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죽음
산 좋다고 산으로 싸돌아 다니면
바위절벽에서 굴러 죽을 거라고
할아버지가 말했고
물 좋다고 어디나 풍덩풍덩 뛰어들면
휘감는 계곡물에서 빠져 죽을 거라고
할머니가 말했다
술 맛있다고 밤낮으로 술 퍼마시면
술독에 빠져 죽을 거라고
아버지가 말했고
계집 좋아한다고 아무데나 오입잘하면
여자 배위에서 죽을 거라고
어머니가 말했다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다가
아프고 싶지 않은데 아프다가
그렇게 죽는거 보다는
좋아서, 하고싶어
산이든, 물이든,
술독이든 여자 배위에서 죽는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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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시처럼 행복하게 죽고 싶어요! 쩝~
스머프는 술독에 빠져 죽는게 가장 행복할 거 같은데...ㅎ
요즘 술독이 없어서 그러기도 쉽지 않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