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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한다.

달군님의 [[트랙백릴레이선언]평택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한다] 에 관련된 글.

트랙백을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니 트랙백을 제대로 해 본적이 없어서...

 

아침에 뉴스속보에 잠이 깨서 가족들이랑 한참 동안 뉴스를 함께 봤습니다.

ytn속보입니다. 화면에서는 강경진압 장면이 보도되고, 누군가 피를 흘리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국민들에게 상황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브리핑을 해줍니다.

앵커가 말하기를 지역 주민들과의 문제해결이 아직 덜되었고, 여기에 이념문제까지 덧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곧이어 국방부의 발표가 이어집니다. 전원연행이라고요.

덧붙이기로는 보상금을 꽤 지불했고, 미군기지가 들어서도 주민과 직접 접촉하는 일이 없으니 걱정할 것 없답니다.  그리고 화면은 군대에서 논과 밭 이랑을 경계로 둘둘말린 철책을 피는 모습이 나옵니다.(군대용어는 잘 몰라서 뭐하는 시츄인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순간 이해하기는 철책을 치니까 주민들과의 접촉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나 싶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쿵쾅거려서 부랴부랴 인터넷 속보창을 찾았습니다. 언론에서 지역이기주의 문제로, 단지 미국에 대한 반발심으로만 평택의 문제를 다루려는 것 같아서 화가 나기도 했구요. 

네이버나 다음 같은 경우엔 속보가 빨리빨리 올라오니까, 어떤 상황인지도 파악하고 강경진압에 대한 규탄글도 남길 겸 해서 말입니다.

 

 

근데 순간 더 화가 치밀어 올랐던 건 속보 기사에 누군가가 남긴 댓글 때문에요.

수고하는 전경을 위해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하자는 글을 보고 피가 솟아올랐습니다.

그 시간에 ytn을 제외하고 다른 방송사에서는 속보 자막조차 나가지 않은 상황이었으니

어디선가 인터넷 여론 작업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감정상하는 건 어쩔 수 없어서 혼자서 세상 개같단 생각을 한참 했어요.

한참 글을 막 썼다가, 너무 오버된 감정이 드러나서 삭제해버렸습니다.

 

정신을 좀 차리고 달군의 프로젝트를 다시 읽고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열심히 새로고침을 눌러댔으나, 효용성이 있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각 게시판에 항의글 짤막하기 남기는 수준으로만 하고

자괴감에 빠져서는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계속 기분도 안 좋고, 그러다보니 헛구역질을 자꾸 하더라구요.

 

 

아...진짜 화납니다.

개같은 세상에 화가나고,

문제 본질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또 폭력시위에만 초점이 나오는 게

상황이 또 오도되서 나타나는 모습에 화가 나고,

몸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상황에 화가 나구요.

 

혼자 삭일까 하다가 침묵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트랙백에 참여해봅니다.

 

 

정말 언어순화하고 살려고 노력중인데, 목 안에서 자꾸 ㅆ소리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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