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from 우울 2009/05/29 17:09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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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7:09 2009/05/29 17:09

봉기 : [명사] 벌떼처럼 떼 지어 세차게 일어남.

 

그 분의 죽음이 영사기에 적나라하게 펼쳐지자,

농민, 노동자,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할 것 없이 모두들 조용해졌습니다.

누군가 침을 꿀꺽 하고 삼키는 소리가 들리는 가 싶더니

내 목에서도 침이 꿀꺽 하고 넘겨집니다.

 

서서히 목을 조입니다.

가죽으로 된 가면을 쓴 그 자는, 성기를 그 분의 응가구멍에 꽂고

가죽끈으로 그 분의 목을 조입니다.

혀가 빠져나옵니다.

거품이 입니다.

눈이 4배쯤 커집니다.

빨간 풍선처럼 둥글고 빨간 얼굴.

 

하지만 그 분의 성기는 정액을 화산처럼 내뿜습니다.

끝도 없이 하얀 액체가 분출됩니다.

사람들의 눈가에 눈물이 어립니다. 감동 그자체랄까.

대중들의 성기는 성난 파도처럼 봉기합니다.

서로를 핥고 빨고 당기고 문지르면서,

대중들은 지복의 지속되는 오르가즘을 느낀달까.

 

이 때,

냉정하게 그들을 관찰하고 있는 몇몇 성기들.

 

지금 이런 식으로 느낄 때가 아니라고.

 

느낄 땐 좀 더 신중해져야지.

 

제대로 느낀다는 건, 뭐랄까...

제대로 느낀다는 게 뭔지 알고 있는 몇몇 성기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을 숭고한 나눔 정신으로 나누어 보고자 하지만,

대중들의 성기는 그딴 것에 관심을 쏟기에는

너무 아앙 아앙 한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역시,

스너프 필름보다는 일본 애니가 좋아 라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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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4:31 2009/05/29 14:31

노무현

from 2009/05/29 14:16

대통령 각하.

이제 그만 하시는 것이.

 

안돼. 난 살아서 별로 해볼 시간이 없었다고.

이렇게 재밌는 건 줄 알았다면 대통령따위 안했을텐데.

 

백년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 각하는 게임을 합니다.

열심히만 하면 퀘를 완성하고 정직하게 돈도 벌고,

세상이 바뀌는데,

 

나는 살아생전에 무슨 쓸데없는 짓거리를 했단 말인가!

 

한숨이 절로 나온다.

 

각하가 게임을 하는 동안 간간히 다양한 사람들이 신나게 섹스를 선보입니다.

각하도 가끔은 섹스에 돌입.

 

역시 게임이 조금 더 재밌어.

 

게임에서 섹스를 하면 더 재밌어요!

 

GG가 알려드립니다.

 

역시 최고!

 

살아있지 않길 잘했어!

하고 생각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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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4:16 2009/05/29 14:16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강간한다면,

그 새끼는 죽는 편이 나아.

 

그건 누구 이야기야?

 

몰라. 하지만 유명한 이야기인것 같아.

 

GG는 BB의 배꼽부분을 열심히 손톱으로 긁어냈다.

 

간질간질 해.

 

나도 간질간질 해.

 

나는 오리야!

 

나는 억지로 하고 있어!

하고 싶지 않지만, 억지로 하는 거야!

 

BB 는  GG를 뒤집어서 엉덩이를 끌어 올리고

GG의 팔은 파닥거리도록 그냥 두었다.

 

오리한테 이런 짓을 하게 하다니!

 

GG는 꽥꽥.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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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4:08 2009/05/29 14:08

창작의 즐거움

from 우울 2009/05/29 13:39

무언가를 쓰거나, 그리거나, 발명하거나, 이론을 생각해내는 사람들에게,

그 일을 하는 이유가 무언가를 묻는다면,

가장 솔직한 대답은 '창작의 즐거움'일 것이다.

 

핵무기를 개발했더라도 과정만큼은 미친듯이 즐거웠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도 그런 건가.

내가 속에 품고 있던 날 닮은 것이

뭉게 뭉게 자라서 제 갈 길을 간다는 건.

 

창작의 즐거움.

 

아이를 낳는 것과 마찬가지로,

창작이라는 건 개인적 즐거움에 지나지 않아.

 

뭔가 있는 척 하지 말자구.

 

 

 

 

 

다른 모든 창작물처럼, 아이는 저자의 인생을 요구한다.

그것만 아니라면 한 번 낳아보고 싶건만.

뭔가 다른 걸 창작하는데 경험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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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3:39 2009/05/29 13:39

아이

from 우울 2009/05/29 13:17

아기라는 것은,

일단 더럽다.

침을 흘리고, 아무 준비없이 토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고,

오줌이며 똥이며 그냥 싸지른다.

 

나는 니똥까지 사랑해.

라고 GG는 BB에게 말하면서

그의 똥과 오줌과 다른 체액이 묻은 사타구니를 열심히 혀로 핥아 깨뜻이 한 다음,

보송보송한 파우더를 발라 팬티를 입혀주었다.

맨 손으로 토한 걸 닦아주고 혀까지 넣어 깊은 키스로 입안을 헹구어 주었다.

BB의 입안에 든 토사물에는 침과 가래와 위액같은 게 섞여있었지만(?).

 

과 같은 일은 절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아기라는 것의 똥과 토사물과 오줌에 대해서 숭배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무슨 비논리란 말인가!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은 아기들 오줌을 받아 마시면서 건강에 최고라고 했다.

 

아기란 건, 무엇이든 자기가 아는 구멍에 넣어본다.

입이라던가 코구멍이라던가.

보이지 않는 것에 있는 구멍을 아기가 모르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오이라던가, 소주병 같은 것을 거기에 넣고 있는 아기를 보는 어른들은 꽤나 당혹스러울지도.

 

아기가 조금 크면 어린이가 된다.

 

어린이라는 것은,

일단 시끄럽다.

 

의기양양하고 좀 재수없는 느낌.

 

어린이라는 건, 2블록쯤 떨어진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있을 때나 약간의 소용이 있는데,

이를테면 낮잠을 자려고 할때 멀리서 들려오는 그 평화로운 분위기랄까....

 

내면에서 폭발적으로 튀어오르는 생명력따위 오래가지도 못하는 걸,

세상 다가진 듯 난리 법석이다.

 

청소년.

역겹달까.

부끄러워 하기는. 몇 번 해보면 별거 아니거든.

 

청년.

 

사람이라는 것.

그게 그냥 역겨운 것, 그 자체인 것이다.

 

이렇게 써봐도 아이라는 게 궁금하다.

그걸 갖고 나면 인간에 대해 조금은 다정해지게 되는건가.

 

자신의 창조물에 대해서 부정할 수 없게 되면서

타자와 인간을 용서하게 되는 건가?

사랑하게 되는건가?

 

만약에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 아이는 괴물이 된다.

 

괴물을 낳으면 어떻게 한단 말인가.

옆집에 버리고 가끔 들여다 볼까.

한 평생 번 돈을 유산으로 남겨줄까.(뭐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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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3:17 2009/05/29 13:17

아이

from 2009/05/29 12:55

그는,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일단은,

안에다 사정해도 되는건가 하는 기분.

안에다 사정해도 되다니, 굉장한 걸. 이라는 황홀한 기분.

 

하지만,

1분도 지속되지 않을 그 오르가즘을 위해서,

30년이상을 희생할 것인가 하는 무거운 기분.

 

그리고, 울 것 같은 심정이 되었다.

 

그녀는 그녀대로,

 

어차피 무의미한 일들로 가득 메워진 일상에

그것이 의미있건 없건 삶이 굉장해지는 일은 없을테니까

라고 생각해보아도 무서웠다.

 

28일주기로 건강하게 월경을 하고 있지만,

나오는 피의 양도 현저하게 줄었고 겨우 이틀밖에 안한다고.

 

언제까지 임신이 가능할지, 자궁상태는 괜찮은 건지

 

지금까지 해오던 다른 일들처럼

어차피 인생에 프로는 없는 거니까.

 

우리는 모두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아마추어로 시작해서 아마추어로 끝내는 거야

 

하지만,

아이라는 건 역시 무겁다.

아이.

 

그냥 저지르고 봐야만 하는 걸까?

하지만 왜?

종족보존은 생명의 의무이자 권리인가요.

 

그는, 안에 사정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쪽이 훨씬 기분 좋으니까.

 

사정해도 될까?

 

응.

 

그녀는 머리가 너무너무너무 복잡해서 사정따위 어떻게 되건 말건.

 

콘돔을 씌우고, 그는 몰입하기 시작했다.

더 야한 느낌. 더 야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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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2:55 2009/05/29 12:55

아이

from 우울 2009/05/29 12:26

아이를 낳을까 말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너무 궁금해.

왜 아이를 낳는걸까?

 

아이를 낳지 않을 이유가 그렇게 많은데도

사람들은 아이를 낳으니까.

 

사랑같은 건가? ㅋ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그렇게 많아도

당신을 사랑해. 뭐 그런건가.

 

너무 많이 생각해서

결국 아이를 낳는게 무서워져 버렸다.

 

혹시, 대답하고 싶은 사람, 사람들은 왜 아이를 낳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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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2:26 2009/05/29 12:26

안녕, GG

from 2009/05/28 19:17

GG는 원래 살인청부업자였다.

한 달에 한 번,

레인코트에 분홍색 선글라스, 금발의 가발을 쓰고, 빨간색 9cm짜리 힐을 신고,  

안에는 브라와 팬티, 가터벨트와 검은색 그물 스타킹만 입은 채로 나가서는

의뢰받은 사람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돌아왔다.

화장은 하지 않아. 라고 그녀는 나가면서 내게 말했다.

피부가 상한다고. 립글로스 정도만 바르면 돼.

그래서일까? 그녀는 무지 무지 무지 어려보였다. 15살쯤.

일을 나가지 않는 날에 그녀는  팬티만 입고 수면양말을 신은 채로

'천개의 고원'이나 '앙띠오이디푸스'같은 책을 읽다가

잠을 자거나 책을 읽었다.

 

내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가르쳐주기 전까지는.

 

그녀는 더이상 일도 나가지 않았다.

눈을 반짝반짝이면서 밥도 먹지 않았다.

잠은 5시간 정도. 자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다음날 할 퀘의 목록을 정리하고

이동경로를 계획하고 경매장에 내놓을 아이템과 새로 장착할 아이템을 궁리했는지,

눈을 뜨면 중얼중얼.

 

회사에서 돌아오면 집안은 캄캄한데,

푸른색 모니터만 그녀의 비쩍 마른 얼굴을 밝히고 있었다.

무릎에는 잠든 초코군.

그녀는 정말 무서웠다.

 

제발 밥을 먹어줘.

설겆이도 청소도 빨래도 원래 하지 않던 GG지만, 밥은 먹었었는데.

김에 김치와 밥만 넣어서 입에 넣어주면 우물우물, 손가락은 타닥타닥.

 

어느날, 문제가 생겼다.

급하게 화장실 처리를 하고 모니터 앞으로 달려가면서

GG가 말했다.

 

응가구멍에서 피가 나.

 

안돼!!!

 

응가구멍에서 피가 나다니. 6개월씩이나 의자에만 앉아있으니까 그런 거야.

 

괜찮아. 응가할때만 아퍼.

 

곧 계속 아파질거야.

 

어쩔 수 없어.

 

나는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가슴이 찢어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녀가 엎드려서 와우를 할 수 있도록 모니터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래도,

그녀는 계속 응가구멍에서 피가 났다.

엎드리면 발컨이 돼. 그래서는 인던을 돌 수 없다구.

 

그래서,

그녀가 옆으로 누워서 와우를 할 수 있도록 모니터를 옆으로 눕혀놓았다.

ㄴ자 모양의 받침대도 만들어서 키보드는 받침대에 고정.

지금 장난해?

그녀가 화를 냈다. 그리고 계속 응가구멍에서 피를 흘렸다.

 

그래서,

그녀가  누워서 할 수 있게 ㄷ자로 생긴 책상을 침대에 놔주었지만,

어떻게 해도 그녀는 앉아서 와우를 하게 되었고

그녀의 불쌍한 찢어진 응가구멍은 결코 아물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잠든 그녀의 응가구멍을 바라보면서 슬픔에 잠긴 채로 며칠 밤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병원에 가볼까?

안돼. 너무 바빠. 어차피 와우를 그만두라고 한다고. 가봤자 별 수 없어.

괜찮아, 나는 행복하다구. 그녀가 다정하게 나를 위로했다.

나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러는 사이에 3개월이 지나서 그녀는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면서 와우를 즐기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결국 방법을 찾아냈다.

그녀를 우주로 날려보내는 것이다.

우주에는 중력이 없으니, 그녀의 응가구멍으로 빠져나오려는 무언가도 방향을 잃고 멈추게 되겠지.

그녀는 더이상 고통스러워하지 않아도 돼.

 

그래서,

그녀를 우주로 날려보냈다.

 

안녕,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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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19:17 2009/05/28 19:17

2. 디자이너

from 우울 2009/05/19 12:57

디자이너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표현해서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직업이다.

 

내 안에 메세지가 없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이라도 해야하니까.

 

도시에서 대학을 나온 경우에 할 수 있는 일이란 건 별로 많지 않다.

 

디자이너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많지 않다.

 

아래 글은 그 때의 나의 심정이다.

 

 

 

솔직히 어쩌면, 예술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메세지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눈앞에 주어진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싫은 일따위는 하지 않고, 재미있는 것만, 관점같은 건, 규칙같은 건, 프로이트라던가 앙띠 오이디푸스라던가

맑스, 들뢰즈 심지어 바르트같은 것도 다 잊어버리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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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9 12:57 2009/05/19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