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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적 노동정치는 어떻게 가능한가

 

http://www.redian.org/archive/9935
노동정치 새출발 가능한가 (레디앙 / 2012년 7월 31일, 5:23 PM)
[울산 집담회] 노조-진보신당 등 모여 변혁적 노동정치 방향 모색
‘새로운 노동정치를 위한 제안자모임(이하 제안자모임)’의 양경규 소집책임자는 더 나아가 “민주노조운동의 혁신 없이 당을 만든다는 것은 민주노동당의 재판이 될 것이다.”며 사회주의 강령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주체형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꼬뮨을 통해 현장의 조직 미조직 노동자들이 지역에 결합하고 그 곳에서 소수자 운동과 이주노동자 운동이 결합할 때 노동자가 비로소 당 운동의 주체가 되어 진정한 계급정당이 될 것”임을 역설했다.
제안자 모임 양경규 소집책임자는 현 단계 한국사회 노동자정당운동을 전위정당노선으로 한다면, 사회주의 지향성을 포기한다면 함께하기 어렵다며 사회주의 지향성을 가진 대중정당노선임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지금의 시기가 최소강령을 합의할 시기라고 주장하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통진당이라는 변수와 노동정치가 몰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새로운 노동정치와 계급정치를 고민해야할 시기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당 건설이 객관적 정세 보다는 주체적 조건을 더 고려해야 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일어날 수 있는 당 건설을 향한 폭풍질주에 대해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사노위 이종회 대표는 사회주의와 민중권력수립을 지향하는 활동가들이 주체가 되는 노동자계급정당을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그리고 의회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연대전략에 대한 평가와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진보신당 창준위 김종철 부대표는 약간 결이 다른 화두를 끄집어내어 눈길을 끌었다. 진보신당은 “노동자 밀집 지역 이외에서 어떻게 노동자정치를 읽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지역 의제와 노동의제의 결합을 고민하는 진보좌파정당의 지향을 소개했다. “노동중심성이 있으면서도 지역에 뿌리박는 좌파운동이 필요하다.”며 진보신당이 새로운 노동정치에 있어서 유용한 역할을 할 조직임을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여기에 변혁지향성 사회주의지향성 생태지향성이 더해져서 폭넓게 가야 대중의 동의를 얻는 노동자정치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선에 대한 입장은 노혁추 고민택 운영위원과, 좌파노동자회 허영구대표는 반통진당 기치아래 적극적인 공동대응을 주문했다. 그러나 제안자모임 양경규 소집책임자, 사이버 김승호대표, 사노위 이종회대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특히 사노위 이종회 대표는 “올해 대선을 통해 정치적으로 독자적으로 서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나 현실에서 우리의 실력을 고려할 때 오히려 그것에 역규정 당할 우려 지점도 있다.”고 말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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