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자 3월 정기라이딩.
8시반에 집을 나서서 9시에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80명쯤 참가, 일산대로 건너서 김포중앙공원,
김달자 20여명과 만나서 사진찍고 출발.
잠간 차가 많은 국도를 달리다가 수로옆의 뚝방길과 농로를 계속달린다.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 핸들이 흔들리기도 하고,
그래도 이정도의 평지야...
애기봉 아래서 잠시 휴식,
그리고 한고비 오르막을 오르자, 해병대가 지키고 있고,
입장료도 내야 되는 모양이다.
그리고 다시 오르막을 몇굽이 올라가는데,
가슴이 터질듯하고, 허벅지도 끊어질 듯하다.
그래도 지난 주 남산 올랐던 게 꽤나 도움이 되었다.
내 나름의 속도를 조절해서 밟고 올라간다.
드뎌 주차장,,, 잠시 쉬고 있는데,
마지막 애기봉 전망대까지 가야 한단다.
자전거 타고도 갈수 있다고 해서 선두를 따라 갔는데,
가지 말라고 막고... 그래도 그냥 올라 갔는데,
중간에 계단있고, 그 옆에 빨래판같은 오르막길.
시작했는데, 잠시도 못가서, 앞바퀴가 들린다,
도무지 가팔라서 올라가지 못하겠다.
내려서 끌고 갔다. 다른 친구들은 잘도 타고 가더구먼..ㅎ
북쪽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곳..
여기저기 둘러보고, 설명도 듣고.
내려오는 굽이길은 정말 신났다.
앞뒤 간격과 커브때문에 브레이크를 놓지는 못했지만,..
점심은 옻닭으로 먹고, 다시 출발.
돌아오는 길에 김포 들판의 바람은 정말 매서웠다.
속도는 둘째치고 바람에 날려 갈거 같았다.
핸들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그래도 포기할수는 없고... 어쩌랴..
김포중앙공원을 들러서 다시 일산으로.
집에 오니까 4시 30분.
거리는 76km, 남산보다 짧았는데 엄청 힘들었다. 술도 안마셨는데.
밤 11시가 되도록 몸이 늘어져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여럿이 자전거 타고 갈 때 자전거 저렇게 정렬하는구나... 근데 줄이 딱딱 맞는데요^^... 꼭 사열하는 것 같아요^^...
넓은 곳에서는 저렇게 눕히고, 좁은 곳에서는 엇갈려서 세우고... 줄을 잘 맞추더군요..ㅎㅎ
아... 정말 많다. 몰려다니는 자전거는 멋져보이기도 하지만 왠지 무서워보여.
지나가는 차들이 좀 봐줘야 하는데... 아직도 열내고 무섭게 지나가는 차들 있더군요.
하하하하 왜 일케 웃기지
힘들어 죽을 맛인데, 웃기다니..ㅠ
넘 무시무시한 조직처럼 보인당..ㅋ
하긴... 우리들도 조폭 같다고 했지요.ㅋ
아후 쫄쫄이 바지 민망도 하여라.ㅎ
많이 모인데서 보니까 괜찮던데요..ㅎㅎ 산오리도 쫄쫄이 하나 살 계획임다.ㅋ
애기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북한 땅보다는 옻닭에 더 관심이 +_+
옻닭 사진이라도 올려 드릴까요? 맛있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