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시가 넘어 일어났다. 방에서 이생각 저생각에 빠지다 타로카드를 보았다. 눈을 감고 기억이나는 가장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를 생각한다. 5살때 고향인 부산 화명동에서 유치원 갔다오다가 돌담벼락에서 집 앞의 거리를 바라보던 기억이 가장 오래된 기억이다. 촌동네의 한적한 오르막길이었다. 그때 엄마는 집앞 수도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 이후 서울 은평구 신사동 유치원으로 전유?했다. 부산 유치원때 사진을 보면 내가 또래 아이들보다 머리하나는 더 컷었다. 한마디로 멀대같은 아이였다. 7살때 서울 미아리 숭인국민학교 입학할때 키가 크다고 육상 재질을 보려했는지 선생이 몇 명의 아이와 이어달리기를 시켰는데 내가 1주자였는데 그 봉을 다음 사람에게 주라는 말을 못들었다. 그래서 계속 뛰었는데 내 뒤주자 아이의 좀 얼빠진 얼굴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성장하면서 대학때 활동할때는 눈치가 좀 있고 사람을 잘 구워삶아 여우같다는 말도 들었다. 지금은 멀대 여우... .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부터 이번 여행을 돌아본다. 머리속에서 지도를 떠올린다. 음 여기 저기 거기... 방콕. 2. 11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베낭을 매고 어제 보아둔 디디에라는 숙소로 가니 방이 없단다. 그 옆으로 좀더 가서 한 길가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베낭을 풀었다. 방이 크고 창문이 있는데 길가 방이라 좀 시끄러운게 흠이었다. 좀더 싼 120바트다. 일단 묵어보자.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다. 함께 시킨 싼 맥주에서 화장품 뒷맛이 난다. 그 옆 피씨방에서 인터넷을 좀 하다. 방에 들어가 자본론 노트를 좀 보다가 잠이 들었다. 자본론 노트가 수면제인가보다. 일어나니 5시 반이다. 3. 거리로 나와서 강쪽으로 걸었다. 다리 밑에 여행 안내소가 있다. 안에 들어가니 에어컨이 확실하다. 쇼파에 앉아서 홍보책자등을 보고 있는데 안에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나간다. 문을 닫나 생각해서 같이 나가니 2층 버스에 탄다. 안내하는 사람에게 이거 돈안내냐 물으니 돈 안낸단다. 버스에 올라탔다. 차는 태국의 왕궁들과 사원과 기념비들을 도는 시내투어버스다. 4. 방콕의 밤이 어두운 이유중 한가지를 알았다. 버스가 도는 주요 볼거리의 조명이 은은하고 아주 멋지다. 낮에 보면 이런맛을 못 느낄 것 같다. 태국 현지가이드가 설명을 하는데 웃기게 하나보다. 가이드의 말이 끝날때마다 다들 웃는다. 태국의 교통체증은 세계제일수준이다. 다시 여행안내소에 도착하니 8시다. 다시 출근도장 찍듯이 까오산로드를 나갔다. 한 헌책방에서 한국어로 된 방콕과 태국남부 가이드 북을 샀다. 좀 비싸지만 아쉬우니 할 수없다. 이것저것 사먹은다음 맥주 한캔사들고 숙소에 들어갔다. 음 도로가 아주 시끄럽다. 오늘 제대로 잘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가이드 북을 보기 시작했다. 한 참을 보다 2시가 넘어 잠이 들었다. * 050226 (토) 여행 93일차 (잠) 욕실없는 싱글룸 3000원 (120바트) (식사) 점심 야체볶음밥 맥주 1750원 (70바트) (간식) 면볶음 500원 (20바트) 사과 250원 (10바트) 꼬치 125원 (5바트) 맥주 과자 750원 (30바트) 쌀국수 500원 (20바트) (기타) 헬로우 태국 가이드북 8750원 (350바트) 인터넷 1000원 (40바트) ...................................... 총 16,6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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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0 16:30 2005/03/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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