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어나 배낭을 꾸렸다. 샤워를 하고 전망좋은 레인보우 레스토랑에 아침을 먹으러갔다. 이집의 전문은 갓구운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다. 나오는데 푸짐하다. 감자튀김과 샐러드도 같이 나온다. 숙소식당과는 비교가 안된다. 이런거 때문에 정보와 경험은 중요한데 또 너무 따르다가는 가이드북에 갇히고 만다. 먹고 내려오는데 한 한국인이 숙소를 구하고 있다. 내 나이 또래인데 내 숙소 마당으로 와서 대화를 했다.
2.
히말라야 4대 성지중 하나인 시바신의 고향이라는 깨다르나트를 갔다 오는 길이란다. 지금 막 우기가 시작되었단다. 나는 갠지즈강의 원류인 강고뜨리를 갈 계획인데 좀 더 서둘러야겠다. 체크아웃을 하고 짜이를 먹고 나왔는데 모르고 짜이값 계산을 안하고 나왔다. 내가 릭샤를 잡는데 같이 올드마날리로 가고 싶단다. 젊은 친구와 같이 셋이서 릭샤를 흥정해 탔다.
3.
올드마날리에 도착해서 그럴듯한 숙소 두군데를 알아보았는데 모두 방이 없단다. 젊은 친구가 올드마날리에 한국식당주인에게 물어보면 방을 안내해준단다. 한국식당을 찾아갔다. 이집 150년 되었다는데 2층 다락에 식당을 차려놓았다. 배낭을 놓고 주인과 함께 나왔다. 한곳은 싼데 너무 구석진방이고 다음집인 투어리스트네스트란곳이 2층에 전망이 좋고 테라스가 훌륭하다. 이곳에 묵기로 했다. 트윈룸이다. 젊은 친구가 내일부터 이방 같이써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자고 했다.
4.
다시 한국식당으로 가서 비빔밥을 시켜먹었다. 티비에서 US여자오픈골프 중계를 하는데 미셀위가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상품성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옆 테이블의 5명의 한국사람들은 여기에서 가장 비싼 방에 모여 잔단다. 7일동안 10개 도시를 돌았단다. 초인적인 속도다. 이런 여행은 아마 한국인아니면 누구도 하지못할 것이다. 여기 레프팅 800루피인데 죽인단다. 이 중에 3명은 인도여행경험이 많은거 같다. 2명은 아닌거 같다. 경험자가 말한다. 여기도시는 이거이거 보면 되. 무 경험자에게 말한다. 너 돈을 너무 조금 가져왔어. 이렇게 따라가게 되면 무경험자는 자기 여행이 아니게 될 거 같다. 내 여행 스타일은 아니다.
5.
여기 꼽혀 있는 책 한 권을 들고 주인에게 매일 오겠다고 하고 빌렸다. 릭샤 같이 탄 셋이서 내 숙소로 와서 대화를 했다. 내 나이 또래의 남자는 레까지 버스로 가서 거기서 17일 코스로 나귀에 짐을 싣고 돌아오는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단다. 난 비자만료 트러블 때문에 못간다. 그런데 이 남자 리쉬께쉬에서 릭샤에 발을 다쳤나보다. 발이 퉁퉁부어있다. 다들 헤어지고 짐을 정리했다. 방콕과 다람살라에서 마주쳤던 한국여성이 옆 방에 다른 서양여성과 함께 묵고 있다. 레에서 넘어오는데 고산병 증세때문에 먼저 내려왔단다. 킬리만자로에서도 고산병때문에 죽을 고생을 하고 하여튼 이제 높은 곳은 절대로 가지 않겠단다. 굉장히 건강한 스타일인데 고산병은 타고 나는가 보다.
6.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가 내리막 길을 걸어 다리까지 왔다. 스포츠센터를 둘러보고 올라오면서 인터넷을 하는데 정전이된다. 마날리에서는 인터넷 못하겠다. 숙소 앞 식당에서 포테토칩과 후레쉬 건전지를 샀다. 숙소식당에서 고산병 한국여성과 식사를 했다. 밥과 에그커리를 주문했는데 이집 음식 잘한다. 이 숙소 불빛이 약한게 흠이다. 후레쉬를 켜서 빌린 툰글리쉬 책을 보았다. 지도를 보고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050624 (금) 여행 210일차
(잠) 올드 마날리 욕실있는 트윈 6250원 (250루피)
(식사) 아침 샌드위치 블랙티 1250원 (50루피)
점심 비빔밥 2500원 (100루피)
저녁 밥 계란커리 1375원 (55루피)
(이동) 릭샤 바쉬쉿-올드마날리 1250원 (50루피)
(간식) 코코넛빵 포테토칩 750원 (30루피)
(기타) 인터넷 한시간 1125원 (45루피)
후레쉬 건전지 2000원 (80루피)
............................................... 총 16,500원 (66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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