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과제 ‘확장억제’…바이든과 회담 통해 ‘밑그림’ 나올 듯
중·러와의 관계 악화, 동맹국 도청 파문 등 리스크도 풀어야
국빈방문, 미국 의전 ‘관심’…순방 때마다 ‘사고’ 해소도 숙제
핵심 과제 ‘확장억제’…바이든과 회담 통해 ‘밑그림’ 나올 듯
중·러와의 관계 악화, 동맹국 도청 파문 등 리스크도 풀어야
국빈방문, 미국 의전 ‘관심’…순방 때마다 ‘사고’ 해소도 숙제

뉴욕 한복판에 걸리는 ‘한·미 참전용사 10인의 얼굴’ 국가보훈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20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사진은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국가보훈처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외교안보와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위험신호가 누적된 와중에 이뤄진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의 구체적인 그림, 미·중 공급망 경쟁 속에 한국의 피해를 줄일 복안이 도출되는지가 당장의 성과를 가늠할 잣대로 꼽힌다.
이와 함께 한·미 밀착 행보로 높아진 중국·러시아 리스크 관리가 장기적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 발언과 미국의 동맹국 도청의혹 등 폭발력 강한 이슈도 산적해 정부 외교력의 중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미 정상은 지난해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후 국제 다자회의 무대에서 대면한 뒤 이번에 여섯번째로 만나게 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확장억제다. 윤 대통령은 그간 북핵에 대응해 미국 핵 자산 운용의 공동 기획, 공동 실행 시스템을 양국 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제시해 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합의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최종 도출되느냐가 관건이다.
양국은 회담에서 지난 1년간 이뤄진 진척 상황을 정리하면서 대체적인 밑그림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년 확장억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컸고, 정보·기획·실행 면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여러 가지가 있다”며 이를 하나의 그림으로 이어 밝히겠다고 말했다. 확장억제 강화가 실효적인 수준으로 도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 올인(다걸기)’ 기조의 정부 외교 방향을 두고 논란이 일 수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어져 온 ‘안미경미’(안보도 미국, 경제도 미국) 행보의 연장선이다.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을 폐기하고 미국과의 ‘경제안보’ 강화를 강조해온 만큼 경제 분야 성과를 얼마나 내느냐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중국을 겨냥해 미국이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시행하면서 한국 기업의 피해는 현실화했다. 오는 10월 만료되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통제 유예 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추가 피해는 불가피하다. 정부는 구체적 안건을 적시하는 대신 일단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목표로 잡고 공급망 연대와 핵심·신흥기술 분야 파트너십 확대 등에 나서겠다고 했다.
정상회담 직전 돌출한 리스크들이 해소될지도 주목된다. 양국은 회담에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미국이 중요 의제로 삼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한국의 ‘무기 우회지원’ 논란도 불거진 상황이다. 한·미 두 정상의 메시지 수위에 따라 파장이 극대화할 수 있다.
미국의 한국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은 국내 정치적 부담이 강화될 수 있는 문제다. 한국 정부의 우려나 항의 표시가 전해지지 않을 경우 부정적 여론이 확산할 수 있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데도 도청 문제에 대한 ‘저자세 외교’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년간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민간인 동행 논란’ ‘비속어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서는 성과를 도출하고 돌출 사고를 피하며 ‘순방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지도 과제로 꼽힌다.
12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인 만큼 각종 의전도 관전 포인트다. 공식 국빈 행사 외에 25일로 예정된 양국 대통령 부부의 친교 일정 등이 주목된다. 백악관은 같은 날 한·미 정상이 링컨기념관 근처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도 함께 찾는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미측은 동맹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를 고대하면서 정성껏 예우를 다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의사를 직접 피력했다.
“대규모 민간인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4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와 인터뷰하고 있다. 인터뷰 기사는 다음 날 로이터 홈페이지에 게재되었다.
4월 18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다. 그동안 우리 정부에서 견지해 왔던 살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폐기하여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직접 지원할 수 있다는 말이다. 도청 문건 유출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파장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러시아와 헤어질 결심 했나?
러시아는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무기 공급의 시작은 작은 특정 단계의 전쟁 개입을 간접적으로 뜻한다”고 경고했고,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4월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무기 공급은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반러 행동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을 교전국, 적대국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말이다.
교전국, 적대국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장은 러시아에 있는 우리 교포와 업체들에 추방령이 내려질 것이다. 또한 한-러 교역도 단절될 것이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수출입은 전년 대비 각각 36.6%, 14.7%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비우호국으로 지정됐지만, 수출입이 각각 63.4%, 85.3%는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마저도 유지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북러 군사 협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0월 푸틴은 “한국이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한 것 같은데, 만일 러시아가 똑같이 북한과 협력관계를 개선한다면(즉, 무기 공급을 한다면) 한국은 기분이 좋겠는가?"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윤석열 발언이 공개된 4월 19일 “우리가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에 최신 무기를 제공한다면 한국 국민들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우리 정부 역시 지금까지 한러 관계를 극단적으로 악화시키는 조처를 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이번 발언은 러시아와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다. 왜 윤석열은 지금처럼 민감한 시점에 이런 발언을 했을까.
포탄 제공 한국 정부 논의에 사활적 관심을 보인 미국
유출된 도청 문건에서 확인된 김성한-이문희 대화에는 윤석열 발언의 배경을 짐작케 하는 몇 가지 단서가 포착된다.
첫째, 미국은 한국의 포탄 제공에 고도의 관심을 보였다. 미국이 도청한 날이 3월 1일이고, 미 국방부에 보고된 날도 3월 1일이다. 실시간 보고를 해야 할 정도로 미국은 한국의 포탄 제공 논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둘째, 미국은 포탄 제공 여부와 방법에 대해 확답을 한국정부에게서 최대한 빨리 듣고 싶어 했다. 김성한-이문희 대화에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등장한다. 임기훈이 3월 2일까지 누군가에게 포탄 제공 여부를 확답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임기훈이 확답을 해야 할 대상은 한국 국방부이거나 미국 국방부일 것이다. 설령 한국 국방부가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미국의 압박이 있었음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어떤 수단 동원해서라도 포탄 제공하려는 김성한-이문희
이문희는 김성한에게 직접 지원 불가의 정부 원칙을 변경해서라도 포탄 제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김성한에게 제안한다. 이번에 나온 윤석열 발언과 정확히 일치하는 대목이다.
이에 김성한은 정부 원칙을 변경하면 국내 정치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문희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고, 미국이 아닌 폴란드를 통한 지원 여부를 제안한다.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포탄을 가급적 빨리 제공하려 했던 김성한-이문희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판매 아닌 대여 방식으로 포탄 제공 계약 드러나
4월 12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155mm 포탄 50만 발을 대여 형식으로 미국에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3월에 체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3월 1일 김성한-이문희 대화 이후의 일인 셈이다. 동아일보는 한미 정부 관계자들이 “(포탄) 지원 방식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출된 대화 문건과 거의 일치하는 대목이다.
김성한-이문희 대화 당시 33만 발이었던 포탄이 50만 발로 늘어난 것은 “미국의 요구에 성의 있게 응할 방법을 찾은 끝에 제공 물량을 대폭 늘리는 대신 대여 방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즉 미국이 요구하는 판매방식이 아닌 대여 방식을 취하는 대신, 포탄의 숫자를 늘려 미국의 요구에 성의를 다하려 했다는 것이다.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미국의 요구에 응하려고 했던 3월 1일 대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포탄이 독일로 이동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4월 17일 MBC는 우리 정부가 포탄 수십만 발을 독일로 보낸 정황을 확인하는 단독 보도를 내보냈다. 15톤급 컨테이너가 실린 대형 화물차 20여 대가 충청도에 있는 우리 군의 탄약창 기지에서 물건을 싣고 경상남도 진해의 한 부두를 향했다는 것이다. 진해의 부두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보유한 포탄이 반출되거나 반입되는 곳이다. 컨테이너 차량 기사는 3월 28일부터 운송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컨테이너에는 “EXPOSIVE 1.3C1’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폭발물이라는 것이다. 운전기사들은 자신들이 운반한 물건이 155mm 포탄이었다고 말한다.
MBC에 보도된 화물차 운전기사의 말.
“그냥 가서 싣고 오면 운송료를 많이 준대요. 군부대인데 거기 가서 155mm 포탄을 싣고 가는 위험물 관련 일거리다.”
미국에서 유출된 기밀 문건 중에는 한국산 포탄 334만 발을 독일로 이송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겨 있는 것도 있었다. 포탄의 이동 경로는 그 문건 그대로였다. 화물차 기사들이 받은 서류를 보면, 이 포탄들은 독일 노르덴함으로 옮겨지는 것으로 적혀 있다. 유출된 기밀 문건과 정확히 일치한다.

▲ 4월 17일 MBC 보도 화면 캡쳐. 포탄의 이동 경로는 기밀 문건과 일치한다.
독일로 옮겨진 포탄이 정확히 33만 발인지, 이 포탄이 3월 1일 김성한-이문희 대화록에 등장한 포탄인지 아니면 다른 포탄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4월 12일 동아일보 보도에서 확인된 50만 발의 일부인지 역시 확인되지 않는다. 국방부는 ”(포탄 수출 여부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고, 특별히 확인해 줄 사안도 없다“는 입장을 냈을 뿐이다. 이 문제를 다룰 국회 국방위원회는 4월 6일 이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미국 요구 수용 총력전 펼치는 윤석열 정부
미국은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우리 정부에 전방위적인 압력을 가해 최대한 빠르게 포탄을 지원받으려 한다.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바쁘다. 이미 독일로 포탄을 이동시키고 있고, 판매가 아닌 지원 형식으로 더 많은 포탄을 제공하려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분쟁 지역 살상 무기 지원 불가라는 원칙 자체를 없애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미국의 정책을 집행하려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윤석열의 발언은 그 시작이 아닌 결론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다”라는 윤석열 정부의 브리핑을 곧 듣게 될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검찰이 수사하는 가운데 검찰은 돈봉투 최종 지시자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의심하는 모양새다. 송 전 대표가 오는 22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 초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고 전해졌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이번 돈봉투 의혹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미래가 어둡다며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사에서 가짜뉴스 등을 언급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발언이 야권을 겨냥한 것 아니냐며 논란이다. 조선일보는 21일 사설에서 미국 폭스사가 가짜뉴스로 1조원을 배상하게 됐는데 한국은 오히려 가짜뉴스로 돈도 벌고 정치적 이득을 보고 있다고 야권을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윤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탓하며 정부 비판을 가로막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정부와 여당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살던 집 경매 절차 때 우선매수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책이 나온 것이다. 부족한 매수 자금은 장기저리로 빌려주겠다고도 했다. 정치권이 공방을 떠나 입법 등 대책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검찰수사 두 갈래, 돈봉투+이정근 청탁
경향신문 보도 등을 보면 서울중앙지검은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송영길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자금살포 과정을 주도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협회장은 2021년 3~5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운동관계자와 선거인에게 9400만원을 제공하라고 지시, 권유하고 직접 제공한 혐의(정당법)를 받는다.
강 협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번 수사의 첫 고비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은 돈봉투 전달에 관여한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을 거쳐 송 전 대표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21일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보도를 보면 돈봉투와 별개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알선수재 사건에 등장하는 민주당 쪽 인사들에 대해 ‘실제 돈이 건너갔는지’도 또 다른 수사 방향이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아무개씨에게 각종 청탁을 해결해주겠다는 명목으로 10여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 전 부총장은 박영선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언니 동생하는 사이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사업가 박씨에게 3000만원을 받았다. 송 전 대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성만 의원 등 이름도 돈을 받아내는 명분으로 활용했다.
다만 실제 청탁이 있었는지는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검찰은 실제 이 전 부총장을 거쳐 돈이 넘어갔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에선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과 강제 출당 의견 등이 나왔다. 지난 20일 당 의원총회 이후 강병원 의원은 기자들과 대화에서 “송 전 대표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본다”며 “마지막 정치생명을 어디에, 누구를 위해 쓸 건가. 당을 위해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송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런 의원들의 뜻을 감안해 본인의 입장이나 향후 행동을 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겨레는 사설 <민주당, 돈봉투 의혹 해결 없이 당 미래 없다>에서 “집권여당 대표를 지낸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 의식이 있다면 사태 발생 직후에 진작 귀국 일정을 밝히는 등의 조처를 취했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송 전 대표의 모습은 무책임하기 그지없었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당내 최대 의원 모임, 초선·중진, 당 출신 원로 가릴 것 없이 관련자들에 대한 출당, 자진 탈당 권고 등 강한 조처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이러한 당내의 강경-온건 반응을 ‘비명’ ‘친명’으로 나눠 바라본다면, 민주당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한 뒤 “‘돈봉투’ 사건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은 물론이고 당의 미래도 없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은 사설 <‘돈봉투’ 당사자 송영길, 당장 귀국해 소명하라>에서 “여당 대표를 지냈다는 인물이 당당하게 대처하기는커녕 회피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실망스럽다”며 “지금까지 보여 준 잡범같은 행태로는 더 큰 의심만 불러올 뿐”이라고 송 전 대표를 비판했다.
조선 “가짜뉴스 사과 않는 이들 퇴출해야”
지난 2020년 11월 미국 대선 후 트럼프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상황에서 개표 조작 가능성을 보도한 폭스사가 약 1조원을 배상해야 한다. 배상액은 지난해 매출의 5%로 미국 명예훼손 소송에서 공개된 합의금 중 가장 크다.
조선일보는 사설 <가짜 뉴스로 美는 1조원 배상, 韓은 오히려 돈 벌고 정치 이득>에서 “이 판결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며 2008년 MBC PD수첩 보도로 시작한 광우병 사태,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잠수함 충돌설, 2016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사드 레이더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 발언, 최근 ‘무속인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대통령-법무장관 청담동 술자리’ 등을 거론했다.
조선일보는 “가짜뉴스는 처음부터 정치적 의도를 갖고 사실을 왜곡 과장하거나 심지어 조작하는 것으로 애초에 사실 여부엔 관심도 없다. 그러니 가짜뉴스로 드러나도 사과하지 않는다”며 “법원이 오보와 가짜뉴스를 구별하고 가짜뉴스에 대해선 엄벌에 처하는 판례를 쌓아가야 한다. 우리 사회에도 가짜뉴스로 드러났는데도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는 이들은 퇴출시킨다는 합의가 필요하다.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한 국민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세계일보도 사설에서 “가짜뉴스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혼란을 키운다”며 “가짜뉴스를 마약만큼 중대한 사회 병리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한 폭스사의 배상 사례를 가져와 최근 윤 대통령이 가짜뉴스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것에 힘을 실은 것이다.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초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가짜뉴스 신고·상담센터’를 구축하고 네이버와 다음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저널리즘스쿨, 싱크탱크준비위원회와 협의해 빅데이터나 AI기술을 활용해 가짜뉴스와 가짜영상 등을 과학적으로 걸러내는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도 지원한다.
경향신문은 가짜뉴스를 강조하는 윤 대통령이 자신이나 정부 비판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설 <세대 갈라치고 ‘사기꾼·가짜뉴스’로 비판 막는 윤 대통령>에서 “공식 석상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거칠어지고 있다”며 4.19혁명 기념식에서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한 윤 대통령 발언을 전했다.
이 신문은 “사기꾼이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야당 쪽을 겨냥한 걸로 해석된다”며 “불의에 저항한 4.19 정신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 언론, 시민사회에 적대감을 드러낸 것이라면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고통을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것은 미래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했고 지난달 19일 민주주의정상회의와 지난 6일 신문의날 축사에서는 “잘못된 허위정보와 선동”이라고 가짜뉴스를 공격했다.
경향신문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정 비판, 권력 감시와 표현의 자유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로 싸잡아 매도하려는 독선적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 “비판 세력의 선동, 날조나 가짜뉴스 탓으로 몰고가려고 하면 상황의 본질을 왜곡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지지율 하락을 윤 정부는 국정을 쇄신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요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전세사기 대책 시급하게 마련해야
전세사기 피해사례가 또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140억원대 전세사기 일당이 추가로 적발됐다. 아이돌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씨가 2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20대 남성과 30대 여성도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신문은 사설 <여야 힘겨루기로 전세사기 대책 때 놓치지 말아야>에서 “전세사기 원인을 놓고 여야가 네 탓 공방을 하는 것조차 한가한 상황”이라며 “국회에서 잠 자고 있는 전세사기 대책 법안만도 17건이고 경매 때 체납 지방세보다 전세금을 우선 변제해주는 지방세법 개정안 등 촌각을 다투는 법안이 적지 않다”고 했다.
서울신문은 “피해자 대부분은 사회생활 경험이 많지 않은 20~30대로 이들을 피해자로 내몬 데는 가격 정보 비대칭, 보호장치 미비 등을 방치한 사회의 책임이 크다”라며 “이제라도 국회와 정부가 제때 입법 작업에 나서 실효적인 구제책을 마련하는 것이야 말로 고인이 바라는 조화일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은 사설 <청년들의 잇단 극단선택, 패자부활 없는 사회 경종이다>에서 “잇따르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모두 다르지만 하나의 추세라면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타살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 신문은 “소비주체로, 유권자로 필요할 때만 ‘MZ세대’를 호출할 일이 아니다”라며 “청년의 자립과 성장을 도울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세워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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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심각해지는 전쟁위기속에 최근 일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우발적 충돌과 국지전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탈북민단체인 '통일중매꾼'(대표 동분선)이 20일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통일부의 대북전단 살포 조장 규탄 및 반북 탈북자들의 대북전단살포 처벌 촉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통일중매꾼은 지난 2020년 6월 24일 대북전단 살포행위 중지와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제정을 촉구하며 출범한 새로운 탈북민단체. 공공연하게 대북전단살포를 감행해 온 자유북한운동연합을 비롯한 일부 탈북민단체를 '반민족 반통일적인 극우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9일 자정무렵, 대북전단 12만장과 3,000여개의 유에스비(USB)를 대형 풍선에 실어 북으로 보낸 '반북 탈북자'들의 행동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등을 살포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엄중한 범죄행위이며, "북미간, 남북간 대결구도가 전례없이 첨예한 현 정세에서 얼마든지 국지전으로 번질 수 있고, 한반도를 핵전쟁의 불구덩이에 몰아넣을 수 있는" 전쟁 조장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들 대북전단 살포 탈북자들의 배후에는 막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미국이 있으며, "미국은 반북 탈북자들을 이용하여 한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면서 저들의 음흉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비호조장하는 반북 적대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통일부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동분선 대표는 "미국은 지금 돈을 쥐어주고 거짓 정보를 제공해서 북한의 인권을 형편없는 것으로 만드는데 탈북자들을 이용하고 있다"며 대북전단 자체가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차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부터 대북전단 살포저지 집중운동을 벌이고 있는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원회) 신은섭 운영위원장은 "지난 9일 익명의 탈북자 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렸는데, 명백한 실정법 위반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 까닭은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북한을 주적, 선제타격 대상으로 칭하고 일전불사의 각오 등 전쟁을 부르는 망언을 일삼고 있으니 일선 수사기관들도 전단 날리는 것 쯤 우습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개탄했다.
신 위원장은 "전단을 날리면 전쟁이 나게 생겼는데, 전쟁이 나면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전쟁발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전단살포라는 행위를 묵인, 방조하는 정부의 행태는 평화수호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명백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고, 평화 수호의 의지도 없이 전쟁을 불러오는 이런 정권 그냥 둘 수 없다"며, "윤석열 퇴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일중매꾼 회원인 김남기 학생은 대북전단의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대북전단 살포의 명분을 북한 체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저 '북한이 굉장히 가난한 독재체재'라는 가공, 조작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면서 "결국 미국이 퍼뜨리려는 선전전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남북 평화와 통일운동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는 김정희 씨는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반북 탈북자 단체에 대해 "미국의 두번째 CIA라고 불리는 NED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네오 나치와 같은 자들"이라고 직격했다.
이들 탈북자단체는 "철저히 돈벌이 수단으로 전단을 살포하고 있다"며 "남북의 긴장을 확대해 전쟁위기를 높이는 악질적이고 음흉한 계획을 전면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표현의 자유는 거짓말하는 자유일 뿐이다"라고 규탄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아 진행한 한성 평화연방시민회의 상임공동대표는 "대북전단 살포 자체는 심리전의 한 형태로서 사실상 전쟁행위"라고 하면서 "지금처럼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심각한 조건에서 대북전단 살포는 바로 국지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신도들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친일매국 검찰독재정권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2023.4.10 ⓒ 유성호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23년 3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발표하고 있다. 2023.3.6 ⓒ 공동취재사진
▲ "우리나라 대통령인지 외국 대통령인지" 21일 오전 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규탄' 기자회견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발언하고 있다. 양 할머니는 "나는 솔직히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인지 외국 대통령인지 감을 못 잡겠다"고 말했다. 2023.3.21 ⓒ 연합뉴스
"도망가려야 갈 수도 없고 배는 고프고, 보고 싶고 그러니까 안 울 수가 없지요. 앉아서 울면 … 왜 우냐고 때리니까", "(월급 통장이나 월급 명세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습니다. 없어요."(양금덕 할머니)
"(작두에 손가락이 잘려서) 손가락이 세 번을 폴딱폴딱 뛰더라고. 그런데 일본 사람이 그 손가락을 주워서 공중에 던지면서 오재미 놀이라면서 …"(김성주 할머니)
고 여운택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 보니 창에는 어딜 봐도 도망 방지용으로 보이는 각목을 창살로 달아놔서 이것을 본 순간 저는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일 먹는 식사에는 현미밥과 배추 절인 것이 나왔습니다. … 양이 적고 다 먹어도 3분의 1밖에 배가 차지 않아 몹시 배가 고팠습니다. … 조선인 노동자 중에는 주방에 몰래 들어가 밥을 꺼내먹은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람은 발견돼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정신봉이라 불리는 봉으로 죽을 만큼 맞았습니다."
"일본에 왔을 때부터 한 달에 몇 번이고 타이쇼(大正) 경찰서의 경찰관이 와서 '너희들의 본적은 회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어. 조선에 돌아가도 잡아낼 거야. 도망치면 2시간 안에 잡을 수 있어' 등등, 저희들에게 겁을 주었기 때문에 …"
"급료는 기숙사 사감이 전부 모아 받았기 때문에 저의 손에 받아볼 수 없었습니다. 회사가 품행이 방정한 사람에게는 부탁하면 용돈 정도로 2, 3엔을 건네주었지만 나머지는 강제로 저금 당했습니다."
고 신천수 할아버지
"저희들의 이동에는 출발 전에 훈련시켜 주었던 일본인이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기숙사 부지의 문에는 망을 보는 사람이 있었고, 밤에는 자물쇠가 채워졌고 기숙사 안에도 사감이 있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들어와서 곧 맘대로 출입할 수 없는 곳에 들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나오는 식사는 이러한 중노동을 버텨낼 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 양이 적고 먹고 난 후에 바로 배가 고파, 허리띠를 졸라매고 참아야만 했습니다. 그것도 점점 양이 줄어들어 갔습니다."
"5. 6명이 단체로 나가면 … 돈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공장 앞에서 팔고 있던 죽을 사서 먹고, 동네를 조금 걷다가 돌아오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외출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밖에 나갔다가 그대로 도망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사감으로부터 도망가도 붙잡힐 것이라고 협박받았고, 공장에도 타이쇼 경찰에서 경찰관이 와 있었기 때문에 금세 붙잡힐 것이라고 생각해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첫 월급을 받을 때 강제로 우편저금에 가입하게 하고, 월급 전부를 강제로 예금하게 하고, 통장과 도장은 사감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3.16 ⓒ 연합뉴스
"갑 등(한국인 강제동원 노동자: 인용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일본 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불법적인 식민지배 및 침략전쟁의 수행과 직결된 일본 기업의 반인도적인 불법행위를 전제로 하는 강제동원 피해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위자료청구권(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지원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4.20. ⓒ뉴시스
정부와 여당이 전세사기 피해 대책으로 조직적 범죄 수익을 몰수 보전 조치하고, 경매유예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지원 관련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현 정부 들어서 네 차례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범정부 특별단속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피해자 구제나 주거 안정 확보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조직적 전세사기에 범죄단제조직죄를 적용하고 범죄수익은 전액 몰수 보전 조치 취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에서 경매를 유예하도록 하고, 금융기관이 제3자에 채권을 매각한 경우에도 경매를 유예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피해주택 경매 시에는 일정 기준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방안을 검토한다. 피해 임차인이 거주 주택에 낙찰된 경우 구입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충분한 거치기간을 두고 저리로 대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는 21일부터는 피해 임차인이 많은 지역 현장에 찾아가는 상담버스를 운영하고 피해지원센터의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 조한무 기자 ” 응원하기
20일 아침신문들은 1면에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발언’ ‘전세사기’ 소식을 집중해 보도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고 국빈 방미를 앞두고 서방에 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일보와 한겨레는 러시아의 보복 조치로 우리 경제와 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도 우려했다. 두 달 새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 청년 3명이 잇따라 숨졌고,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도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58건에 달했다. 세계일보는 방지 법안 30건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고 지적했고, 조선일보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표를 위한 법안은 꼼수를 동원해 통과시키면서도 정작 국민 생존권이 걸린 법안에는 무관심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발언에 한겨레·경향 “방미 앞두고 서방에 굴복”
1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한국이 무기를 지원하도록 요구해왔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고, 인도적 지원만 제공했다.
20일 한겨레는 1면 기사에서 “이 인터뷰는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전쟁 개입”이라고 경고했다. 한겨레는 “러시아는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한국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면 전쟁에 일정 부분 개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고 했다.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묻는 언론의 질문에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어려워진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겨레는 3면 기사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확대되면 한·미·일 안보협력과 충돌해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다. 현대차, 엘지전자, 삼성전자 등 러시아에 법인을 두고 있는 160여개 한국 기업이 보유한 자산 규모가 수조원대로 알려졌는데, 러시아가 보복에 나서면 이들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윤 대통령이 시사한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반대한다> 사설에서 “그 스스로 지난해 10월 러시아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대신 인도·평화적 지원을 한다고 밝힌 방침에서 달라진 것이다. 이것은 중대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 발언에 러시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서는 등 심상치 않은 외교적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빈 방미 일정을 앞두고 서방에 굴복하는 모양새라고도 했다. 경향신문은 “대통령실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발언 경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그간 벌어진 일들로 미뤄 다음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관계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유출된 미 정보기관의 도청 문건이 근거다. 한 문건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통화하며 무기 지원을 압박할 수 있다든지, 지금 와서 방침을 바꾸면 대통령 국빈방문과 맞바꿨다고 인식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국가안보실 내 대화가 담겼다”며 “결국 윤 대통령은 국빈 방미를 앞두고 서방의 압박에 굴복한 것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평화국가로서 살상무기 수출은 안 된다’는 원칙적 입장을 쉽게 포기하면 안 된다. 대통령의 방미가 한·미 동맹을 확인하는 중요한 외교 행사인 만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방문은 국가 목표를 달성하는 한 수단”이라며 “우리가 한·미 정상회담 때까지만 사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했다.
한겨레도 <‘우크라 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 우려 커지는 방미> 사설에서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 형태로 불쑥 꺼내는 방식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향해 보내는 메시지이거나, 지난주 미국을 다녀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과 논의를 거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게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 4·19 기념식 ‘가짜뉴스’ 발언에 조선일보 한겨레 보도 엇갈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제63회 4·19혁명 기념식에서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며 “거짓 선동과 날조 이런 것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이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운동가 행세하는 것을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많이 봐왔다. 이런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20일자 1면에 조선일보는 폭스뉴스가 가짜뉴스를 보도했다가 1조 원을 물게 된 소식을 다뤘고, 한겨레는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이나 시민사회단체, 노조 등을 겨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가짜뉴스 보도했다가 1조원 물게 된 폭스뉴스> 기사에서 “2020년 미국 대선에 대해 개표기 조작 가능성을 수차례 보도했던 폭스사가 투·개표기 제조업체에 1조원에 달하는 돈을 물어주기로 합의했다. 언론·출판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를 절대 가치로 여기며 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해온 미국에서 언론 보도 관련 재판이 이처럼 거액의 배상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2020년 11월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이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자, 반복적으로 개표기 조작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미국 사회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해악을 퇴치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의 보호를 넘어서는 급선무가 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했다.
반면 한겨레는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는 국가 기념일에 통합 대신 특정 상대에 대한 거친 비난으로 편가르기를 거듭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기념사 상당 부분을 할애해 가짜뉴스, 허위 선동, 협박, 폭력, 돈에 의한 매수 등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4·19에 비판여론 향해 ‘가짜뉴스’ 운운한 윤 대통령> 사설에서 “누가 봐도 현 정부에 비판적인 야권과 언론을 겨냥한 말로 읽힌다. 대통령은 자신을 자유와 민주주의의 독점적 수호자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이면 곧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식의 단선적이고 편의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겨레는 이어 “국정수행 지지도가 27%(한국갤럽·13일)까지 떨어진 건 전적으로 윤 정부의 ‘자업자득’이지 야당과 언론의 비판이 원인이 아니다. 그런데도 모든 게 ‘가짜뉴스’ 때문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에는 무조건 ‘가짜뉴스’ 딱지를 붙였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원래 좀 시끄럽고, 특히 집권세력에 비판적인 게 당연하다. 독재에 항거해 목숨을 바친 젊은 학생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에 비판세력을 사기꾼에 빗댄 윤 대통령의 언사는 매우 부적절할 뿐 아니라, 4·19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구심이 일 정도다. 막말을 앞세운 분노를 발하기보다 깊은 성찰이 절실하다”고 했다.
조선일보, 전세 사기 피해자 보호 무법안에 민주당 비판
두 달 새 인천에서 전세 사기 피해 청년 3명이 연이어 숨졌다. 인천 미추홀구뿐 아니라 경기 화성 동탄새도시에서도 전세 사기 의심 피해 신고가 58건에 달했다. 정부와 여당은 앞으로 6개월간 경매를 유예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묘수를 내놓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일보는 <전세 사기 ‘재난’ 수준인데 방지법안 30건 국회 낮잠 자다니> 사설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우선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와 매각을 6개월 이상 유예하기로 했다. 오늘 당정협의회에서는 피해 주택을 공공 매입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한다. 뒷북 대응”이라며 “일명 ‘건축왕’ 남모씨가 총 2846가구, 약 2700억원의 전세보조금을 돌려주지 못한 ‘인천 미추홀 전세 사기’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9개월이나 흘렀다. 정부가 네 차례에 걸쳐 21개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피해 구제책은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는 이어 “21대 국회 들어 발의된 전세 사기 관련 법안은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30여개에 이르지만 대부분 낮잠을 자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여야 간 극한 대립과 정쟁이 끊이지 않은 탓이다. 이 와중에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까지 벌어지니 한숨이 절로 난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어제 인천 전세 사기 배후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근거를 대라고 발끈했다”고 했다.
세계일보는 “전세 사기 피해자는 대부분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20·30대와 취약계층이다. 이들에게 전세자금은 전 재산인데 이마저 날리면 절망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 피해자의 고통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꼼수 동원 입법 폭주 민주당, 전세 사기 대책 법엔 무관심> 사설에서 “첫 번째 전세 사기 피해자가 나온 게 2월이다. 그 뒤로 두 달 새 3명이 숨졌다. 지금까지 정치권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을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피해자들은 해당 주택 우선매수권, 경매 시 전세 보증금을 우선 보전받을 권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둘 다 국회 입법 사항이다. 169석으로 국회를 완전 장악한 민주당 책임이 크다. 민주당은 처음 사건이 터지자 전세 사기 피해자 보호 및 지원 기구 설치 의무화 법안,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 한도 확대 법안 등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대부분 관련 상임위에서 잠자고 있다. 유행처럼 법안을 내고는 나 몰라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입법 우선순위는 언제나 표를 위한 선심성 ‘퍼주기’ 아니면 정쟁을 유발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편 가르기’ 법안이었다. 1조원 이상 세금을 들여 남는 쌀을 사주고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며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에게 매월 10만~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자고 했다. 가덕도 신공항과 한전공대 등 문 정부 사업에도 수십조원이 들어간다. 공영방송 경영진을 쉽게 바꾸지 못하게 하는 방송법,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 ‘대장동·김건희 특검법’, 의사와 간호사 싸움 붙이는 간호사법 등은 편 가르기를 위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 사기 대책법을 이런 식으로 밀어붙였으면 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진짜 국민의 생존이 걸린 일은 뒷전이고 혈세 퍼주기나 편 가르기 법안은 ‘필수 입법 사안’이라고 한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에 중앙일보 “당장 귀국하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더좋은미래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당 대표가 조기 귀국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는데도 귀국을 미루며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직 대표로서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파리경영대학원 방문연구교수로 체류 중인데, 귀국 대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송영길 전 대표는 당장 귀국해 진실 규명 협조하라> 사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파문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관여를 의심케 하는 통화 녹음 파일이 나왔다”며 “송 전 대표가 금품 살포를 알고 있었고, 스스로 금품을 뿌렸다고도 의심할 수 있는 정황들이다. 당시 경선에서 0.59%포인트 차로 승리한 송 전 대표를 검찰이 돈봉투 살포의 최종 배후로 의심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이번 파문은 송 전 대표만의 문제가 아니다. 돈 살포의 무대였던 2021년 5월 전당대회는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 내 주도권이 친문계(친문재인계)에서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넘어가는 결정적 전기였다. 이후 ‘이심송심(李心宋心·이재명 마음이 송영길 마음)’이란 말이 나왔던 대선 경선 과정, 이 대표의 송 전 대표 지역구(인천 계양을) 접수 등을 고려하면 이번 파문이 어디로 튈지 종착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측근들이 줄줄이 수사받는 상황에서 송 전 대표는 당장 귀국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마땅하다. 만신창이인 당을 위해서도, 자신이 표를 호소했던 국민을 위해서도 그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다. 더구나 송 전 대표는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해 군사정찰위성을 계획된 시일내에 발사할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도 딸을 동행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304/207797_94502_5415.j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해 군사정찰위성을 계획된 시일내에 발사할 것을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여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며 앞으로 련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 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 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4월 중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재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연속적으로 여러개의 정찰위성을 다각적으로 배치하겠다는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북한 우주개발국은 지난해 12월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의 중요시험을 진행하고는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며 앞으로 련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 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 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304/207797_94504_5637.jpg)
![김 위원장이 최근 우주과학연구부문에서 이룬 핵심기술 개발 및 생산추진 실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304/207797_94505_5646.jpg)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군사정찰위성 보유에 대해 "최근 조성된 조선반도안전환경의 요구로 보나 전망적인 위협을 관리하는 견지에서 보나 절대로 포기할 수도, 놓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필수불가결의 우리 무력강화의 선결적과업으로 되며 철저히 우리의 국가주권과 정당방위권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가가 현재와 미래의 우려스러운 안보환경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며 여기에서 군사정찰수단을 획득하고 운용하는 것은 우리의 각이한 전쟁억제수단들의 군사적 효용성과 실용성제고에서 그 무엇보다 중차대한 최우선 과업으로 된다"고 말했다.
2021년 1월 열린 제8차당대회는 "국방력발전 5대 중점목표에 적대세력들의 군사적기도와 움직임을 상시장악하기 위한 우주정찰능력의 보유를 우리 국가의 방위력건설의 가장 중차대한 선결적과업"으로 제시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 우주과학원과 우주환경시험기지 등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당면한 과학연구사업진행 상황과 최근 우주과학연구부문에서 이룬 핵심기술 개발 및 생산추진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는 "국가우주개발국이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제6차전원회의가 제시한 우주정책의 당면한 목표와 전망적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우주과학기술연구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이룩"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우주산업장성은 세계적인 경제 및 과학기술강국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지름길 개척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종합적국력의 시위로 된다"고 하면서 "독자적인 우주개발에 지속적인 박차를 가하여 나라의 경제발전을 힘있게 주도할 수 있는 당당한 우주산업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상관측위성, 지구관측위성, 통신위성보유를 선점고지로 정하여 재해성 기후에 철저히 대비하고 나라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리용하며 인민경제의 과학적발전을 강력히 추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급히 마련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급 교육 및 과학연구부문이 서로 다른 용도의 실용적 위성개발사업체에 적극 참여하는 체계 확립 △국가적 투자 확대로 우주과학기술분야 발전 도모 △표준화된 믿음성높은 운반로케트생산 본격 진행 △우주강국건설의 리상과 포부가 반영된 위성발사장 건설 등을 향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의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에는 박태성 당 비서과 김정식 당 부부장, 김승찬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박지민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 등 교육 및 과학연구기관 책임자들과 정보통신과학기술연구부문 기술자들, 군 정찰총국 기술정찰국 지휘관들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 지도간부들이 영접했다.
국가안보실 도청 문건이 유출되었을 때 윤석열 정부의 첫 반응은 “상당수 위조된 문서”라는 발언이었다. 국방부에 보고되었던 공식 문서가 유출되었다고 미국 정부가 인정하자 윤석열 정부는 “미국 관리들의 유감 표명을 들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다. 누가, 어디서 유감을 표명했는지 논란이 일자 나온 세 번째 반응은 "한국과 미국은 이해가 대립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가치 동맹이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였다.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가 없자 결국 꺼내든 카드는 ‘전가의 보도’인 동맹의 가치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북의 군사적 위협 아래에서 미국의 안보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도청이라는 ‘하잘것없는 문제’로 한미동맹이 흔들려서야 되겠냐는 뜻이다. 그러니 문제 삼지 말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한미동맹이 우리의 안보를 지켜준다는 사고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왔다. 우리가 한미동맹 ‘덕분에’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고, 한미동맹 ‘덕분에’ 경제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다는 사고는 믿음의 수준을 넘어 거의 ‘신화’가 되어있다. 우리의 안보를 위한 수단으로 출발한 동맹이, 어느 순간 목적이 되어 신성불가침의 가치가 되어 버렸다. 도청 문제가 발생하자 미국에 항의 한번 못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졸속하게 이전한 것만 문제 삼는 민주당 역시 한미동맹을 신화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된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단순한 전쟁 위기가 아니라 ‘핵전쟁’ 위기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이 위기를 해소할 수단을 찾고 그것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한미동맹이 그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제 그 ‘불편한 진실’을 직시할 때가 되었다.
한미 군사훈련, 긴장을 고조시키고 평화 협상을 파탄하는 효과 낼 뿐
동맹은 두 가지 기능을 통해 안보를 제공한다. 첫째는 억지 기능이고, 둘째는 방어 기능이다.
억지는 전쟁이 일어나지 못하는 기능이다. 억지력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 억지력의 보유 ▲ 억지력의 과시 ▲ 억지력 사용 의지의 천명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면 더 큰 보복을 가할 무기를 보유하고, 그 무기를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그것을 사용할 의지가 있음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시켜야 한다. 그래야 공격하면 더 큰 보복을 당한다는 사실을 상대방이 깨닫게 해 공격을 단념시키는 것이 억지의 기본 논리이다.
한미동맹을 맹신하는 자들은 한미 군사훈련을 하는 이유를 억지 기능에서 찾는다. 즉 북이 남쪽을 공격하면 더 강력한 보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군사훈련은 필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미 군사훈련이 필수라는 주장은 두 가지 점에서 잘못되었다.
첫째, 한미 양국이 하는 군사훈련은 통상적 훈련이 아니다. 북에 침투하여 북 지역을 점령하고, 북의 지도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군사훈련이다. 이는 억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반발을 초래하여 긴장을 고조시키는 효과를 발생한다.
둘째, 평화를 위해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고에 집착하게 되면 평화 협상 중에도 훈련을 지속하여 협상을 파탄시키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러나 북미 대화 과정에서 한미 군사훈련이 실시됨으로써 협상이 실패하는 경우를 여러 번 발견했다.
따라서 한미동맹 논리 하에서 진행되는 군사훈련은 억지 기능을 하지 않고, 긴장 유발 기능, 평화 협상 파탄 기능을 할 뿐이다.
북미 전쟁 발발 시, 한미동맹은 작동하지 않아
방어는 전쟁 시 적국을 영토 밖으로 ‘격퇴’하는 개념이다. 억지는 전쟁을 단념시키는 군사 행위이고, 방어는 격퇴하여 전쟁 세력을 밖으로 몰아내는 군사 행위이다. 한미동맹이 억지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어 기능은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까.
한미동맹의 방어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실제 전쟁 시나리오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 한반도 전쟁은 크게 북미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 전쟁으로 비화하는 경우, 남북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 전쟁으로 비화하는 경우로 나뉜다.
우선 북미 전쟁시나리오부터 검토해 본다. 북미 전쟁은 규모에 따라 전면전과 제한전, 기간에 따라 장기전과 단기전으로 나뉜다. 제한전에 그치고 협상하면 단기전이 되고, 제한전이 지속하면 장기전이 된다. 북미 양측이 핵 수단까지 동원하는 총력전에 돌입하면 전면전이다.
제한전의 경우 협상의 결정권은 미국이 쥔다. 한국의 이해관계가 반영될 여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경우 한미동맹은 작동하지 않는다. 미국의 전쟁 교리, 미국의 협상 교리가 작동할 뿐이다.
장기전의 경우 전쟁 정책 결정권은 미국이 쥔다. 한국 정부는 어떤 전쟁 결정권을 갖지 못한다. 이 경우에도 한미동맹은 작동하지 않는다. 오직 미국의 전쟁 교리만 작동할 뿐이다. 한국 군대는 미국의 전쟁 교리를 집행하는 ‘총알받이’로 전락한다. 미국의 전쟁에 한국이 동원되는 꼴이다.
전면전은 핵전쟁이다. 또한 북미 전면전은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것이다. 검토 자체가 불가능하다.
제한전이건, 장기전이건, 전면전이건, 북미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면 한미동맹은 어떤 기능도 수행할 수 없다. 미국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한미동맹은 사실상 사라진다.
남북 전쟁 발발 시에도 한미동맹의 방어 기능 존재하지 않아
남북 전쟁도 전면전과 국지전으로 나뉘어 검토할 수 있는데, 미국의 지원 여부에 따라 보다 복잡한 양상을 갖는다.
첫째, 남북 사이에 전면전이 발생하고 미국이 동맹 조약을 발동하여 참전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미국이 지원하는 순간 남북 전쟁은 북미 전쟁으로 그 성격이 바뀐다. 전쟁의 모든 주도권과 결정권은 미국이 갖는다. 이는 한국을 방어하는 전쟁이 아니다. 미국의 전쟁일 뿐이다.
둘째, 남북 사이에 전면전이 발생했으나 미국이 동맹 조약을 발동하지 않아 참전하지 않는 경우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미국은 군사적 지원은 할지언정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핵보유국 러시아와 전면전을 치를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북 역시 핵보유국이다. 미국은 자국의 헌법 절차에 따라 동맹 조약을 발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한미동맹은 사라진다.
셋째, 남북 사이에 국지전이 발생하고 주한미군이 개입하여 참전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남북 국지전은 남북 전면전 혹은 북미 전면전으로 발전한다.
넷째, 남북 사이에 국지전이 발생했으나 주한미군이 개입하여 한국 군대를 통제하는 경우이다.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이 상황이 발생했다. 미국은 남북 군사적 충돌에 연루될 가능성을 우려하여 한국군 통제에 나섰다. 한국군 포사격 훈련에 주한미군 요원을 파견하여 포사격의 방향을 남쪽으로 바꾸고, 포사격 규모를 축소했다. 미국의 이런 개입으로 남북 군사적 충돌은 더 커지지 않았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군을 통제한 것이다. 이는 한미동맹의 방어 기능이 아니라 한국군 통제 기능이다. 따라서 이 시나리오에서도 방어 기능으로서의 한미동맹은 존재하지 않았다.
윤석열의 선택, 노동자 민중의 선택
한미동맹은 억지 기능도 발휘하지 못하고, 방어 기능도 발휘하지 못한다. 따라서 한미동맹은 지금의 위기를 해결할 합리적 수단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위기를 증폭시키거나 군사적 충돌을 부추기는 기능을 수행할 뿐이다. 한미동맹이 우리의 안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는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
한미동맹을 고수했을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전쟁 위기의 반복뿐이다. 상시적 전쟁 위기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국방비는 증가할 것이고, 사회복지비는 감소할 것이다. 한반도 위기뿐 아니라 대만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같은 동북아 지역에서의 분쟁에 말려드는 위험성을 안고 살아야 한다. 중국과의 관계는 악화하여 한국의 경제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다.
또한 이는 한국의 글로벌 호구의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한미동맹 논리 속에서 한미일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는 강제 동원 문제에서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펼쳤다. 지난 3월 일본의 호구로 전락한 대한민국의 민낯이 드러났다.
미국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부품을 2024년부터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조달해서는 안 되며,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배제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방한 당시 “실망시키지 않겠다”라는 바이든의 말을 믿고 13조를 투자했던 현대자동차, 우리 기업의 투자를 종용했던 윤석열 정부는 속수무책일 뿐이다.
대화를 도둑질당하고 자동차 산업이 수탈당하는 현실, 이것이 현재 한미관계의 현주소이다. 한국은 미국의 호구가 되고 있다.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쟁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한미 핵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 선택지는 문재인 정부도 선택하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도 선택하지 않았다. 보수 양당 체제에서 이 선택을 하는 정부는 출현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 강화 더 나아가 한미일 동맹 강화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전쟁을 머리에 이고, 미국과 일본의 호구가 되어 살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이제 노동자 민중의 선택만이 남았다. 만약 노동자 민중이 전쟁을 머리에 이고, 미국, 일본의 호구가 되어 살아갈 것이 아니라면 우선 윤석열이라는 ‘돌덩이’부터 치우고 볼 일이다.
‘돌덩이’를 치우는 과정에서 노동자 민중은 보수 정치를 갈아엎고, 자주를 지향하는 노동자 민중의 정치를 실현할 정치적 힘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끝>
"'琴이 구심점 되겠냐'고? 사람 중심 아닌 '문제 해결 능력'으로 가야"
곽재훈 기자 | 기사입력 2023.04.19. 10:17:47
정치권 원로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수도권 30석'이라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국회 토론회에서 금 전 의원을 "도우려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서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금 전 의원이 '수도권 30석'이라고 얘기했는데, 현재 수도권이 121석이다. 그러니까 좋은 후보자들이 나오면 그 정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나는 본다"고 말했다.
라디오 진행자가 '원내교섭단체가 20석인데 30석이 가능하겠느냐'는 취지로 되묻자 김 전 위원장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많은 젊은 세대가 거기 합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밖에 있는 새로운 세력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 양당에서도 빠져 나와서 합세할 수도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 토론회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충선에서 30석 정도를 차지할 수 있는 정당이 나타난다면 한국 정치를 밑바닥부터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용기를 갖고 이 길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했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이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더 이상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금 전 의원이 용기를 갖고 시도를 하니까 내가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도우려 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도 "나는 내 스스로 정치를 더 이상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10년 동안 속기만 한 사람이니까 더 이상 정치에 들어가서 뭐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금 전 의원 같은 분이 그걸 한다고 하니까 내가 이슈 선정이라든가 앞으로 정책적인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조력은 해준다'고 하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책적 조언'을 하겠다는 말과 관련해 "예를 들어서 내가 국민의힘 정강정책도 만들어 놓았는데, 정강정책을 그렇게 만들어 놔도 이 사람들이 정강정책하고는 동떨어진 얘기들만 하고 앉아있다"며 "정강정책대로만 하면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많이 해결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40%가 넘었는데, 지난 2012년 대선 때 기초연금이라고 하는 것을 내가 제시를 해서 선거에도 도움이 됐고 그걸로 인해서 노인 빈곤율도 상당히 줄었다"며 "정당이나 정부가 밤낮 옛날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가지고 60년대, 70년대, 80년대 사고방식 가지고 정책을 하니까 현재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결국 사람 중심으로 뭘 만들어 가지고 일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지금 새롭게 금태섭 전 의원 같은 사람이 정당을 한다고 하니까 '그 사람 수준 가지고서 구심점이 되겠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이 대선주자급이 아니라서 '금태섭 신당'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솔직히 얘기해서 국민의힘이나 지금 민주당에는 다음에 뚜렷한 대선 주자가 있느냐"며 "국민이 기존의 정당, 자기네들의 기득권만 보호하려고 하는 사람들로는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각성이 있으면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어떠한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해서 무슨 정당을 만들거나 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 기본적으로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를 국민에게 제시하고, 국민이 그걸 받아들여야만 정치세력으로서 부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지난 한 20년 동안 우리 국민이 이 당도 찍어보고 저 당도 찍어보고 했기 때문에 충분히 인식이 바뀌었을 거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간 금 전 의원과 가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자신은 금 전 의원에게 "정치를 하려면 이제는 그렇게 막연하게 무슨 사람 따라다니면서 정치를 할 수는 없는 거고, 본인 나름대로 내가 얼만큼 절실하게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그걸 내가 어떻게 해결해 가겠다는 방안을 제시해야만 국민이 따라온다"는 조언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문제 해결 능력'에서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은 양극화를 제시했다. 그는 "1997년 IMF 사태를 겪으면서 사회경제 구조가 완전히 왜곡됐다"며 "그러니까 노무현 정부 때부터 양극화 문제를 거론을 했는데, 그거 거론한 지 벌써 20년이 됐다. 그간 보수정당이 10년, 또 진보정당이라는 것이 10년(집권을 했지만) 그래도 말만 있었지 문제 해결이 하나도 안 됐다"고 지적했다.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분석] 굴욕외교 주도... 윤 대통령은 민심을 택할 것인가, 그를 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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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최종 조율을 위해 4월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
| ⓒ 연합뉴스 | |
이명박 정권 때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2008~2011년)과 대외전략기획관(2012년)을 지낸 김태효씨가 윤석열 정권 출범과 함께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걸 보고, 그를 아는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랐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그의 전력 때문이고 또 하나는 그의 노선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윤 정권의 외교·안보 분야를 책임지는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될 당시,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차장으로 일하던 2022년 10월 27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벌금 300만 원의 선고유예)을 받았습니다.
대법원 판결로 범법자가 됐는데도 계속 자리를 지켰습니다. 급기야 두 달 뒤인 12월 27일에는,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명분 삼아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사면하면서 끼워 넣는 방식으로 그의 형을 세탁해줬습니다.
윤 대통령과 '특수 관계' 빼놓곤 설명할 수 없는 파격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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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2015년 8월 3일 자 '사과받는 나라와 사과하는 나라' 칼럼 | |
| ⓒ 조선PD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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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정상회담 규탄!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제3차 범국민대회’가 3월 1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남측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주최로 열렸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외교부와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
| ⓒ 권우성 | |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시민언론 민들레'에도 실립니다.

전세가 급락에 대출이자 부담 줄이려는 세입자들... 갭투자 집값 추가 하락 불씨 될까
서울 아파트 자료사진 ⓒ뉴스1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3단지’는 2018년 6월 준공돼 올해로 6년 차가 된 아파트다. 2019년 이 단지 내 전용면적 84㎡의 매매가는 2억5천만원~3억원대, 전세가는 1억3천만원~1억7천만원대에 형성됐다.
집값 상승이 정점이던 2021년 11월 매매가는 2억6천만원 올라 5억1천만원(16층)으로, 전세 보증금은 2억6천만원 오른 3억8천만원을 찍었다. 1억3천만원만 있으면 갭투자로 전세(3억8천만원)를 끼고 5억1천만원짜리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하락이 시작됐다. 2022년 매매가는 3억6천만원으로, 전셋값은 2억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올해 들어 매매가는 소폭 상승하며 4억원대를 회복했지만, 전세값은 1억8,700만원까지 떨어졌다. 전세가는 고점 대비 2억원이 빠졌다. 앞으로 2년 뒤, 1억3천만원을 영끌해 갭투자에 나선사람은 전세값 하락 폭을 감내할 수 있을까?
이 단지 전세 매물은 모두 10여건, 대부분 이전 보증금보다 많게는 1억원, 적게는 수천만원 낮은 수준이다. 단지 내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세입자가 요즘 눈에 띄게 많아졌다. 보증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재계약하는 경우가 아직 많은 것 같은데 앞으로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전세보증금 부담 때문에 매물로 내놓고 싶어도 가격이 맞지 않아 고민하는 집주인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른바 ‘전세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고민하는 집주인들”이 급매 행렬에 동참할 경우, 집값 하락세는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14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2021년 전국 아파트값은 각각 7.13%, 12.85% 오르며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중 2021년도 집값 상승률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같은 기간 전셋값도 6.8%, 8.4%씩 올랐다. 하지만 2022년 고금리 여파로 인한 대세 하락이 시작되자, 집값과 전셋값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2.8%, 전셋값은 14.0% 폭락했다.
전세가율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KB부동산 통계를 보면 올해 3월 전세가율은 65.89다. 지난해 11월(67.78)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작년부터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만큼 전세가율 하락은 전셋값 낙폭이 집값 하락 폭보다 더 크다는 의미다.



서울도 전세런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2021년 서울에서 갭투자가 많았던 아파트 단지 상위 3곳은 서울 내에서도 집값이 높은 송파구에 위치한 단지들이었다. 1위 단지는 파크리오로 전체 거래 50건 중 20건(40%)이 갭투자였다. 이어 헬리오시티(48건 중 19건), ‘올림픽훼밀리’(24건 중 13건) 순이다.
그중 헬리오시티는 집값 상승이 한창이던 2020~2021년 전용 84㎡의 전세가가 11억~13억원에 거래됐다. 2019년 초 전용 84㎡의 전세가가 5억5천만원~7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하지만 집값 대세 하락이 시작된 2022년에는 전세가가 8억~12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리고 올해 전세 거래가는 6억~9억원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서울지역 갭투자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전세가율이 낮은 데다, 똘똘한 한 채를 위해 다른 곳을 정리하고 집중한 사례가 많은 만큼 자금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다.
하지만 타지역에 비해 높은 집값으로 인해 전세가가 워낙 큰 데다, 집값도 급락해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집값 하락 전인 2021년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최고가는 23억원에 달했지만, 작년 말과 올해엔 16억원대 급매물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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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이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탄도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제공-해군]](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304/207793_94496_2848.jpg)
한·미·일 3국이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탄도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한국측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DDG) 율곡이이함, 미국측 6,900톤급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 7,7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아타고함이 참가했다.
동해에서 3국의 탄도미사일 방어훈련은 지난 2월 하순 이후 2개월만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13차 한·미·일 안보회의에서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전훈련 정례화’에 합의한 바 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16일(현지시각) 한미일 3국이 17일 탄도미사일 방어연습(Trilateral Ballistic Missile Defense Exercise)을 실시했다고 확인했다.
훈련 장소가 어딘지 밝히지 않았다. 바다 이름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각각 동해와 ‘일본해’를 고집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 연습은 우리의 집단적 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일본과 한국 동맹국들과의 3국관계의 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3국 협력은 지역 안정에 도전하는 누군가에 맞서 우리의 공유된 가치와 결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이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동해로 시험발사했다.
19일 아침신문 1면의 키워드는 3개였다. ‘전세사기’, ‘유류세 인하’, ‘송영길’. 잇따른 전세사기 피해로 목숨을 끊는 피해자들이 생기자 정부가 피해 매물의 ‘경매 중단’이라는 응급 대책을 내놨고, 대부분 신문이 이를 1면 상단에 다뤘다. 이어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세수 악화 우려에도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는 정부 비판 기사를 1면에 냈고,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등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사 과정에서 나온 녹취, “영길이형”, “많이 처리했더라” 등의 발언을 1면에 강조했다.
정부 응급처방에 근본대책 촉구, 조선 “산소호흡기 수준”
최근 두 달 새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 청년 3명이 연이어 숨지자 정부가 응급 처방으로 사기 피해 매물의 경매를 중단하거나 유예하는 방안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민사 절차상 피해 구제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약자가 대부분인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피해 구제 방법이나 정책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 시스템을 잘 구축해달라”고 했다.
동아일보는 1면 기사 <“전세사기 주택 2083채 경매 넘어가”>에서 “사실상 한 개 동 전체가 경매에 넘어간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빌라)이 미추홀구에만 12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책위 조사 결과 남 씨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 주택 34개 단지 1723채 중 1066채 이상이 이미 경매에 넘어갔다고 한다. 경매 주택 중에선 이미 106채가 낙찰돼 매각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인천 일대를 휩쓴 전세사기는 일명 ‘건축왕’으로 불리던 남모씨가 총 2864가구, 약 2700억 원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발생했다. 처음 세상에 알려진 건 지난해 8월이다. 9개월이 지난 4월에야 정부 대책이 처음 나오자 ‘늦었다’, ‘뒷북’ 등의 지적이 나온다.
조선일보는 4면 기사 <육상대표 출신도 공단 모범생도… 부동산 경험 없는 2030이 피해>에서 “정부는 9개월 동안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가, 최근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자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에 대해 ‘경매 중단은 ‘산소호흡기’ 수준이고, 대부분 2030세대인 피해자들이 길거리에 내몰리지 않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했다.
동아일보도 4면 <전세사기 방지법안 17건, 국회서 발묶여… 정쟁에 뒷전>에서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국회에서 ‘전세사기 방지법’안이 줄줄이 발의됐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의 과도한 정쟁으로 국회가 멈춰 선 사이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20, 30대 청년 세대들이 비극적 선택으로 내몰렸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동아일보는 2면 <“전세사기 피해자 집 경매 중단 추진… “시간 벌기, 근본대책 안돼”>에서 “경매 중단 자체가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데다 근본적인 구제책은 아닌 만큼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경매를 연기하는 것은 한시적으로 근본 해결책이 아닌 데다 경매 선순위 채권자가 금융사와 채권추심업체 등 복잡해 협조를 구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강제로 경매를 중단시킬 경우 채권자 권리를 침해하고 기존 추심제도를 무력화한다는 논란도 나온다”고 했다.
좀 더 적극적인 대책으론 피해자 ‘우선매수권’이나 공공기관이 피해 발생 주택을 사들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겨레는 “우선매수청구권은 제3자가 경매를 통해 주택을 낙찰받더라도 임차인이 해당 낙찰 금액을 법원에 내면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리로, 임차인이 보증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며 “(공공기관이 피해 주택을 사들이는 경우) 보증금 미반환 주택은 공공기관이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경향신문은 사설 <경매 중단시킨 전세사기, ‘사회적 재난’으로 대처하라>에서 “이번 조치는 경매 날짜만 뒤로 연기된 것일 뿐 세입자가 못 받은 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은 아니어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피해자들이 재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인천뿐 아니라 전세사기가 집중해서 발생하고 있는 여타 지역도 서둘러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를 ‘사회적 재난’으로 간주하고 총력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잇따른 감세에 한국일보 “대책 마련해놓고 있는지 의문”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1면에 유류세 인하 정책의 모순을 ‘세수확보 차질’, ‘꼬여가는 에너지정책’ 등의 표현으로 꼬집었다.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를 제외한 다수 신문은 이를 후순위로 간단 처리했고 서울신문은 “세수악화 우려에도 민심부터 챙겼다”며 호의적으로 바라봤다.
경향신문은 1면에서 “정부가 4월 말까지 시행하기로 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4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국민의 유류세 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진 않게 됐지만 정부의 세수 상황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3월에 거둬들인 법인세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과세 당국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했다.
한겨레는 1면 <유류세 인하 또 연장 꼬여가는 에너지정책>에서 “에너지 공기업들의 수십조원대 적자 해소를 위한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은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 공공요금 단계적 현실화 등을 하겠다던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권의 포퓰리즘으로 꼬일 대로 꼬인 모양새”라며 “감세 연장에 따른 세수 부족 심화도 또 다른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면서도 법인세 인하 등 각종 감세 정책을 펴고 있다. 세출뿐 아니라 세입도 건전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모호하다. 한국일보는 사설 <유류세 인하 연장, 전기료 인상 미적… 후폭풍 감당하겠나>을 내고 “세수 공백 등의 후폭풍을 감당할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2월까지 세수가 16조 원 넘게 덜 걷혔는데 유류세마저 줄면 올해 세수 결손은 막기 어렵다. 유류세 인하로 줄어든 세금이 작년 한 해만 5조5,000억 원”이라고 했다.
반면 대부분 신문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소식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지면에서 다루지 않았고 중앙일보는 12면, 세계일보는 16면에서 다뤘다.
서울신문은 오히려 호의적으로 바라봤다. 서울신문은 6면 <유류세 인하 4개월 연장… 세수악화 우려에도 민심부터 챙겼다>에서 “세수 부족 상황보단 민심을 우선 고려한 것”이라고 한 데 이어 사진기사에선 “서민경제 숨통 트이나”라는 제목을 달았다.
송영길 녹취 파문… 대부분은 JTBC, 조선일보는 검찰 인용
“영길이 형이 많이 처리했더라”,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지만 영길형이 많이 처리했더라”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1면 기사 제목이다. 조선일보는 “검찰이 당시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검찰을 인용했고, 중앙일보는 JTBC의 보도를 인용했다. 경향신문, 한겨레도 JTBC를 인용했다.
해당 녹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2021년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씨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의 통화에서 송영길 당시 후보가 언급됐다. 조선일보는 “누구 얘기를 (송영길 후보가) 하길래 ‘참 열심히 하네요’ 그랬더니만 영길이 형이 그러더라고. ‘그래서 안 그래도 내가 조금 처리해줬어 더 열심히 하라’고. 영길이 형이 뭐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 건 모르겠지만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라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녹취록을 확인한 검찰은 이 대화들을 송영길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를 알고 있었고 직접 개입했다는 정황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다시 검찰을 인용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를 몰랐다는 입장이다. 중앙일보는 3면에서 “이 대표와 송 전 대표가 이심송심(李心宋心)으로 불렸을 만큼 정치적 동맹이었다는 점도 민주당 전체의 부담”이라며 이상민 의원을 인용해 “민주당이 간판을 내릴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돌파하려면 관련자는 출당과 같은 극약처방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어느 시대인데 선거에서 돈봉투를 주고받습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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