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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 Baby, I'm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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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until the stars fall from the sky,
Yours, until the rivers all run dry
In other words, until I die

OISIN: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until the sun no longer shines,
Yours, until the poets run out of rhyme
In other words, until the end of time

ALEX:
I'm gonna stay right here by your side,
Do my best to keep you satisfied
Nothin' in the world could drive me away
'Cause every day, you'll hear me say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until two and two is three,
Yours, until the mountains crumble to the sea
In other words, until eternity

Baby, I'm yours
(Til the stars fall from the sky)
Baby, I'm yours
(Til the rivers all run dry)
Baby, I'm yours
(Til the sun no longer shines)
Baby, I'm yours
(Til the poets run out of rhy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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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Westwick' in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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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척에게 이미 홀랑 넘어가버렸다.

한참 검색해대다가 에드 웨스트윅 필모에서 찾아낸 영화..!! 두둥!

처음으로 조연급 배역을 맡은 작품이었는데 다름아닌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가쉽걸 시즌1이 2007년이고, 이것도 2007년에 개봉한 영화. 거의 데뷔인거죠 뭐.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영환데... 기억이 안나... 너는 어디에 나왔던 게니....

거기 너처럼 나이 많은 애가 나왔던가...?

알고보니 거친 꼬맹이의 형아....  미안해.. 그 형을 기억하는데 얼굴을 기억하진 않았어...

 

영쿡오빤 거 알고는 있었지만 여기서 거침없는 80년대 영쿡오빠로 나와서

악센트도 장난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사투리 수준인거냐... 여튼 상남자로 나옴. 아, 거친 남자.

 

척 베스를 떠올리며 비교해보니.. 이거 뭔가 사투리 같아.. 미국말 하던 척 베스 부자같아 보이고 세련되어 보였어..

모르겠다. 그 땐 진짜 부자역할이라 그런거겠지 ㅋㅋㅋㅋㅋㅋ

 

 

좋아하는 영화니 다시 한번 볼 겸 틀어서 캡쳐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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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먹은 꼬맹이 동생 데리고 귀가하는 망나니 형 역할.

저 형이라는 역할은 매우 잘 기억하고 있었지만 얼굴을 하나도 기억 못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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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걸이랑 다르게 여기선 영쿡남자다운 악센트.

내가 영쿡 악센트가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뭐랄까... 가십걸이 더 있어보이긴 한다

돈 많은게 제일 멋진 거였나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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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 느므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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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컷에서 뭔가 급 척 베스 화 되었어 ㅋㅋㅋㅋ

콧구멍이 너무 커 !_!

 

 

 

 

 

+ 모드레드도 발견해서 보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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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쩜 그리 똑같니. 요정 같아 정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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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Dec.2012 :: 춥다. 무섭다.

한참 비정상적인 추위가 몰아치고, 잠시 평년기온으로 돌아왔다 싶더니 다시 춥다.

지구가 멸망한다더니 왜 눈이 오는게냐.

 

운전면허를 드디어 붙고, 1종 보통 면허를 소지하게 되었다. 면허증이 오면 그 때 다시 기뻐해야지.

우선 어제는 아침부터 배가 너무 아팠고, 긴장으로 몸이 단단했다. 시험에 붙고 겨우 몸이 풀렸나 싶더니 이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걸 실감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쫄지 말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뭐가 그리 무서울까.

겁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화가 나고 쪽팔린 건 둘째치고 너무 무서웠다. 그 모든  민영화도, 앞으로 지속될 그 많은 일들도. 아.. 춥다.

 

뭐 문재인은 우리편이었냐! 싶지만 박근혜는 더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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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살 인문학 토끼굴 :: 책 읽어주는 언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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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교육공동체 나다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8세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의! 

 

:: 여덟살 인문학 토끼굴, 책 읽어주는 언니 !_! ::

 

 

 

저 토끼를 직접 그렸다. 트랙패드로...... 하하하하....

인문학 토끼굴이라는 이름도 너무 예쁘고,

거의 2년 전부터 기획했던 책언니가 드디어 시작된다는 것에 대해 두근거리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그렇다.

 

애들 볼 것도 신나고, 누가 될진 모르지만 잘 했으면 좋겠당!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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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Dec.2012 :: 각종 스트레스

 

 

 

시험의 스트레스가 이런건지 몰랐다.

와 미치겠다. 난 수능같은 거 보면 안되는 거구나 역시 하는 마음을 먹었다.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엉엉...

 

 

*

일을 해야 하는데 싫은 건 아니고 그냥 귀찮고 괜히 미루고 싶고 마구 그렇다. 그러던 와중 티비에서 청담동 앨리스를 보았고, 그린 호넷을 보았고, 이제는 퀵이 나오고 있다.

 

청담동 앨리스는 웃긴데 가끔 엄청 어둡고 그래서 좀 힘들었다. 그래도 웃기니까 오케이.

드라마의 제왕은 더 보기에는 너무 기구하고 역경이 많아 보기 싫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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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앨리스를 보자니 가십걸이 계속 생각나고, 그래도 가십걸이 더 부자. 와 진짜 생각해보면 서민 남매 덕분에 많은 비교가 가능해진다. 청담동 앨리스는 서럽지만 가십걸을 떠올리면 그리 살면 세상이 우습겠었다. 그래도 잘생긴 녀석들도 많이 나오고, 예쁜 여자도 많이 나오고, 연애전선도 아주 그냥 정신 없고...

늦은 새벽, 일하다 말고 잠들기엔 불편하지만 일하기는 싫을 때 보기 좋은 드라마는 가십걸ㅋㅋㅋ

  + 아주 부끄럽게도 시즌 3 중반쯤 가서 척이 좋아졌다. 아니면 차라리 댄. 네이트는 매력이 너무 없엉. 나쁜남자에 끌린다는 건 진짜 쓸데없지만 진짜 그런건지 여튼 척은 얼굴이랑 목소리 매력이 철철. 성격은 더럽지만 잠깐 헨리 프린스로 살려고 하던 그 때의 척 베스라면 100점.

 

그린 호넷은 역시 나는 히어로물이 힘들고, 재미없다. 저기의 어떤 면이 히어로인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

배트맨도 나쁜놈이었고, 그린호넷도 역시 사람 막 죽이고 난리가 났음. 폭력엔 더 큰 폭력으로 응수하고, 죄가 없다거나 아무 일 없이 있던 일반 시민들이나 경찰에게도 쉽게 죽음을 선사한다. 그리고 지네 대신 누군가가 희생당하게 만들고.... 상대방이 바주카포를 쏜다면 미사일도 불사하는 또라이들... 저게 바로 악당이다 내 보기엔.

주걸륜이 나온다니까 그래도 두근두근 이었는데 주걸륜이 나이가 막 들었나보다. 샤오위 손등위에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던 귀요미도 물론 고딩으로 보긴 무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귀여웠다. 하지만 지금은 흑 그게 뭐야 엉엉. 게다가 이름은 카이토라는 일본이름인데 태어난 곳은 샹하이인 중국인 배우. 그리고 글도 중국어로 써...ㅋㅋㅋ 혼란스러웠다. 60년대? 무렵의 미국의 오리엔탈리즘인 건가 하는 생각.

 

퀵은 예전에 강화도에서 봤던 것 같은데 재미는 없다. 그치만 일하기는 집중이 안된다. 내일 할까 정말? 엉엉

 

 

*

책언니 준비를 열심히 해야하는데. 잘 하고 싶다. 나다에 일하고 좀 처음으로 내가 왜 하고 싶은 일이라는 느낌이 조금은 생겼으니까 더 잘 하고 싶다. 그런데 결국 일을 안하고 이러고 있다.

하지만 웹홍보는 열심히 했다. 무언가를 만들어내려니, 글을 만들어내려니 단순작업이 편하게 잘 되어가고, 웹홍보도 끝나고 나니까 나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포토샵도 요래저래 만져가며 하니 재밌었다. 집중도 되고. 그치만 글도 써야하는데 그거 내일 꼭 할 수 있지 ? 응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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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학 안 가! 못 가! 가기 싫어! 상관 없어!

얼마 전 대학거부라는 것을 했다. 사실, 했다고 이야기 하기에는 무언가 많이 낯부끄럽다. 딱히 비장한 마음으로 준비한 대학 거부도 아닐 뿐더러 알바한다고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와중에 그냥 지나가버린 일이 되었다. 그냥 갈 생각이 없어서 가려고 노력하지 않을 뿐이다. 심지어 주변사람들이 놀리는 것처럼 검정고시로 봤던 중졸이 최종학력인 나는 갈 수도 없다.

 

나에게 대학..?

 

살 면서 대학에 가고 싶다라고 느꼈던 순간들은 꽤나 분명하게 한 손에 꼽힌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때 좋아하는 주변 어른들 중에 성균관대를 졸업한 사람이 많으니까 나도 저기 가보고 싶어! 라고 떠올렸던 적이 있었다. 물론, 교원대와 교대가 같은 곳인 줄 알았던 시기였다. 중학교에 가면서 슬슬 너는 꿈이 뭐야? 라는 질문들이 주변에서 들려올 때에 소설책 읽는 걸 너무 좋아했으니까 작가가 되고 싶었다. 대학은 당연하게 가야 된다고 생각했기에 사람들에게 대학교 어느 과에 가야 하냐고 물어봤던 것 같다. 그리고는 문예창작과에 가겠다고 결심했던 시절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학교를 안다니고 알아서 생활해야하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고민은 오늘, 내일 뭘 할까? 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지 찾아보는 것이었다. 이전에 대학에 대해 했던 고민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제는 대학에 안가겠다는 결심이 거의 굳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별로 생각을 안했던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우 리 엄마는 나를 대안학교에도 보냈었고, 학교를 안다니게도 했던 이 사회에선 나름 특이한 사람일 것이다.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에 종종 '니가 정말 가고 싶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 때 대학에 가라, 니가 돈벌어서 다녀라, 대충 당연하게 가야되니까 가서 놀다올 거면 지원할 수 없다'는 말을 했었다. 물론 니가 돈벌어서 다 다니라는 말은 농담이고 으름장이었을 거다. 하지만 그 말들과 내가 살아온 그 분위기가 나에게 꽤 영향을 주기는 했었나보다. 게다가 청소년 활동판과 일하고 있는 단체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는 대학이라는 것이 내 미래에 대한 고민과 구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없어졌다. 나에게는 대학같은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지금 하고 싶고 궁금한 일들이 사방에 깔려있는데 대학이 뭐 중요하겠는가! 아직 먼 얘기였고, 내 관심사는 대학과 그닥 상관이 없었으니까.

 

대학생이 되는 건 골드민증같은 사회가 주는 허가증인 거야?!

 

안 타깝게도 대학에 신경 쓸 겨를같은 건 금방 생겨버렸다. 하하. 어느덧 18살, 학교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 나이가 되었다. 이제는 정말 대학가긴 늦었다는 감이 오기 시작하면서 불안과 분노로 가득 찼던 시기였다. 슬슬 내가 알던 사람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온갖 청소년 보호법에서 자유로운 골드민증마냥, 사회가 준 대학생이라는 명찰을 받아서 생기는 혜택들이 부럽고 또 부러웠다. 재학생만 들어갈 수 있는 대학도서관이라는 그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자료가, 마음껏 쓸 수 있는 그 공간이 부러웠다. 20대를 당연히 대학생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에서의 대학생 시기에는 실컷 놀기도 하는 거지~ 라며 놀 수 있게 주어지는 그 시기도 부러웠고, 다른 걱정없이 하고 싶은 걸 찾아다녀도 될 것만 같이 보여지는 게 부러웠다. 공부만 해도 괜찮은 시기인 게 부러웠다.




물 론 이제와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다른 상황들이 떠오르긴 한다. 학비를 부모님이 대주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학에 갈 수 없는 사람들도 많을테고, 수업이 별로일 수도 있을 것이고 뭐 이런저런 우울한 대학생들의 반론들 같은 것. 하지만 저 때의 고민이 품고 있던 것은 물질적인 그 무언가가 아니었다. 말로 풀려니 잘 안되지만 간단하게 말해보면, "유예기간" 이라는 것에 대한 분노였다. 대학을 가지 않는 이들은 20살이 되는 순간 사회생활을 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안정적이게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나갈 시기가 없다. 하지만 1년에 10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한다면 사회는 대학생이라는 명찰을 붙여 안정적인 유예기간을 준다. 10대에게서 수능과 대학, 공부 이상의 것을 생각할 권리도 고민할 권리도 다 앗아가려는 이곳에서 대학을 가지 않는다는 선택을 할 때에는, 제대로 고민해볼 틈도 없이 냅다 내동댕이쳐지는 상황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비싼 응급실

 

대 학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들은 나를 너무나도 불안하게 만들었다. 난 뭘 해야하지? 잘 모른다면 대학에 가서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어떻게 먹고살지? 알바도 대학생 우대하는 이 상황에서 내가 중졸로 살아남을 수 있는 거야? 지금도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그 불안의 강도가 달라질 뿐 늘 내 안에 잠재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불안은 대학이 만들어내는 불안만은 아니고, 꼭 대학에 대해 고민을 하고 또 해야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대학에 묶여서 사고하게되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나 는 내가 현재 하고 싶은 것을 잘 모르겠고, 뭘 할지 잘 감이 오지 않을 때에 당연히 느낄 수밖에 없는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런 상황에서 19살은 당연히 대학이라는 예제만을 끊임없이 보고 자라니까 대학이 불안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안에 들어가서 내가 뭘 하고 싶은 지 찾아보겠어! 라고 대학에 무턱대고 들어간다는 건, 늦은 밤에 응급실에 들어가 훨씬 비싼 진료비를 내야 하는 상황만큼이나 돈도 아깝고, 입안도 쓸 따름이다. 그런 식의 응급처치로 대학에 갈 바에는 조금 막막하더라도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 한다. 18살의 분노와 부러움을 지나 19살이 된 지금은 전문적인 공부는 하려는 마음과 의지를 가지고 사람들을 찾아갔을 때에는 너무나도 반갑게 함께 공부해준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대학을 가지 않고도함께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보자며 시작했던 활기의 기억도 있다. 그리고, 알바한다고 열심히 결합하지 못하지만... '투명가방끈'도 내가 대학을 가지 않고도 하고싶은 걸 하면서 살아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가능성의 실마리들이다.

 

그래서 우린 네트워크가 필요할꺼야

 

대 학입시거부토론회에 패널로 와주었던 지나가던 시민이 대학 진학률 80퍼센트의 이 나라에서는 곧 고졸들이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대학을 거부하고, 대학을 거부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던 그 말에 얼마 전 우연찮게 들어본 고졸 네트워크가 떠올랐다. 그리고 대학을 가지 않고, 불안해 할 수 많은 사람들에게 그 네트워크가 되어 줄 위안과 현실적 안정은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그 행복한 상상이 정말 현실이 되게 하는 일들을 해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도, 해야할 일이 어떤 것인지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에 대한 일은 내 마음 한구석에서 나를 종종 흔들어댈 것만 같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나중의 누군가가 대학을 쉽게 선택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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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어설프던 모난라디오, 그보다 잘나가서 얄미운 '아저씨들의 나꼼수'

청소년들의 어설프던 모난라디오, 그보다 잘나가서 얄미운 '아저씨들의 나꼼수'

 

2009 년 6월 1일 '우리 라디오나 해볼까?'라는 한마디로 시작된, '모난라디오'라는 팟캐스트 인터넷 라디오가 개국했다! 뭔가 재미난 활동을 해보자던 여성청소년활동가들이 모여 뉴스, 텔레비젼, 보호주의+여성주의, 학교, 고민상담 같은 코너들로 이루어진 청소년의 목소리로(그리고 청소년 인권활동을 하는 20대의 목소리로) 청소년의 이야기를 모나게 해보자던 라디오였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들어도 재미는 없었던 것 같다ㅋㅋ 그 시절 우리는 한주에 하나씩 각자 맡은 코너로 2시간 가량의 분량의 방송을 생산해야했고, 라디오라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닌 우리의 방송은 '두시간동안 혼자서 말하는 라디오'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나같은 경우는 부끄럽게도 대본을 짜면 더 안된다며 대본도 없이 전날 새벽에 밤새도록 목이 가라앉아 주절주절 '왜 청소년은 음반도 맘대로 못사게 만드냐!'고 흥분해가며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모 난라디오는 (그 당시 표현으로는)블링블링한 여성청소년들의 색다른 활동으로 인터뷰 요청도 자주 받았고, 한 방송당 조회수가 1000건은 되던 나름대로 관심을 받던 라디오였다. 빠듯한 방송 생산과 매너리즘, 기획이 그 때에는 너무나 힘겹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재밌고 소중한 기억이다. 그리고 각자가 바빠지며 2010년 어느 시점에 유야무야 해산되었다.

 

그 리고 1년 쯤 뒤 '나는 꼼수다'가 나타나 2011년을 휩쓸었다. 난 기분이 별로였다. 사람들이 갑자기 나꼼수가 진보의 아이콘이라며 추앙하는 모양새도 싫었고, 그들의 그 마초적일 게 뻔히 예상되는 부분들도 싫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재미가 덜 할 수도 있고, 모양새는 좀 모났지만 우리가 먼저 했었는데! 하는 귀여운 억울함도 생겼다. 

 

12 월 강정마을에 가있던 도중 제주도에서 나꼼수 콘서트가 열렸다. 들으래도 안 듣던 그 나꼼수를 강정마을 홍보를 하러 갔다 직접 관람하게 되었고, 내가 나꼼수에 대해 예상했던 기분나쁨은 콘서트장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한국 아저씨들이 모여 여성비하적인 발언과 성적대상화, 그리고 가벼운 음담패설을 기본으로 내뱉는 그들의 '쇼'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비키니시위 논란 때 원글의 게시판에 달리던 나꼼수 청취자들의 비슷한 정서는 너무 싫었다! 팬들의 나꼼수 진행자들 우상화에서도 2009년의 노무현 대통령 자살 당시 나타났던 우상화와 비슷한 맥락의 불편함을 느꼈다.

 

하 지만 정치적 표현을 할 수 있는 미디어 영역을 확장한 것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주류 미디어에서 볼 수 없는 현 정권을 비판하는 정보들을 접하고, 관심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은 인정할 수 있었다. 아마 나꼼수의 주 청취층은 사회에 관심도 불만도 많지만 투표이외에는 할 수 있는 액션이 많지 않았던 2-30대 청년층(?)이다. 그들에게 나꼼수는 들어서 정보를 알게되고, 자신의 입장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미디어였을 것이다.  뭐 촛불때 향수를 만끽하려 했던 386들도 꽤 많이 듣는 것 같지만, 역시나 '청소년'은 그 안에서 비율을 차지한다고 보기 어렵다.

 

결 국 소수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미디어의 영역이 확장되고, 다양해졌다지만 떠올려 보자면, 청소년의 이야기를 직접 하겠다고 만들었던 모난라디오의 청취층도 청소년활동가들과 운동판의 성인활동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지,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들은 거의 없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다. 공부만 강요되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는 일과 정치에 대한 관심, 그 미디어를 활용할 여유는 '아직'이라는 말로 강탈당해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목소리를 낼 수단을 활용하기에 앞서 접하기조차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게 다가 나꼼수는 정말 얄밉고, 매우 부럽게도 프로페셔널한 컨텐츠 생산력과 기획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부분이 콘서트에서 가장 크게 인정하게 되었던 점이었다. 모난라디오는 아마추어리즘을 표방한다고 했지만 그들만한 능력 역시 없었다. 우리가 가진 능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기에 모나고 어설펐지만 하려던 이야기 만큼은 나꼼수만큼, 혹은 보다 더 진심이었고 열정이 넘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내던 까칠하고 모난 목소리들보다, 좀 더 커다란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능숙하고 아는 것 좀 있는 아저씨들이 하는 방송에 더 관심을 갖는다.

 

사 실, 아직 나꼼수 이후에는 나타나게 된 다른 것들은 보수진영에서 만든 '저격수다'라는 나꼼수보다 더 듣고싶지 않은 라디오 이외에는 딱히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목소리들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을 하게 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렇다면 그 때는 세상의 더러운 마초+꼰대의 정서에 조금이라도 반기를 들며 파장을 일으킬 삐딱하고 불만많은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당당히 나오게 되길 바라는 마음과, 그 목소리가 한국 사회에서 나꼼수만큼이나 열광받으며 지지받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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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들의 상상 카니발 :: 2013년 교육공동체 나다 겨울특강!

:: 내가 일하고 있는 교육공동체 나다에서 2013년 겨울 특강이 시작합니당. 많이들 오세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단체 알림판에는 404가 뜨면서 안 올라가지더라고요 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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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교육공동체 나다 겨울특강

 

 

상세 소개는 첨부하는 문서를 다운받아 봐 주셔요!

[[공문]2013_겨울특강_교육공동체나다.hwp (176.50 KB) 다운받기]

 

 

우리는 폭력을 이해해야 합니다. 폭력의 가해자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 그 자체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청소년이 폭력의 생생한 현장을 살아가고 있기도 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을 폭력의 시대로 규정해 왔습니다. 결국 폭력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 하나를 읽어내는 것이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앞으로도 얼마간은 폭력으로 포위된 세상을 살아가야 하기에 그 일은 지금 당장 몸에 난 상처들을 어루만져 주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가장 무서운 폭력의 결과는 폭력에 익숙해지는 것이기에…. “찌질이들의 상상 카니발”은 폭력에 휘둘리지 않는 삶과 세상을 상상하는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양사] 피터 히스토리아(10강)

『피터 히스토리아 』를 읽고 관심있는 청소년

1월 7일~11일과 14일~18일, 오전 10시~12시

 

1강 (1/7) 긴 여행의 시작, 메소포타미아

2강 (1/8) 결코 너처럼은 살지 않겠어-그리스의 현인들?

3강 (1/9) 유일신의 도성-예루살렘, 예루살렘

4강 (1/10) 하얀 사람-무례한 총잡이들

5강 (1/11) 지구와 태양의 간단한 비밀-유명한 종교재판이야기

6강 (1/14)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혁명의 도시, 파리

7강 (1/15) 쉬지 않는 방적기-영국의 어린 노동자들

8강 (1/16) 산사람들이 남긴 약속-그들은 바로 ‘나’다

9강 (1/17) 내 이름은 메어리 허스토리아-세상 사람 절반의 외침

10강 (1/18) 안녕, 피터-끝나지 않을 여행의 시작

 

 

[초등부 철학] 초딩, 경제를 논하다(5강)

12~13세 청소년

[1차] 1월 7일~11일, 오후 1시~3시

[2차] 1월 21일~25일, 오전 10시~12시

 

1강 (1/7, 1/21) 블루마블 제왕이 되자!-게임을 통해 파헤치는 부자 되는 방법

2강 (1/8, 1/22) 이상한 경매-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3강 (1/9, 1/23) 학공장에서 생긴 일-사원과 사장의 끝장토론

4강 (1/10, 1/24) 옷핀 공장의 비밀-자본주의가 뭐야?

5강 (1/11, 1/25) 쓰고 또 써라, 그러면 행복해질지니

 

 

[중등부 문학] 난장이의 일기장(5강)

14~16세 청소년

[1차] 1월 14일~18일, 오후 1시~3시

[2차] 1월 21일~25일, 오후 1시~3시

 

1강 (1/14, 1/21) 『기울어진 아이』 프랑수아 스퀴텐/보누아 페테르스, 세미콜론

2강 (1/15, 1/22) 『지금은 없는 이야기』 최규석, 사계절

3강 (1/16, 1/23) 『미나』 김사과, 창비

4강 (1/17, 1/24) 『완득이』 김려령, 창비

5강 (1/18, 1/25) 『레벌루션 No.3』 가네시로 카즈키, 북폴리오

 

 

[인문학 입문]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5강)

나다의 인문학 강좌가 처음인 청소년

[1차] 1월 7일~11일, 오전 10시~12시

[2차] 1월 14일~18일, 오전 10시~12시

 

1강 (1/7, 1/14) 우리는 왜 꿈꾸지 않는가?:인문학적 상상력을 위하여

2강 (1/8, 1/15) 은유, 거리두기, 그리고 인문학

3강 (1/9, 1/16) 대중문화, 가린 것을 벗기고 숨긴 것을 드러내다

4강 (1/10, 1/17) 광고, 자본주의의 전도사

5강 (1/11, 1/18) 이상한 나라의 네오, 매트릭스에서 길을 잃다

 

 

[중고등부 철학] 푸른 상처의 시절 : 청소년 폭력의 사회학(5강)

14~19세 청소년

[1차] 1월 7일~11일, 오후 1시~3시

[2차] 1월 14일~18일, 오후 1시~3시

 

1강 (1/7, 1/14) 청소년, 푸른 상처의 시절

2강 (1/8, 1/15) 학교는 폭력이다

3강 (1/9, 1/16) 내추럴 본 킬러

4강 (1/10, 1/17) 400번의 구타

5강 (1/11, 1/18) 찌질이들의 희생제의

 

 

수업 후원금 서양사(10강) 12만원 / 초등부 철학, 중등부 문학, 인문학 입문, 중고등부 철학(각 5강) 6만원 ※수업 후원금 납부가 어려우시면 상의해 주세요. 계좌 국민은행 275401-04-023314 변중용(교육공동체 나다) 접수 기간 강좌 시작 전까지 선착순(강좌별 10명 정원) 장소 다중지성의 정원(마포구 서교동 합정역) 문의/신청 교육공동체 나다 홈페이지(http://nada.jinbo.net)내 방학특강 게시판 또는 032-346-0148 사무실, 010-4101-7213 후원 다중지성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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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The Moon - Next In Line

- 거의 매일 계속 듣고 보던 영상. 어찌 그리 신났냐 해서 예뻤는데 파파존스에서 빵터짐...ㅋㅋ

 

- 비주얼 예쁜 어쿠스틱 버전

 

- 원래는 이렇게 뿅뿅거리는 노래

 

- 라이브는 정신 놓고 하는듯.

 

- 귀여운 뮤비

 

Walk The Moon - Next In Line

 

My eyes are on the road
But my mind is on your body
My hand is on the stick shift
And your hand is on my hand

My eyes are on the road
But my mind is on your body
My hand is on the stick shift
And your hand is on my hand

Well push me honey to the up and right
We've been waiting but we're next in line
I said, the stick shift push it to the up and right
We've been waiting but we're next in line

City in the rear view
And nothing in the distance
We laugh at all the talk
What do you think of getting lost?
What do you think of you and me?
This lion is in the garden
Let's go way back when
Before this ever started

 

Well push me honey to the up and right
We've been waiting but we're next in line
I said, the stick shift push it to the up and right
We've been waiting but we're next in line

When the city shines like the sun at night
And I feel it in my heart and my hips, I feel it
Won't you stay shot gun until the day I die?
Stay shotgun until the day I die

I'll stay by you
I'll stay by you oh oh
I'll stay by you
I'll stay by you oh oh

Well push me honey to the up and right
We've been waiting but we're next in line
I said, the stick shift push it to the up and right
We've been waiting but we're next in line

When the city shines like the sun at night
And I feel it in my heart and my hips I feel it
Won't you stay shot gun until the day I die?
Stay shotgun until the day I die

Why don't you stay shotgun until the day I die?
Why don't you stay shotgun until the day I die?
Why don't you stay shotgun until the day I, day I,
Why don't you stay shotgun until the day I die?

 

 

*

코드 : http://uberchords.com/chords/walk-the-moon/next-in-line-2/

 

혼자 해석하면서 음 stick shift가 뭐지?? 운전학원다니면서 많이 들었으니까 기어스틱인가 ㅋㅋㅋㅋ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up and right 해서는 기어를 중립으로 풀 수는 있어도 기어를 넣을 수는 없는데.... 혼자 낄낄거리며 너무 내 상황에 치중된 해석이야 하고 넘겼다.

 

근데 우창이랑 같이 해석하니까... 차타고 애인에게 한눈파는 이야기가 맞는 건가!? ㅋㅋㅋ

 

그래서 떨어졌구나... 도로주행 전에 운전중에 애인에게 한눈파는 노래를 들으니까.... ㅋㅋㅋㅋ

호야에서 혼자 마가리타 먹는데 옆에 뮤직비디오랑 같이 좀 흥미흥미 해서 듣게 된 노래. 뿅뿅거리는 노래를 좋아하진 않았는데 여튼 좋아 요즘 이 노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쿠스틱공연도 라이브도 활짝활짝 웃으면서 신나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Walk The Moon은 영상이 다 하나같이 예뻐.... 다른 예쁜 영상

- I Can Lift A Car (Acoustic Ver.)

 

- Anna Sun (Acoustic Ver.)

 

 

- Tightrope

 

더 많은 건 Walk The Moon VEVO 에 엄청 다 예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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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Dec.2012 :: 반년은 금방,

여름특강 준비하던 때가 저번 달 같고, 특강 끝나고 놀러다니던게 저번주 같은데

어느새 겨울특강이 돌아왔다. 이제는 드디어 책읽어주는 언니를 시작한다니 막막하고 두근대고 혼란스럽다.

 

바깥에는 하루걸러 눈이 소복소복 내린다. 춥다. 내일 도로주행 시험인데 망했다.
그깟 신분증에 돈을 얼마를 쓰는지 모르겠다. 아마 지문을 안찍어도 되고 신분증이 쉽게 만들어지면 이렇게까지 운전면허를 따려하진 않았을텐데.. 아마 해도 원동기 정도? 그치만 이쯤되고 보니 차를 만들어서라도 타고 다녀야겠다는 오기가 바락바락.

 

짧고 뭉툭한 손톱에 색깔을 곱게 칠해본다. 내가 가지지 못했던 신체적 여성스러움에 대해 어렸을 때는 컴플렉스였고, 어느순간 나는 안된다는 포기가 있었다. 10대 후반이 되어서는 화장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치마도 많이 입고 그렇게 되었지만 내가 할 수 있고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한한 것이었다.

손톱에 메니큐어를 바른다는 건 내가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되었던, 사회의 시선이 이야기하는 여성의 신체를 되찾고 그 틀에 맞는 '여자'의 모습을 갖고 싶은 바램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예뻐지고 싶은 것.

 

물론 그래봤자 여전히 대강대강이긴 하지만.

 

 

*

홈페이지를 고쳐본다고, 제로보드를 업데이트 하겠다고 까불다가 DB비밀번호 바꿨는데 소스파일 못찾아서 한참 헤메임. 눈앞도 하얗고, 홈페이지도 하얗게 되었다.

 

결국 config/가 아니라 그 앞에 files/config 를 찾았지만 뭔가 업로드가 안되고 그러다가 잘못 만져서 저 파일이 없어지고... 그렇게 되니까 막 도메인에 들어가면 제로보드 설치 화면이 뜨고...!!!! 내손으로 하나하나 사고를 저지르는 과정이 너무 선해서 거 참, 감명깊네. 하늘이 차례차례 무너지드라고요.

 

카페24 아저씨들이 해준다고 해놓고 안해줘서 결국 걍 새벽 데이터로 복구하고 찾아논 파일에서 이전 DB비밀번호도 찾았다. 홈페이지 못 만지겠다고 이제 못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3시간으로 뭔가 오기가 발동했다. 두가지가 안에서 충돌하긴 하지만...

예를 들어

1. 이따위로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방법을 찾을 때 까지 미칠 것같은 일은 못한다. 프로그래밍은 할만한 일이 못 되는 것 같아.....

2. 이렇게 두근두근 할 바에야 내가 잘 하면 되지

 

뭐 이 정도?

 

 

*

결국 해결된 후에도 긴장으로 진이 쏙 빠져서 자려다가 돌아온 엠이랑 얘기 좀 하고, 기타를 연습하기로 마음 먹었다. Suck it and see 는 실력이 안느는 건지 여전히 코드 이동에서 버버버버법ㅂ 물론 예전보다는 낫지만 그닥 .. 큰 발전이 없다. 알렉스의 쎀 잇 앤ㄷ 씌 는 참 멋진데... 그래도 나래가 바레코드 홍수를 나를 위해 번역(?)해 주어서 G Em Am D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연습이 가능한 게 다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next in line 코드 한번 찾아보고 바레코드의 홍수에 포기. 질ㅋ겁ㅋ

그러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소녀 코드를 찾아보고 있었다. 찾아서 쳐보는데 오오올 이제 조금은 알겠어.

C G F G 반복이라고 코드 쉽다고 해도 치는 게 불가능 했는데 노래 생각하면서 요렇게 조렇게 맞춰보다가 유투브를 뒤져서 용원 어쿠스틱 소녀 라이브 찾아냄. 열심히 보면서 대충 하면 되겠지 뭐 아하하하 했는데 결국 악보 제작했다...ㅋㅋㅋㅋㅋ 변이 알려준 아쉬움은 아직은 못 치겠지만 소녀는 해볼만 할 것 같아!

 

그놈의 기타를 배운다 배운다 하다가 드디어 좀 열심히 한다. 매일 하루에 1시간 정도. 못해도 10분은 꼭.

영어공부도 빨리 시작하고 싶다. 연애를 안하면 확실히 이것저것 하고싶은 게 많아진다.

그러다 결국엔 연애도 하고싶다는 건 함정 :P

 

 

*

기타를 한참 치다가 알렉스 터너도 그렇고, 용원도 그렇고, 나으 프린지 행운 양창근도 그렇고.

아 노래 잘부르는 남자 목소리가 언제나 참 갖고 싶었다.

 

노래를 잘 부르는 여자도 많은데 왜 하필 나는 남자 목소리를 갖고 싶을까?

남자 보컬을 더 좋아해서 그렇다고 늘 생각했었는데 남자에 집착하는 건지 남자가 되고 싶은건지 싶다.

어렸을 때부터 딱히 여성스러운 취급을 받거나 여성스럽게 살지는 않았어서 나는 남자같다는 생각이 좀 박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성스러운 그런 뭐랄까... 변의 말을 빌리자면 나의 애교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런 거는.. 못하고 부끄러우니께. 멋지고 예쁜 도시여자, 여성스럽고 귀여운 사람 이런 거 해보고 싶지만 꽤나 닭살돋고 괜히 부끄러우니까 뭔가. 차라리 남자답게 이런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남자가 되고 싶은 건가 하고 생각하기에는 나는 여자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사람이고 만족하니까 패스. 아마 그냥 사회적 시선으로 보여지는 '여자의 모습'에 대한 갈망도 있지만 잘 안되고 그러니까...ㅋㅋㅋㅋ 그런 거 아닐까 하며 혼자 궤변스러운 생각.

 

아니면 남자를 너무 좋아하는 건가? 뭔가 이건 말하기 참 부끄러워.

남자를 좋아하지 물론. 매우ㅋ_ㅋ,,,, 하지만 음악적 취향으로는 남자노래가 좋아.

여자노래는 음 좋은 게 없진 않지만 비율로 따졌을 때 좀 적고.

음 음

변명에 변명에 자기정당성을 입증하고 싶지만 뭔가 새벽의 흰소리인듯.

 

 

이게 바로 완전 멋지고 목소리도 멋지고 영쿡에 사시는 알렉스 터너의 쎀 잇 앤ㄷ 씌

이거 보면서 연습하다가 절망에 빠져 결국 남자 목소리 타령을 하게 된 건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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