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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3/27
    FTA를 반대한다는 것.
    레이-1
  2. 2007/03/21
    우리는 왜 타인들에게 편협한가.
    레이-1
  3. 2007/03/18
    맛깔나게 글 쓰는 법, 누가 안 가르쳐 주나? OTL(10)
    레이-1
  4. 2007/03/14
    [뉴스] 주민등록증 없이 여권발급 길 열려(2)
    레이-1

FTA를 반대한다는 것.

Q. 당신에게 FTA는 무엇입니까? A. 모든 답변 앞에는 '사람을 죽이는데'가 들어감. 1. 정부가 앞장서서 하는 것. 2. 여러가지 방법을 쓰는 것. 3. 물 못 먹게 하는 고문하는 것(물 사유화). 4. 약 못 사먹게 하는 것(제약회사만 배불리기). 5. 때깔도 안나게 죽이는 것(광우병 소 먹었다가;;). 6. 길거리에 나앉게 해서 굶어 죽이는 것(NAFTA 체결 이후 노점상 급증, 빈민 급증). 7. 폭력을 쓰는 것(NAFTA에서는 국경을 넘다 죽은 사람들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간다. 우리나라에서는 집회에 나갔다가 방패(!!!)에 맞아죽는다.). 8. 병에 들게 하는 것(아토피 등의 환경병은 물론이고, 비싼 약값 때문에 치료 못받아서 죽을 가능성도 높다. 인도는 물 사유화 이후 빈민들이 깨끗한 물을 사먹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수인성 전염병등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9. 지하실에서 넘어져서 죽게 만들 수도 있는 것(전력 사유화 되면 지하실에서 불 켜기도 무서울 듯 - 이거 진짜 괴담이다!). 10. 이유 없이 시름시름 앓게 만드는 것(캐나다는 NAFTA 체결 이후 에틸사의 석유첨가제가 환경오염의 위험이 있어 규제했다가 제소당해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지불했다. 투자자-국가 소송 조항에 대한 사례로 자주 인용됨). 11. 일자리 찾다가 홧병나게 하는 것. 12. 이런거 쓰게 하면서 더 울화통 터지게 만드는 것!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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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타인들에게 편협한가.

비올님의 [내 상식으로는] 에 관련된 글.

* '타인들에게 편협한가.'라는 말이 문법상으로는 틀린 것 같은데, 그냥 저 단어를 꼭 쓰고 싶어서 그냥 둔다. 그러고 보면 언어라는건 참 무엇인가를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구나. 비리 교직원 새끼 하나의 목을 치면 나올 월급, 그 돼지들(돼지들아 미안!)의 판공비, 잔디깔고 벽돌깔며 떼 처먹은 더러운 돈. 그 돈은 결국 그들의 세련됨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의 외피에 처덕처덕 쳐 발라져 있겠지. 결국 지금의 사회에서 '돈 = 세련됨'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게 아닌가 싶다. 오늘, 말 안듣는 핸드폰 때문에 전화를 한 통 걸었다. 기껏해야 아이들 학비를 걱정하며, 생활비를 걱정하며 하루종일 귀가 부르트도록, 잔뜩 달아오른 뜨거운 수화기를 귀에 대며 지겹도록 전화를 받았을 그녀들에게 소리를 지르고야 말았다.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이 친히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는데 그녀들은 왜 내 말을 제대로 못알아 듣고 우왕좌왕 헤매고 있는거냐. 그녀들의 잘못이라면 그 따위 전화를 팔아먹는 기업의 잘못을 최전방에서 막아주고 있는 것일 뿐인데. 세련되지 못하고 내 말을 알아먹지 못하는 어리버리한 그녀들 때문에 하루종일 울화가 치밀다가, 문득 비올의 글을 보며 청소용역분들에게 구석지고 비좁아터진 휴게공간 하나 선심쓰듯 내밀며 '지저분하니 눈에 띄지 말아야지. 우리는 세련되고 깨끗한 공간을 원해'라고 생각했을 그 돼지들의 얼굴이 내 모습과 오버랩되어버렸다. 같이 싸우는 것과 내가 그들을 이해하는 것, 동화되는 것, 그리고 함께 하는 것. 정말 너무나 먼 길이구나 싶어 살짝 눈 앞이 아찔하다. 그래도, 세련된것 보다는 그 아줌마들의 인간미에 동화되고 싶은 작은 바램하나는 잃지 않겠다고 다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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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게 글 쓰는 법, 누가 안 가르쳐 주나? OTL

월간 『사람』에 연재하는 "이것도 인권이에요"꼭지는 매월말 내게 심각한 두통을 선물한다. orz 그런데 정말 더 좌절할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비슷한 소재로 쓴 글인데 이렇게 맛이 다를수가!!! 누가 나한테 이렇게 글 쓰는거 안 가르쳐 주나요? 흑흑. 내가 쓴 글 나를 좌절시킨 문제의 그 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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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주민등록증 없이 여권발급 길 열려

오리님의 [오리의 우왕좌왕, 좌충우돌 쎄컨드 신분쯩 만들기] 에 관련된 글.

ㅋㅎㅎㅎㅎ 이런거 보고 웃으면 안되는데 기사를 보자마자 마구마구 웃어버렸다. 몇 달전 오리가 미친듯이 쎄컨드 신분증(운전면허증) 만들려고 돈도, 시간도 쏟아부은걸 생각하니 웃을 수밖에. ㅋㅋㅋ 오리한테 말해줬더니 뜨거운물만 부으면 바로 싸~악 뽑혀버릴 것 같은 얼마 안되는 머리카락을 쥐어뜯을것 같은 표정으로 소리지른다. "내 70만원~~~~~~~~~~~~~~~~~!!!" ㅋㅋ 오리 미안해. 배아프게 하려던건 아니었어. :p


지문날인거부자 김성민 씨, 신분증 없이 여권발급 예정 김민재 기자 b19431939@jinbo.net / 2007년03월08일 13시45분 지문날인 없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문날인 거부를 이유로 신분증이 없었던 김성민 전 울산노동뉴스 기자가 여권발급에 성공했다. 김성민 씨는 국가기관에서 발급하는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울산시청으로부터 여권 발급을 거부당하자 신분증 대신 네티즌 등으로부터 신원을 보장받는 방법으로 곧 여권을 발급받을 예정이다. 김성민 씨가 자신의 사진과 그간의 사정을 알리는 글을 통해 네티즌에게 신원보증운동을 펼친 후, 3주 남짓한 기간 동안 김성민 씨를 알고 있는 40여 명의 네티즌이 김성민 씨의 신원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김성민 씨는 사진과 최소한의 양식을 적고 신원을 확인한다는 서명용지를 만들어 시의원, 구의원, 정당인, 노조간부, 인권활동가 등 10여 명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았다. 2월 28일, 김성민 씨는 다시 시청에 찾아가 여권발급신청서와 사진 1장, 그리고 ‘제 신분을 확인해 주실 분들을 찾습니다’라는 글과 댓글들, 장석대 변호사의 법률 검토 의견서, 신분을 확인한 서명지 등을 구비하여 여권발급을 신청했다. 이에 시청관계자는 외교통상부에 “지문날인거부로 인해 신분증이 없는 경우, 공인 등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한가”를 문의한 후 김성민 씨가 제출한 서류를 접수했다. 지난 2일 외교통상부는 “신청인과 여권 명의인이 동일인임을 확인하는 방법은 주민등록전산망 사진과 신분증의 대조가 가장 확실하고 보편적인 방법이나, 문의한 경우와 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거주지 읍,면,동장의 신원확인서 등으로 보충될 수도 있다고 판단됩니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동사무소 신원확인서 양식에 동장의 확인만 받으면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정건 울산시청 민원실 차석은 “김성민 시민의 적극적인 문제제기에 관련법을 검토한 결과, 여권발급에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신분증이 없더라도 관공기관을 통해 신원이 확실한 시민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면 여권발급이 가능할 것이다”며 “외교통상부에 질의한 결과, 동사무소가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하기 전의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등본에 기재된 정보를 토대로 면접조사를 진행하여 신원을 보증한다면 여권을 발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일이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모범선례가 될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김성민 씨는 “‘실명 댓글과 같은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국가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지 않은 공인’을 인정받으면 그것이 제 신분증”이라며 이번 일을 “아래로부터 모아지는 힘을 통해 국가기관의 일방적 신분확인제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투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를 계기로 자발적 연대운동과 불복종 저항운동의 흐름을 만들어갈 생각이다. 오는 3월 28일에 ‘기본권과 불복종 저항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민 씨는 조만간 동사무소에서 신원확인을 마치고 여권을 발급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외교통상부가 지문날인을 하지 않고도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최초 사례로, 지문날인 거부 운동의 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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