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왜 꼭 그래야하지?

세상엔 정해진 틀이 있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와야 하고,

인생과 '나'를 알기전에 수능 공부나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더 좋지.

그리고 대학에 가면 토익공부와 취업준비를 잘 해야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열심히 일해야해.

정규직이 되려면 꾸준히 노력하며 야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고,

나이가 들어 짤리지 않으려면 군소리도 말아야지.

 

넌 너무나 복 받은 사람이었어.

그 정해진 틀을 벗어날 용기를 배웠어.

싸우는 민중들을 많이 만났고,

항상 싸움을 그쳐선 안된다는걸 알게 됐잖아.

2003년 여름 세원테크 공장 앞 공터위에서,

가을 수많은 날들의 종로3가 거리 위에서,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그랬잖아.

 

그런데 왜 '나'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상상해내지 못하지?

고작 그냥 그렇게 엘리트가 되어 살려고 눈물 흘린거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