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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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을 뜨니 벌써 날이 밝았다. 버스가 거의 마날리에 다다랐나보다. 계곡 옆 길을 버스는 올라간다. 계곡 물은 거칠게 내려온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내려서 봉고택시를 흥정하는데 시간을 끌어도 120루피 이하로 안내려간다. 내가 50루피를 내겠다고 하고 봉고를 탔다. 마날리는 인도의 스위스라고 불리우는 인도부자들의 여름 휴양도시다. 꼭 부자들만 오란법은 없지만 인도사람들중 휴가를 떠날정도의 사람은 부자다. 묵을곳은 올드마날리와 바쉬쉿 두 군데인데 온천이 있는 바쉬쉿으로 갔다.

 

2.

가이드 북에서는 마날리라는 이름을 유래를 간단히 설명해준다. 마누의 전설이라는 노아의 방주를 닮은 인도의 신화에서 유래되었단다. 만능이자 변신의 귀재인 비쉬누 신의 예언을 받은 마누가 커다란 배를 만들어 홍수를 피했다가 물이 빠지고 난 뒤 배가 다다른 곳이 이 마날리란다. 노아의 방주와 아주 흡사하다. 바쉬쉿에 도착했다. 아주 작은 마을이다. 이곳은 지금이 성수기다. 네명의 한국남자들이 방을 구하는데 방이 없어나 별로다. 결국 처음에 붙은 삐끼를 따라 나와 형뻘인 친구가 갓파더라는 숙소를 가보았다. 방도 넓고 배란다도 있고 괜찮다. 팬션분위기다. 묵기로 하고 다시 와서 배낭을 들고 들어갔다. 방 세개를 잡겠다고 하고 10프로인 20루피를 깎았다.

 

3.

어제 밤 그 짜파티때문에 힘들었다. 잠을 잤다. 11시쯤에 일어났다. 컨디션이 생각보다는 괜찮다. 눈이 떠진다. 이정도면 돌아다닐 수 있겠다. 1층 야외 식당에서 샌드위치와 물을 먹었다. 거리로 나왔다. 온천 옆 피씨방에서 10분을 앉아있는데 뜨지를 않는다. 낮에는 전기가 약해서 안된단다. 그냥 나왔다. 시간당 50루피고 너무 느려 마날리에서는 인터넷하기 힘들겠다. 소라크림빵을 하나 사들고 포테토칩을 사고 거리를 걸어내려왔다. 한 전망좋은카페가 나온다. 환타와 과일셀러드를 시키고 인테리어 잡지를 보며 강물과 설산을 구경했다.

 

4.

내친김에 좀 더 걸어내려가보자. 죽 내려가다보니 오토바이대여점이 나온다. 스쿠터 하루 대여료가 5천원이란다. 기름은 따로 넣어야겠지만 싸다. 내일 오겠다고 하고 더 내려가 다리를 건넜다. 로터리가 나온다. 주변을 한바퀴돌았다. 관광청을 찾아 모래 가는 로탕패스 하루 버스표를 끊었다. 델리에서 찢어온 한국가이드북 지도를 보고 둥그리 사원을 찾아갔다. 가이드북에서는 삼나무숲으로 둘러싸인데 북유럽의 전설의 숲에 온거 같은 느낌이라 하는데 나로서는 유원지에 온 느낌이다. 사람들이 작은 사원 안으로 들어가려 길게 줄을 서 있어 포기하고 주변을 둘러보다 나왔다. 역시나 주변에는 뱀을 목에 두르고 사진을 찍거나 전통복장을 입고 뿔소를 타고 사진을 찍는다. 오토릭샤를 흥정해 50루피에 바쉬쉿으로 다시 올라갔다.

 

5.

느린 피시방에서 한 시간동안 겨우 도착인사 올렸다. 숙소로 들어갔다. 한국친구들이랑 저녁을 먹기로 했다. 같이 짦은 거리로 나왔다. 월드피스 레스토랑에 올라갔다. 한국매뉴도 좀 있다. 김치만두국을 시켰다. 한친구는 학교졸업직전에 병특회사에 취직한 상태이고 두 젊은 친구는 군대가기전에 여행온거였다. 특히 한 젊은 친구는 넋이 좀 나가있는상태다. 내가 뭘 물어보니 다른 친구들이 저 친구 여행출발 하는 날 군대 영장나왔단다. 원래도 그렇지만 지금 머리가 텅 비어있단다. 축구얘기를 하는데 이 친구 눈이 번뜩이더니 한 마디 한다. 식당을 나와 찾집에 갔다. 생강차와 쉐이크를 시켰는데 쉐이크 재료를 사러 나간다. 일하는 친구가 스모크 할 거냐고 물어본다. 여기는 인도에서 마리화나로 유명한 곳이다. 일본인들은 마리화나하러 인도에 오는 친구들이 많고 한국인들은 거의 안한다. 워낙 어릴때부터 대마초사건이니하며 언론에서 떠들어대서 쉽지가 않다. 음악도 단순반복 테크노다.

 

6.

차만 마시고 나와 숙소로 들어갔다. 샤워를 하고 잠을 자다 다시 일어나 책을 보다 스스르 잠이들었다. 일어나니 1시반이다. 다시 잠이 들었다.

 

 

050621 (화) 여행 208일차

 

(잠) 마날리 바쉬쉿 욕실있는 더블 4500원 (180루피)

(식사) 점심 물 애그샌드위치 1125원 (45루피)

         저녁 김치만두 750원 (30루피)

(이동) 오토릭샤 버스스탠드-바쉬쉿 1250원 (50루피)

          오토릭샤 둥그리사원-바쉬쉿 1250원 (50루피)

(간식) 포테토칩 500원 (20루피)

          환타 과일셀러드  1125원 (45루피)

          길거리 즉석소스 만두 4개 125원 (5루피)

          생강차 쉐이크 등 4잔 2000원 (80루피)

          물 250원 (10루피)

(기타) 인터넷 1시간 1000원 (40루피)

 

............................................총 13,875원 (555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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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5 23:32 2005/08/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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