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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8
    별칭 지어주기 놀이.(3)
    나은
  2. 2009/10/08
    뭘까...(1)
    나은

별칭 지어주기 놀이.

  • 등록일
    2009/10/08 00:49
  • 수정일
    2009/10/08 00:49

민우회 회원 세미나에서 오늘 배운 별칭 지어주는 방법.

연상 [聯想] 을 이용한다.

 

참가자 ABCDE가 있다고 할 때 E의 별칭을 지어주려 한다면-

먼저 A가 E를 보고 떠오르는 단어를 생각한다.

그리고 귓속말로 하거나 손바닥에 써서 B만 알 수 있도록 그 단어를 말한다.

그러면 B는 A가 말한 단어에서 연상되는 단어를 생각한다.

그리고 똑같은 방식으로 자신이 생각한 단어를 C에게 전한다.

그러면 또 C는 B가 말한 단어에서 연상되는 단어를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해서 D가 연상한 단어를 모두에게 말해 준다.

그리고 각자가 떠올린 단어를 돌아가며 얘기해 본다.

E는 자기가 마음에 드는 별칭을 고르면 된다.

맘에 드는 게 없으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을 보면 재미없어 보이는데,

각자 왜 그 단어를 떠올렸는지 얘기하다 보면 은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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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 등록일
    2009/10/08 00:05
  • 수정일
    2009/10/08 00:05

사랑할 때 사람들이 흔히 "나만 바라봐."라고 말하는 건, 그가 나에게만 집중하기를 바라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그가 나를 통해 자신의 의미를 확인하는 유일한 거울이 되고 싶다는 뜻이다. 내가 그의 의미를 단독으로 비춰주는 거울이 될 때 상대는 자연스럽게 나에게 의지하고 집착할 수밖에 없다. 그를 통해 나의 의미를 확인하는 것에 길들여진다는 것은 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당히 큰 권한을 그에게 넘겨주었다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누군가가 나만 바라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에 대한 내 욕망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는 뜻이기도 하다.

 

...

 

자기 나르시즘을 확인할 타인을 만들거나, 자신의 감정적 불안과 결핍을 해소해줄 타인을 만드는 일 없이 상대를 찬찬히 알아가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저 견뎌내는 것. 그것이 더 나은 사랑이라고 믿는다면, "나만 바라봐."라는 말 대신 "너를 견뎌볼게."라고 말할 수 있다면, 사랑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나의 감정적 포로로 잡아두는 일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여성학> p7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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