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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을 다니다 보면 남자들은 높은 농도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작업에, 여자들은 저농도 노출작업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작은 제품에 마킹을 하거나 면봉이나 거즈에 유기화합물을 묻혀서 닦는 작업이 흔하다. 이런 작업도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선 상당한 노출이 될 수 있고, 사용하는 용기에 적절한 마개가 없으면 불필요한 노출이 생기기도 한다.
메탄올과 이소프로필 알콜을 소량 사용해서 하는 마킹 및수정 작업자들, 1,1,1 - TCE와 연 흄(납 먼지)에 저농도로 노출되는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특수건강진단을 수십 건을 포함하여 130명이 조금 넘었다. 평균 연령이 이십대 초반으로 어디가 아프기도 힘든 나이이기 때문에 만성 질환 예방에 초점을 둔 검진에서는 서로 별로 할 이야기가 없고, 작업장의 유해인자도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끝날 수 있었다.
몇가지 특이 사항
#1. B형 간염 보균 상태로 염소계 유기화합물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해서 가능한한 작업전환하도록 권고했다. 111-TCE의 간독성이 미약하다고는 하나 예방적 견지에서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행이 작업장 상황이 배치문제에 대해서 엄격하지 않는 편이다.
#2. 작업장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이소프로필 알콜은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있었고, 이소프로필 알콜 생산공장에서 암발생 증가가 관찰된 적 있으나 인간에게서는 알 수 업없는 물질이다. 노출기준은 중추신경계 독성을 배경으로 400ppm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독성이 적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 물질에 대해서 검진할 때는 '가능한한 회피 원칙'을 강조하고 금연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3. 메탄올은 고농도 노출시 시신경 위축을 일으키나 작업장에서 저농도 장기간 노출시시력저하가 관찰된 연구는 별로 없었다. 일반적인 유기화합물 관리에 준해서 검진을 하는데 2명은 상대적으로 고농도 노출로 추정되었다. 한 작업자는 면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는데도 손가락에 접촉 피부염이 생긴 적이 있다고 했다. 제품에 코를 박을 정도로 가까이서 부적합한 장갑을 끼고 마킹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확대경을 이용하여 눈과 제품 사이의 거리를 가능하면 멀리하고 유기용제가 투과되지 않는 장갑을 사용하도록 권하고 사업장 보건담당자에게 해결을 요청했다.
세 시간에 130명을 가볍게 검진하고 미군기지 주변 주민 건강조사 현장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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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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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검진에서 IPA사용 작업장 근로자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자꾸 재발한다길래 전환배치 권고했는데, 보건담당간호사 왈 전환할 공정은 중량물 취급부서 밖에 없다네요. 그곳은 일이 힘들어 근로자 들이 기피한다고... 결국 전환할 부서가 없다는 거죠. //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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