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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의 목련시과 관련되어 내가 생각해본 목련시

산오리님의 [[산오리] 목련] 에 관련된 글.

 

목련

                                                                                                              지은이 : 봄

왜 귀부인의 자태라고 생각했을까?


너의 아름다움은 부르조아적 아름다움이란 말인가?


목련은 정작 아무 말이 없는 데,


나의 편견을 씌우고야 말았고나.


아름다움조차 그들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본주의에 찌든 나의 멍에를 벗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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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부는 사람의 목숨도 외면한 채 한미FTA를 체결해야했는가?

노무현정부는 결국 한미FTA를 타결시켰다.

 

하늘도 노랗게 분노했던가? 택시노동자 허세욱동지의 분신은 우리 모두의 분노였다.

 

오늘 결국 한미FTA가 타결되었다. 자본과 그들의 권력앞에서는 사람의 목숨도 철처하게 외면되는 현실앞에 더욱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정부는 도대체 한미FTA반대를 하는 국민들을 무엇으로 보고 이렇게 폭력을 휘두른단 말인가? 노무현 정부는 미국과의 한미FTA를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안전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도밖에는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자국의 국민들을 광우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쇠고기와 그 뼈를 수입할 수 있는가? 누가 거져주어도 즉시 불태워버려야할 쓰레기덩어리를 왜 국민들에게 사먹으라고 강요하는가? 왜 먹이려고 하는가?

 

국민들은 한미FTA를 통한 개방이 양국의 동등한 주권하에서의 교환이 아니라, 미국의 신자유주의세계화전략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것이며, 미국의 제국주의적 패권을 동아시아지역에 공고히하려는 전략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반대한 것이다.

 

또한 국민들은 알고 있다.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앞에 굽신거리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각 지역에서 주민들이 자신들의 먹거리를 만들어세우고, 그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물건을 계획적으로 만들어낸다면 쓸데없는 낭비를 막고,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속에서도 그런 예를 많이 보아왔다..

 

노무현정부는 이런 모든 것들을 모르는가? 아니, 더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노무현정부가 한미FTA에 집착하고, 불평등조약이라는 굴욕적인 역사를 만들어나가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자신을 둘러싼 집단의 정권유지를 위해서인 것이다. 자본가계급의 이해를 대변하는 국가기구인 노무현정부는 자본가계급의 이해를 대변하는 역할을 포기하자마자 바로 자신들의 권력이 사멸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자본가계급을 대변하는 부르조아정부는 피도 눈물도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았다.

 

노무현정부에게 더이상 바랄 것은 없다.

 

이제 노동자와 민중들의 힘으로 자본가계급과 노무현정부의 권력에 파열구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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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부는 사람의 목숨도 외면한 채 한미FTA를 해야하는가?

노무현정부는 결국 한미FTA를 타결시켰다.

 

하늘도 노랗게 분노했던가? 택시노동자 허세욱동지의 분신은 우리 모두의 분노였다.

 

오늘 결국 한미FTA가 타결되었다. 자본과 그들의 권력앞에서는 사람의 목숨도 철처하게 외면되는 현실앞에 더욱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정부는 도대체 한미FTA반대를 하는 국민들을 무엇으로 보고 이렇게 폭력을 휘두른단 말인가? 노무현 정부는 미국과의 한미FTA를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안전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도밖에는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자국의 국민들을 광우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쇠고기와 그 뼈를 수입할 수 있는가? 누가 거져주어도 즉시 불태워버려야할 쓰레기덩어리를 왜 국민들에게 사먹으라고 강요하는가? 왜 먹이려고 하는가?

 

국민들은 한미FTA를 통한 개방이 양국의 동등한 주권하에서의 교환이 아니라, 미국의 신자유주의세계화전략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것이며, 미국의 제국주의적 패권을 동아시아지역에 공고히하려는 전략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반대한 것이다.

 

또한 국민들은 알고 있다.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앞에 굽신거리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각 지역에서 주민들이 자신들의 먹거리를 만들어세우고, 그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물건을 계획적으로 만들어낸다면 쓸데없는 낭비를 막고,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속에서도 그런 예를 많이 보아왔다..

 

노무현정부는 이런 모든 것들을 모르는가? 아니, 더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노무현정부가 한미FTA에 집착하고, 불평등조약이라는 굴욕적인 역사를 만들어나가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자신을 둘러싼 집단의 정권유지를 위해서인 것이다. 자본가계급의 이해를 대변하는 국가기구인 노무현정부는 자본가계급의 이해를 대변하는 역할을 포기하자마자 바로 자신들의 권력이 사멸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자본가계급을 대변하는 부르조아정부는 피도 눈물도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았다.

 

노무현정부에게 더이상 바랄 것은 없다.

 

이제 노동자와 민중들의 힘으로 자본가계급과 노무현정부의 권력에 파열구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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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삼일절마라톤대회소감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간단히 그때의 소감을 적어본다^^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항상 그 전날 무슨일이 벌어진다. 그날도 늦게까지 사람들과 모임을 했나보다. 아침에 9시 30분에 마라톤장에 나갔다. 백오리동호회분들과 사진도 찍고..

 

왠지 이번에는 겨우내 한번도 장거리를 달려보지 않아서 걱정이 앞섰으나 한번해보자 하면서 달렸다.

 

옷을 갈아입고, 강원도 도청앞 거리에 나서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 있었다. 5KM까지는 별 어려룸없이 갔다. 많은 사람들속에서 합류하여 여유있게 뛰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원하는 많은 학생들이 단체복을 입고 뛰고 있었다.

 

그런데, 10KM 반환점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돌아가지 않는가? 그리고 Harf 주자로는 내가 거의 마지막이었던 것이다. 처음 출발할 때 맨 끝에 섰던 것이다.. 맨끝에서 뛰게되면 힘도 더들고 뒤따라오는 회송버스에 타고싶어지는 마음이 자꾸만 생겨서 끝까지 가기 어렵다.  이럴수가...깜짝 놀라서 죽기살기로 내달렸다. 결국 도착시간이 1시간 51분 53초...... 지난번보다 오히려 기록이 좋아졌다. 꼴찌로 출발한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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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부안에서-경치에 반하고 사람들에게 반하고

[변산반도여행기]


전주와 부안에서-경치에 반하고 사람들에게 반하고


 


1. 전주-현대자동차의 주야맞교대에 분노하다


전주와 부안을 3박 4일동안 다녀왔다. 3월 10일 전주현대자동차에서 노동조합집행부가 직권조인으로 주야맞교대제에 합의했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침울해있었는데, 마침 박병현동지가 몇몇동지들과 이야기좀 해보자고 하여 갔었다.


사실 그동안 전주현대자동차 투쟁소식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정세에 어두웠던 내가 참 부끄럽게 느껴졌다.. 전주를 내려가려면 진작에 갔어야지.. 그렇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때라는 옛속담도 있지않은가? 하면서 바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3월 15일 목요일 오전 9시 20분 기차를 탔다. 기차는 익산까지 온후에 갈아타게 되었는데, 전주가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보자, 한 남자분이 어디서왔냐고 묻는다. 하긴 그 근방에서 전주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대답도 하기전에 그 남자는 "강원도에서 왔지요?" 하고 되묻는다. 깜짝놀라서 어떻게 알았냐고 하자 내가 강원도 사투리를 쓰고 있다고 했다.. 하~~ 벌써 나도 강원도 사람이 다 되었구나......


전주에 내려서 첫 느낌은 황산벌이 생각났다. 전주는 나즈막한 야산들로 둘러싸인 작은 분지라고 했다.


약속시간이 오후 7시였는데, 도착한 시간이 거의 오전12시정도였으니, 약 7시간 먼저 도착한 셈이다. 이렇게 약속시간을 미리 앞당겨서 지켜본적은 처음인것 같다. 나는 혹시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라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어서 일찍 도착했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가보지는 못했다. 예정대로 저녁 7시에 일부 현대자동차 동지들과 모임을 시작했다. 발표와 토론이 같이 이루어져서 토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것 같았다.


모임에 왔던 사람들은 정말 백제사람들같았다. 백제인들은 말투와 억양뿐 만아니라 생김새에서도 나타난다. 내가 본 백제인은 쌍가풀이 없는 약간 가느다란 눈매에 재치스런 입담이 쏟아지는 입술이 특징이다. 광주에 사는 내 후배인 송한수가 전형적인 백제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와보니, 다들 백제인이다. 여기에 있는 내후배, 공영옥의 남편인 김홍연도 전형적인 백제인이다. 툭툭뱉어내는 농담반 진담반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조금후에 들어온 그의 아들도 전형적인 백제인이다.


현대자동차 노동자분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았다. 나는 현대자동차의 모든 분들을 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일부 현장사람들을 만나보면서, 현장에서 투쟁을 지속될 것임이 예측되었다. 내겐 한시름 마음이 놓이는 부분이었다.


2. 전주비빔밥


전주라는 선입견이 아니더라도 음식맛이 너무 좋았다. 전주역세권에서 멋모르고 내맘대로 시켜서 먹어보았던 비빔밥은 서울맛 그대로여서 매우 실망스러웠어다. 저녁에 동지들이 간 집은 그다지 특색있는 집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뭘 내놓아도 맛있다. 동태찌게, 양푼양념고기, 하다못해 김부스러기까지..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라고 전주에 왔으니, 전주동지들을 따랐어야하는 것을......


저녁에 후배네 집에 세명의 객이 묵게 되었다. 거의 새벽 3시가 초저녁처럼 밤을 다새우면서 할 이야기가 많았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의 삶이 정말 지난하구나... 후배네 집에서 내놓은 복분자한잔은 먼곳의 피로를 모두 가셔주었다.


3.반란의 고장 부안에 가다: 새만금, 핵폐기물설치반대투쟁의 현장


아침에 MBC해고노동자 지지투쟁에 지원을 갔다. 그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주민들에게 일을 했던 한 여성 아나운서가 비정규직으로 계약되었다가 이번에 해고를 당했다. MBC가 국가기업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주민의 신뢰를 받고 일을 하다가 갑자기 해고통지서를 받았을 때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무언가 위로의 말은 잘 못했지만, 나의 눈빛은 분명 그를 지지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을 게다.


지지투쟁이 끝나고, 아침에 유명한 전주콩나물해장국을 먹다가, 갑자기 부안에 사는 두 동지들에 이끌려 의기투합하여 부안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전주에서 평생을 운동밖에 몰랐던 내 후배, 부안이 집이어서 아무런 걱정도 없는 두 동지,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었다.나도 서해안은 강원도에서 꽤 먼거리여서 며칠에 걸려서 왔는데... 내가 언제 이런 일을 해보랴!! 하는 마음으로 동참했다. 사실은 현대자동차 동지들을 생각하면 미안하기 그지 없었지만 말이다..


이때부터 사람들의 마음이 바빴다. 내후배는 차량도 준비하고.. 부안사람들은 차를 기다리는동안 시골에 구입하려던 생필품을 구하기위해 큰 시장으로 향햐고..


부안으로 가는길: 낮은 산.. 익산, 논산.. 왜 익산인가? 낮은 산과 절들: 문화재.. 불교문화재만 문화재인가?부안으로 가는 길에는 산이 거의 없었다. 서해안이고 남쪽이라 산이 없고 너른 평야만 보였다. 지나가는 곳이 김제인데.. 그 유명한 김제평야... 낮은 들녁에 오고있는 봄을 맞으러 가다니 너무 가슴이 설레었다.


새만금, 핵폐기물설치반대투쟁의 현장에 가다. 새만금을 지나면서 부안동지가 밖에 보이는 것이 바다가 아니라고 한다. '이건 바다도 아니고 호수도 아니여!!!!' 방조제로 막아서 인공적인 호수화된 모습이라고 했다. 그 지난한 투쟁의 현장이었던 새만금에 온것이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공호수와 새만금의 인공방조제......부안동지는 계속 설명한다. 여기는 바다가 아니라고..... 그 곳 어민들의 허탈감에 가슴에 저려온다.


부안주민들의 핵폐기물설치 반대투쟁때 나도 한번 간 적이 있다. 그 당시 부안주민들과 함께 살았던 고길섶동지의 제안으로 '핵물질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민들에게 이야기하기위해서였는데, 그때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급하게 간 바람에 연단에 올라가자마자 주민들의 말똥말똥한 눈들만 빽빽하게 보이고, 나는 정작 할말이 생각나지않아 버벅대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 초청을 해준 고길섶동지에게 매우 미안했는데, 그 동지가 바로 여기있다.


길을 가면서 먹거리를 줍다. 부안에 들어서자 부안동지들이 바빠졌다. 부안동지네 생태학교를 들려서 부엌식기를, 농협에 들러 간단한 야채등을 사고, 부안에 사는 또한 동지를 함께 데리고, 격포해수욕장쪽으로 향했다.


생태학교 마당에는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초등학교가 아님) 마당에 있었던 이순신장군상이 있었다. 시멘트가 아니고 주물로 만든것 같다. 그 당시 전국의 모든 학교에 주물로 만든 이 이순신장군상을 설치했던것 같다. 입구에는 새 한마리가 나무로 만들어져서 세워져있고, 화단에는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 허성호동지의 삶의 터이다. 우리는 서로 동백꽃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마디씩 하면서..학교 안을 들여다보니, 부안 핵폐기물설치 반대투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한쪽 벽면을 온통 차지하고 있다. 부안사람들은 이제 투쟁의 경험을 가지고 남은 일생을 살아갈 것이다.


격포 해수욕장은 아름다왔다. 서해바다는 푸른색이라기보다는 검은색에 가깝기는 하지만, 물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그래서 우리는 바다를 보고, 그 바다의 넉넉함을 가지고 또다시 일터로 돌아가곤 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쭈꾸미를 처음 본것 같다. 정말 쭈꾸미에게는 미안했다. 쭈꾸미를 조금 사들고 이제 해안가로 향했다. 우리는 해안가를 오염시키기는 싫어서 해안가에서 한참 떨어진 들판에 쭈그리고 앉았고, 쭈꾸미요리를 시작하는 부안사람의 손이 바쁘다. 쭈꾸미 샤브샤브..쭈꾸미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었지만, 우리는 요리사의 손이 바쁘게 쭈꾸미를 손으로 건져서 먹기 바빴다. 쭈꾸미를 통째로 먹어야한다는것도, 쭈꾸미 샤브샤브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정말 평생몰랐을 일이었구나.. 마찬가지로 부안사람들은 강원도에 오면 꿩고기를 넣은 막국수가 있고, 옥수수를 갈아서 일정한 틀에 눌러서 만든 올챙이국수를 본적도 없을 것이다.


어찌보면, 지금까지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인간은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도 서로 격리되어 다른 문화를 형성하고 살다가 죽는 것이다. 교통이 많이 발달하였다고 하지만, 동쪽끝인 강원도에서 서쪽끝인 부안사람들이 서로 얼마나 자주 볼 수 있을까? 우리의 삶의 거의 99%는 어느 한 곳의 땅에 고착되어있다. 24시간이 부족하고 1년이 부족하다지만, 반복적인 삶을 제외하고는 평생동안에 얼마나 다른 경험들을 하고 살아갈 수 있는가? 나의 목표를 다른 사람과 맞추어보기나 했는가? 반복적인 삶(일생동안의 노동력재생산을 위한 필요노동시간일게다)을 줄일수만 있다면 인간은 정말 발전할텐데......아쉬움과 미련을 남기고, 우리는 또다시 반복적인 일상으로 돌아가는 차에 올랐다.


가는길에 부안동지가 해안가를 바라보며, 변산반도에도 하늘과 땅이 열리는 길이 있다고 했다. 바다가 갈라지는 길이 있다고 했다. 우리의 지난한 삶도 하늘과 땅이 열리듯이 마침내 열어제껴질때까지..... 우리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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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부안에서-경치에 반하고 사람들에게 반하고

1. 전주-현대자동차의 주야맞교대에 분노하다

 

전주와 부안을 3박 4일동안 다녀왔다.  3월 10일 전주현대자동차에서 노동조합집행부가 직권조인으로 주야맞교대제에 합의했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침울해있었는데, 마침 박병현동지가 몇몇동지들과 이야기좀 해보자고 하여 갔었다.

 

사실 그동안 전주현대자동차 투쟁소식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정세에 어두웠던 내가 참 부끄럽게 느껴졌다.. 전주를 내려가려면 진작에 갔어야지.. 그렇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때라는 옛속담도 있지않은가? 하면서 바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3월 15일 목요일 오전 9시 20분 기차를 탔다. 기차는 익산까지 온후에 갈아타게 되었는데, 전주가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보자, 한 남자분이 어디서왔냐고 묻는다. 하긴 그 근방에서 전주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대답도 하기전에 그 남자는 "강원도에서 왔지요?" 하고 되묻는다. 깜짝놀라서 어떻게 알았냐고 하자 내가 강원도 사투리를 쓰고 있다고 했다.. 하~~ 벌써 나도 강원도 사람이 다 되었구나......

전주에 내려서 첫 느낌은 황산벌이 생각났다. 전주는 나즈막한 야산들로 둘러싸인 작은 분지라고 했다.

약속시간이 오후 7시였는데, 도착한 시간이 거의 오전12시정도였으니, 약 7시간 먼저 도착한 셈이다. 이렇게 약속시간을 미리 앞당겨서 지켜본적은 처음인것 같다. 나는 혹시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라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어서 일찍 도착했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가보지는 못했다. 예정대로 저녁 7시에 일부 현대자동차 동지들과 모임을 시작했다. 발표와 토론이 같이 이루어져서 토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것 같았다.

모임에 왔던 사람들은 정말 백제사람들같았다. 백제인들은 말투와 억양뿐 만아니라 생김새에서도 나타난다. 내가 본 백제인은 쌍가풀이 없는 약간 가느다란 눈매에 재치스런 입담이 쏟아지는 입술이 특징이다. 광주에 사는 내 후배인 송한수가 전형적인 백제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와보니, 다들 백제인이다. 여기에 있는 내후배, 공영옥의 남편인 김홍연도 전형적인 백제인이다. 툭툭뱉어내는 농담반 진담반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조금후에 들어온 그의 아들도 전형적인 백제인이다.

현대자동차 노동자분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았다. 나는 현대자동차의 모든 분들을 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일부 현장사람들을 만나보면서, 현장에서 투쟁을 지속될 것임이 예측되었다. 내겐 한시름 마음이 놓이는 부분이었다.

 

2. 전주비빔밥

전주라는 선입견이 아니더라도 음식맛이 너무 좋았다. 전주역세권에서 멋모르고 내맘대로 시켜서 먹어보았던 비빔밥은 서울맛 그대로여서 매우 실망스러웠어다. 저녁에 동지들이 간 집은 그다지 특색있는 집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뭘 내놓아도 맛있다. 동태찌게, 양푼양념고기, 하다못해 김부스러기까지..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라고 전주에 왔으니, 전주동지들을 따랐어야하는 것을......

저녁에 후배네 집에 세명의 객이 묵게 되었다. 거의 새벽 3시가 초저녁처럼 밤을 다새우면서 할이야기다 많았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의 삶이 정말 지난하구나... 후배네 집에서 내놓은 복분자한잔은 먼곳의 피로를 모두 가셔주었다.

3.반란의 고장 부안에 가다: 새만금, 핵폐기물설치반대투쟁의 현장

 아침에 MBC해고노동자 지지투쟁에 지원을 갔다. 그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주민들에게 일을 했던 한 여성 아나운서가 비정규직으로 계약되었다가 이번에 해고를 당했다. MBC가 국가기업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주민의 신뢰를 받고 일을 하다가 갑자기 해고통지서를 받았을 때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무언가 위로의 말은 잘 못했지만, 나의 눈빛은 분명 그를 지지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을 게다.

 

지지투쟁이 끝나고, 아침에 유명한 전주콩나물해장국을 먹다가, 갑자기 부안에 사는 두 동지들에 이끌려 의기투합하여 부안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전주에서 평생을 운동밖에 몰랐던 내 후배, 부안이 집이어서 아무런 걱정도 없는 두 동지,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었다.나도 서해안은 강원도에서 꽤 먼거리여서 며칠에 걸려서 왔는데... 내가 언제 이런 일을 해보랴!! 하는 마음으로 동참했다. 사실은 현대자동차 동지들을 생각하면 미안하기 그지 없었지만 말이다..

이때부터 사람들의 마음이 바빴다. 내후배는 차량도 준비하고..  부안사람들은 차를 기다리는동안 시골에 구입하려던 생필품을 구하기위해 큰 시장으로 향햐고..  

부안으로 가는길: 낮은 산.. 익산, 논산.. 왜 익산인가? 낮은 산과 절들: 문화재.. 불교문화재만 문화재인가? 부안으로 가는 길에는 산이 거의 없었다. 서해안이고 남쪽이라 산이 없고 너른 평야만 보였다. 지나가는 곳이 김제인데.. 그 유명한 김제평야... 낮은 들녁에 오고있는 봄을 맞으러 가다니 너무 가슴이 설레었다.

새만금, 핵폐기물설치반대투쟁의 현장에 가다. 새만금을 지나면서 부안동지가 밖에 보이는 것이 바다가 아니라고 한다. '이건 바다도 아니고 호수도 아니여!!!!' 방조제로 막아서 인공적인 호수화된 모습이라고 했다. 그 지난한 투쟁의 현장이었던 새만금에 온것이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공호수와 새만금의 인공방조제......부안동지는 계속 설명한다. 여기는 바다가 아니라고..... 그 곳 어민들의 허탈감에 가슴에 저려온다.

부안주민들의 핵폐기물설치 반대투쟁때 나도 한번 간 적이 있다. 그 당시 부안주민들과 함께 살았던 고길섶동지의 제안으로 '핵물질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민들에게 이야기하기위해서였는데, 그때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급하게 간 바람에 연단에 올라가자마자 주민들의 말똥말똥한 눈들만 빽빽하게 보이고, 나는 정작 할말이 생각나지않아 버벅대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 초청을 해준 고길섶동지에게 매우 미안했는데, 그 동지가 바로 여기있다.

길을 가면서 먹거리를 줍다. 부안에 들어서자 부안동지들이 바빠졌다. 부안동지네 생태학교를 들려서 부엌식기를, 농협에 들러 간단한 야채등을 사고, 부안에 사는 또한 동지를 함께 데리고, 격포해수욕장쪽으로 향했다.

생태학교 마당에는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초등학교가 아님) 마당에 있었던 이순신장군상이 있었다. 시멘트가 아니고 주물로 만든것 같다. 그 당시 전국의 모든 학교에 주물로 만든 이 이순신장군상을 설치했던것 같다. 입구에는 새 한마리가 나무로 만들어져서 세워져있고, 화단에는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 허성호동지의 삶의 터이다. 우리는 서로 동백꽃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마디씩 하면서..학교 안을 들여다보니, 부안 핵폐기물설치 반대투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한쪽 벽면을 온통 차지하고 있다. 부안사람들은 이제 투쟁의 경험을 가지고 남은 일생을 살아갈 것이다.

격포 해수욕장은 아름다왔다. 서해바다는 푸른색이라기보다는 검은색에 가깝기는 하지만, 물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그래서 우리는 바다를 보고, 그 바다의 넉넉함을 가지고 또다시 일터로 돌아가곤 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쭈꾸미를 처음 본것 같다. 정말 쭈꾸미에게는 미안했다. 쭈꾸미를 조금 사들고 이제 해안가로 향했다. 우리는 해안가를 오염시키기는 싫어서 해안가에서 한참 떨어진 들판에 쭈그리고 앉았고, 쭈꾸미요리를 시작하는 부안사람의 손이 바쁘다. 쭈꾸미 샤브샤브..쭈꾸미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었지만, 우리는 요리사의 손이 바쁘게 쭈꾸미를 손으로 건져서 먹기 바빴다. 쭈꾸미를 통째로 먹어야한다는것도, 쭈꾸미 샤브샤브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말 평생몰랐을 일이었구나.. 마찬가지로 부안사람들은 강원도에 오면 꿩고기를 넣은 막국수가 있고, 옥수수를 갈아서 일정한 틀에 눌러서 만든 올챙이국수를 본적도 없을 것이다.

어찌보면, 지금까지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인간은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도 서로 격리되어 다른 문화를 형성하고 살다가 죽는 것이다. 교통이 많이 발달하였다고 하지만, 동쪽끝인 강원도에서 서쪽끝인 부안사람들이 서로 얼마나 자주 볼 수 있을까? 우리의 삶의 거의 99%는 어느 한 곳의 땅에 고착되어있다. 24시간이 부족하고 1년이 부족하다지만, 반복적인 삶을 제외하고는 평생동안에 얼마나 다른 경험들을 하고 살아갈 수 있는가? 나의 목표를 다른 사람과 맞추어보기나 했는가? 반복적인 삶(일생동안의 노동력재생산을 위한 필요노동시간일게다)을 줄일수만 있다면 인간은 정말 발전할텐데......아쉬움과 미련을 남기고, 우리는 또다시 반복적인 일상으로 돌아가는 차에 올랐다.

가는길에 부안동지가 해안가를 바라보며, 변산반도에도 하늘과 땅이 열리는 길이 있다고 했다. 바다가 갈라지는 길이 있다고 했다. 우리의 지난한 삶도 하늘과 땅이 열리듯이 마침내 열어제껴질때까지..... 우리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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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번 주말에는 한미 FTA 저지 투쟁이 서울에서 있다하니, 가서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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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

오늘 아침에 청년들의 건강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인터뷰를 하러 온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 한번 적이본다.

 

1. 현재, 평균수명이 올라감에 따라, 우리에게 노화라는 개념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나이를 한살씩 먹으면서 누구나 공평하게 노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건강불평등이야기를 하자는게 아니었는데.....사실 가장 불평등한 이야기를 하자면, 건강의 불평등은 물질적인 불평등보다도 더 심각하다. 낮은 사회계급의 사람들은 수명이 훨씬 낮다. 조기에 사망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불평등은 단지 물질적인 풍요의 차이가 아니라, 이미 인간의 생명력의 길이를 결정하고 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날수록 수명의 사회적 불평등은 더욱 심해질것이다.

 

2. 청년들에게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특히 강원도의 산골에서 유학와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한마디로 이들은 사실 돈이 없어서 잘 먹지를 못한다. 그렇지만, 오기로 건강을 버텨내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한번 써본다.

 

3. 자취생활을 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우선 영양섭취이다. 청년들은 여러가지 주위의 자극도 많고 학업성취의 욕구도 높고 하므로 자칫 먹는것을 신경쓰지 못할 수 있다. 나는 입는것과 자는것은 아무데서 자더라도 먹는것은 꼭 챙기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는 매일매일 아니 매초마다의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새 죽어버린다. 항상 끊임없이 나의 신체에 대한 세포분열과 성장발전소멸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청년들은 먹기전에 항상 생각해야한다. 그리고, 하루의 영양과 한달, 1년의 영양에 대해서 생각해야한다. 만약 음식을 해먹거나 사먹을때, 주는대로 그냥 먹거나, 해먹고 싶은 음식만을 먹어서는 안된다. 자기 신체를 잘 관찰하면 어느정도 유지를 해주었을 때 가장 신체가 작동도 잘하고, 상쾌한 순간이 되는 가를 잘 연구해야한다. 예를들면, 하루에 먹을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지방을 음식으로 양을 가늠해놓고, 적어도 그정도의 양을 먹도록 노력해야한다.

 

또한 의외로 과일이 다른 음식에 비해서 더 싸다. 우리나라도 벌써 사람의 손이 많이 간 음식은 값이 비싸고, 그 재료들은 싼 상황이다. 과일등이 의외로 한끼 식사값보다 쌀때가 있으니, 제철에 싼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건강유지의 비결일 것이다.

 

예를들면, 한끼 점심이 4000원이라면, 귤한봉지와 사과한봉지, 딸기 한봉지에 해당하며, 한박스씩 구입할 때는 더 저렴할 수도 있다.. 김밥과 라면으로 한끼를 먹느니 차라리 딸기 한봉지를 사서 먹는것이 건강에는 더 좋을것이다.

 

4.두번째로는 나쁜 음식을 섭취하지 말자는 것이다. 우리는 음식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해서 오히려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있다. 그러나,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은 영양섭취를 위해서 갖가지 음식을 고루 먹어야된다는 뜻이지, 나쁜 음식을 그대로 먹으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나쁜 음식으로 들 수 있는 것이 "탄음식", "튀긴음식", "인스턴트식품"일 것이다.

"탄음식"은 위에 치명적이다. 위세포는 아주 부드러운 솜털처럼 되어있는데, 여기에 시커멓케 탄 고기덩어리가 마구 들어간다면, 위세포는 물리적으로 손상이 올 것이고, 이렇게 손상된 부위는 계속 들어오는 음식물에 의해서 자극을 받아서 이상세포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에서 위암발생이 매우 높은데, 바로 이런 "탄것"을 먹는 음식문화와 연관되어 있다. 탄음식을 골라내려고 하면, 사람들은 "그냥 먹지뭐!!" 그러나 위는 이것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몇년전에 핀란드에 갔을 때, 핀란드 분께서 한국음식(불고기)은 탄음식이어서 건강에 안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인도의 "탄두리" 등과 같은 음식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의 위암발생률과 위암사망률을 줄이려면 이 "탄음식"을 안먹고 이를 없애는 음식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 어디에서도 튀긴음식, 인스턴드음식에 대해서는 주의를 하자고 하면서도, 정작 탄음식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튀긴음식"은 산화된 기름으로 튀겨낸 음식이 이미 산화물질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 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 "인스턴트"식품은 도대체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성분들이 많다. 그러므로, 이들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한다.

 

5. 이제 술담배를 이야기해야겠다. 술, 담배는 나쁜 건강행동으로 알려져있고, 실제로 그렇다. 물론 모든 건강장해가 술담배때문은 아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이 글의 화두에서도 밝혔듯이 낮은 사회계급으로 인한 물질적 빈곤과 노동강도강화에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 담배는 건강악화를 촉진하거나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때문에 이 사회에서는 술을 먹는 것이 마치 인간적이고 대인관계가 좋은 것으로 잘못 등치가 되어있다. 청년들의 술문화는 이후에 학문적인 성취를 매우 떨어뜨릴 것이다. 술은 지방질로 구성된 뇌에 그대로 침착하여 뇌세포속에서 뇌실질들을 밀어내고 차지함으로써 뇌세포를 쭈그러뜨리고, 뇌의 기능을 감소시킨다. 물론 술을 안먹으면 회복이 가능해지기도 하지만, 1주일에 2회이상 빈번한 술자리는 뇌세포가 회복될 시간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뇌세포는 그대로 찌그러진다고 보면 된다. 나의 뇌세포가 찌그러드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그동안 애써서 길러주신 부모님께 어찌 이같은 불효가 있을 것인가? 그리고, 학문에 뜻을 둔 20대에는 어떻해해서는 뇌의 기능을 좋게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면에서 술은 거의 도움이 안된다. 술을 먹고 맺은 인관관계는 술이 깨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을까? 차라리 술을 마시려면 발효주 (막걸리등)을 마시는 것을 권한다. 발효주는 유산균이 있어서 그나마, 신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강원도의 영민한 청년들은 이제 술에 휘둘리지 말고, 술을 내 건강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또한 담배는 폐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있고, 모든 암의 근원이 될 정도로 치명적인다. 건강한 음식을 먹어도 건강해지지 못하는 이 세상에서 흡연으로 불건강한 물질을 마구 신체에 집어넣을 이유가 있는가?

 

6. 그동안 술담배문화에 찌들어 살았던 청년들의 문화는 바로 우리 문화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현사회는 초등학교, 아니 그 전부터 이미 입시경쟁, 입시지옥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살고, 항상 시험과 입시에 시달리다보니,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을 가꿀 기회도 잃었고, 어떻게 가꾸는 지도 모른다. 초중고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들어있어야 할 과목이 체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체육시간이 있어서 강제적인 체육을 아주 미량으로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대학에 온 청년들은 체육을 접해볼 시간이 거의 없다. 나만해도 그렇다. 예전에 20대의 나의 건강상태와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이 더 낫다고 자부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생활운동의 여부이다.

 

15000명이상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체육시설은 더욱 발전되고, 청년들은 자신의 몸을 닦고, 학문을 닦아야한다. 자신의 몸이 닦여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학문이 닦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은 학교내에 체육시설이 더 많이 설립되어, 학생들의 시간중 50%는 학문에의 정진을 30%는 생활운동을, 나머지 20%는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렇게 볼 때, 청년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것은 한가지씩의 자신의 운동을 만들자는 것이다.  점심시간때 학교야간을 걸으면서 식당으로 가는것도 좋겠다.  아침일찍이나 저녁에 운동장 10바퀴를 돌고 집으로 가는 것도 좋겠다. 또 강원도는 공동체육시설이 많아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도 3개나 된다. 강원대에 가까운 수영장은 애막골 호반체육관 옆에 있는데, 이는 50m 180m 풀장이라 굉장히 훌륭한 수영장이다.  또 이제 봄이면 매달 매주 마라톤대회가 전 시내 교통을 마비시킬 때, 꼭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굽이 튼튼한 운동화 하나만 신고, 내가 갈수 있는 만큼 뛰어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에도 빙상경기를 할 수 있는 의암빙상장도 있다.

이렇게 해서 자신의 몸을 닦으면, 그다음날 수업시간이 절대 졸립지 않을 것이며, 학문에의 길이 훤하게 보일 것이다.

 

7. 또 하나 강조할 것은 시력이다. 청년학생들은 자칫 학문에 정진하다가 시력을 등한시 할 수있을 것이다. 시력도 영양섭취와 매우 밀접하기는 하다.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영양섭취가 안된 경우, 시력은 급격하게 감소된다. 시력을 유지하는 것은 학문의 정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눈에 좋다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두운 환경이나 밤늦게 공부를 하는 것은 시력저하의 지름길이다. 이것을 피하는 길도 중요하고, 틈틈히 파란하늘을 보는 것이 좋다.

 

8. 마지막으로 강조할 것은 급변하는 사회를 고민하자는 것이다. 사회구조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을 하고자 하는 큰 뜻을 가슴에 품고 있다면, 그 뜻을 이루기위해서 자신의 몸을 닦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9. 정말 마지막으로 노파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학생들도 자신의 몸에 이상을 느낄 때에는 빠른 시일내에 병원을 찾고, 상담을 받아서 병을 키우지 말고, 빠른 시일내에 회복할 수 있는 자신의 몸에 대한 대처능력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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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나는 그대의 풍요 속에 (왜 글이 안보일까?)

 

나는 그대의 풍요 속에

That I in thy abundance am sufficed,

And by a part of all thy glory live:

Look what is best, that best I wish in thee:

This wish I have, then ten times happy me.

(The Sonnets 37)


나는 그대의 풍요 속에 만족하며

그대의 모든 영광 중의 일부만으로도 평생을 살리라.

최상의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그대에게서바라노라

내가 가진 이 소원으로 나는 열 배 행복하여라.

(『소네트 집)37번, 신영수 번역)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세상

http://www.shakespe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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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나는 그대의 풍요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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