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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나 조차 이해되지 않는 일이긴 하다.
그래도 어쩌랴. 마구마구 미운 것을.
분명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는 이유가 있기는 한데,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참 어이없는 것이긴 하다.
그래서 사실은 정말로는 미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그냥 내가 좀 힘들어서 그런 것 뿐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누군가에게 털어놔버렸다.
나 그 사람 밉다고.
너무너무 이해 안되는 일이지만,
그러고 났더니 좀 시원하다.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그 사람을 미워하는 지금 내 감정을 이해시키기는 여전히 어렵다.
뭐랄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다. 감정은 아주 미칠 것 같은데, 그걸 또박또박 종이에 적어놓고 보니 내용은 전혀 미칠만한 내용이 아닌 것이다.
공감해줄 사람을 만들지 못한다는 건,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역시 내 잘못일 뿐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서 괴롭다.
그래도 어쨌든, 당장은 내 기분이 좋은대로 그냥 있고 싶다.
조금 지나고 나면, 결국 이런 엿 같은 기분이 곧 가라앉을 것을 사실은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때로 바보같은 짓을 하는 걸, 이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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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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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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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안다는 것은 좀 무서운 일이더라고...나도 확 닫어버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