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세배로 즐기려면

우선 대형서점의 외국코너에서 쓸만한 세계지도를 산다.

이 지도를 매일 처다보면서 나만의 여행코스를 세운다.

그러다보면 관심있는 지역이 생기고 관련한 기행문이나 역사서를 사거나 빌려서 본다.

조금만 터득되면 이 재미가 쏠쏠하다.

첫번째 여행은 상상하는 여행이다.

 

 

그리고 실제 여행을 떠난다.

머뭇거려서는 안된다. 과감하게 배든 비행기든 표를 끊어버린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풍광과 거리에 온몸을 내맡긴다.

일기장을 구입하라. 평소에는 며칠을 못 넘기던 일기가 그냥 써진다.

갈 곳이 오지탐험이 아니라면 여행자용 피씨방이 있다.

블로그에 흔적을 남겨서 객지생활의 외로움을 달래라

두번째 여행은 느끼는 여행이다.  

 

 

이제 여행에서 돌아왔다.

여행의 무용담은 독이 될수도 있다.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생활에 적응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어느 순간 다시 그 여행의 기록을  잠깐 들여다본다.

여행지에서 호기를 부리는 나를 떠올리며

지금 지지고볶는 나와 비교해본다.

세번째 여행은 돌아보는 여행이다.

 

 

 

이 글은 세번째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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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20:58 2008/02/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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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
    2008/03/04 11:21 Delete Reply Permalink

    두번째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행은 혼자 다니는 중이고요, 세번째 여행 글들이 가슴에 팍팍 와닿네요(벌써? ㅎㅎ) 놋북에 수첩에 블로그에 끄적끄적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무용담'으로만 끝나면 안되니깐요. 세번째 여행이야기 계속 적어주시와요~~

  2. 아이비
    2008/03/04 23:17 Delete Reply Permalink

    저도 여행을 돌아보면 어떻게든 계획대로 움직이려는 강박같은것도 있었던것 같아요. 쉴때는 쉬면서 리듬을 타면서 여행을 즐기기 바래요.~ 멀리서 보내는 님의 응원에 힘을 받아 저도 계속 세번째 여행을 떠나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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