자들의 성향이다. 트랙백을 해놓은 글도, 보여주기식이라도 어떻냐고 한다. 결국 낭만적 자유주의자의 성향인 셈인데, 영 불만이다. 왜 창조한국당 지지자 중에서는 까칠한 사람이 없는 걸까? 대선 이후 보여진 행태만 보아도 창조한국당의 제도 정당으로써 한계는 분명한데, 왜 짝사랑은 계속되는 걸까?

 

뭐 그렇다고 너무 까칠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최근 김부선씨가 진보신당에 가입한 것을 두고, 성을 상품화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의 입당이 타당하냐는 논란이 있었나 보다. 우스운 일이다. 상업영화 제작의 매카니즘 상 영화배우의 자율성이 얼마나 담보가 될까? 만약 트랜스젠더를 상품화한 하리수씨가 진보신당에 가입한다고 해도 그렇게 과민반응을 보일까?

 

그럼에도 선택하라면, 까칠함이 맞다. 그것은 고민이 있다는 증거고, 비판을 함으로써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니 말이다. 트랙백의 필자가 진보신당과 창조한국당 사이에서 갈등하다 창조한국당으로 기운 이유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 끄적여 본다.

 

각자의 생각이 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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