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한참 서양대중음악에 매료되었던 시절

3대 보컬리스트, 3대 기타리스트가 누구니 하며

놀았던 생각이 난다.

그 3대 4대는 누가 권위를 부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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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4대문명의 언저리에 가본셈이다.

 

 

중국에선 진시황제의 병마용갱이 있는 시안의 박물관을 가보았었다.

굳이 외국까지 나가서 들어간 박물관이니 한국과 다를 것 없는

석기 청동기 철기시대로의 변화를 보여주지만 집중이 잘 되었다.

2000년전에 만드느라 애쓴 병마용갱을 보면서

왕들은 사색이나 꽃가꾸기에 취미가 있어야지

건축에 관심있으면 백성들이 고생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황하강보다는 남쪽의 양쯔강(장강)쪽으로 집중해서 그 흙탕물은 기억나지 않는다.

 

 

 

인더스강 유역은 인도가 아니라 파키스탄 남부다

파키스탄은 여행코스가 아니기도 했지만 워낙 우범지대라서

그냥 혼자 갔다가는 생사를 보장못한다는 소문이었다.

현지의 한 할아버지를 가이드로 대동하면 이 할아버지가

다 막아주며 구경할 수 있다는데 앞으로 죽 살아계셔야 한다.

그냥 인도 갠지즈강으로 만족했었다.

 

 

 

나일강은 그나마 제대로 본 강이다.

우간다의 나일강 발원지를 직접 배타고 보고

비행기로 이집트까지 나일강을 죽 따라 내려봤었고

나일강이 지중해로 빠지는 클레오파트라의 도시 알랙산드리아까지 갔었다.

화강암으로 지어진 기원전 2000년대 이집트의 신전들은

도도한 서유럽 백인들을 완전히 기죽여버린다.

단단한 돌을 깍아내고 쌓아올리느라 백성들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로마제국 전까지 이 민족의 침략이 거의 없었던 단일 왕조였다는데

문명의 지속이 느껴졌다. 

 

 

 

그에 비해 시리아와 터키 남부를 가로지르는

티그리스 유포라테스강 유역은 뭐가 남아 있는게 없었다.

이곳은 화강암지역이 아니라 무른 사암지역이기도 하고

워낙 이 지역을 둘러싼 쟁탈이 많았던 지역이기에 그랬을 것이다.

메소포타미아는 4대 문명중 가장 앞선 문명이었고

그리스 기독교 이슬람 신화의 기본 모태였다는 길가메쉬 서사시를 낳은 곳이라는데 

내가 보기에 그냥 쓸쓸한 변방이었다.

 

 

 

인류초기 아프리카의 한 아줌마가 천천히 북쪽으로 이동해 나갔다.

그 후손들이 강가에 머물면서 이후 문명이 꽃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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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닥뜨려진 현실에 한숨이 쉬어질때

지금의 나를 긍정하며

눈을 감고 내가 지나온 길을 돌이켜본다.

 

 

내 문명의 시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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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18:03 2008/03/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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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간뚱띵이
    2008/03/28 09:43 Delete Reply Permalink

    와~ 4대문명 발원지!

  2. 아이비
    2008/03/28 14:19 Delete Reply Permalink

    빨간/스쳐 지나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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