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마을 오츠혼에서 처음탄 바즈버스로 케이프타운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조벅에서 해안가로 해안가를 따라 총2000키로 정도를 달려왔네요. 작은 사건도 하나있었지요. 그건 일기에서 밝히기로 하구요.^^

 

여기는 더 겨울분위기가 납니다. 스웨터와 스키바지를 꺼내입고 여행자수표 환전하고 오는길입니다. 내가 묵는 숙소는 캐츠앤 모스라는 백패커인데 오늘아침 일본인 한명과 인사했습니다. 그동안은 온통 백인들 여행자 무리들과 마추친 셈이네요.

 

이곳 싼 인터넷카페를 아직 못찾았어요. 여기도 시간당 25랜드 4000원이어서 일기쓰기에는 무리네요. 남아공 여행이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일기다 쓰고 희망봉, 테이블마운틴 투어하고 나미비아로 곧장 올라갈 생각입니다. 나미비아 남쪽에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리버피씨케년과 그위로는 나미브 사막이 있답니다.

 

남아공에서 특히 로컬봉고택시를 타면서 남아공의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가나 백인마을과 흑인마을은 따로 있더군요. 남아공 흑인들 그리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순하고 좋은 스타일입니다.

 

한국은 이제 여름이 한풀꺾였겠네요. 저는 9개월동안 겨울을 3번이나 만나고 있습니다. 올라가다보면 다시 여름이겠네요. 건강들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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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6 00:24 2005/09/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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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뎡야핑
    2005/09/01 20:05 Delete Reply Permalink

    다시 더워졌답니다. 비가 와도 무척 덥네용. 겨울을 만나고 싶어요. 근데 부자 흑인마을은 백인/가난한흑인 마을이랑 떨어져 있나요 ㅇ_ㅇ??

  2. 자일리톨
    2005/09/02 13:18 Delete Reply Permalink

    건강하신 것 같아서 좋네요. 9개월동안 겨울을 3번 만났다는 말에는 부러움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한국은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아직은 늦여름같네요...

  3. aibi
    2005/09/02 19:30 Delete Reply Permalink

    뎡야핑)그게 말이에요. 부자 흑인마을은 따로 없구요. 본 경험을 가지고 따져본다면 남아공에는 거의 동네마다 부자마을과 가난한 마을이 따로 있는데 가난한 마을에는 백인들이 안살고 부자마을에는 흑인들도 살수 있죠. 아파르트헤이트 인종분리정책은 형식적으로는 폐지되었으니까요. 차에서 보니 흑인마을에도 유리창 번듯하게 난 좋은집도 몇채 있더군요. 혼란스러운 인종은 이주한 네덜란드계와 현지흑인의 혼혈인 아프리칸스인데 이들은 흑인에 가까운 용모의 사람도 있고 백인스러운 사람도 있다네요. 아파르트헤이트...

  4. aibi
    2005/09/02 19:36 Delete Reply Permalink

    뎡야핑)시절에도 백인스러운 아프리칸스는 백인거주지에 살았는데 정책이 강화되고 순수한 백인혈통이 강조되면서 백인거주지에서 쫒겨났답니다. 이 아프리칸스는 아마도 양쪽으로 거주하는거 같아요. 물론 그 기준은 돈이 많으냐 적으냐의 문제겠지요. 내가 머물렀던 백페커스숙소는 백인부자마을에 있었답니다. 남아공도 빈부차이가 심해지면서 다시 아파르트헤이트시절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내가 머물던 프리토리아가 그렇다네요.

  5. aibi
    2005/09/02 21:32 Delete Reply Permalink

    자일리톨)오늘 케이프타운의 날씨는 해가 보이는 맑은날씨입니다. 밤에는 추워서 스웨터를 입고 자야하구요. 더운 여름 어떻게 잘 보냈나 모르겠네요. 이제 800원짜리 온통 흑인들에 백인한둘인 피씨방도 찾았고 일기쓰면 되는데 로그인이 끊겨 새글쓰기도 안되네요.-_- 진보넷에 버그신고 했는데 어떻게 잘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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