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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지하철에서 결혼식 연극을 벌인 대학생들,
자신의 연주를 인터넷에 올려 화제되었고 이후에 데뷰한 키스피아노,
줄기세포 만들었다고 전세계를 상대로 사기친 황우석,
돈 먹고도 안 먹었다고,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설래발래치는 정치인.
이들의 공통점과 다른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왜
지하철 결혼식과 황우석의 사기가
사람들을 열광하게 했을까.
한 그룹은 자신들의 실체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지만
다른 한 그룹은 끝까지 오리발전술에 일관한다.
심지어 억울하다는 둥 피해자라는 둥의 적반하장격 행동으로
상황을 넘기려 한다.
요즘 '어른'들은 "요즘 애들이란~"이라고 하지만
"요즘 애들"이 "요즘 어른"들 보다 낳다.
적어도 위의 경우에서는......
제목 : 국민으로부터의 탈퇴
저자 : 권혁범
출판사(출판년도) : 삼인(2004년 2월)
머리글-'대한민국'의 '국민' 중심주의를 생각하며
1부 '국민', 국가, 개인
'우리' 안의 국가주의 - 국가주의 문화, 개인, 인권
'우리'는 누구인가? - '국민'적 정체성의 문화를 넘어서
병역 의무의 정치학 - 평화, 인권, 징병제
'국가 안보' 담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
2부 지구화 시대의 '국민', 제국, 미국
세계화와 미국 인식 - 미국 패권주의와 반미주의를 넘어서
9.11 이전 혹은 이후의 세계 - 국민국가적 해석과 생명의 마음
월드컵 '국민 축제' 블랙홀에 빨려들어간 '대한민국' - 독립적 지성은 어디에 있었는가?
촛불 시위 '이야기'에 대한 몇 가지 생각 - '반미' 금기의 위험, '반미' 정당화의 위험
3부 진보와 탈진보-'국민'으로부터 벗어나기
근대와 탈근대 - 충돌과 접점
민족주의의 정치생태학
시민운동, 무엇이 필요한가? - 반성과 모색
진보 남성은 여성주의에게 말 걸고 있는가? - 젠더, 진보, 남성 지식인
'차이'에 대해 생각하며
인터뷰 - 한국 사회 진보 운동의 한 성찰
이 책에 실린 글들의 출전
찾아보기
- 주요 내용
지속적으로 환경, 평화, 페미니즘 등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왔던 권혁범 교수의 글모음집. 이미 <민족주의와 발전의 환상>에서 '저항적 민족주의'도 개인의 해방과 자유 또는 주변 환경에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던 그는 이 책에서 '한국의 국가주의'를 문제삼는다.
우리는 계약을 거쳐 국민이 된 사람, 또는 그 권리를 해지한 사람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국가주의로 찬양되는 '국가'가 실제로 구성원의 자발적 계약에 의해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국가에 대해서 "'국가'는 개인을 하부 단위로 취급하는 거대한 하나의 통치 기계"라고 말한다.
또, 국가주의는 '대~한민국'을 다함께 외칠 땐 아름다워 보이지만, 이주 노동자를 대할 땐 약속한 듯 폭력적이 된다고. 도대체 국가와 민족이 무엇이길래 우리를 이토록 흥분하게 만드는지, 이 애국심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것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규명하고 있다.
- 저자는 누구?
고려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스(엠허스트)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식량 및 발전정책 연구소(Institute for Food Development Policy) 연구원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을 지냈다. 1994년부터 대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환경평화 정치론>, <성과 문화의 정치학>, <사이버 정치학> 등 비주류 정치학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에콜로지, 탈분단, 문화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오고 있으며, 저서로 <우리 안의 파시즘>(공저) 등이 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대략 일 년만에 대단한 발견을 했다.
나의 블로그 화면에 있는 '최근 포스트' 리스트에서
제목글 앞에 달려 있는 ' - : 데쉬'를 더블 클릭하니
'다음' 검색창이 뜬다.
우~와, 신기하다.
- 일년 전의 고민과 지금의 고민이 별 차이가 없네. 우이~씨.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5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동안 나의 당상근 일지를 머리속으로 떠 올려 보니 어느 덧 만 5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단상에서 창당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객석에 앉아 있는 동안 학교 다닐 때의 학생위원회준비위 지역임시대표를 맡고, 졸업을 3개여월여 앞둔 겨울부터 무급으로 상근을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97년 대선 때, 우리는 대전에서 가장 번화가인 은행동이라는 곳에서 거리연설을 하고 있었다. 그날 따라, 엠프가 고장이나 소리가 잘 나오지도 않고 겨울비도 후둑후둑 떨어져 다소 기운이 빠져 있는 찰라에 그야말로 순식간에 대형 방송차량과 스크린차량이 들어 닥치고 일군의 아줌마 춤부대가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으며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워낙 순간적으로 진행된 일이라 그저 우리 선거운동원들은 어리벙벙하게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왠 양아치 같은 인간이 다가와서 김종필후보 선거연설해야 하니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고는 떠나고 함께 온 깍두기들이 우리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너무도 서럽고, 화가나서 차 뒤로 돌아가 울어 버린 것이 떠 올랐다.
그리고, 권영길 국민승리21 대표 전국 대학순회연설회에서 수도권 어느 학교연설회보다 훨씬 더 많은 190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어 함께 준비를 했던 친구와 즐거워 했던 기억, 2000년 총선의 안타까움, 2002년 지방선거의 기쁨과 대선의 아쉬움, 2004년 총선의 짜릿함..........
그렇게 주르르 필름이 흘러 갔다.
그런데, 창당 5주년 기념식이라고 올라간 국회 의원회관은 행사내내 썰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행사장이었던 대회의실이 너무 컸던 탔일까? 아님 최근 당내 이런저런 사정들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생일잔치라고 하기에는 손님으로 온듯한 느낌이 컸기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그 아쉬움을 당대회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채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요즘, 당 상근으로서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고민이 많다.
만 5년 2개월, 내가 한 것이 무엇이고 그 때와는 너무도 많은 것이 변해 버린 시기에 상근자로서 나의 존재 가치는 무엇일까? .........그저 그렇고 그런 고민인거 같기도 하고 때가 되면 떠오르는 고민일거 같기도 한 이런 고민은 왜 생겨나는 것일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르시즘이나 관성에 빠진 건 아닌지, 아님 정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어야 할 때가 된 것인지?
푸~~~, 술도 안 먹고 이런 얘길 쓰려니 퍽퍽하네!
고민의 결과는 다음에 다시~~.
어제는 하루종일 결혼앨범 촬영을 했다.
오전 9시30분부터 화장하고 머리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신부드레스와 신랑 턱시도 선택하고 나니
오후 7시 30분이 되었다.
정말 힘들었다.
하루 종일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어 보기는 처음이다.
하긴 평생 그렇게 또 찍을 날이 없겠지.
사진을 찍는 내내
사진사는 '미소'와 '웃음'을 요구했지만
나중에는 아주 지쳐 버려
건성으로 입을 벌리는 정도로만 하고 말았다.
잡지표지에 실려 있는 모델들의 미소가
가끔 어색해 보일 때가 있었는데
내가 딱 그 모양이었다.
그래도
나중에 드레스와 턱시도를 고르면서는
결혼하는 기분이 나더구만.
현재의 운동상태를 지속하게 하는 물체의 성질. |
정지하고 있거나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각각 관성 때문에 움직이게 하거나,
속도의 크기나 방향을 변화시키려는 어떠한 힘에 대해서도 저항한다.
관성은 수동적인 성질로서, 물체가 힘이나 토크(회전력) 따위의 능동적인
힘에 저항하게 하는 것 외에는 물체에 아무런 작용도 하지 못한다.
즉,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관성 때문이 아니라 단지 그 움직임을 늦추거나 방향을
변경시키거나 속도가 더 오르게 하는 힘이 없기 때문에 그 움직임을 지속하는 것이다.
관성의 크기는 관성질량과 관성 모멘트로 표시된다. - '다음' 백과사전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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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에게 있어 '관성화 되었다'는 말을 듣는 것은 이제 그만 운동을 그만 두거나 쉬거나 다른 방식의 운동을 모색하거나 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망선고'에 가깝다고 이해해도 될 것이다.
올해로 여섯번째 정당 정기회계보고를 하고 있고,
2002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2004년 총선과 보궐선거까지 합치면 열번째가 된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힘이든다.
하기 싫은 마음이 앞서기도 하려니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회계원장과 영수증들을
바라고 보고 있으면 짜증이 밀려와 손을 대기도 싫어진다. 그래서 인지 벌써 3주째
끌어 안고 낑낑거리고 있다. 오늘은 시당 예결위 감사도 있었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탓에 다음으로 연기되었다. 벌써 두 번째 연기결정이지만 다음에는 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없다.
그래도 대략 지난 한 해 시당에 들어오고 나간 돈을 따져 보니 들어 온 돈은 2억원에
못 미치고, 나간 돈은 1억6천을 넘어섰다.
흠~, 내 손을 거쳐 지나간 돈이 이렇게나 많다니!
놀랍군.
활동가는 스스로 단련된다고 했던가?
스스로 단련하지 못하는 활동가는 더 이상 활동가일 수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내가 그런 상황은 아닐런지.
관성을 넘어 '귀차니즘'의 수준에 다다른건 아닌지.
다른 한편으로 조직은 나의 상태를 해결해 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래저래 또 다시 피곤한 새벽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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