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편지가 와있지 않았다.

그래서 좀 ... 그렇다.

조금 기운빠졌달까? 훗. 열심히 보내란 말이닷!

 

어느 블로그에 들어갔는데

 

[놀랍지 않은가]하기에 뭔가 하고 클릭했다가

딸꾹! 놀라버렸다.

그래, 한번 쓰인 글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수 밖에 없는거다.

 

그건 그렇고 조금은 버거워서

사실을 밝히는 것이 나을 것 가터.

개토는 "개토 아닌 것이 토끼도 아닌 것이"의 줄임말이다.

원래는 "개색희도 아닌 것이 토깽이색희도 아닌 것이"라고 나를 부르던

한 친구가 귀찮이즘의 압박으로 줄여부른 별명이었다.

 

게토레이라거나, 빈민지구 게토라거나, 광개토라거나 개가 토한거라거나 그런 거 아니다.

 

그렇게 굴러다니는 이름도 조낸 의미심장한 이름도 아닌

그저 아무데서나 잘 뛰어다니고 널브러져 자고 쪼매나서 지어진

모호한 정체성의 결과다.

 

이번 한번만 딱 쓴다.

조낸 쑥스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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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11:56 2006/12/15 11:56