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밤 이스라엘 사람들이 깔깔대며 2시까지 떠드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이스라엘 사람들 시끄럽기로 유명하다. 그들을 안 받는 숙소들도 있다. 한국사람들도 만만치가 않은데 정치적으로 거친 분위기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여행에서도 표가 난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식당에서 치즈도마토샌드위치를 먹고 있는데 옆방 한국여자분이 온다. 이제 완전히 나았단다. 어제의 아저씨가 오신다. 나에게 살코기참치캔 3개를 내민다. 사우디에서 가져온 건데 먹으란다. 12시에 한국식당에서 삼겹살먹기로 했다. 2. 방으로 와서 빨래를 해서 배란다에 널었다. 전망을 감상하며 좀 쉬다가 아저씨와 함깨 한국식당으로 갔다. 고기가 안좋아서 삼겹살이 없단다. 4명이서 닭도리탕을 시켰다. 닭도리탕이 나오는데 아저씨가 좀 더 끓어달라고 주문한다. 가스를 가져와서 끓이니 국물이 걸죽해지고 맛있어진다. 아저씨 오늘 밤 출발인데 릭샤꾼들이 파업중이라 언제 갈지 모르겠단다. 먹고 나와 버스터미널로 걸어갔다. 릭샤가 안다니니 훨씬 걷기가 좋다. 3. 매표소에서 리쉬께쉬행 버스를 달라고 했는데 로컬버스 밖에 없단다. 애를 써서 모래 낮에 출발하는 6번 좌석 버스티켓을 끊었다. 6번이면 운전사 바로 뒤다. 좀 시끄럽겠지만 다리는 여유가 있다. 다시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아저씨가 다시 오셨다. 대화를 하다 한국식당으로 갔다. 오늘 젊은 친구가 인도 막걸리인 창을 받아온다고 했다. 마침 삼겹살도 있다. 두 젊은 여성들도 같이 삼겹살을 먹었다. 21살 여성여행자에게 삼순이 얘기를 물어보았다. 자기 얘기로는 생각이 안든단다. 창이란 막걸리 부드럽게 넘어간다. 이 젊은 친구도 거침없이 술을 들이킨다. 같이 13잔 정도를 완샷하고 좀 나눠주니 5리터 술이 바닥이 났다. 모처럼 시원스럽게 술을 들이켰다. 먹고 책을 보다 숙소로 들어갔다. 050626(일) 여행 212일차 (잠) 올드 마날리 욕실있는 트윈 3750원 (150루피) (식사) 아침 샌드위치 차 875원 (35루피) 점심 닭도리탕 2500원 (100루피) 저녁 삼겹살 밥 막걸리 5000원 (200루피) ............................................... 총 12,125원 (485루피)

빨래를 해서 배란다에 널었다

배란다에서 본 마날리 풍경

내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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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21:00 2005/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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