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커에 대한 격노

IT / FOSS / 웹
잠깨자마자 일어나 컴 앞에 앉았다. 무아의 경지에서 익숙한 사이트 주소를 쳤는데
어랏 안열린다. 진보넷 서버 또 문제있나? 윽, 아니다.
또 노동넷이 진보넷에 민폐를 끼치는 상황이 됐군.
전에 쓰던 노동넷 서버가 하드웨어 불량으로 길어야 3일에 한번씩 뻑간적이 있었는데
그 서버에 연합노동뉴스 DB가 있다. 그래서 그 서버가 맛가면 연합노동뉴스를 달고 있는 홈페이지는 죄다
영원과 같은 시간을 기다리다가 지쳐 떨어지고 만다.

그래서 얼마전에 다른 서버를 비우고 그리로 옮겨 이제 2,3일 마다 뻗는 일은 없어졌다. 덕분에 새벽에 전화 받는 일도 없고 신경도 꺼놀 수 있어 좋았는데.. (고백합니다. 연합노동뉴스 달고 있는 홈페이지 뻗었는데 다른 진보넷 운영 사이트는 잘뜨면 그건 제 탓이에용 진보넷 분들 괴롭히지 마삼 ㅡㅜ)

오늘 또, 그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헉 이 서버도 맛가면 곤란.. 보니 서버는 살아있다. ... 덴장, 왠 눔의 불청객이 집에 들어와 진창 먹고 마시고 신나게 놀고 있다. 보나마나 제로보드 문제겠지 ┓-

그저께 해킹송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원제는 "해커에 대한 격노". 창조도시의 돌카스란 사람이 만든 노래라 한다. 참.. 세상엔 별 사람 다 있다 ㅎㅎ 서버에 대한 크랙킹은 아니고 개인 PC가 침탈당한 내용



♪ 해킹송 1 - 해커에 대한 격노 ♪


내컴퓨터 누가 해킹했어 로그인도 안되지롱
프로그램들이 모두 언인스톨 됐어 젠장 누구냐고

#1
나의 소중한 자료들이 왜 어째서 모조리 날라갔냐고

대체 목적이 무어냐 얼굴좀보자 자 말해봐라 시간은 삼초주마
아이피 어떻게 알아냈지 공유기 사용중일텐데
전문적 해킹을 배웠구나 네녀석 목숨은 이제 없다
나의 소중한 자료들을 너 어떻게 모조리 없애버렸지
대체 목적이 무어냐 입을열어봐 너 말안하면 똥침에 초필살기

도대체 내컴퓨터 어떻게 한거야 파일이 없어
괄약근을 자극 신경통에 뒷골땡겨
넌이제 딱죽은 목숨이다 살려달라고 빌어봐
한번다시 해봐 그순간에 니목숨이 날아 가버린다

#2
어느날 컴퓨터 켜보니까 프로그램들이 다지워졌다
하드 날리고 이녀석 암호바꿨네 음 안철수씨 나좀 제발 도와줘요
아이피 어떻게 알아냈지 공유기 사용중일텐데
전문적 해킹을 배웠구나 네녀석 목숨은 이제 없다
시스템 파괴를 하고나서 이녀석 알집도 지워버렸군
씨드라이브 데이터 포맷이됐네 악 거품물고 쓰러져 버릴지도몰라

도대체 내컴퓨터 어떻게 한거야 파일이 없어
도리토스 먹고 진정하자 진정하자
넌이제 딱죽은 목숨이다 살려달라고 빌어봐
더이상나는 해킹당하지 않을테다 이놈 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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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1 12:34 2006/06/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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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2006/06/12 16:02 URL EDIT REPLY
"크래커=과자" 인줄 알았습니다 -_-
지각생 2006/06/13 01:52 URL EDIT REPLY
그 크래커에 어찌 격노할 수 있으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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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섬

잡기장
한껏
내 몸을 관통하는 찌릿함을 느끼며
또다시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왔다.

푸힛.

무식하면 용감한건데
왜 난 무식한데 충분히 용감하지 않은거지?
무식함을 감추려는 노력에 에너지를 쏟아서인가 ㅎ
뭐, 그래도 다 드러나리라고 생각해. :)

아무래도 길을 잃은게야. 잘못 들어온게야.
내가 지금 실망하는 사람, 욕하고 싶은 사람들과
사실은 같은 길을 가고 있는지도 몰라.
그 사람들도 바로 나와 같이 그렇게 걸어갔는지도 몰라.

오늘도 일을 했어야 했는데
조직을 개혁할 방법을 고민했어야 하는데
방송 기획을 하거나 ffmpeg 옵션을 들여다보거나 위키 따라하기 매뉴얼이라도 만들던가
아님 좀더 일찍 술이나 마셨으면 좋았을건데
차라리 다운받아 놓은 영화를 마저 다 보는건데

아무것도 안했으니
관심을 돌릴 걸 준비도 안해놓고 말야.
그런데 비까지 왔으니

이렇게 부끄럽잖아 젠장.
내가 끊임없이 도망치고 있었다는게 다 뽀록나버렸잖아.
비를 싫어한 적이 없었는데
어릴때 비틀거리며 신문배달할때도 말야.
오늘 처음으로 비가 싫었어.

근데 그래도 완전히 반복은 아니더라구.
적어도.. 이제 스스로의 문제는 스스로 감당해낼 수 밖에 없다는 거.
남 탓하거나,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해봤자 소용없다는 거.
그래서 이 악물고 뜀박질도 하면서, 매운 음식도 먹어가면서
겨우 살아나는가 싶었는데

아, 글쎄
결국 술 한잔의 유혹까지는 못 이겨내겠더라는 말이지.
ㅋ 그래서 오늘도 취했단 말이지.
오늘도 무승부인가. ㅎㅎ 다음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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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1 04:47 2006/06/1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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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밀어내기

잡기장
쾌적한 블로그를 위해 전전 포스팅같은 사진 테러는 이제 안하기로 ㅡㅡ
결국 또 한번의 밀어내기 포스팅.

얼마전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봤는데 크나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으나 음악은 괜찮다.
재밌게 보긴 했으나 주제가 별로 -_ㅡ;



비가 온다.
난 물고기자리다
고로 센치해진다.

위의 것은 논리에 맞는다 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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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0 20:30 2006/06/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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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2006/06/12 16:01 URL EDIT REPLY
모든 논리는 허구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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