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트레킹 10일차 여행 127일차 방금 3450미터의 도시 남체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할 수 가 없다가 여기 남체에서만 인터넷이 되는데 인터넷이 분당 300원이라 길게는 못하겠군요. 그동안 하루에 천미터 오르고 천미터 내려가는 코스를 반복했답니다. 3500미터까지 올라가봐서 고산도 어느정도 적응했구요. 문제는 몇년전 태풍칠때 소백산에서 내려올때 다친 왼쪽무릅이 잘 작동이 안되는군요. 올라갈때는 문제가 아닌데 내리막이 문제군요. 지팡이를 다리삼아 올라가야지요. 매일 빈대에게 물려 긁고 있답니다. 이곳 남체에서 내일까지 쉬고 모래 고교피크 코스로 올라갑니다. 한 5200정도 되고요. 수평으로 넘어서 5500미터대 칼라파타가 트레킹의 최정상입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켐프도 그 옆에 있답니다. 그간 일주일 동안은 한 한국친구와 동행했답니다. 마오이스트도 만나고 치즈공장 안내도 받고 뜨거운 악수도 나누었지요. 어제부터는 혼자올라오고 있답니다. 그동안 찍은 400장 사진은 씨디로 구워놓고 아무래도 카트만드 가서 올려야 겠어요. 내일 한번 인터넷 더 하고 한 보름이나 20일뒤에 트레킹 종주하고 다시 소식을 올리지요. 잘 올라가서 에베레스트와 가까이 만나고 그 향기를 전하렵니다. 베터리 트러블이 만만치 않군요. 하여튼 사진도 찍어봐야 지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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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1 15:14 2005/04/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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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vermi
    2005/04/01 16:52 Delete Reply Permalink

    오마낫! 에베레스트라니...무조건 부러버요~

  2. 자일리톨
    2005/04/01 23:35 Delete Reply Permalink

    드디어 올라가고 계시는군요. 마오이스트와의 만남과 치즈공장방문... 기다려집니다. 좋은 풍경,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오시길~ 서울은 다음주면 완연한 봄입니다. 건강하세요.

  3. 사막은
    2005/04/02 01:54 Delete Reply Permalink

    지난 여름 오랜만에 지리산에 갔다가 무릎 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산장 아저씨가 가르쳐준 응급비법 하나 아픈쪽 검지손가락 두번째 마디 옆을 계속 눌러주세요. 좀 도움이 됩니다.
    에베레스트라... 제가 에베레스트 가까이 다가가는것 같아 흥분됩니다.

  4. 고양이
    2005/04/04 20:09 Delete Reply Permalink

    우아~ 에베레스트라... 내 아는 이가 에베레스트를 사진에 담았군요. 기다려지는군요. 고산병 조심하시고 쉬엄쉬엄 오르시길.. 당찬길처럼 말이죠. 요새 또 훌쩍 떠나고 싶구만요.

  5. kanjang_gongjang
    2005/04/05 20:20 Delete Reply Permalink

    몸 건강하시요.
    에베레스트 트래킹이라.. 나도 한번 2년 돈 벌어서 가봐야 겠다.
    부디 좋은 코스 발굴해서 오면 갈켜 주시요. 인근 지도나 수건 있으면 하나 사다주면 더욱 좋고... 없으면 돈 줄터이니 하나 사다주시요... 그럼 늘 건강하기를.... 알라, 하나님, 부처님이 그대와 함께하기를...

  6. 이슬이
    2005/04/06 13:07 Delete Reply Permalink

    우와~~~형.. 부러워잉~~~나 일 관뒀어. 이게 뭐니, 이게. 황정일처럼 놀아야지. 놀거면.

  7. 나름
    2005/04/08 02:54 Delete Reply Permalink

    휘유~~ 에베레스트래..
    형이 점점더 모를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나도 상근 해지하고 놀고 있어요
    얼른 내려와서 소식 줘요. 몸조심하고

  8. rivermi
    2005/04/19 00:37 Delete Reply Permalink

    아이비님~ 에베레스트 이후로 글이 엄써서..잘 지내고 계신거죠?
    에베레스트의 생생한 등정기도 올려주셈^^

  9. aibi
    2005/04/19 15:25 Delete Reply Permalink

    rivermi)리머미님의 사려깊은 힘주기 덕분에 잘 돌아왔답니다. 트레킹하던 동안은 정말 단순명쾌하게 오늘은 이 두발로 어디까지 가나가 모든것이었답니다. 이제는 머리와 손을 놀리고 굴려야 하는 정신노동을 시작합니다. 생생하게 올려보도록 노력해 보렵니다.

  10. aibi
    2005/04/19 15:32 Delete Reply Permalink

    자일리톨)트레킹할때는 울세타껴입고 털 양말까지 신고 잤답니다. 버스를 타고 카트만두 가까이 오니 너무 덥더군요. 한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온 기분입니다. 지금도 반팔 반바지 차림입니다. 올때는 아쉽게 마오이스트를 못만났답니다. 덕분에 통행세 1000루피는 굳었지만요.^^

  11. aibi
    2005/04/19 15:50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처음에 갈때는 왼쪽 무릎이 너무아파 거의 발을 끌고 갔답니다. 점점 걸으면서 나아지는 느낌이더군요. 다행이 돌아올때는 거의 완쾌되었답니다. 걸으면서 몸을 치유한다는 말이 맞는 말이더군요.

  12. aibi
    2005/04/19 16:08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님은 요즘 심기가 어찌하길래 또 훌쩍 떠나고 싶다 할까? 전에 주말마다 산에 간다고 한거 같았는데... . 조금전 메모리카드의 사진을 cd로 구웠답니다. 느린 컴을 가지고 블로그에 사진 한 장씩 올리는 일도 트레킹과 같이 지난한 일이랍니다. 일상에 충실한 것이 가장 지름길인거 같아요. 안그런가요?

  13. aibi
    2005/04/19 16:16 Delete Reply Permalink

    간장공장)작년에 바이칼호 가고싶다는 말 들었던거 같은데... . 그대의 저번 3가지 요구사항에 이번에 두가지 요구가 늘었군요. 알라, 하나님, 부처님까지 동원하는데(들먹거리는데-격한표현이라 수정합니다 미안) 이거 안할 수도 없고... 전달방법을 한번 찾아보리다. 내가 국제 중계상은 아니니 부칠 돈으로 삼겹살 한 3인분만... .

  14. aibi
    2005/04/19 16:27 Delete Reply Permalink

    이슬이)상근 3년여끝에 성격나오는 군. 이제 일중독 후유증과 정신적 공황은 어느정도 벗어났을테고,음 이제 이슬이의 취향을 서서히 개발해보길... . 내가 보기엔
    헬스 클럽이나 이종 격투기 쪽이 좋을거 같은데... ^-^

  15. aibi
    2005/04/19 16:44 Delete Reply Permalink

    나름)내가 숨을 격하게 몰아쉬면서 올라갔던 5357미터 고쿄피크에 프랑스 노부부가 올라왔는데 그 아저씨 나이가 무려 67살이래. 누구나 맘만 잘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에 다녀온 것이니 뭐 그리... . 이곳 카트만두엔 책방들에 일본책은 어디가든지 한 책꽃이를 장식하고 있는데 한국책은 찾아 볼 수가 없어. 일본인들의 여행의 역사와 깊이가 그만큼의 책으로 쌓였는데 한국은 터멜거리에만 13개의 한국식당이 있어. 역시 먹는게 남는거다 먹고 죽자라는 한국인들의 다이나믹한 문화가 여기에서도... . 좋은 시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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