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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주 다섯 병... (5) 2007/08/27
  2. 세번째 놀러간 동명이,... (6) 2007/08/16
  3. 퀴즈... (16) 2007/08/14
  4. 강릉 간 동명이.. (6) 2007/07/29
  5. 혈액순환... (8) 2007/06/29
  6. 닮은 것도 있구나... (2) 2007/06/14
  7. 왜 안닮았지?? (11) 2007/06/08
  8. 머리 좀 냅두면 안되나... (12) 2007/05/30
  9. 가족 나들이.. (3) 2007/05/28
  10. 걔... (3) 2007/05/23

소주 다섯 병...

from 나홀로 가족 2007/08/27 15:38

토욜 저녁에 밥을 먹다가,

"동명아! 쏘주 한잔 할래?"

"아니, 됐어..."

"왜? 반주로 한잔 하지?"

"싫어, 며칠전에 너무 마셔서..."

"얼마나 마셨길래?"

"한 다섯병쯤 마셨나봐,,,, 집에와서 오바이트하고..."

"잘 한다, 짜샤,,, 그러다가 술먹고 죽겠다...으그.."

 

 

어제 저녁에는 아내가 동명이 방 청소를 했는데,

빈담배곽을 30개쯤 책상서랍에서 꺼내왔다.

담배를 피우고 나면 처치를 할 것이지,

책상서랍에 빈곽을 고스란이 모아두고 있는건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다른건 하나도 없고, 말보로만 피우고 있더만...

그 담배곽 분리수거 하라고 아내는 분리수거통에 넣어두엇는데,

산오리가 하나하나 분리해서

껍데기 비닐과 안에 들은 은박지는 쓰레기로 버리고

나머지 종이껍데기만 펴서 분리수거하려고 모아두었다.

(담배껍데기 분리수거 되는건가?)

"담배는 니가 돈 벌어서 사서 피워라!"고 하건만,

그건 안되는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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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15:38 2007/08/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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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에는2박3일로 경포대를 갔다 오더니, 지난 주에는 1박 2일로 대천을 다녀 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당일치기로 을왕리로 간다고 떠났다. 처음 경포대 갔을때는 애가 잘 갔는지 연락이 없는지, 이런거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두번째 갈때부터 아내는 "동명이 놀러 간다는데, 당신이 돈 줘라!"로 바뀌었다. 근데, 지갑에 돈 거의 안넣어 다니고, 그기다 밤 늦은 시간에 만나서 얘기하니 줄 돈이 없어서 못줬다. 어제 밤에도 애 놀러가는데 돈 주라고 해서 동명이한테 물어보니까 6만원을 달라는데, 지갑에는 달랑 3만원이 들어 있어서 그거 주고 나머지는 아내한테 해결하라고 했다. 돈이야 들거나 말거나 마구 마구 놀러 다니는 게 산오리는 너무 좋다. 왜냐면, 그 나이의 산오리는 한번도 친구들과 놀러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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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10:48 2007/08/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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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from 나홀로 가족 2007/08/14 14:25

 

주야로 휴일에도 바쁨으로 정신이 없으신

우리 진여사께서 어제 휴대폰을 해제하셨단다.

 

- 아니 그 바쁜 사람이 휴대폰 없이 어쩌려구?

= 알게 뭐야, 맨날 술먹으러 오라구 전화나 오지, 도움이 안되...

- 그래도 전화없이 살기 힘들걸.

= 답답하면 사장님이 사주든지 하겠지, 전화요금도 너무 많이 나와..

- 아마도 한달 가기도 어려울 거 같은데...

= .............

 

산오리는 한달 가기 어렵다고 했는데,

점심시간에 같이 밥먹으러 간 늘청년은

'아마 언니는 일주일도 못갈거 같은데...' 이랬다.

 

과연 진여사는 휴대폰 없이 얼마나 갈 것인가?

정답을 맞추신 분께는

저아래 감상기 써놓은 소설책 한권이나,

1만원짜리 상품권 가운데 한가지를 원하는 것으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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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4 14:25 2007/08/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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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의 [휴가 간 동명이..] 에 관련된 글.

사실 강릉으로 갔는지 속초로 갔는지도 잘 모르겠다.

산오리는 속초로 간다고 들었는데, 아내는 강릉으로 갔다고 한다.

 

올해도 놀러 가겠다고 숙소 좀 알아 봐 달라는데,

지난해 울산 가서 사고도 쳤기에 다시 얘기하기도 뭐한데,

그래도 물어라도 봤지만, 애당초 안되는 얘기였고...

 

그래서 알아서 해라고 했더니,

숙소따위 신경안쓰고 그냥 떠나기로 했단다. 10명쯤 된다나..

어제 저녁에 장보러 다닌다고 하더니 밤늦게 짐챙겨서는 나갔고,

친구집에 가서 자고 새벽에 떠난다나...

 

아내는 애를 보내놓고도 걱정이다. 고2면 알아서 잘 놀다 올테니까 걱정말라고 해도...

 

저녁에 아내에게 동명이 연락 있냐고 물었더니,

"돈이나 떨어지면 연락하지, 그렇지 않으면 무슨 연락을 하겠어?"

 

혹시나 해서 문자를 보냈다.

 

"잘 갔냐?"

"응 그려 ㅋㅋ"

 

이걸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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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9 22:51 2007/07/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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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from 나홀로 가족 2007/06/29 09:03

요즘 동명이는 화투 섯다에 푹 빠져 있다.

노는 날이면 친구들 가득 불러서 섯다판을 벌이고, 학원갔다 와서 밤 늦도록 인터넷으로 섯다판을 벌인다.

아침이면 피곤하고 졸립다고 어기적 어기적 거리고...

집에서 나오면서,

 

- 야 짜샤 그렇게 피곤한데 일찍 잠이나 자지, 왜 섯다나 하고 있냐?

= 섯다 열심히 해야되,

- 왜?

= 그래야 혈액순환이 되거든...

- 켁.

 

옆동네 사는 동명이 친구넘 하나 학교에 같이 태워다 준다, 차에서 물었다.

- 야, 너도 밤에 섯다 열심히 하냐?

= 아뇨..

- 그럼 너는 혈액순환 안되서 어케 사냐?

- 네?

 

동명이 자식은 옆에서 우하하하 하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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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9 09:03 2007/06/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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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의 [왜 안닮았지??] 에 관련된 글.

화욜은 당 사무실에서 저녁에 작업할 게 좀 있다고 해서

퇴근하자 마자 바로 집에 가서 저녁 먹고 자전거 타고 당사무실로 가려 했는데,

현관문을 열자 문 앞에 신발들이 가득하게 들어서 있다. 운동화에 슬리퍼에, 제멋대로 뒤죽박죽인채로...

동명이 방문을 열자 방안 가득 친구들이 모여서 화투치고 놀고 있다.

아내는 부엌에서 열심히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비빔밥 해 주느라고 이것저건 나물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친구들 집에 와서 놀면 그놈들 무쇠라도 먹어치울 때라 집에 남아 날게 없을 만큼

주는대로 다 먹어 치웠다. 그러니 아내는 불평을 하면서도 '오지 말라'고 하지 못하고

그 바쁜 와중에도 밥을 챙겨 주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산오리도 고등학생때는 아니지만, 대학다닐즈음부터 해서는

친구들 집에 불러서 자주 놀았다. 형제들 많아서 친구들 모여서 놀 방도 없었는데,

형이라는 권력을 이용해서 동생등 다 쫓아 버리고 친구들과 모여서 화투도 치고 술도 마시고 놀았다.

그 와중에 엄마는 우리 먹을 거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았는데,

친구들 가득 데려와서 밤새워 놀아도 싫은소리 하시지 않고,

먹을 거 잘 챙겨 주셨다.

요즘 만나는 친구들은 '그때 산오리네 집에서 놀던 생각이 난다'고 말하곤 한다..

결혼하고 나서도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한테 '우리집에 가자'고 해서 데려가서는

아내한테 밥해 달라 해서 민폐를 끼치기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아내가 무서워서(?) 그짓은 못하고 있다.

 

놀만한 집안 사정이야 되든 말든, 엄마나 가족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친구들 집에 데려와서 놀고, 먹이는 것은 산오리와 동명이도 좀 닮았나 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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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4 13:31 2007/06/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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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닮았지??

from 나홀로 가족 2007/06/08 09:53

1.

동명이가 물었다.

"나는 왜 아빠를 하나도 안닮았지?"

"몰라...내아들이 아닌가?"

"머냐?"

"동네 아저씨들 중에 혹시 너 닮은 아저씨 있나 찾아봐.."

"여기서?"

"아니,... 네가 난 곳이 여기 아니니까 신정동이나 안양에서 찾아 봐야 할래나..."

"그건 너무 어렵구먼..."

"그럼 신문에 광고를 내든지, 싸이에 사진 올려서 '닮은 아저씨 찾음'이라고 해봐라.."

".................."

술 왕창 먹고 만든 내아들놈인데, 왜 하나도 안닮았지, 나도 이해 안간다..ㅎ

 

 

2.

일욜 동명이 친구들이 열명쯤 집에 와서 '섰다'를 하고 있었다.

잠간 방에 들어갔었는데, 중간에 앉은 한 놈은 콧수염을 그럴듯하게 기르고 있었다.

'너는 학교도 안다니냐?'고 물어보려다가,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말도 못하고 말았다.

동명이한테 물었다.

"그 수염 길른 놈은 학교 안다니냐?"

"아니, 걔 우리반인데..."

"요즘 학교에서 수염길르고 다니는 건 머라 안하냐?"

"그걸 왜 머라해? 머리나 단속하지 수염은 머라 안해..."

"그러냐,,, 옛날이면 수염 길르면 싸가지 없다고 열나 터졌을 텐데.... 너도 좀 길러보지."

"말도 안되... 수염 길르는건 자유지..글구, 수염 길르는건 존나 귀찮거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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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09:53 2007/06/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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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에도 동명이는 짜증이 가득이다.

학교가 싫다는 건데, 왜냐고 물었더니 선생들이 또라이라는 거다.

학생부장은 머리깍으라고 또 '지랄'을 하고 있다는 거고...

 

"낼 가서 얻어 터지든지 하고, 교육청 게시판에다 올려라!"

"그럼 될까?"

"당근 되지 짜샤... 선생들이 교육청을 얼마나 무서워 하는데.."

"하튼 학교가기 싫다.."

 

아침먹다가는,

"야, 아예 친구들하고 뭉쳐서 머리깍기 거부 데모라도 해라!"

"그럼 정학당할텐데..."

"학교서 정학당한다고 사회생활하는데 아무지장 없어.."

"그럴라나... 그래도 그건..."

 

옆에서 엄마는 당연히, "정학 당하면 대학가기 힘들텐데.." 이러고..

 

그렇게 말은 하지만, "힘들게 싸우고 싶지 않거든 대충 좀 참고 지내라'고 결론은 내고 말았다.

 

낮에 전화가 왔다.

"왠일로 전화?"

"머리땜에 너무 짜증나고 얼받어..."

"왜? 깎였냐?"

"아니, 낼 안깍으면 부모 소환이래.."

"그래, 그럼 깎지말고 가라, 아빠가 학교에 갈게.."

"학교에 가서 뭐라 할건데?"

"일제시대도 아니고, 80년대 전두환 시대도 아닌데, 애들 머리 왜 그렇게 깎으라고 닦달하냐? 이렇게 말하면 되지..."

".........됐어........"

"깍을거냐?"

".... 몰라,,, 하튼 열받어, 짜증나... 학교 싫어..."

 

머리를 깍든 담배를 피든(다른애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애들 알아서 하게 둘일이지, 그렇게도 간섭하고, 통제하고 싶을까...

학교는 선생은 언제나 조끔이라도 변할라나...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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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0 13:47 2007/05/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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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

from 나홀로 가족 2007/05/28 15:11

아버지 생신이라고 막내 여동생이 제안한게 가족들이 어디 콘도라도 가서 하룻밤 같이 놀고, 자고 오자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은 몇번 해 봤지만, 가족의 숫자가 적지 않은데다 핏줄이 다른 가족들은 함께 밤을 지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클 것이라 생각되어 장남인 산오리도 아예 추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막내는 좀더 편한 구석이 있었는지, 갈사람이라도 가자고 했고 그렇게 진행 되었다. 최초의 대가족 나들이였다.

 

얘기가 나오자 마자, 며느리들은 '요즘 그렇게 놀러 가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부모님 앞에서 대 놓고 안가겠다고 했고, 어머니는 '맨날 가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가는건데, 그것도 못가느냐? 해도 너무한다..'고 간만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더랬다.

 

어쨌거나 지난번 어머니 칠순때도 갖가지 사건사고를 만들어 내더니,

이번에도 그에 못지 않은 불화를 겪으면서 지난 주말에 홍성 대명콘도로 갔다는 것.

 

단위 가족이 다 참석한 가족은 부모님과 넷째동생과 막내동생네 4명(7가족 중 3가족)

부부가 참석한 가족은 누나와 둘째 동생네(중학생 이상의 애들은 한명도 안왔다.)

아내 없이 남편과 애들만 참석한 가족은 셋째 동생네.

그리고 유일하게 남편 한명만 참석한 가족은 산오리.(나홀로 가족은 확실하게 굳혀 졌다..ㅎㅎ)

24명중 17명이 참석했다.

 

어머니와 막내 동생이 장만해 온 음식으로 잘 먹고 잘 놀고... 그러고  돌아왔다.

 

그 며칠 동안에 같이 가지 못(안)한다는 며느리들 때문에

아버지는 심통이 나서 어머니를 괴롭혔다는것.

 

아버지 한테 그랬다.

"자식들한네 화나거나 마음에 안들면, 직접 전화해서 머라 하시지 왜 엄마한테 짜증을 부리고 그러세요?"

 

평생 해온 버릇이 그렇게 쉽게 없어질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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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8 15:11 2007/05/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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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

from 나홀로 가족 2007/05/23 13:28

- 너네 선생님이 문자 보내서 내가 답장 보냈다.

=어.. 그러고나서 다른 문자은 안왔어?

- 어,, 근데, 2학년 담임선생님은 좋냐?

=어, 걔는 좋아...

- 헉! 짜샤, 너는 니친구가 '니네 아빠 집에 계시냐?'고 물으면

  '어, 걔는 오늘 술먹고 늦게 온대..' 이렇게 대답하지?

=아니지, 그렇게는 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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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3 13:28 2007/05/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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