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 5시 반에 한국친구들이 깨운다. 오늘 아침 노천온천탕에 가기로했다. 그동안 가지고 다니던 수영복을 처음으로 입어본다. 중국은 겨울이었고 베트남 해변은 열차로 지나쳤었다.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도 사람들이 많다. 한 한국인은 새벽 3시에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물이 너무 뜨거워 얼굴을 찡그리며 겨우 하체를 물에 넣었다. 마치 옛날 동네목욕탕시절 할아버지들이 헐헐하면서 더 뜨겁게 물을 틀던 온도보다 더 뜨겁다.

 

2. 한 30분쯤 하고 턱에 걸터앉아 발만 담그고 있다가 돌아갈 준비를 했다. 빨래할 옷을 그냥 위에 입고 가는데 다른 친구들은 웃통을 벗고 종종걸음으로 숙소로 들어간다. 숙소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일회용하이타이에 옷을 담궈두었다. 한국친구들이 로탕패스간다고 해서 고산병 약을 주었다. 한 잠자고 일어나 빨래를 해서 배란다에 널었다. 구름에 갈니 했볕이 밀고 나온다.

 

3. 다시 노천온천 근처에 있는 레인보우카페로 가서 망고주스와 모모를 시켰다. 일기를 쓰고 영어로 된 노르웨이의 숲 소설을 사전을 들춰가며 함께 보았다. 모모는 맛이있다. 다시 군것질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오 누워 책읽고 쉬다가 다시 나왔다. XP 사양의 피씨방이 있다. 겨우 속도가 나온다. 오랜만에 스포츠뉴스를 검색했다. 박지성 잉글랜드프리미어행 수면위로의 기사아래 전문가와 매니아들이 가도통한다 안된다를 가지고 열띤 논쟁을 하고 있다. 글을 읽고 있는데 옆의 서양여자는 계속 접속이 안되나보다. 씩씩거리더니 나간다.

 

4. 올라오면서 라면땅과자와 야체를 소스에 버물린 노점음식을 사먹어보았다. 다름 전망좋은 루프탑레스토랑에 올라가 칠리치킨과 콜라를 시켰다. 옆자리의 백인들이 마리화나를피운다. 나중에 돈을 계산하는데 주인도 거의 멍해져서 계산이 힘들다. 4시에 숙소로 와서 6시까지 잠을 잤다. 다시 거리로 나와 주스사먹고 영화상영하는 루프탑레스토랑으로 갔다. 자리들이 거의 누워서 쉬고 먹게 되어있다. 엑스매녕영화를 파스타를 먹으면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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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시쯤 숙소로 돌아오는데 숙소앞 작은방에서 축구를 한다. 어제 인사한 티베탄이 일하는 친구와 축구를 보고있다. 이 티베탄 여행중인데 서양여성과 그 둘의 이쁜 딸아이도 어제 보았었다. 결혼을 했는지 그냥 사는지는 모르겠다. 나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리가 좁고 일하는 친구들 자는 방이라 한국친구들에게는 오라고 할 수가 없다. 월드컵 전해에 대륙별 대표들이 몸푸는 시합인 컨페더레이션컵 경기를 한다. 오늘 빅경기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경기를 하고 있다. 이걸보니 12시다. 윔블던테니스를 30분 보고 다음경기인 브라질과 일본의 경기를 보았다. 이 티베탄 리모컨을 들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다른 경기를 보느라 열심이다.

 

6. 축구가 끝났다. 2시가 훨씬 넘었다. 작년에 보통 새벽 4시까지하는 아테테올림픽 중계를 보던 기억이 난다. 생방송으로 하는 경기를 보노라면 산만해질 수가 없다. 지금 내 인생도 라이브로 진행되고 있다.

 

050622 (수) 여행 209일차

(잠) 마날리 바쉬쉿 4500원 (180루피)

(식사) 아침 망고주스 모모 1625원 (65루피) 점심 칠리치킨 콜라 1875원 (75루피) 저녁 파스타 물 2375원 (95루피)

(간식) 크랙커 사과주스 과자생만두 750원 (30루피) 과자야체버물림 과일주스 625원 (25루피

 

) ........................총 11,750원 (470루피)

 

마날리 바쉬쉿 노천온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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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15:26 2005/08/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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