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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from 단순한 삶!!! 2005/05/17 18:51

이근원....

그래도 가까이 살 때는 오다 가다 볼 기회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멀리 가서 그도 안되네요...

바다소녀가 보고 싶대서 사진은 올리는데,

나중에 소문나면 혼나는거 아닌가 몰라..

 


다시 보니까 모자를 쓴데다 고개까지 숙여서 누군지도 잘 모르겠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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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7 18:51 2005/05/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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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수 7주기...

from 단순한 삶!!! 2005/05/16 18:54

주말이라고 오라는 곳은 많고, 돈 쓸일도 많다.

토욜 서울에서 김명숙 전 여성개발원 위원장 딸 결혼식이 있었다. 이틀전 장수갑 위원장 상가집에서 본 얼굴들 몇 사람을 다시 보았다. 나이 들어 가니까 이제는 이런 애경사에서나 만나게 되나 보다. 초창기의 위원장들 몇분은 벌써 자식들 결혼시키고 손주까지 봤다고...

 

그리고 다시 일산으로 들어와서는 아내와 같이 수원 막내 집으로 갔다.

아버지 생신을 당겨서 저녁 먹기로 해서 가족들이 다 모였다. 그래도 우리집의 두 새끼는 빠졌고,(큰 놈은 제주도로 수학여행, 작은 놈은 브레이크댄스 배틀이 있단다) 휴일에 일하는 셋째 제수씨가 빠졌다. 저녁 실컫 먹고 노닥 거리다 돌아왔다.

막내동생의 둘째 딸은 이제 6개월정도 되었나? 애들은 이쁘다...그 쬐끄만 손으로 손가락을 잡아 당기는 힘은 제법 센데다 웃기도 하니까...

 




오전에 옆집에서 공장일을 한참 얘기했고,

그리고는 안산으로 향했다.

신길수 위원장 7주기...

광주까지 갔다 온 동지들과 해마다 꾸준히 오는 동지들이 함께 했고...



님을 위한 행진곡도 부르고...

 

 


형수님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아들 두놈은 이제 어른이 되었다.

끝나고 나오면서 "7년이나 지났는데,이제 형수님 재혼시켜야 하지 않을까?" 했더니,

옆에서 미스전문노련이, "그러게요, 아들들이 적극 권유하면 좋을텐데..."한다.

 


이참에 6월 11일 결혼한다는 심재옥 서울시의원과 미스 전문노련의 사진도 한장...

심재옥 결혼하고 나면 이제 누구한테 성희롱(?)성 발언을 해 가면서 놀려 먹나?

참, 결혼식은 6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 정현탑웨딩홀씨티(2호선 대림역 4번출구)

 

신길수추모장학회는 그동안 모인 돈으로 이제 애들도 학교 다 졸업했기에

무주에다 산을 산다고...

다음달에는 현장 답사나 가자고 한다. 세월이 지나면 뭔가 희미해 지기도 하고, 산사람들은 새롭게 만나서 뭔가를 새롭게 하기도 한다....

 

 


이 사진은 지난주에 사흘동안 교육받은 교원연수원이라는 곳이다.

무슨 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나 어쨌다나, 건물과 정원이 잘 다듬어져 있는데, 급하게 사진 두어장 찍었더니 이 모양이다. 내게는 산에서 헤매던 3시간만 남아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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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6 18:54 2005/05/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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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한 주...

from 단순한 삶!!! 2005/05/13 17:59

어버이날 신정동에 가서 잠간 부모님 뵙고 왔다.

그리고 9일부터 11일까지 회사에서 보내준 팀워크 교육에 갔다.

청평 지나서 설악면 어디쯤의 교원나라 연수원.

교육은 그런데로 지겹지 않게, 하루종일 뭔가 얘기하게 만들고, 뭔가 같이 만들게 만들고,

그러는 바람에 잠이나 실컫 잘까 하고 갔는데, 교육시간에 잠자지 못했다.

그리고 겨우 21명이 가는 바람에 한명이라도 빠지면 교육을 시작하지 않아서

땡땡이치고 도망가지도 못했다.

이틀동안은 머리 써가면서, 밝은 정신으로 교육 받았는데,

마지막 날엔 좀 지겨워 진데다 졸려서 빌빌거렸다.

같이간 사람들은 첫날도  이튿날도 밤에 술마시고 노느라 정신 없었는데,

나는 첫날은 일찍 잠자고 둘째날은 공식적인 뒷풀이에 이어진 술자리를 술 안마시고 잘 지켰다. 그나마 새로 들어온 직원들이 교육에 많이 와서 못보던 얼굴들 익히고, 얘기도 많이 한 자리여서 교육이 좋았다.

여기까지면 그냥 무난한 교육이었을 텐데....



둘째날 아침에 일찍 일어 나서는 산책이라도 해야겠다고 나섰는데,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대부분의 연수원들이 뒷산에 산책로라도 만들어 두는데, 여기는 청평호수 가장자리라 바로 앞에 물이 닿아 있었고, 산은 없었다.

그래도 마주보이는 작은 산이 하나 있어서 물을 건너서 산을 올랐다.

마침 안개가 끼어서 약간 올라가니 길도 제대로 없었는데, 그래도 정상즈음까지 갔다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중간에는 안개속이었지만, 꼭대기에는 해가 떠 올라서 안개위에 떠있기도 하고...길 제대로 없는데 올라가는 시간은 40분쯤 걸렸나?

 

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온다고 생각하고 계속 내려오는데, 이상하게 자꾸 오른쪽으로 가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안개때문에 바깥이 안보이니까 그냥 대충 짐작해서 내려올 수 밖에..

근데 아무리 내려와도 끝이 없다. 한시간도 더 내려왔는데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뭔가 희끄무레 보였는데 바로 호숫물이 나타났다. 바닥에 닿은 것이다. 그런데 올라가기 시작한 곳은 호숫가의 물이 없는 곳인데 왜 물이 나타난 것이지? 조금 더 아래쪽으로 내려왔나 보다 생각하고서는 위로위로 걸어올라가는데, 전혀 어딘지 모르겠다. 이즈음에 안개도 제법 사라지고 저 멀리 반대편의 길도 건물도 보이는데, 연수원 건물도, 부근의 눈에 익은 모습도 전혀 없다. 완전히 길을 잃었다.

이렇게 헤메다가는 못찾을거 같아서 그 주변에 두어채 있는 별장을 두드려서 물어보려 했는데,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나오지도 않았다. 헤엄쳐서 저 강물을 건너갈까 119로 전화를 할까? 연수원 동료에게 전화를 할까? 휴대폰은 가지고 있어서 전화는 할수 있겠는데, 내가 도대체 어디쯤에 있는지 알아야 날 구해달라고 할 거 같은데 그걸 알수가 없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계속가보자, 한나절을 가면 뭔가 나오겠지...

 

그렇게 그렇게 길도 없는 호숫가를 따라서 계속 걸었더니, 어느 순간에 연수원 건물이 맞은편에 어렴풋이 보였다... 우와... 살았다...

 

돌아오니 8시 30분... 1시간쯤 산책하자고 나갔다가 길을 잃어서 3시간을 헤매고 다녔다. 그 작은 산에서 무슨 꼴이람... 산이라고나 할수나 있나? 나즈막한 언덕쯤인데...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니까 발걸음도 허둥거리고, 더 힘이 빠지던지...

그나마 9시 전에 들어가서 다행이었지 9시 넘었으면 사람 찾아 다닌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겠지.

 

돌아와서는 이틀동안 계속 출장을 나갔다. 오전에 잠간 앉았다가 오후에는 밖으로 나갔더니 더 정신이 없다. 한주가 어떻게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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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3 17:59 2005/05/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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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걷기운동 하러 나갔는데,

해가 뜨면서 날씨가 너무 좋다.

좋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고, 상큼하고, 시원하고, 쾌적하고.....

나뭇닢들에게서 푸르고 싱그러운 기운이 확확 뿜어져 나오는 듯한..

하튼,

이런 날씨에 산에 가지 않으면

아마도 1년은 후회할 거 같아서

아침먹고 후다닥 집을 나섰다.

북한산으로....




북한산성 입구에 내려서 산을 올려다보니,

아이구...머리가 확 비는 듯한 느낌이다.

2주만에 온 북한산은 완전히 녹색으로 바뀐데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해

어찌나 상쾌하고 기분이 좋든지...

계곡으로 접어들었는데, 계곡물도 엄청나게 많다. 물소리만 들어도 그저 날듯하다.

 


 

백운대를 향하면서 대동사 아래 계곡에서 올려다본 모습이다. 위쪽의 봉우리는 염초봉인듯.

간단하게 산에 간다면서 잘 안가는 백운대로 향했다. 토욜에다 사람들이 별로 많을 거 같지 않아서 백운대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려고...

 


백운대 정상에서 본 염초봉 원효봉 모습..

 

 


노적봉과 뒤에 멀리 보이는 의상봉 능선...

 

 


눈앞에 보이는 인수봉... 바위타는 사람들도 많더라..

 

 


멀리 도봉산의 모습도 보인다.. 오봉, 만장봉...


이렇게 맑고 푸른 날에도 남쪽의 서울 하늘은 검은 머리띠(?)를 두른 채 희끄무레함을 보여주었다.

 

 


다시 대서문쪽으로 되돌아 오는게 싫어서 백운산장과 인수산장을 거쳐 도선사로 내려왔다. 인수산장부근에서 올려다 본 인수봉의 모습이다.

 

 



 

비 탓인지 바람 탓인지 봄꽃은 다 지고, 두개의 꽃을 발견했다. 조금 지나면 하얀 아카시아꽃이 온 산을 뒤덮겠지...

 

도선사까지는 내려올 만했는데, 도선사부터 그 아래 버스 타는 곳까지 계속 아스팔트길을 걸어와야 했다. 내려오는 거라 오르는 것보다 조금 나을수 있겠지만, 기나긴 아스팔트 길이 그 좋던 산행의 아름다운 기분들을 다 앗아가는 거 같았다.

도선사쪽을 안가본지 너무 오래 되어서 그 전에 이 길이 이렇게 아스팔트 길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하튼 이 길은 다시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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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7 18:59 2005/05/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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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from 단순한 삶!!! 2005/05/05 21:18

동명이는 어제 시험끝났다고 찜질방으로 사라졌고,

동희는 새벽에 아인트호벤 축구 중계 보고서는 잠에 빠졌다.

집들이 갔다 새벽 1시 넘어 들어오는 바람에 아침 산책은 포기하고,

7시쯤 일어나서는 밥 먹고,

아내가 가져다 준 계란 한판은 삶고, 한판은 날 것으로 가지고 집을 나섰다.

평화바람에서 팔 물건들 챙겨서 안곡초등학교에 도착..

전교조와 고양시민단체들이 주관하는 어린이날 행사장.

이 행사에 와 본지도 꽤 몇년이 지난 거 같다.

당은 진흙놀이와 비정규직 철폐 풍선나눠주기.

평화바람은 어린이옷과 책 등  팔기..

진흙에서 노는 것도, 풍선 나눠주는 것도, 물건 파는 것에도 사람들이 와글와글한다.

당초 출발할때 어린이날 부모들이 애들에게 헌옷 사줄까? 했는데,

막상 펼쳐 놓으니까 그게 아니었다.

 

김수경 당원이 준비해온 비빔밥 재료를,

엄청 큰 양푼에 다 섞어서 비빔밥을 만들고,

달걀 후라이 해서 점심밥으로 나눠 먹었는데,

옆에서 후라이 열심히 만들어 주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밥이 떨어졌더라...흑흑...

 

운동장 안에서는 풍물놀이, 공연, 퀴즈, 줄다리기 등 갖가지 행사가 벌어지고,

운동장을 둘러가면서는 각종 단체에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애들을 데리고 나온 엄마아빠들의 표정이 밝다.

 

데리고 나와서 함께 할 어린이가 있다는 것도 이제는 부러워 보인다.

 

몸뚱이 찌뿌듯해서 목욕탕 가서 냉온탕을 번갈아 오갔더니

몸이 개운해졌다 싶었는데, 밥먹고 나니까 목이 아파온다.

아내는 서울에서 온 친구들 만나서 호수공원 가서 자전거 타고왔다는데,

목이 아프다고 하는 걸 보니 감기에 같이 걸린게 아닌가 싶다.

 

으그, 또 감기 땜에 한 일주일 고생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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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5 21:18 2005/05/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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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구경....6

from 그림과 노래는 2005/05/03 16:02
나머지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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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16:02 2005/05/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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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구경...5,

from 그림과 노래는 2005/05/03 16:00

점심먹고 회사를 한바퀴 돌았다.

이제는 제법 더워서 여름이 가까워졌는데, 꽃들은 이른 봄보다 훨씬 화려하고 현란한 자기몸짓을 드러내고 있다.

라일락과 연산홍이 많고, 색깔도 다른데, 사진으로 찍고 보니 그색이 그색 같아 실망이다. 왜 이렇게 되었지? 햇살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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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16:00 2005/05/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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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

from 나홀로 가족 2005/05/03 08:42

1.

지난 금욜이었지.

회사일로 출장가느라고 넷이서 차를 타고 안산으로 가고 있는데 아내가 전화를 했다.

"동희아빠, 당신회사 보너스 좀 안나와?"

"아니, 없는데..."

"지난 연말에 인센티브 얼마 나한테 준다했잖아."

"그때 줬잖아."

"아니, 안줬어."

"근데?"

"오늘 치과에 갔다 왔는데, 이를 네 개나 해야 한데. #$%^^&*$#%........그래서 돈이 필요한데..."

"없어..."

 '마이너스 통장이 계속 불어나고 있는 거 당신이 알잖아.'(이말은 옆에 사람들에게 쪽팔려서 못했다. 했다 하더라도 저쪽의 반응이야 별로 다르지 않았겠지만...)

"하튼 돈좀 보내봐!"

"당신이 사준 차 팔아서  써!"

".............."

 

2.

아침에 아내가 물었다.

"당신 핸드폰 줄은 누가 줬어?"

(그 줄 받은지 벌써 한달도 넘었을 텐데, 일찍도 물어본다...)

"응, 애인이..."

"애인한테 돈좀 달라고 하지?"

"돈을 써야 애인이 되지, 돈 달라고 하면 애인이 되겠어?"

"세월도 좋네."

"뭔 세월?"

"먹고 살기 힘들어서 죽겠다고 난린데, 애인이나 찾고..."

".................."

"하긴, 돈 들이지 않으면 애인이나 있겠어.."

 

3.

애들은 요즘 중간고사 기간이다.

동명이는 자기 싸이 제목을 'ㅋㅋㅋ 평균80만 넘기고 춤추자'로 적어 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제 밤에는 앞 동 친구네 집에가서 2시까지 공부하고 왔다더니, 어제밤에도 밤 2시까지 공부했단다.

아내가 아침에 물었다

"동명아, 어제 시험 잘 봤냐?"

"별로..."

"80점 안될 거 같아?"

"응, 잘하면 될 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새벽 2시까지 힘들게 공부하는데도?"

"공부해도 시험점수는 잘 안나와."

"그래도 동명이는 기특하다..."

동명이가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는데, 동희가 한마디 한다.

"늦게까지 있으면 시험점수 더 안나와."

"너는 점수 잘 나왔냐?"

"난 일찍 자고도 수학은 맨날 일등이야.."

이 자식은 말하는 것도 정이 안간다...

 

새끼들의 공부하는 머리도 차이가 있는데, 동희는 지금까지 집에 와서 공부라고 들여다 보는 걸 못봤다. 동명이는 하겠다고 발버둥치는데도 자기 맘대로 잘 안된다. 그런 동명이에게 애비로써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머리좋은지, 공부 잘 할 놈인지 알아보고 낳을수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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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08:42 2005/05/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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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15판...

from 나홀로 가족 2005/05/01 20:52

금욜밤인가 토욜아침인가 아내가 동희한테 뭐라 잔소리를 퍼부었다.

"몇반인지 알려주든지, 아니면 전화를 받든지 해야지 어쩌라구..."

".............."

"몇반이야?"

"11반..."

"그럼 2학년 11반으로 오늘 배달시키면 되는 거야?"

"응......"

 

금욜 밤에 동희가 엄마한테 자기네 반으로 피자를 배달시켜 달라고 하고서는

몇반인지 알려주지도 않았고, 아내가 전화를 했더니 받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오늘 점심에 아내에게 물었다.

"피자는 배달해 줬어?"

"응.."

"15판이면 얼마야?"

"20% 할인해서 24만원..."

"허거...."

 

동희한테 물었다.

"동희야! 너네 친구 엄마들이 피자 가끔 시켜 주냐?"

"어..."

"반장 엄마, 부반장 엄마... 이런 순서로 시켜주냐?"

"@#$$%%*^$....."

이 새끼가 제대로 대답하는 건 없다.

 

새끼들을 향한 엄마의 열정은 끝이 없다.

남편을 향해서도, 또는 다른 가족, 가족 밖의 사람들을 향해서도 자식을 향한 열정의 1%, 아니 0.1%라도 좀 가져 봤으면...

 

애들을 망가뜨리는 건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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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1 20:52 2005/05/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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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인 여의도 집회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빠졌기에

본대회는 일찍 또는 제대로 참석해야 할 거 같은데,,,

어젯밤 민박집에서 불편한 잠을 잔 덕분에 어깨도 쑤시고 몸도피곤해서

또 게으름과 귀차니즘이 발동한다.

당의 사전집회는 가고싶지 않아서 본대회나 가자고 생각한다. 

집에와서는 잠시 앉았다가 아내가 시키는 청소 좀 하고서는

집을 나선건 1시가 넘어서였다.

3시 가까이 되어서 광화문에 도착했고, 하이서울페스티벌 때문에 거리가 온통 먹자판으로 바뀌어 있었다.

집회장 안으로 들어가 서 과기노조 깃발 찾아서 두시간을 꼬박 버티고 앉아 있었다.

몸이 뒤틀리고, 여전히 허리도 아프고...

뭔가 연설을 하는 것도 별로 들리지 않는다.

지부장들은 맥주를 사다 먹다가 소주를 사다 먹다가 시간을 때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이야 가상(?)하다..

 

집회 끝나고, 당 지역위원회 사람들에게 얼굴만 비치고, 과기노조 식구들 밥먹는데 가서 밥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즈라엘, 지니야, 스머프, 감비, 바보, 또 누구더라? 이런 블로거들 얼굴만 봤구나.

 

그저 습관적으로, 관성이 붙어서 참가하는 집회...

좀 더 재밋게 참가하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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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1 20:42 2005/05/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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