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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냉전.... (10) 200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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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증 분실...

from 나홀로 가족 2008/01/02 10:41

산오리 얘기가 아니고 동명이 얘기다.

그것도 자기 민증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형 민증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놀거 다 놀고, 할거 다 해봣다면서 열공을 하겠다고 독서설에서 새벽 2시까지 개기고있는

동명이가 부모 입장에서는 대견해 보였다.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도 기특하고, 공부를 하는지

어쩌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벽 1시나 2시까지 독서실에 있다고 온다는 것이..

근데, 형의 견해는 확실하게 달랐다.

동명이는 학교에 있기 싫어서 독서실로 가는 것 뿐이니까,

공부를 하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독서실을 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것.

그래도 지가 가겠다는데 어쪄랴...

 

연말에 주말과 예수형님 생신, 그리고 연말을 맞아서 놀러 나간다고 해서

물어봤다.

"공부 한다더니, 주말이라고 놀러 가냐?"

"아, 그럼 주말에는 술마시고 놀아야지..."

".............."

 

31일에는 엄마한테로 문자를 보냈다.

술먹고 친구네 집에 가서 자고 갈거라고..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가장 만만한 식구한테 문자를 보낸다.)

산오리가 전화를 해서는 "너 죽는다..적당히 마시고 기어들어와!"라고 했더니,

"아빠 술마셨어? 왜 그래?" 이렇게 되묻는다.

그러더니 1일 저녁에 네 식구가 모여서 저녁을 먹었는데,

형 민증을 잃어 버렸다고 동희가 짜증을 낸다.

"아직도 형 민증 가지고 다녔냐? 어케 잃어 버렸는데?"

"어...몰라, 지갑을 잃어 버렸어."

엄마가 묻는다.

"지갑에는 뭐가 들어 있었는데? 교통카드는?"

"그건 친구 빌려줘서 안잃어 버렸어.."

"교통카드도 친구 빌려주냐?"

"그럼 어떻해? 차비 없다는데..."

"형 운전면허증은?"

"그건 안가지고 갔었어.."

 

동희한테 다시 민증 만들면 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또 가서 지문찍고 하는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데,,, 하면서 신경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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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2 10:41 2008/01/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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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치른 자식이 있는 사람에게

'시험 잘 봤냐?'고 물어보는 것은 실례가 된다나 어쩐다나..

아내는 실제로 주변의 사람들이 전화하면 짜증을 낸다.

하긴 시험 잘 보고, 원하는 대학 갈수 있다고 한다면

누가 물어봐도 즐겁게 대답하겠지만,

시험이란게 원하는 만큼 잘 볼수 있다는건

하늘의 별을  따는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에,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기엔 짜증이 날만도 하다.



산오리는 물어보는 몇사람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2%쯤 부족하다"...고

 

재수하면서 봤던 모의고사에서 나왔던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은거 같으니까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인데,

정작 당사자인 동희는 태평이다.

 

'그정도면 잘 본 것이다' 

이게 이 친구의 설명이다.

 

점수로 수능 성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등급으로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일수 밖에 없고,

그마저도 아직 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논술로 또 한차례 전쟁을 치러야 할 일이 남았기에,

여전히 대학의 길은 멀고도 먼 길이 남아 있다.

 

어쨌거나,

수능 며칠 앞두고부터 은근히 마음에 걱정이 생긴 산오리로서는

(사실 애가 원하는 대학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자식 대학에 올인하는 아내가 좀 만족했으면 하는  심정이 더 컸다.)

동희가 재수로 수험생을 마감하고,

적당히(?), 실력만큼 원하는 대학에 가줬으면 하고 바란다.

 

내년이면 또 다른 재수생 한명이 생길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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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1 16:17 2007/11/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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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가 수학여행을 다녀온 동명이는 요즘 그야말로 열공이다.

학교 갔다와서 학원도 다녀오고,

저녁 먹고서 조금 쉬었다가는

독서실로 가서는 1시인지 2시까지 공부한단다.

산오리는 11시, 기껏해야 12시를 넘기지 못하기 때문에

동명이가 언제 들어오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러고도 아침에는 깨우면 째까닥 일어나서

후다닥 준비해서 지각하지 않을 만큼 움직여준다.

 

학교 데려다 주다 물었다.

 

"뭔 난리가 났냐? 왠 열공?"

"내기 했거덩."

"무슨내기?"

"친구 셋 중에 1등한 사람이 7만원을 따 먹기로..."

"헉! 그럼 공부 젤로 못하는 니가 당근 꼴등이잖아.."

"그건 아니거덩, 셋중에는 내가 젤 잘하거덩..."

"잘해봐라..."

 

때로는 엄마한테 평균이 80점이 되면 뭘 사달라, 돈을 달라고 하면

그러마고 했는데, 그때는 대충 때우고, 성적이 안되도 사는건 사줘야 한다고

떼를 쓰곤 하더니, 이제 친구들과의 내기에는 열이 붙은 모양이다,

얼마나 갈란지 모르겠지만...

 

일년 넘도록 갈고 닦은  '섰다'의 신공이 얼마나 약발을 발휘 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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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8 11:10 2007/11/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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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간다고 말도 없이 가서 앙금이 남았는데,

어제 저녁에 '나 갔다 왔어 ㅋㅋ'하고 문자가 왔다.

아마도 이 문자는 아내가 시켜서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

이박삼일간 집을 나가면서 보고도 없이 가는건 싸가지 없는 거라고 했더니,

그동안에도 별로 보고한적 없는데, 뭘 그러냐고 되묻는다.

 

어쨌거나 동명이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 어제 돌아 왔는데,

오자 마자 또 놀러 나간다고 나가서는 밤 늦게 돌아왔다.

산오리는 몰랐는데, 아내는 '너 술마셨냐? 냄새가 나는데...'하고 물었더니,

그렀단다.

 

아침 밥상에 앉았는데,

아내 - "머리 아프지 않냐? 술깨게 된장국이라도 좀 줄까?"

동명 - "나 술마시고 나서 머리아프거나 속 쓰리지는 않아..."  

아내 - "나도 술마시고 나서 아직까지 속쓰린건 없더라, ..."

산오리 - " 잘 논다.."

모전자전이라구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 데려다 주면서 제주도에서 잘 놀았냐고 물었더니,

완전히 사육당했단다.

콘도 편의점이나 주변의 가게에 다 얘기해서 학생들에게 술이나 담배 팔지 말라고 했고,

어디 가면 그 주변의 가게에도 선생님들이 지키거나 심지어 경비(?)를 붙였다나..

그래서 밤새 술도 못마시고, 섰다만 쳤다나.

 

- 그럼 미리 술 좀 사가지?

= 두번이나 소지품 검사해서 담배마져 다 뺏겨서 담배도 못피웠단 말이야.

- 그럴줄 알았으면 물병에다 소주 한병씩 담아갔어야 하는 건데..

= 우린 그기 가서 사려고 했는데, 완전 사육당하면서 망했어.. 이게 뭐냐고,

-그래서 못마신 술 마시려고 수학여행 돌아오자 마자 마셨냐?

= 응..ㅎㅎ

 

수학여행 갔는데, 술 좀 마시게 해 줄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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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1 11:40 2007/11/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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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가 그렇듯이,

잠시 방심하고 있으면 잊어버렸던 것들이 찾아와 괴롭히곤 한다.

열댓줄 썼더니, 날라가 버렸다. 그동안 그런일 없어서 방심한 탓에...

진보넷블로그에서는 왜 뒤로 가면 썼던게 남아 있게끔 안되는지 모르겠네.

 

어쨌거나, 다시 써야지뭐.

 

며칠전부터 동희 컴이 고장 났다고 컴 고치는 사람한테 연락해 보라고 아내가 말했다.

그런데, 그 컴 돌봐주던 섬진강은 이 도시를 떠났는지 연락도 없고,

요즘 컴을 돌보는 일을 하는지 안하는지 몰라서,

아내에게 처리 좀 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내는 회사로 들고 가서 젊은 친구(사장 아들)에게 컴을 고친 다음에

어제 집으로 다시 들고 와서는 동희 방에 가져다 놨더라...

 

야구는 한화가 내리 깨져서 좀 짜증이 난데다가

축구를 하길래, 그거라도 좀 볼까 했는데, 너무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후반 막판이 되니까 제법 공격도 되고, 한골 넣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다.

그 즈음에 아내는 운동 갔다가 들어왔고,

"동희 컴이나 좀 연결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테레비전이나 보고 있으면서, 축구 끝나면 하겠다고 하면

한 잔소리 들을수 도 있을 거 같아서

재깍 동희방에 가서 컴퓨터 선을 연결하기 시작했다.

선을 연결하면서도 신경은 축구에 가 있었지만,

선이래야 몇개 안되는데다

정해진 구멍에 끼워 맞추면 되는 거라 쉽게 해치우고 있었지.

아내가 잠시 들어와 보더니,

"그 선은 내가 뺄때 맨 밑에서 뺐는데, 왜 당신은 위쪽에서 헤메고 있어?"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네, 스피커 선 구멍이 아랫쪽 밖에 없는데, 어쩌라구..."

"그런가? 이상하네..."

그리고 전원켜 보니까 모니터에 화면 잘 들어오고,

프린터도 시험인쇄 해 보고, 노래도 틀어보니까 스피커에서 잘 나오더라.

 

그 와중에 축구는 그나마 한골이라도 넣으려나 했던 기대마저 사라지고, 비겼다.

정말 축구는 볼게 못된다.. 두시간동안 눈빠지게 기다리는 관중과 시청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안되어 있는 운동이다.

 

잠자려고 드러누웠더니 동희가 들어왔고,

잠시 아내와 몇마디를 나누는데, 머가 꺼꾸로 연결되었다는 등 하는 소리가 들린다.

동희방에 가 봤더니,

"아빠, 컴퓨터를 뒤집어서 연결했어."

"엥? 그냐? 그래도 컴은 잘 돌아 가잖아.."

"어...."

 

하긴, 되짚어 보니, 선을 연결할때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컴 윗면이 맨들맨들하지 않고, 뭔가 우둘투둘하게 집히는 것도 있었고,

오랫동안 끼워져 있던 선들이라 그자리에 끼우면 늘어진 부분이 자연스레

있던대로 늘어져서 맞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선 아래부분들이 위로 치켜서고 있더라...

그거야 선들이 뒤섞여서 그려려니 하고 말았는데,

축구에 신경이 팔려서 스쳐 지나가고 말았던 거다.

 

위 아래 분간도 못하는 인간이 되어 가고 있다.....ㅠ

 

또 날라가면 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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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8 14:09 2007/10/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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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from 나홀로 가족 2007/10/07 18:08

지난 주말인가,,, 밤 12시가 가까워 오는데, 동명이 방에 들어갔더니,

친구한놈과 고스톱을 치고 있다.

그동안 고스톱을 치든, 섰다를 하든, 친구들 떼거지로 몰려와서 놀든 잔소리 한마디 안했는데,

이날은 좀 짜증이 나기에 몇소리 했다.

그렇게 맨날 고스톱이나 칠 거면 아예 나가서 하라고...

 

그랬더니, 이자식이 삐졌다.

아침에 학교에 실어다 줘도, 저녁에 방에 들어가도 말도 안한다.

애비와 냉전을 벌이겠다는 거다.

 

오늘도 어제 낚시로 인한 피곤함으로 오전에 잠 좀 자려 했는데,

아내가 동명이 학원 데려다 주라 해서 태워 주고 왔는데,

집에 들어오니, 엄마한테 전화해서는 12시반에 데리러 오라 했단다.

아내가 데리러 가겠다는걸 내가 또 가서 데리고 왔다.

차안에서도 역시 말한마디 없다.

 

10년동안 아내와 싸우느라 걸핏하면 말 안하기 투쟁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자식과도 이 투쟁을 해야 하다니...

그래,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애비도 별로 답답한게 없으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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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7 18:08 2007/10/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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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서약서...

from 나홀로 가족 2007/09/16 22:48

금연서약서를 내 놓았다.

며칠전 동명이가 지각하는 날 자기는 지각하는 바람에 쓰지 않았다고 좋아 하더니

결국 집에까지 가져 와서 부모의 사인까지 받아 가야 한다.

 

"너 이거 써 가도 지키지도 못할 거잖아."

"어...그럼 써 가지 말까?"

"니맘대로 해라..."

"그러지 말고 여기(2007년)에 0자 하나 더 붙여서 써갈까?"

"그럼 몇년부터 금연한다구?"

"2070년, 아니 2만70년에....ㅎㅎ"

"그러던지, 아빠는 서명해 줄테니까 니 맘대로 해라"

 

그러고 서명해줬다..

 

아직도 학교는 이런게 효과가 있을 거라고

애들에게 부모에게까지 서명해 오라고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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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6 22:48 2007/09/16 22:48

산오리님의 [퀴즈...] 에 관련된 글.

어제 저녁에 밖에서 저녁 먹으려고 식당에 앉아서 전화기를 보니까,

못보던 휴대폰 번호가 찍혀 있다.

누군가 답답하면 전화하겠지..... 하고 냅뒀다.

 

한참 밥먹고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왜 전화 안받어? 휴대폰으로 했는데..."

"전화 진동으로 해서 울리는 걸 몰랐어.."

"나 휴대폰 다시 샀어.."

"어,,, 그래, 알았어."

 

밤늦게 아내를 만나서 물었다.

"아니, 한달도 안되서 살걸 왜 휴대폰을 없앴어?"

"없이 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

 요즘 세상에 휴대폰 없이 살기 힘들어..."

"그렇겠지...."

 

이렇게 해서 한달에서 딱 3일이 빠지는 동안

진여사는 휴대폰 없이 지냈다.

그동안 정수기나 비데 정기점검하러 온다면, 산오리 전번 알려주고...

택배 올거 있으면 산오리 전번 알려주고...

어디 가서 휴대폰 번호 쓸일 있으면 산오리 번호 적어주고 그랬는데,

도저히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본인이 더 답답했겠지...

 

퀴즈라고 해서 문제를 냈고, 맞히면 책이나 상품권 드린다고 했는데,

덧글 다시 읽어보니 제대로 맞추신 분이 없네요..

말걸기 님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이렇게 써주신게 약간 가깝긴 한데,

나중에 자전거 번개하면 국수 사드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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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1 13:03 2007/09/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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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from 나홀로 가족 2007/09/03 17:09

오후에 동희가  문자를 보냈다.

 

"학원 장학금 받았다 ㅋㅋㅋㅋ"

"추카추카추카 ㅎㅎ"

 

학원에서 가끔은 성적우수상이라고 상장은 받아 오긴 했는데,

장학금을 받은 건 처음이다.

 

애비가 쪼들리는 걸 알고,

그래도 한달치 학원비라도 벌어주는구나..

 

그나 저나 올해는 대학에 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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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17:09 2007/09/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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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내 놀러다니다가 8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b-boy 공연 준비로 엄청 바쁘다.

지난 목욜 조합 상집 수련회에 갔는데, 금욜 아침에 휴대폰 놓고 뒷산 산책을 갔다 왔더니,

동명이와 동명이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했더랬다.

애가 몸살이 난거 같아서 조퇴시켰다는게 담임선생님의 전화였고,

동명이는 조퇴하고 집에 가서 한숨 자야겠다는 거였다.

왠 몸살했는데, 금욜저녁 백석고 축제 공연연습을 위해 새벽 5시 반쯤에 집에 들어왔다는것.

그러고 아침에 학교 갔으니 조퇴하고 싶었겠지.

 

백석고 공연 끝냈으니 제법 한가해 졌으려나 했는데,

이제는 자기네 학교 축제에 또 공연을 해야 한단다.

"백석고 축제땜에 연습 많이 했으니까 니네 학교 공연하기는 쉽겠다."

"아니거덩, 똑같은거 공연하는게 제일 싫거덩...."

"학교가 다른데, 같은 건지 다른건지 알게 뭐냐?"

"백석고에 우리학교 애들이 많이 왔었거덩..."

"으이그...."

그래서 또 일주일동안 낮에는 학교 가고, 밤에는 춤연습을 하고,

학원은 거의 한달때 땡땡이를 치고 있으니 엄마는 속이 터지고도 남음이 있다.

 

아침에 학교 보내면서,

"어제 밤에 춤연습은 많이 했냐?"

"8초 바꾸느라 3시간동안 연습했어..."

 

세상에 그저 먹는건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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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12:57 2007/09/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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