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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5/16
    하길 잘했어.(7)
    schua
  2. 2006/05/09
    수영하고 싶은 날.(5)
    schua
  3. 2006/05/06
    이게 어디고?!
    schua
  4. 2006/05/05
    처참하다(2)
    schua
  5. 2006/05/03
    보충촬영.(5)
    schua
  6. 2006/04/29
    에필로그-솔직하게(6)
    schua
  7. 2006/04/26
    그날을 기다리며(9)
    schua
  8. 2006/04/25
    나레이션.(5)
    schua
  9. 2006/04/23
    2시간(4)
    schua
  10. 2006/04/21
    날 것.(4)
    schua

하길 잘했어.

수요일에 다 마치지 못한 나레이션을 어거지로 녹음했다.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데도 맘이 넘 편해졌다.

녹음실을 가야한다고 아기에게 압박을 했으니

녀석도 꽤나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미안하긴 한데 어쩔 수 없다. 팔자다. ^^;;

 

이제 자막 작업을 슬슬하고

화면을 좀 더 고르고

모니터를 좀 더 하고

CG를 하고

종편을 부탁하고

음악을 작곡하고

사운드 믹싱을 하고

나레이션을 다시 녹음하면 된다.

 

ㅋㅋ

 

몇가지는 아기 낳고 나서 하고

몇가지는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이 진행해 줄거다.

고마운 일이고 고마운 일이지. 음....

 

오늘도 시와가 와서 봐주고 갔는데

역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나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낼은 그걸 좀 정리해 봐야겠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말이다.

막상 나레이션을 녹음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서 한가함의 정점에 이르더니

좀 시간이 지나니 더 잘해야 하는 마음이 슬슬 꾸물거린다.

하고 싶은 이야기의 30%를 겨우 마친 기분...그것도 완성도 낮게 말이다.

 

속상하다.

 

하지만 스스로 달랜다.

'잘하고 있어. 이번엔 여기까지...담엔 더 잘하자.'

 

정신 건강을 위해 명상을 해야겠다.

명상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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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고 싶은 날.

말을 하면 뭐하랴!

얼마나 조급한지.

엄마 말대로 내가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예정일이 열흘 넘게 남았는데

가진통이 온다.

골반이 조금씩 벌어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아픈 것 보다

나레이션 녹음 못하고 아기를 낳는 것은 아닌가 그게 더 무섭다.

그래서 완성도 안된 나레이션을 낼 녹음하기로 했다.

 

막판 집중해서 나레이션에 넣을 이야기를 꽉짜서 날아가지 않게

글로 풀어내야 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날도 너무 덥다.

후덥지근한 것이.

 

수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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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디고?!

언론에서는 군인들이 무방비 상태로 맞았다고들 하는데

군인들이 들고 있는 것은 고무막대기란 말인가?!

<출처: 다음에서 보고 가져오려고 보니 조선이라네요. 허허허>

소름 끼치네요.

여가 어디고...어느 시대인지...

<출처: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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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다

현현님의 [[동영상]꼭 승리합시다-5.3촛불집회] 에 관련된 글.

 

클릭: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

 

 

엇저녁 평택에 들어갔을 것이 확실한

붉은사랑에게 메세지를 날렸다.

다친 데는 없냐고

그랬더니 답메세지가 왔다.

"여기 너무 처참해'

 

목이 멘다.

편집 때문에

아니 솔직히 임신한 몸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트랙백을 날려야 하는 데 그것 밖에 할 수 없어서.

 

분노가 차고 올라 목구멍이 부어올랐다. 

 

자국민을 향해 작전을 펴기 위해 군대가 존재하는 땅에 사는 것이 처참하다.

폭력진압에 대해 뉴스 한 꼭지로 떼우고 넘어가고

이제 미군기지 이전 일정에 박차를 가할거라 말하는 언론이 처참하다.

달군의 블로그에서 '폭력시위' 어쩌고 하는 이들을 보는 것도 처참하다.

 

나는 반복되는 이 역사가 정말 너무 처참하다.

 

이제 좀 변했으면 한다. 

무엇 부터 해야 할까?

 

*5월 5일 대추리에서 2시에 만납시다.
*블로그 선언을 이어나갑시다.
*계속 저 폭력을 주시하고, 무엇이 평화인지 생각합시다.
*폭력과 억압에 저항하는 행동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선동입니다.

먼저 행동하는 것이 선동입니다. 우리 선동합시다.
*말을합시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제2의 광주학살, 평택 유혈사태에 대한 규탄 범국민대회

5월 5일 오후 2시 평택 대추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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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촬영.

1.

결국 어제 카메라를 들고 보충촬영에 나갔다.

아무리 찾아봐도 에필로그에 넣을 영상이 없었다.

한동안 편집하느라 집하고 작업실을 왔다 갔다 했는데

앉아서 하는 것이라 그런대로 할만했는데

카메라 들고 나가는 일은 또 다른 일이더라.

 

2.

나보다 예정일이 한달 일주일 늦은 이주언니를 만나는 모습을 촬영했다.

워낙에 임신을 비슷한 시기에 한지라 쉽게 감정이입이 됐던 언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웠다.

어찌나 안쓰럽고 대견스러운지.

난 왜 그리 임산부를 보면 대견스러운지.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짠하다.

지하철 역사에 거울이 있어 서로 비춰 보았다.

그걸 촬영했는데 한 컷.

 

 



난 37주, 이주언니는 33주.

격려하고 싶다. 참 잘 견뎌왔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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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솔직하게

솔직한게 좋은 거다.

물론 자기가 뭘 원하는 지 모를때가 많아서 솔직해지기 힘들지만 말이다.

 

한참을 에필로그에 넣을 화면만 생각하면 막막했다.

구성은 일찌감치 마쳤는데

나레이션 쓰고 파이널컷 편집하면서도

에필로그에 뭘 넣어야 할지 감이 안잡혔다.

처음에 했던 구성은 베트남을 갔다 와야 한다.

그래서 베트남 이주여성에서 시작해서 베트남으로 순환하는 구조를 가지고 싶었다.

인생이 어차피 돌고 도는 거니까.....

그런데 임신을 했고 당연히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근데 그럼 뭘 넣나?

참 고민이었다.

앵기는 일들을 해치우면서도

계속 *매달고 있는 느낌으로..

찜찜했다.

 

근데 오늘 결판을 냈다.

솔직히 가자는 거다.

난 이주여성을 만나면서

그녀들의 에너지가 좋았다.

하루를 살아가는 힘이 좋았다.

누가 뭐라든.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누구에게든 하루는 주어지는 것이고

그걸 살아가는 그녀들의 힘이 좋았다.

그리고 그 모습은 우리가 익히 봤던

이주여성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달랐다.

수동적이지도 시혜를 바라지도 않고 당당한 모습.

그래서 난 내가 봤던 그녀들의 힘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려 했다.

그러니 답이 나온다.

그녀들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주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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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기다리며

병이란 생각도 든다.

그래도 어째...

 

 



작년 여성행진에서 '허동지'가 찍어준 사진...

사진만 봐도 울컥한다.

 

훨훨 날라다니며 실컷 작업할 날이 오겠지?

누군가는 또 이기적인 엄마라고 할 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런 나를 이해해주길 바란다.

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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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1.

워낙에 에피소드가 없다 보니

나레이션의 양이 늘고 있다.

 

이리 매치고 저리 매치면서

촬영분 없는 것을 긍정하려고 노력해도

현실은 현실.

서글프다.

 

2.

솔직히 나레이션으로 다 설명하려드는 다큐를 싫어하는 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하나 써놓고 지가 맘에 안들어

서성인다.

 

3.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내 속에 있는 것을 전달해야 하는데

내 속의 느낌을 세밀히 들여다 보고 분석하고 다른이와 나눌 수 있는 언어상태로

풀어 내야 하는데....그게 잘 안된다.

아직 덜 읶어서 그렇겠지.

더 읶혀야지.

푹푹...읶혀야지.

 

푹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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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1.

일단!

가편을 했다.

두시간이 나온다.

목표?

50분.

 

어찌 줄이나...참말로....

몇가지 뺄 것이 있긴 하고

아직 손봐야 할 곳이 남았긴 한데...

그래도 참 심난하다.

 

관객을 생각해야 하는데...

 

오늘의 목표

관객을 배려하는 감독이 되자!

 

2.

언니들의 인터뷰를 듣고 있으면

잘라내는 것이 쉽지 않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소.중.하.다.

다 안고 가고 싶다.

그래서 보는 이가 느꼈으면 좋겠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하다고.

 

3.

그래서 잘 잘라내야 한다.

관객을 배려하면서도 언니들의 이야기를 잘 전달해야 하니까.

시소를 잘 타야 한다.

 

4.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조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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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

1.

참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넘 날 것이라 민망하단 생각이 든다.

그래도 왠지 이렇게 쏟아 놓고 나면

기분이 훨씬 홀가분해지고 그리고

작업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마디로 징징모드이니 징징모드가

감당이 안되면 돌아가라는 거지. ^^

아~~~ 이 배려~~^^

 

2.

워낙에도 만들고 싶은 다큐가 많다.

다큐를 만들다 보면 공부를 많이 하게 되니 나의 구멍들을 매꾸며 성숙해질 수 있을꺼란 기대를 하는 것인지 본능적으로 보고 느낀 것을 다큐로 만들어야 한다는 집착하게 된다.

하루에도 몇가지씩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서는 '다음에는 이걸 만들꺼야. 괜찮겠지?' 하면서 다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럼 같이 사는 사람은 "저번에 이야기한 건 언제 만들고?" 하고 되묻는다.

 

그럴진데.....임신을 하고 나서도 정신은 달라진 것은 없으니...

이런 저런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 오고 관련된 사람들에게 전화도 걸어보고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아도 보고 한다.

하지만...현실은 임산부...지금 하는 작업도 헥헥 돼 하니....

그저 목이 메고 목이 맬 밖에....그게 왜 그리 억울하고 먹먹한지...

 

이럴때 필요한 마인드 콘트롤 파워 업!!!

그러하여 길게 보자 하며 마음을 달랜다.

 

 

3.

단순 노가다.

난 정말 단순 노가다를 홀대하는 이들이 싫다.

이전에 단체에서 일 할 때도 단순 노가다를 홀대하는 인간을 증오한 적이 있었다.

왜 그런 사람들 있잖은가? 단순 노가다는 의미가 없고 뭔가 창의적인 일만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래서 항상 우아한 사람들...

그래서 그런지 단순 노가다를 즐긴다. 몸을 움직이는 만큼 착착 진행되는 것들이 즐겁고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생각할 즈음이면 그 황홀경에 보람이 그득하게 들어찬다. 

 

그런데 내 속에 내가 또 있었나 보다. 내가 그리 의미 부여하는 그 단순 노가다를...다른 이에게 부탁할 때는 미안해진다. 뭐 다른 이가 나와 같이 단순 노가다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생각해 준답시고 단순 노가다는 내가 챙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데 항상 고통의 즐거움이 있기 마련이다.(새디스트?)

할일은 많은데 당장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결국 그 단순 노가다를 챙기느라 정작 빨리 해치워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있다.

 

한심하다.

한심해 죽겠다.

 

마인드 콘트롤 파워 업!!!

길게 보자~~~ 길게 보자~~~

 

4.

알엠이 그런다

이제부터는 언제 아기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니

사무실을 나설때 다음에 할 일을 적어 놓고 나가라고

누가 와서 다음 일을 해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게 현실이단 말이다.

정신 차리자.

 

내 작업에 나 밖에 못하는 부분을 얼렁 얼렁 찾아서 얼렁 얼렁 해놔야 한다.

그것이 진정 민폐를 안끼치는 일이 되는 것이다!!!

 

5.

착한 척 하지 말자.

착한 척 하는 거 그게 민폐다.

(착하지도 않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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