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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30
    트레인스포팅(2)
    피에로
  2. 2007/04/30
    천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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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꼭 그래야하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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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03/19
    마냥 회피할 순 없는 문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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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7/03/05
    400번의 구타
    피에로
  10. 2007/03/05
    마이 제너레이션
    피에로

트레인스포팅

 

, 데니 보일 감독, 이완 맥그리거 주연

 

데니 보일 감독과 이완 맥그리거를 세계적으로 알린 영화!

 

이해안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모든게 엉망진창인데..

이 세상 모든게.

 

저들이 짜놓은 규격대로만 살라는것에 대한 일종의 자기 파괴적 저항 영화.

그리고 선택이라는 것에 대한 질문이다.

 

더러운 세상을 선택하라는건지, 나를 선택하라는건지.

아니면 절망과 추잡한 삶?

 

<트레인스포팅>,

대처리즘 이후 영국 대도시.

자유와 낭만이 없는 규격화된 일상을 거부하는,

좌절하는,

고통스러운 청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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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학

<천년학>(2007), 임권택 감독, 조정현 오정해 주연 

어쩌면 굉장히 어색하고 딱딱해보일지도 모른다

대사가 시작하기 무섭게 컷이 넘어가고

음향도 아주 좋진 않고

(새로 개관한 한예종 영화전용관의 준비가 미흡해 영화를 처음에 한번 틀었다가 소리가 제대로 안나와서 다시 틀었다-_- 임권택 감독과 배우 오승은까지 와있었는데...)

극장 영상기 상태가 안좋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무덤 씬들에서 왼쪽 화면 포커스가 무섭게 나가버린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그렇게 찍었다고 한다...)

일부러 그랬다고 하기엔 좀 이상한 화면이었다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지

그랬다면 정말 뇌리에 박히는 장면이자 능동적 촬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가끔 보조출연자들의 어색한 연기도 보인다

비전문배우를 써서 그랬을 것이다

어떤 배우들은 실제 판소리꾼이었고,

어떤 배우들은 스탭 중에 한 명이 급작스럽게 출연하게 되지도 않았을까 싶다

이 영화를 제작하는데 투자쪽으로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럼 어려움을 뚫고 영화를 완성했다는 것 자체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제주도 시퀀스는 특히 신경쓴 촬영인것 같았다

그 멋진 장면들이 그림처럼 눈에 쏙쏙 들어왔다

한라산을 좀 더 오래보여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리고 나라면 대사를 빼버리지 않았을까 싶은 장면들도 꽤 많았다

좋은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것의 어려움이 보여졌다

 

소리,

인생,

사랑,

시간,

그 모든 광범위한 주제들이 이 영화 안에 모두 들어있다

아무나 감히 엄두내지 못하는 주제의 영화이다

단지 그 이유하나만으로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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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베짱이

개미,

베짱이,

로또,

낯설게하기,

 

출처 : MBC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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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노래

 

뿌연 가로등 밤안개 젖었구나
사는 일에 고달픈 내 빈 손
온통 세상은 비오는 차창처럼
흔들리네 삶도 사랑도

울며 떠난 이 죽어 떠난 이
나도 모르네 털리는 가슴도

하나 없어라 슬픈 사랑 노래여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 때까지

공장 불빛은 빛을 바래고
술 몇잔에 털리는 빈 가슴

골목길 지붕 어두운 모퉁이
담장에 기댄 그림자 하나

어떻게 하나 슬픈 사람들아
뭐라고 하나 털린 가슴으로

하나 없어라 슬픈 사랑 노래여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 때까지

하나 없어라 슬픈 사랑 노래여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 때까지

 

 

노찾사의 <사랑노래> 가사.

영화 <사랑노래>는 이 노래의 감수성으로 채워진 영화이다.

공장 길고 긴 컨베이어벨트 한 켠에서 하루 12시간 일하는 스물여덞 창준의 일상에 대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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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 Rosetta

로제타 Rosetta

 

감독 :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벨기에, 프랑스

 

 

99년 칸느 황금종려상 수상한 영화. 다르덴 형제의 다른 영화들처럼 시종일관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카메라는 hand-held로 그들의 감정을 지속적으로 따라간다. 감정의 흐름을 따라갈뿐, 그것을 압도하거나 관객에게 주입하려하지 않는다. 단백하다는 점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로제타> 역시 다르덴 형제의 여느 영화들처럼 노동자계급 또는 그보다 더 열악한 삶을 살고 있는 프롤레타리아트 계급의 청년층의 삶을 추적한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게 극영화인지 다큐멘터리인지 헷깔리기까지 할 정도로 사실적인 영상이 펼쳐진다.

 

로제타는 지극히도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가난한, 20대의 여성이다. 영화는 무지막지하게 흔들리는 프레임과 함께 로제타의 세상에 대한 분노로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또 해고 당한 것이다. 그러나 하소연할 사람 그 누구도 없다. 게다가 그녀의 엄마는 캠핑촌에 사는 알콜중독자! 제발 엄마가 알콜중독에서 벗어나고 캠핑촌 주인에게 성매매를 하지 않길 바라지만 엄마는 그런 로제타로부터 점점 멀어진다. 급기야 그녀는 자신을 치료소로 보내려는 로제타에게 붙잡혀 끌려(?) 가다가 자신의 딸인 로제타를 물에 빠뜨리고 사라진다. 도무지 희망을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다.

 

길거리 와플트럭에서 와플하나로 끼니를 떼우는 로제타. 트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파브리지오 레지오네 분. 그는 다르덴 형제의 2006년작 <더 차일드>에 다시 나온다.)과 친구가 되고 그의 호의가 너무 어색하다. 로제타는 청년의 도움으로 직장을 얻게 된다. 와플 재료를 만드는 공장에 취직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흘만에 다시 해고되고 좌절, 좌절, 좌절한다. 결국 그를 배신하고 사장에게 그 청년이 와플을 따로 훔쳐 매일 밤 혼자 장사를 하고있다는것을 고자질한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와플트럭 아르바이트를 맡게 된 로제타. 그러나 마음이 너무 편치 않다. 결국 그녀는 다시 그 일 마저 그만둔다.

 

정말 최악의 상황, 최악의 삶... 그러나 희망을 포지 않는다. 다시 가스통을 들고 힘들게 옮기는 마지막 씬은 정말 최고다. 캬... 그래도 희망을 놓지않는다는거... 프랑스 개봉시 '까이에뒤시네마'의 엠마뉴엘 뷔르도는 "리얼리즘의 관점으로 볼때 <로제타>는 현실의 삶 속에서 재회(또는 재기)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라고 했으며, 다르덴 형제도 인터뷰에서 "밑바닥에서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런 점에선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7)와 닮아있다. 5월 개봉이라는데 <로제타>의 감동을 느끼니 다시 한번 보고싶네.

 

2005년에 다르덴 형제에게 다시 한번 칸느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더 차일드>도 <로제타>의 연장선 위에 있으며, 보다 진일보한 리얼리즘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오늘날 노동자계급의, 노동자계급을 위한 '청춘' 영화란 바로 이런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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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나는 작가가 되려는 생각이 없다&quot;

“나는 작가가 되려는 생각이 없다. 중요한 건 카메라에 찍은 것이 가치 있는 경험인가, 거기에 진정성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 Ken Loach

 

켄 로치 영화의 단순한 형식성에 대한 세간의 말들에 대한 가장 선명한 그의 일갈. 아무도 그의 말에 반박하거나 비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결국 그토록 유럽의 유수한 작가들이 열망하며 재현하려했던 것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영화엔 진정성이 있고, 폭력에 대한 철저한 배제가 있다. 전투씬마저 현란함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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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꼭 그래야하지?

세상엔 정해진 틀이 있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와야 하고,

인생과 '나'를 알기전에 수능 공부나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더 좋지.

그리고 대학에 가면 토익공부와 취업준비를 잘 해야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열심히 일해야해.

정규직이 되려면 꾸준히 노력하며 야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고,

나이가 들어 짤리지 않으려면 군소리도 말아야지.

 

넌 너무나 복 받은 사람이었어.

그 정해진 틀을 벗어날 용기를 배웠어.

싸우는 민중들을 많이 만났고,

항상 싸움을 그쳐선 안된다는걸 알게 됐잖아.

2003년 여름 세원테크 공장 앞 공터위에서,

가을 수많은 날들의 종로3가 거리 위에서,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그랬잖아.

 

그런데 왜 '나'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상상해내지 못하지?

고작 그냥 그렇게 엘리트가 되어 살려고 눈물 흘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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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회피할 순 없는 문제에 대해

하루에도 몇개씩 짧은 영화 시나리오가 떠오른다.

순간순간의 내 감정,

어떤 사물, 사람, 자전거가 지나가는 궤적을 보면서도 무언가가 떠오르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또 다시 내 엉뚱한 상상이 입 안에서 터져나오는 것이다.

이런건 정말이지 날 행복하게 한다.

그러나 입영통지서가 또 날라왔다.

벌써 몇번째지?

스무살때, 스무네살때, 이번에... 벌써 세번째네.

마지막으로 허용되는 재학생 연기로 1년 미뤘지만,

1년뒤가 걱정이다.

군대 문제를 마냥 회피할 순 없을 것이다.

난 무엇도 두렵지 않지만,

낭비될 청춘의 시간이 싫고,

자유로울대로 자유로운 내 상상력을 공간으로 제약할 그 문화가 싫다.

또 마초이즘과 군대문화에 상상력이 사라져버릴지도 모르잖아...

이 나라, 한국이 싫다.

병역 거부가 하고 싶은 것이다.

내 상상력과 영혼이 그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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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번의 구타

 

제목 :  400번의 구타 (Les 400 Coups, 1959)   
감독 :  프랑소와 트뤼포
출연 :  장-피에르 로드, 클레어 모리어, 알버트 레미   모든 출연진 보기

 

와... 정말 끝내주는 영화였다. 프랑수아 트뤼포 짱!!! 별다른 말이 필요없다.

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비정한 세상,

그리고 그에 맞서 나름의 방식으로 투쟁하는 소년 앙뜨완 드와넬의 행동들이 때론 유쾌하게, 때론 그의 감정에 몰입되어 보여진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불우했던, 영화광이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작품이라던데,,,

대단하다. 최고!

어린 배우 장 피에르 레오의 연기도 정말 자연스럽다.

그가 성장하면서 총 4편의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후의 영화들도 보고싶다.

 

 
댓글 (7)   수정 | 이동 | 삭제 | 보내기 | 스크랩 | 답글 

프랑스와 트뤼포가 평론가 시절에 하도 영화들을 까대니까 사람들이 '그럼 니가 한번 만들어봐' 그래서 만들었는데, 완전 잘만들어서 거장이 되버린-_- 이상한 스토리. 허허. 비슷한 이유로 감독들이 정성일 평론가가 감독 데뷔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죠. '니가 한번 만들어봐' 하는 심정으로...  (07.02.27 09:21)


CC로도 나왔네요...몰랐습니다. 저는 알토꺼 가지고 있는데 서플은 CC보다 훨씬 좋은거 같아요. (07.02.27 10:34) 

 
학교에 있는건 알토 (07.02.27 10:35) 

 

'그럼 니가 한번 만들어봐' 해서 만들었다는게 맘에 든다. 나도 봐야지~ -,.-;; (07.02.27 14:02) 

 

아 이영화 좋아하는데-ㅂ- (07.03.01 17:28) 

 

영화를 좋아하는 3가지 방법은 첫째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이고, 둘째 영화평을 하는 것이고, 셋째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전 트뤼포 자서전에서 이 말을 읽고는 마음을 다잡았다는... 하하하 사실 다 개소리!! (07.03.03 10:17) 

 

정성일 선생님 준비하고 있습니다. 5년째..ㅡ.ㅡ 거의 투자결정이 됐다는데 아직 확정은 아닌듯^^; (07.03.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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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제너레이션


오늘 학교 멀티미디어 열람실가서 혼자 6시간동안 영화를 봤다.

왜 그랬냐면... 너무 할일이 없었다. ㅎㅎ

13기들이 많이 참여한 팀 장비 빼는거 쪼꼼 도와주고 수강신청하고, 쭉 3편의 영화를 봤다.

원래는 다르덴 형제의 <더 차일드> 보고싶었는데 아직 정리중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해서,

노동석 감독의 2004년작 <마이제너레이션>을 봤다. 2005년작인가?

아무튼 이 영화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리얼리즘영화이고, 감독말대로 '청춘영화'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청춘은 행복하기 너무 어렵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인거 같다.

한마디로, 꿈을 품고 인생 살기 졸라 어렵다는 내용이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맘에 드는데, 촬영이 너무 졸렸다.

정말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롱샷으로 방안 가득 채워서 앵글맞추고 세워서 찍는게 노동석 감독의 스타일인거 같았다.

우울한 연출이다. 영화 내용에 맞는듯한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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