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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통계

  • 분류
    공장의사 일기
  • 등록일
    2004/11/10 00:15
  • 수정일
    2015/02/22 14:23
  • 글쓴이
    뻐꾸기

 요즘 국감때 단병호의원실에서 낸 자료를 두고 노동부와 노동보건단체간에 논쟁이 붙었다고 한다. 잠깐 홅어본 내용인즉, '산재통계가 엉망이다. 경미한 산재 환자들은 다 의료보험으로 치료받고 있다. 제대로된 산재통계를 내야 올바른 정책이 나올 수 있다.' 이런 건데 노동부에서는 2차 반박자료까지 준비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오늘 50인 규모의 영세사업장 세 곳을 돌면서 지난 일 년동안 산재로 치료받지 않은 심각한 작업관련 근골격계질환 환자만 열 명도 더 넘게 만났다.  그들이 좋아하는 숫자로 말하자면 이러한 집단에서 작업관련성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발생률은 최소한 6.7%, 발생한 환자가운데 4일이상 요양이 필요하지만 산재로 치료하지 않는 사람은 100%이다. 

 

  나는 매일 매일 눈으로 보고 있는 사실을 조사연구까지 해서 자료를 주어도 반박자료를 내는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느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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