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좋을까?

잡기장
요즘 들어, 컴퓨터와 무관한 취미 생활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자전거가 있긴 한데... 뭐랄까 그것도 아무때나 제약없이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한번 나가면 이것저것 신경쓸 것도 많고.

댄스를 배워보면 어떨까? 나도 춤 잘 추고 시포. 최소한 어쩌다 사람들 따라 를럽에라도 가면 뻣뻣하게 굳어서 꼼짝못하고 술만 홀짝 홀짝 마시고 오고 싶진 않다 -_- 춤 배우는게 문제가 아니라 맘이 무거운게 문제야! 하고 어떻게든 흔들어보려고 하면 으아.. 내가 나를 보며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어색함. 바로 구석으로 가서 술을 들이키게 된다.
꼭 그럴때가 아니라도
춤을 배우면 뭐랄까.. 나를 표현한다? 뭔가 적극적으로 되거나.. 어디선가 그런 인터뷰를 많이 본것도 같다. 지금 나는 쉽게 가라앉고 예민하게 안좋은 쪽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래서 김광석류의 노래도 많이 안듣는데, 하여간 그런 거 하다보면 내 성향? 매 순간 임하는 자세랄까? 그런게 좀 바뀌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수영도 배우면 어떨까 한다. 사실 이건 잘 가르쳐줄 녀석이 있긴 한데 계속 서로 미루다 이젠 그가 더 바빠서 안된다. -_- 0.1초 떠본 느낌을 가진게 전부. 몸이 유연해지면 마음도 유연해지려나? 그리고 여름에 놀러갔을때 좀 더 놀거리가 많아질거고.

기타를 제대로 배우면 어떨까? 과방에서 혼자 놀기 위해 익힌 -_- 처지고 비장하고, 짜아내는 그런 노래로 익힌 그런 풍의 연주 말고, 직장인 밴드 중에 초보라도 받아주는 데가 있으면, 악기 없어도 받아주는데가 있으면 나도 그런데 들어가서 "우락"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내면에 감추어진 뭔가를 끄집어내어 후악~ 달라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아, 하여간 뭔가 전혀 새로운, 지금까지 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 그래서 정말 답이 없이 막막할때 우울할때, 일단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풀어야겠지만 그럴 수도 없는 최악의 상황? 하여간 그럴때 뭔가 달랠 꺼리, 몰두해 볼 꺼리들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내가 취미랄까 해왔던건 대개 컴퓨터와 관련된거라.. ㅋ 완전 자연적인 무엇이 좋을 것 같다.

문제는 돈. -_- 시간은 언제나 없다는 걸 알았으니 어떻게든, 아무리 바빠도 오히려 더 해야겠다는 거 알겠는데 문제는 이거. 윽. 누구 돈 적게 들고 새로운거 배울 수 있는 거 소개해주실분? 제가 그걸로 재롱으로 보답하겠삼. ㅋ 이러면 더 안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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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8 21:28 2006/08/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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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2006/08/20 00:27 | DEL
인생 2X년을 살면서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짓이 학교 다닐 때, 허접하게 나마 손에 잡히는 악기를 연주한 것이다. 물론 그 짓 하다가 학교 생활은 아작이 나버렸지만. 물론 어렸을 적에
ScanPlease 2006/08/18 22:00 URL EDIT REPLY
바둑이요. 바둑TV만 열심히 보면 조금씩 늘던데요.
紅知 2006/08/18 22:57 URL EDIT REPLY
저랑 함께 밴드 조직해욧~ >.< 기타는 낙원 상가 가면 초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만약 드럼을 하실 거라면 짝대기 두 개 단 돈 만원!! 저도 취미 생활 좀 하고 싶어요...ㅠ_ㅠ
지각생 2006/08/19 06:02 URL EDIT REPLY
ScanPlease// ㅋ 바둑 좋죠. 저도 한때 잘 배워볼까 했는데 장기, 오목 만큼 대중성이 없더라구요 ㅎㅎ 결국 친척들과 가끔 두면서 꼼수에 대처하는 방법만 익히고 정석이나 이런건 별로 습득 못해 포기하고 말았삼. 그래도 가끔 신문에 나오는 묘수풀이같은건 풀어보려고 낑낑대고 있습니다 ^^

홍지// ㅋㅋ 연합 밴드 조직할까요? 전에 밴드 활동하셨다는 얘긴 들었삼. 근데 제가 감당 못할 만큼 폭주하시지 않을지 ^^; 낙원 상가 가실때 함 데리고 가서 노하우좀 전수해주삼 ㅋ
ScanPlease 2006/08/19 19:51 URL EDIT REPLY
그럼 장기 배워요.ㅋㅋ 전 요새 장기협회 아마단증 딸라고 열심히 둬서(온라인으로..) 18급에서 2단까지 올렸는데, 실명 아디가 아니라고 단증을 받을 수가 없다는군요. -_- 그래서 실명아디 만들고 다시 도전할라고요.
지각생 2006/08/19 23:21 URL EDIT REPLY
스캔플// 주위를 평정하셨겠삼. ㅎㅎ 동양전통보드게임에 조예가 깊으신가 봅니다. ^^ 저도 장기 재밌게 하긴 했는데요, 지금은 아무래도 좀 액티브한 걸 찾고 있는중이죠 ㅋ 컴퓨터만 붙잡고 있으면 몸이 거의 안움직이니까요. 단증 도전 성공 기원!
ScanPlease 2006/08/20 01:34 URL EDIT REPLY
저는 온라인으로 하는 게임은 승률이 90%를 넘는 것들만 계속적으로 해요. 딱 두가지인데, 스타하고, 장기. ㅋㅋ '모든 게임은 이기면 재미있고 지면 재미없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죠.
지각생 2006/08/20 13:47 URL EDIT REPLY
스캔플// 어허, 혹시 이분 10연승하다 한 판 지면 판 깨는 그런 분 아니신지 ;-D ㅋㅋ 저도 비슷한 철학이었으나 요즘엔 "좋은 사람과 겜하면 이겨도 재밌고 져도 재밌다"는 철학으로 바뀌었삼.
ScanPlease 2006/08/20 17:05 URL EDIT REPLY
그렇다고 판을 깨지는 않아요..^^ 지면 지는 거죠. 이길때까지 해서 그렇지...
지각생 2006/08/20 19:21 URL EDIT REPLY
그게 무섭죠. 이길때까지! 한판만! ㅋㅋ
슈아 2006/08/20 23:56 URL EDIT REPLY
수영이요. 수영이 최고에요. 조금 배우면 나중에 무슨 무슨 대회도 많이 있고 해서 재미나요.
지각생 2006/08/21 00:38 URL EDIT REPLY
슈아// 역시 수영이 좋겠죠? ^^ 근데 대회에 많이 나가보셨나봐요? 디게 잘하시나부다.. 문제는 구립체육센터가 너무 멀리 있다는거~
슈아 2006/08/21 23:29 URL EDIT REPLY
ㅋㅋ...대회는 못 나갔어요. 구청장배 대회를 나가고 싶었는데 거그는 주부만 된다고 했고 결혼하고 나서는 미루가 바로 생기는 바람에 못했죠. 하지만 꼭 나가고 말테야요. ^^
근데요 구립체육센터가 멀면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하세요. 저도 자전거 타고 가서 수영하고 그랬어요. 그럼 더 시원하죠.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에요. 머리가 복잡하고 답이 안보일때 가슴이 답답할 때도 수영이 최고에요. 수영하면서 복잡한 문제들을 집중력 있게 다스릴 수 있죠. 마음에 평화가 나름 찾아올 듯...
지각생 2006/08/21 23:47 URL EDIT REPLY
그러셨군요. 꼭 나가시게 되길 ^^ 슈아님 말씀 들으니 정말 수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집니다. 제게 필요한게 바로 그거거든요. 복잡한 문제 집중력 있게 다스리고 맘에 평화 찾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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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회의

잡기장
ㅋ 이 블로그를 울 단체 사람도 볼지 모르지만 흠흠.
방금 내부 회의를 마쳤다. 근데 모처럼 즐거운 회의 였다.
바람이 시원해서일까 아님 중간에 통닭을 먹어서일까?

ㅎㅎ 나온 의견들, 제안들을 보니 그것만 잘해도 조직이 달라질 것 같다. 아니 그게 정말 내가 원하던 바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제안을 해준 것 같다.
현안에 대한 얘기말고 보다 근본적인 고민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그래서 모처럼 기분 좋게 마친 회의다 ^^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갖고 있던 고민이라는게 사실 조금만 더 마음을 비우고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안에서 풀릴 수도 있었던 문제라는거. 그게 안되서 밖으로 나돌고, 비슷한 처지에 있어보이는 사람들에게 우는 소리하고, 동정받고 싶어하고 *^^* 의지하려 하고.. 훗 혹시 그동안 본의아니게 사람들에게 누를 끼친건 아닌지 모르겠다. 윽, 사실 걱정되는 부분이 있긴 있다? ㅋ

바람이 시원해 좋다. 술먹자는 연락 오는데도 없으니 자전거나 타고 와야지.
그 전에.. 회의 정리하다 날려먹은 부분부터 살리고 -_- 도무지 기억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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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8 20:40 2006/08/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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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좌파 2006/08/18 22:18 URL EDIT REPLY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전 제 고민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익숙치 않았고, 남 얘기를 먼저 듣는 것이 아니라 내 얘기를 먼저 하려고 했고, 공감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설득을 위한 대화를 했었고...이런 것이 결국은 상대방을 배제시키고 나를 세우는, 남성 중심 태도의 발현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그래서 그렇지 않은, 남 얘기를 듣고 내 얘기를 솔직하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랍니다...근데 잘 안돼요ㅠㅠ
지각생 2006/08/19 05:56 URL EDIT REPLY
아..저도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초보좌파님의 글을 보고 그 진실된 고민에 감탄하며 배우려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많이 일깨워주시기 바랍니다. ^^ 사실 저도 온라인에서는 초보좌파님과 같은 고민으로 최대한 솔직하려 애쓰지만 오프라인에서도 그러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함도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지 않으면 공격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조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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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프로그램 설치 기본기(5) - 나머지

매뉴얼
웹 프로그램 설치 기본기(5) - DB & 나머지

지금까지 보고 따라하셨다면 제로보드 정도의 간단한 프로그램은 이제 두렵지만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프로그램을 구해, FTP로 올려 적당한 곳에 위치 시킨 후, 권한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웹 프로그램은 대개 이 상태에서 웹 브라우저로 접근하면 준비된 인스톨러로 옮겨가 설치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 몇가지 정보를 사용자에게 입력하게 합니다. 그 중 하나가 DB  정보입니다.

(흠... 급조한 그림이라 허접 -_- 하지만 그게 내가 원하는바. 밥도 먹고 와 졸리고.. 반상근인데 주4일째 나오고 있고... 회의 내일이라 오늘 쉬어도 되는데.. 젠장. 갑자기 이거 쓰는 바람이 불어서 말입니다! ㅡㅜ 그림 하나 그렸더니 급격히 귀찮아지네요)

우리가 웹 브라우저로 접근할때 웹 서버가 응답을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것은 "어디어디를 보여줘"이고 웹 서버는 "여기 있어" 하면서 HTML 파일을 돌려줍니다. 이걸 브라우저가 막~ 해석해갖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보여주는 거죠. 근데 HTML파일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똑같은 값을 보여줄 수도 있고 계속 달라진 결과를 돌려줄 수도 있습니다.

게시판 처럼 계속 내용이 추가/수정되는 것은 그 내용을 대개 별도의 DB 에 둡니다. 하나 혹은 떨어진 서버에 웹서버프로그램과 DB서버프로그램이 모두 돌아가고 있다가, 웹 서버가 요청을 받았는데 그 내용이 DB에 있으면 거기에 요청을 던져 값을 받아옵니다. 그다음 원래 있던 HTML파일들과 결과값을 조합하여 최종 결과HTML을 사용자에게 돌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웹 프로그램들(게시판 등)은 따로 데이터를 저장해 둘 DB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근데 DB프로그램이 별도의 사용자 인증을 하기 때문에(FTP 계정과 다름) 처음 설치할 때 그 정보를 물어보게 됩니다. DB  서버의 위치, DB 사용할때의 이름, 암호, 그리고 허가받은 DB이름(전체 DB내의 부분) 이 4가지 입니다. 이것도 FTP 계정 얻을때처럼 처음 호스팅할때 정해지게 되니 "그때 그사람"에게 물어보세요

그럼 이게 홈페이지, 게시판 로그인할때 그거냐? 아닙니다. 그때 쓰이는 아이디/암호는 여기서 만든 DB안에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게시판 프로그램이 사람이 입력한 아이디/암호쌍이 DB안에 있는지 DB서버에게 물어보고, 그런게 있으면 이 사람의 로그인처리를 하는거죠. 웹 프로그램 설치때 물어보는 DB 계정 정보는 "DB 자체에 접근하기 위한" 별도의 정보입니다.

아... 귀차니즘과 피곤으로 내가 봐도 재미대가리 없이 그저 그런 내용을 쓰는것 같습니다. 마무리가 좋아야 하는데..ㅡㅜ
더 하려던 건 여기서 마치고, 잠을 좀 잤다가 =_= "미디어위키" 설치하는 것을 통해 실습하며 총정리하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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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7 15:38 2006/08/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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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2008/02/01 22:55 URL EDIT REPLY
ㅋㅋㅋ 지각생 땡큐... 이거 보고 방금 위키 설치 성공했당. ^^ 다음번엔 드루팔이닷!
지각 2008/02/05 12:50 URL EDIT REPLY
ㅋ 내가 땡큐지. 보람도 있고 전성기(?)때 올린 글을 다시 보니 기분도 좋고. 엠튀때 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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